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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24 17:53:55
Name nuki12
Subject FA는 영향력 있는 선수들이 앞장서 줘야 되지 않을까요? 비겁해 보입니다.
스타크래프트 팬입니다. 코카콜라 결승전때의 임진록 부터니 그래도 제법 오래 봤다고 자부합니다. 그에 비해 실력이라고는 무한맵 3:3, 2:2 만 했으니 양민도 이런 양민이 없겠지요. 그래도 이 판에 대한 애정은 몇천판 면만판 한 사람들과 비교해도 뒤질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에 열광했고, 이윤열선수가 그랜드 슬램했을때도 감격했으며, 최연성선수의 막강한 수비력에 감탄했고, 마재윤 선수의 험란한 본자로드에 가슴 조마조마하며 쳐다보곤 했습니다. 요즘 FA에 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FA규정이 어의가 없긴 하지만 협회가 하던일이 늘 이런식이었고 솔직히 협회한테 멀 바라지도 않습니다. 고용주들 모임이 고용인들한테 유리하게 할건 없다는건 상식이니깐요 결국 변화는 고용된 이들이 이끌어 내야 되는건데.. 웃기게도 이놈의 판은 팬들이 UCC도 만들어야 되고, 팬들이 서명도 해야되고, 팬들이 항의도 해야 되는 그런구조가 되었네요. 물런 선수들이 어리니깐 억울해도 어디가서 하소연 할때도 없습니다. 집에가서 부모님한테 얘기드린다? 십중팔구 부모님은 그걸 핑계삼아 그만둬라 라고 할게 뻔할겁니다. 이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해서 적극 밀어주는 부모님도 계시겠지만 극악한 성공률과 특히 배울시기인 어린시기에 공부외적인 외도.아직까진 잘되면 프로게이머, 못되면 게임중독자 이상도 이하도 아닌 프로게이머에 대한 인식, 이것까지 생각한다면 미성년 선수들이 부모의 도움을 바란다는것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성적도 어느정도 올리고, 미성년도 아닌 선수들이 협회나 팀을 상대로 설득할것 설득하고,해결할건 해결해 가면서 해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아무도 없습니다. 프로야구에서도 선수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1988년 최동원선수가 시도를 해서 구단의 참가선수 재계약탈락 협박,구단해체 협박 등을 이겨내고 올해로 11기 선수협의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황제, 천재, 괴물 등등은 뭐하고 있나요?  과거 개인스폰서를 마다하고 팀을 창단시켰던 임요환선수는 그때 이후 스타판 형성에 대한 열정이 이제는 없는건가요? 이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거침없이 상대팀에게 말하던 괴물은 뭘하고 있나요? 결혼도 했으니 편안한 코치직에 만족하시는가요? 천재는 뭘하고 있나요? 상향평준화로 예전만큼도 성적이 안 올라와도 대접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라 할 말도 못하는건가요?  팬들만큼도 선수들의 권익에 신경쓰지 않는 그들은 솔직히 좀 비겁해 보입니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와 사랑으로 이자리 까지 왔다라는 말이 사실이라면 그 팬들을 위해 선수권익을 위해 공정한 이 스포츠판을 위해 압장서 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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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바라
09/08/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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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밥줄이 걸려 있으면 그런겁니다. 비겁하다면 비겁하죠.

저도 비겁합니다. 아마 대부분의 우리 아버지들도 비겁했을겁니다.

말하기는 쉽지만.. 그렇게 안되네요..
낭만서생
09/08/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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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선수 한테는 억울한 글이군요 공군창설에 기여한데다 그나마 선수협 필요성도 언급한 유일한 선수 같은데
원시제
09/08/24 17:58
수정 아이콘
음; 뭐 어느정도는 공감이 가는 의견이십니다만...

조금 흥분을 가라앉히고 행갈이와 맞춤법에 신경을 더 써 주셨으면
훨씬 더 설득력있는 의견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Benjamin Linus
09/08/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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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선수나 이윤열 선수 마재윤 선수 정도가 나서볼만한 경력을 갖추긴했지만
현재 실력이 썩 좋지 못하기때문에 기업이 그냥 팽해버릴 위험이 있죠.
그래서 섣불리 나설 수 없습니다.
현존 최고의 선수인 이제동에게도 영입 제시하는 구단이 지금 안보이는 상태죠..(담합을 했는지 어쩄는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의 밥줄이 걸려있는 것도 이해는 해줘야합니다.
09/08/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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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프로게이머가 기업에 맞선다고 상대가 되나요?

프로게이머가 나서는건 프로게이머의 영향력을 이용하는것이 아닌, 프로게이머가 나섬으로써 그 팬들의 호응을 얻기 위함입니다.

뭐 충분한 호응이 있으므로 프로게이머가 나서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보여지네요.
사실좀괜찮은
09/08/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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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어영부영 하는 사이에 첫 FA는 이렇게 넘어가 버렸군요. 선수들도 FA의 어처구니없음을 알고 지원을 자제한 것이겠고... 하긴 기업들 입장에서는, 협회 입장에서는 브루드워의 끝물이 떨어져가는 지금에 돈을 퍼주자니 아까웠겠죠. 문제는 이럴 거면 왜 FA라는 허울 좋은 이름을 붙였느냐인데... 참,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솔직히 말해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같은 스타급 선수들(홍진호 선수는 정치에 간섭할 수 없는 군인 출신이라...), 이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알려진 이런 이름있는 이들이 나서지 않는 이상, 돈나눠먹기 협회로는 아쉬울 게 없을 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생겨난 공돈을 야금야금 나눠먹고 있겠죵...
사실좀괜찮은
09/08/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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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님// 이 경우에는 화룡정점이랄까, 그런 걸 해 주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09/08/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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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곧 있으면 GESPA가 이렇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갑니다. 스타2 나오면 새로운 e스포츠판(스타2 위주겠지만)이 탄생할테니깐요. 마지막 발악이라고 생각하고 즐기십시오. 얼마 있으면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겁니다.
사실좀괜찮은
09/08/24 18:08
수정 아이콘
피나님께서는 이미 충분한 호응이 있다고 하셨지만, 글쎄요... 게시판만 보더라도 아직까지는 본좌론에까지 밀릴 정도인데요. 옛적 중계권 파동 시기를 생각해 보면...

방송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뒤덮을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유명 선수들이 팬을 이끌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좌론에만 '영웅'이 필요한 게 아니니까요.
사실좀괜찮은
09/08/24 18:10
수정 아이콘
뻘이님// 크... 포모스에서 얼마 전에 케스파보다 블리자드가 낫다는 글이 있었는데, 그 댓글에 이완용 같다느니 친일파 같은 놈이라느니, 소위 매국노 드립을 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결국 그 글은 수백개의 댓글전쟁으로 이어지고.

아마 케스파 알바...
올드올드
09/08/24 18:17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예, 팬은 팬일뿐입니다. 앞장서서 주도해야하는게 프로게이머들인 것도 맞구요.
그런데 왜 팬들만이 이렇게 소리를 높이는, 어쩌면 높일수 있는 것일까요?
그건 팬이 냉정하게 말해 제 3자이기 때문입니다.

되풀이 되는 이야기지만 스타판은 허약합니다. 그 기초는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래내려온 역사도 없고, 넓은 팬층도 없으며, 변변한-아니 시원찮은 수준이라도- 수익 구조도 없습니다.
야구 선수협의 전례를 보세요. 그 대단한 최동원이 트레이드당하고 사라졌습니다.
2000년대 2차 선수협 때는 또 어떻습니까? 마해영 심정수 양준혁 팀의 기둥이라불리던 선수들이 내쳐졌습니다.

지금 프로게이머들이 선수협을 만든다구요?? 냉정하게 말해 불가능합니다. 구단의 꼭두각시 협회라도 만들면 다행이고, 이 판에서 쫒겨나거나 기업들이 손털고 나가지말란 보장도 없지요.
지금 이제동 선수를 보세요. FA로 풀렸습니다. 이적료는 2억원이고 연봉도 대충 2억원정도면 붙잡을수 있을듯 보이네요.
현 실력은 말할것도 없고 상품성도 충분하며 나이도 어립니다.
그런데 누가 달려듭니까??
팬들이 생각하는것 만큼 이 판은 크지도 않고 단단하지도 못하다는 겁니다.
(야구에서 김광현이 이적료 20억에 풀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연봉은 5-7억 요구하고 있고요. 최소 전체구단 반은 달려들겁니다.)

행동하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가반이 필요해요. 현재 프로게이머들에게는 그것이 없습니다.
지금 그들에게 행동하라 하는것은 '너희가 장렬히 전사함으로서 다른 이들에게 힘을 주어라' 라고 하는것도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
결국 진부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信主SUNNY
09/08/2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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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아쉬운 것은 은퇴를 결심한 김준영선수가 총대를 메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정도일 뿐,

그들에게 너무나 큰 짐이기때문에 맡기고 싶지 않습니다.
올드올드
09/08/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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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블리자드가 협회보다 나을거라고 생각하세요??
협회가 뭡니까?? 구단들 모임입니다. 각 팀 소폰 기업의 책임자 모임이죠.
각 기업이 홍보를 위해서 구단을 운영한다는 전제가 성립한다면 협회는 기업의 홍보에 주안점을 둘수 밖에는 없습니다.
즉 스타판을 보는 팬들을 의식하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협회(기업이라해도 무방하죠)는 바로 한국 스타팬을 보고 계획을 세우고 집행합니다.
항상 옳은 방향으로 나가지는 않습니다만 일단은 방향은 그렇습니다. 거기에 기업의 이익을 조화시키려하는데 뭐, 아시다시피 그게 X판이긴 하지요. 그래서 욕을 먹구요.

블리자드는 어떻습니까?? 완전 일개기업이에요. 그냥 지네 이득을 추구합니다. 자신들의 물건이 팔려야 하니깐 구매층의 비판에서 자유로울순 없다해도 협회와는 완전히 다르죠. 스타 베틀넷 백날 욕해도 안고쳐줍니다. 이미 스타는 팔릴대로 팔렸으니까요.
스타2 랜플 없앱니다. 배틀넷에 힘주기 위합입니다. 차후에 유료화할수도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힘을 가지고 있는게 좋으니까요.

제가볼땐 협회가 그나마 욕하기도 만만하고(?) 욕하면 듣는 척(?)이라도 할것같은데 다른분들은 생각이 다르시나 봅니다.
사실좀괜찮은
09/08/24 18:26
수정 아이콘
올드올드님// 信主SUNNY님// 쩝... 그렇죠... 강요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사실 생각해 보면, FA 자체가 이중계약과 자유이적을 막기 위해 생겼던 것이니... 선수 권익과는 별 상관없다는 것을 미리 알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FA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으면 이런 논란거리도 안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사실좀괜찮은
09/08/24 18:35
수정 아이콘
올드올드님// 음... 당연히 블리자드가 협회 같은 일은 못 해주겠죠. 협회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딴 식으로 해먹을 것이면 '스타크래프트로 인한 이득권'을 당연한 듯이 가지고 있을 권리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게 블리자드에게 있어도 별반 다를 게 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이구요(더불어 경기 규정에 대한 권한도...). 협회가 할 일은 그게 아니죠. 아닌데, 그 일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니 짜증이 나는 겁니다. 블리자드는 선수 권익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죠.
위원장
09/08/2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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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타판에 많은걸 기대하는건 아닌가 생각해보네요.
민죽이
09/08/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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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제동 선수 부모님이 바른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는데..
The xian
09/08/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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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 어떤 선수에게 총대를 메라는 거는, 그 선수에게 자신의 E-Sport와 관계된 모든 기반을 무너뜨리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중계권 파동 때에 KeSPA와 방송사 사이에 껴 있던 선수들이 매스컴을 통해 낼 수 있던 유일한 소리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스타리그 분위기에서 열린, 신한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이윤열 선수가 우승하고 "현재 팀이나 게임계가 어수선한데, 다시 힘 내서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정도일 뿐, 그 외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중계권 파동 때보다 지금의 선수들은 더 약자이고, 중계권 파동 때처럼 어느 한쪽을 균형잡아줄 존재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손발이 묶여버렸습니다.

누가 나서줬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야 저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서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을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비겁하다고 하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습니다. 황제, 천재, 괴물. 그들이 열정이 없거나 E-Sport가 소중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그들에 대한 섣부른 단정이고, 지극히 결과적인 관점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봅니다.


올드올드님// 저는 KeSPA가 대한민국 스타팬을 보고 계획을 세우고 집행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타팬을 보고 계획을 세우는 집단이라면 모름지기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시도나 노력을 해야 하는데, KeSPA가 그런 노력을 한 적이 과연 한 번이라도 있던가요. 중계권 파동부터 시작해서 몰수패, 다전제, Free Auction. 과연 KeSPA가 한 정책 어디에 팬들의 의견 수렴이 있었습니까.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 것이고, 그게 결과적으로 어땠냐의 차이만 있었을 뿐이라고 봅니다. 말만 협회지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만 할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집단이 지금의 KeSPA라고 봅니다.

물론 저는 '진심으로' 블리자드가 KeSPA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지난 번 글에 KeSPA의 노예가 되느니 블리자드의 노예가 되는 게 낫겠다고 말한 것은 '협회'라는 공적 집단이 가져야 할 책무가 사기업이 자기 고객에게 하는 책무만도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카이하이
09/08/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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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은 좀 어이가 없네요. 선수들에게 비겁하다느니 이스포츠에 열정이 없다느니 하는 말은 이런상황에서 쓰라고 만들어진 말은 아닌것 같군요.
민죽이
09/08/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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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이제동선수가 총대 맨거 아닌가요..?
올드올드
09/08/24 19:38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뭐, 협회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앞글에도 있듯이 팬들이 요구를 듣는척한다음 기껏 내놓은 대책이라는게 X판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팀플폐지라던가 명확한 규정 정비, FA, 그리고 광안리에서의 한 시즌 마무리까지 나름의 팬들의 요구를 듣는척(?)을 했는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거기다 기업의 이익을 약간 보태야 되는데 왕창 미친듯이 집어넣다보니 대부분 x판이 되버렸죠.
다만, 그래도 협회는 척은 한다는거죠. 그나마 듣는 척은죠.
블리자드요?? 출시후 2년쯤지나서 스타2 팔릴만큼 팔린후에 척이라도 할지요....
뭐 그런의미에서 협회가 블리자드보단 낫지 않나 한것입니다만.
저글링아빠
09/08/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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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규정이 하도 어이가 없다보니 이래선 안되겠다, 어떻게 바꾸어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드시는 것은 당연하겠고,

일개 팬으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그렇다고 이 문제로 애쓰고 계시는 여러 팬들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이 분들께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역량 있는' 누군가가 나서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The xian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설사 상황을 직접 바꿀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손 치더라도 그들에게 나서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을 강요할 수 있는지는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더군다나, 일반 팬이 느끼기에는 뭔가 이 문제에 역량이 있어 보이는 나열하신 여러 선수 혹은 코치들도, 실제로는 우리만큼이나, 아니면 우리보다도 더 무력할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스스로 안타깝겠습니까. (선수협 비슷한 조직에 대한 임요환선수의 대담기사도 있었죠.)

아쉽고 답답한 마음이야 이해하겠지만, 우리가 아끼는 여러 선수들이나 코치들에게 비난을 하거나 책임을 지울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
우유맛사탕
09/08/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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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장 하나하나를 따지면 모두다 동의할수는 없지만 몇몇 영향력 있는 선수들이 힘을 써줬음 좋겠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그들의 말이라면 분명 현재 스타판을 움직이는 선수들을 끌어 모으는데 힘이 되 줄테고..
또한 미약하겠지만 팬들 역시 그들에게 힘이 되어 줄테니 말입니다.
어쨌든 그들의 희생을 필요로 할지 모르니 강요는 할 수 없지만.. 이번 fa를 보니 선수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군요.
09/08/24 20:13
수정 아이콘
The xian// '지금 상황에서 어떤 선수에게 총대를 메라는 거는, 그 선수에게 자신의 E-Sport와 관계된 모든 기반을 무너뜨리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라는 말 맞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생긴지도 10여년됩니다. 10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프로의 무대에 단 한명도 앞장서는 사람이 없다는건 비겁해 보이는게 사실아닐까요? 어떤 혁명이나 변화도 초기의 주도인물 몇명은 반드시 도퇴됩니다. 아니 구 시스템이 도퇴시겨 버리죠. 하지만 시스템의 발전이란 이런 희생자들을 바탕으로 성장하지요. FA규정반대가 봉건영주를 타도하는 목숨건 반란이나, "대한독립만세" 같은 민족적 열망같은 거창한건 아니지만, 팬들마저 안타까워 이러저러한 방법을 써보는 판에, 인터뷰중에 한 두어줄 언급하는걸로는 '꺼져가는 스타크래프트 판에 이정도는 했다' 이상의 의미는 있는걸까요? 분명 변화는 있어야 되고 누군가 나서주긴 해야 하는데 그 누군가는 아무도 없는 조직...........그건 망하는 조직입니다. 선수구성원들이 되겠죠.
그대는눈물겹
09/08/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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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다고 할 것 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나서줬으면 하는 바램이 조금 있는 것은 사실이네요. 물론 무리라는걸 다 알지만 그래도 왠지....하는 마음이 듭니다.
headstrong
09/08/2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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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두려움에도 나서야 하는 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런 걸 용기있는 행동이라 하는 거 아닐까요?
계속 이렇게 당할 수 만은 없잖아요...

에휴, 답답하네요.
선수들이 하나하나 모여 시위라도 해줬으면 하지만 선수들 상황이 그럴 수 없어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아..... 어서 빨리 용기 있는 자가 나타나기를...
앙앙앙
09/08/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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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선수가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나마 e스포츠라는 새로운 판을 만들었고, 부흥시켰고, 참으로 여러 사람 밥줄 만들어주고, 군대 문제도 해결해주고, 어린 나이에 억 소리 나는 연봉도 받게 해주고, 아무튼 이래저래 한 일이 대단히 많은데, 비겁하다느니 하는 말 듣는 건 정말 어처구니 없어 보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e스포츠 관계자들은 임요환 (및 그와 동시대를 버텨준 홍진호 박정석 등)을 업고 다녀도 모자를 정도로 그들은 임요환 등 올드 게이머들에게 빚진 게 많습니다.

게다가 임요환 선수는 군대 가기 전부터, 군대 갔다온 후에도 FA에 대한 언급을 꾸준히 해왔고 (솔직히 FA 제도는 커녕, 제대로 된 트레이드 규정조차 마련되지 않았던 당시에 FA를 언급해서, 저는 저런 것까지 생각하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문제점은 충분히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e스포츠 판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는 훠~~~얼씬 시장도 작고, 선수들이 가진 힘도 없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모든 팬들이 마찬가지일 겁니다. 다만, 선수 생명까지 담보로 하면서 나서라고 하는 건, 전쟁터에서 돌격 앞으로...하는 명령처럼 들리네요.

차라리 현실성 있는 것이라면, 선수들처럼 밥줄이 위태로운 위험이 없는, 우리 같은 팬들이 (공군 존속 문제에서 한 목소리를 내고 성공적인 결과를 빚어냈듯이) 한목소리로 온오프 공간에서 목소리를 내고, 그렇게 분위기를 좀 크게 만들어서 선수들이 한두명씩 목소리를 내는 것이 위험하지 않아질 때 그때 함께 목소리를 내는....그런게 더 나아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흐지부지되는 분위기네요. 내년 FA시즌에는 팬들이 먼저 나서는 게 (선수 관련 제도는 선수가 챙기는 게 우선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성공 가능성 측면에서만 보자면) 더 나아보일 듯 하네요.
The xian
09/08/24 21:38
수정 아이콘
nuki12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할 수도 있고, 변화가 되어야 하고 불합리함에 들고 일어나야 하는데 나서 줄 누군가가 없는 조직이 망하는 조직이라는 것에는 저도 동감합니다. 다만 선수 자신들의 처지가 망하든 말든, 선수가 자신의 무엇을 내던지든 아니든 그것은 선수 자신의 자유 의지에 의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도 팬의 영역이 있고 선수의 영역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이 판이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그리고 팬이 선수에 대해 요구를 할 수 있다고 해도 그 요구에 따르지 않는다고 삶이 어쩌고 저쩌고까지 말하며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한 FA제도를 통해 KeSPA와 게임단이 FA 선수들에게 압박을 주는 행동과 그다지 다를 바 없는 권리 침해라고 봅니다.


지금 님은 겉으로는 대의 명분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님의 주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E-Sport 판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의 생애 자체를 "그때 이후 스타판 형성에 대한 열정이 이제는 없는건가요?", "결혼도 했으니 편안한 코치직에 만족하시는가요?", "예전만큼도 성적이 안 올라와도 대접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라 할 말도 못하는건가요?" 같은 식의 말로 한낱 비겁한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예, 물론 자신들의 권리가 갉아먹히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수동적 행동은 비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행동 자체가 비겁하다고 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들이 안락한 삶에 빠져, 열정이 없어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것은 근거도 무엇도 없는 한낱 비약에 지나지 않습니다. 저는 님이 남의 삶에 그런 섣부른 단정을 하시면서 그들더러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이 E-Sport 판에서 초개같이 희생해 달라는 말을 하시는 것이 매우 언짢습니다.


저는 FA 제도를 반대하나, 글쓴 분처럼 프로게이머들의 인생 자체를 맘대로 재면서 희생을 강요하는 행동 역시 반대합니다.
09/08/24 23:05
수정 아이콘
/The xian 격한 마음에 과도한 표현을 한건 사실입니다.. 그점 인정합니다. 제가 잘못되었네요. 초개와 같이 희생해 달라는 말도 사실 개인 인생자체에 개입하는걸로 보면 과한거죠.. 그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팬은 팬의 영역에서 할수있는건 다 하고있는데 막상 당사자인 선수들은 침묵한다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팬들은 솔직히 이제동선수가 1억 4천만원을 받던 1천400원을 받던 어느팀에 가던 현수준의 게임실력만 유지한다면 광분할 이유가 없습니다. 게임이야 재미있을테죠. 팬들이 광분하는 이유는 내가 애정을 주고 관심을 가진 팀 혹은 선수가 억울하게 은퇴하고 대접받지 못하고 이용되어지는것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팬들은 UCC동영상이라도 만들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라도 하고 격문(?) 그런거라도 쓰고 있지만 선수들은 무엇을 하는겁니까? 10여년 팬을하면서 스타크래프트와 선수들을 보면서 희노애락을 느낀 시간이 과연 프로선수들 보다 못한가요? FA반대에 몇몇선수들이 앞장서라는 말 사실 밥줄 끊길지도 모를일이죠. 하지만 이런말이 나오기전에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해야 되는 일이 아닐까요? 언제까지 팬들이 떠먹여줘야 합니까? 10년의 시간이 흘렀다면 선수들 사이에도 이제는 이런쪽으로는 성숙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들이 얼마나 어려운 상태에 처해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100배는 영향력이 있고 형편도 훨 나을겁니다.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바랬었는데 아쉽군요.
so what?
09/08/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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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선수들은 모르겠고 임요환 선수는 제가 기억하기로도 몇년전부터 fa에 대해 언급하고 현fa제도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언급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겁하다며 스타판에 대한 더이상의 열정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까? 도대체 임요환 선수가 뭘 더 얼마나 해야 만족을 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임요환도 프로게이머중의 한명일 뿐입니다 요즘엔 종이호랑이 취급당하며 폄하당하기 일쑤지요 그래도 그놈의 인지도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며 모범을 보여왔습니다 분노하는건 이해하지만 애꿎은데다가 화풀이 하지는 말죠
The xian
09/08/25 00:16
수정 아이콘
nuki12님//

선수 자신이 자신들의 권리가 침해되는 것에 행동을 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는 이유야 어쨌든 아쉽습니다. 그리고 아쉬움을 넘어 처지가 어쨌든 비판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님은 10년이 지났으니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런 쪽으로는 성숙되어 있어야 하지 않느냐. 라고 말하시고 저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하기도 하고요.

다만, 팀 체제로 개편된 이후 '선택과 집중'과 같은 일이 일어나고 프로리그 연습이 최우선시되고 중계권 파동으로 예선전에서 선수가 철수하는 식으로 팀이 선수에게 절대적인 권한을 휘두르게 된 환경에서 과연 선수들에게 그런 의식의 성숙이 가능했을지는 의문입니다. 저는 선택과 집중 사건 이후로 선수에게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더 이상 믿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환경적 요인이 선수들이 자기 권리를 찾지 않는 소극적 행동을 하는 데에 대한 변명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살고 싶으면 떨어진 곳이 흙이든 자갈밭이든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니까요.


그리고 글의 주제와는 상관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님의 글이건 덧글이건 맞춤법이 틀린 곳이 너무 많습니다.
닉네임 뒤에 님// 붙이는 자동기능도 이용하지 않으시고요. 님이 알아서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09/08/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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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ian //

// 달지 못하는건 시스템을 잘 몰라서고 맞춤법이 틀린거야 국어 실력이 떨어지는것일 테지요. 알고는 있었지만 지적받으니 속상하군요
맞춤법 교정과 띄워쓰기 교정은 어떻게 해야 잘 될까요? 추천하는 방법 있으시면 좀 가르쳐 주시길....
핫타이크
09/08/2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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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과 띄어쓰기에서 좀 보기에 그래서 그렇지.
틀린말 한건 아니네요.
팬들이 뭐라고 해봤자, GESPA는 바뀌지 않습니다.
영향력있는 선수들이 선수협을 조직하여 맞서지 않는 이상..

아, 그리고 영향력있는 선수들보고 '비겁'하다고 하는건.
그 영향력있는 선수들을 보호해주고픈 사람들이 모여있는 사이트에서 사용하고,
의견에 동의를 얻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단어선택이라고 느껴지네요 ;
09/08/25 01:10
수정 아이콘
nuki12님// 짧게, 임이최마가 형편 훨씬 낫다고는 해도 어떻게 보면 자신들과는 좀 먼 거리에 있는 FA때문에
제 밥줄 끊을 각오를 하라는건 좀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됩니다.
09/08/25 01:17
수정 아이콘
nuki12님// 이 세상 누구도 남에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겁니다

게다가 그것이 생계와 관련된거라면 더더욱요

비겁하다니요 말이 심하시네요
사실좀괜찮은
09/08/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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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면 몰라도, 비겁하다는 말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도 잘 모르잖아요...
이적집단초전
09/08/25 10:08
수정 아이콘
비겁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비겁하다는게 너무하다면 임요환 선수는 송진우 선수, 마해영 선수, 양준혁 선수보다는 비겁하다고 봐야 하나요.
coolpix2500
09/08/25 10:36
수정 아이콘
비겁하다고 자신있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모두들 자신들의 삶에서 부조리함과 치열하게 투쟁하면서 살아오셔서 그렇게 자신있게 얘기하시는건가요

부끄럽게도 저 자신을 살펴보면 그게 참 힘듭니다
특히나 개인적인 일들/먹고사는 문제가 걸린 일들에선 더욱 더 그렇더군요
회사에서 불합리한 일들이 있을때(불합리를 넘어서 위법의 영역에 이르러도) 자신이 앞장서서 지적하고비판할 자신이 있나요?
이라크에서의 미국과 체첸에서의 러시아,한국에서 한나라당을 욕하고 비판하기는 쉽지만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에 대한 문제와 업무에서 생기는 여러 부당한 일들에 대해선 대놓고 얘기하기 힘들지 않나요

용기있는 분들이 많아지고
그 용기있는 행동이 불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회가 된다면
침묵하는 그들을 비겁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페르난도 토레
09/08/25 13:03
수정 아이콘
나서기 힘든 거 압니다.

그리고 힘들다고 안 하면 그냥 당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압니다.
환상저그
09/08/25 15:37
수정 아이콘
nuke12// 비겁하다는 표현은 좀.. 언제나 그렇듯이 이상과 현실은 다른겁니다.
Anti-MAGE
09/08/25 15:49
수정 아이콘
막상 본인이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누구나 쉽게 이야기 할수 있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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