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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4 15:30
현존 최강의 선수에게 1억 4천의 연봉을 제안해놓고 최고대우 언플하는 화승프론트
병맛규정의 케스파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게임단 발버둥치는건 팬들밖에 없죠. 정나미가 떨어지네요. 이제동선수가 부모님을 설득하겠다고 했지만 화승으로는 절대로 안돌아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신거같습니다. 화승프론트측에서 협상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줬길래 이제동선수 아버지께서 "언젠가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협상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자세히 밝히겠다” 라고 하시는지 상상이 안가네요. 화승으로 안돌아갈 의지는 확고하시고, 입찰오는 팀은 없으니 현 FA 규정상 은퇴밖에 길이 없겠죠. 이제동선수가 은퇴를 택하고 어떤 길을 가든 응원하겠습니다. 뭘 하든 성공할 재목이기에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09/08/24 15:37
며칠 사이에 어쩌다 이지경까지 와버린건지.
최고대우니 뭐니 뻥카날리던 화승은 1.4억으로 대충 단도리하려들고, 협상 결렬 이후에도 "재협상시 요구조건 수용하겠다"가 아닌 "제동이 안고 펑펑 울었다", "너는 최고의 선수다" 이딴 감정호소용 언플만 시전중이고, 말같지도 않은 FA 규정은 이제 욕하자니 그 '욕'한테 미안할 지경이고, 아직 어린 이제동 선수는 "화승에 남고 싶다", "부모님 설득하겠다" 등의 자신에게 득될 것 없는 멘트만 흘리고 있고, 답답하군요. 정말 은퇴라도 해버린다면 여럿 저주할 겁니다.
09/08/24 15:42
뒷통수때리는 뉴스네요. 제동선수가 은퇴하면 더이상 저도 스타 볼생각이 없는데요..
이 판의 기업이고 협회고 알아서 팬떠나게 하네요. 제동아, 어떤 선택을 해도 널 믿는다.
09/08/24 15:44
제동 선수 은퇴하면 스타1 끝이죠 뭐..
현존 최강의 선수가 은퇴하면 참 볼 맛 나겠네요. 병맛 협회 죽어라.. 제동 선수가 본다면 꼭 이건 알아주세요. 자신이 연봉을 많이 받아야 제2의 이제동이 되길 원하는 많은 프로게이머와 연습생들에게 희망이 됩니다. 현존 최강 선수가 1억4천받고 그냥 계약하면 다른 프로게이머들이 뭘 보고 게임하겠나요. 이제동 선수의 지금 가치는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2억입니다. 3억까지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원소속팀과 계약못한다고 은퇴하면 절대안되는 일이예요. 화승에게 1.8억 제시한 것도 너무 적게 제시한거란말이예요. 제발 2억이상 받고 당당하게 게이머 활동하길 바랍니다.
09/08/24 15:45
그런데... 좀 궁금해지는 것이, 김택용 선수 같은 경우는 연봉이 어떻게 됩니까? 옛날 이적료야 알고 있지만, 이번 연봉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군요.
09/08/24 15:47
갑자기 왜 은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아버님 인터뷰에서 그런 내용이 있군요.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8690&db=issue 은퇴를 해도..휴.. 그냥 아쉽다는 것과 함께, 아직 접촉한 구단이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09/08/24 15:53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1년 계약이지만 역대 최고액이라는 말에서 김택용선수의 연봉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위메이드와 3년 계약으로 연봉이 2억 5천만원, 총 7억 5천만원의 돈을 받았었죠. 그런데 SK에서 역대 최고금액대우 라는 말을 했다는 것은 1년에 2억 5천만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연봉으로 받았다는 말이 됩니다. 똑같이 다승왕하고 똑같이 팀을 광안리에 보냈고 한명은 개스파 랭킹 2위고 한명은 개스파 랭킹 1위인데 누군 2억이 넘는 엄청난 금액에 누군 1억 4천만원.... 현실적으로 말이 안되죠.
09/08/24 15:54
이스포츠...가 아니라 스타가 좋았던 이유는 순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타가 아직도 스포츠가 아니라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하는데 리얼리티프로니 뭐니 많지만 이렇게 순수하게 실력으로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는 스타밖에 없죠...절대로 그럴리 없을거라고 믿지만
만약 이제동가 선수 은퇴하기라도 스타 볼 이유가 없죠...
09/08/24 15:56
이제동 선수 머릿속이 복잡하겠네요. 부모님이 저렇게 이야기 하실 정도면 대체 어떤 태도였는지 상상이 안 갈 정도입니다. 그래도 부모님이라는 든든한 존재가 버티고 있어서 제동선수의 일은 걱정이 덜 되네요. 제동 선수도 이제 감정에 휘둘리기 보다는 자신의 미래, 더 크게는 스타판의 미래를 조금 더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동선수, 부디 좋은 선택 하시고 언제나 팬들이 곁에서 지켜줄 거라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가끔 피지알 들어온다고 들었는데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09/08/24 15:57
Benjamin Linus님// 그런 상황에서, '역대 최고 대우'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물론 역대로 따지면 어처구니 없는 금액이지만, 현 상황에서라면... 연봉 공개 안 하는 것이 좀 짜증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놓고 화승을 비난하자니 찝찝하기도 하고...
Malakit님// 풍문으로 듣기로는 김택용 선수 연봉이 1억 5천이라는 이야기도 들리고... 글쎄요.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09/08/24 16:06
동료동료열매님// 유럽축구식 FA면 4억도 바라볼 수 있다고 보지만...
케스파의 FA는 미친 프리옥션이라 2억만 넘어도 다행일 것 같네요.
09/08/24 16:08
진짜 구단들 연봉공개 안하는거 상당히 짜증나네요. 선수협회가 진짜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비합리적인 방식이 지속되어서야 어떻게 E-Sports 의 발전이 있겠습니까... 이지눈 회원분들이 계속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시긴 하지만 협회는 그걸 귓등으로 듣는지.. 아무런 조치도 없고. 정말 답답합니다.
09/08/24 16:11
역대 최고대우가 '화승 역사상 최고대우'를 뜻하는 것이었다면 더 어이없죠.
이제동 선수가 이스트로 소속이었다면 한 8000 줘도 역대 최고대우일테니까요. 현실적인 자금력이 안되면 놓아주던가 해야지, 이건 돈 얘기는 어물쩡 넘기고 남았으면 좋겠다, 같이 게임하고 싶다는 뜻만 흘리고 있으니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과거 박진영이 비한테 그랬듯, 떠난다면 덜 미안하게 떠나게좀 해줬으면..
09/08/24 16:14
저는 아직까지 이제동선수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타 구단에서 안하고 있다는게 놀랍네요... 정말 담합이라도 한 걸까요
만약 다른팀에서 영입하지 않는다면 어찌될지 정말 걱정이네요. 이제동선수 부모님은 '화승으론 돌아가게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신것 같은데...
09/08/24 16:16
만약에. 정말 만약에.
이제동선수가 타의로 은퇴하는 상황이 된다면 절대로 스타를 보는 일은 없을 겁니다. 더불어 관련기업상품은 절대 구매하지 않을겁니다 -_-;
09/08/24 16:22
근데 그 영입시도라는게 직접 만나서 조율한다고 달라질게 있나요?
어차피 제일 많은 금액에 낙찰되는 거잖아요. 일단 낙찰을 받은 후에 구단과 접촉하는거 아닌가요? 한 팀에서 2억을 제시하고 아무리 좋은 얘기 오고간들 2억 2천에 낙찰되면 끝이잖아요.
09/08/24 16:23
③ 입찰 및 응찰
8월 21일 ~ 25일 응찰조건, 해당 선수에게 통보 - 8월 26일 선수, 입찰 프로게임단 가운데 선택- 8월 26일 ~ 27일 협상 체결시 소속확인서 및 선수계약서 밀봉 후 협회에 전달 - 8월 27일까지 협상 결렬시 협회에 통보서 제출 - 8월 27일까지 원소속 게임단 제시 금액보다 높은 금액만 제시 가능 8/28~ 8/31 원소속 게임단과 재협상 독수리의습격님// 내일까지 영입을 시도하는 게임단이 없으면 타팀과의 계약은 물건너가는거네요
09/08/24 16:25
하이브님// 그렇네요. 화승으로는 절대로 안가겠다는 이제동 아버님의 의지가 확고한 상태이니, 내일까지 타팀과의 계약이
없으면 현재까지 접촉한 팀이 없으니 은퇴의 가능성이 커지는군요.
09/08/24 16:27
아일랜드스토리님// 하긴~ 이미 타구단에서 입찰을 했으나 이제동선수 부모님은 모를수도 있겠군요... 어차피 낙찰 팀이 확정된 후 그 팀과 협상하는 것이니..
하하하 별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fa방식을 다보네요
09/08/24 16:46
쩝... 그런데...
언플이고 뭐고 간에, 현 사태는 프론트에 책임이 있지 조정웅 감독님은 상관 없지 않습니까? "제동이 안고 펑펑 울었다", "너는 최고의 선수다" 를 '이딴 감정호소용 언플'로만 말씀하시는 것은... 좀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화승빠는 아닙니다만...
09/08/24 16:46
뭐 지금 협회=게임단이라봐도 무방하니까요.
기업들이 이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이스포츠는 풍요로워졌지만 그에비해 정내미는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09/08/24 16:49
근데.. 사실 선수와 감독간의 정도 무시하기는 좀 그래요.
아마투어/프로의 이분법으로 구분할 문제가 아니라, 뭐랄까.. 환경적인 문제랄까요. 물론 이제동 선수는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별이지만.. 음. 아시는 분이 많을런지 모르겠는데, 이제동 선수는 사실 천재형 선수는 아닙니다. 데뷔하기까지 7전 8기의 과정을 거쳤고, 드래프트에서도 맨 마지막에서야 플러스에 지명되었던가.. 팀 들어가고 나서도 실력이 너무 안좋아서 쫓겨날 뻔 한적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선수 개인의 노력과 의지로 극복한 결과가 오늘의 이제동이지요.. 전기의자니 고문이니 농담조로 이야기하지만, 화승은 확실히 현 프로팀들 중에서 가장 스파르타 식으로 훈련을 시키는 팀 중 하나고 조정웅 감독의 조련법이 이제동 본인과 잘 맞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해볼 수는 있지요.. 그러니까 화승 프론트 측에서는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해냈어야 하는데.. 에휴.
09/08/24 16:51
Calum님// 풍요로웠던것도 잠깐일 뿐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게임단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겠죠. 인기도 예전같지 않고, 이제 단물도 끝이 보이거든요...(물론 스타2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만에하나 제동선수 은퇴하면 더 이상 스타 안볼꺼 같습니다. 병맛협회, 병맛화승
09/08/24 16:52
게임단에서 연봉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서 어차피 어림짐작이지만 김택용선수의 연봉이 2억내외는 되도 2억 5천은 채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화승이 역대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1억 4천을 제시한 건, - 역시 짐작이긴 하지만 김택용선수나 이영호선수의 연봉을 어느정도 선인지는 알기 때문에 위의 금액을 제시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이윤열선수의 연봉도 3년 7억 5천이랬지만 들리는 이야기로는 년간 2억 5천의 금액은 아니었다는 말도 있고하니까요.
FA를 하면서 에이전트도 선임못하게 하고, 연봉도 공개안하는.. 이건 뭐...
09/08/24 16:52
정말 만에 하나 이제동 선수가 여기서 은퇴하거나 최초 조건 이하 수준으로 화승에 돌아간다면...
케스파 앞에 가서 1인 시위라도 해야겠습니다.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여서 돌아가면서 하면 더 좋겠구요.
09/08/24 16:56
다른걸 다 떠나서 그 기업 상황이나 경영등의 문제는 전혀 뒤로하고
돈 안내놓으면 니네 기업 물건 절대 안산다 두고봐라 하는 마인드가 참 ... 씁쓸하네요 화승이라고 이제동한테 2억 3억 안질러주고 싶겠습니까? 그네들은 눈과 귀가 없을까요? 이렇게 이 판이 이제동 선수 하나로 인해 시끄러운데 기업 이미지는 고려 안하고 있을까요? 물론 이제동선수가 2억, 3억받아도 부족할만큼 훌륭한 선수이긴 하겠지만 돈을 내는 사람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죠 능력이 버거워서 못하는 것을 돈 안내놓으면 너네 진짜 각오해라 → 이런 팬심이라면 어디 무서워서 다른 기업들이 E-SPORTS 후원하고 싶겠습니까?
09/08/24 16:57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부득이하게 잡을 수 없다면 놓아주는 것이 사리에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수와의 정을 표하는 것까진 좋지만, 조감독 인터뷰에선 "프론트를 설득해보겠다"던지 "다른 팀에 가더라도 응원하겠다" 등의 내용보다는 "끝까지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에 그치니 그닥 좋아보이지가 않더라 이말이죠. 이제동 선수한테도 부담을 더 줄 것이고, 타 팀의 제의에도 딱히 득이 안될테니까요. 화승측에서 이에 부응하는 입장 변화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09/08/24 17:05
엷은바람님// 그럴거면 애초에 역대 최고대우 발언같은걸 안했어야죠. 팬들이 배신감을 느끼는 것은 화승의 이중적인 태도 때문입니다. '기업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여 이제동을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 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면 1억 4천을 제시하던 1억을 제시하든 기업입장으로써는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최고수준으로 계약하겠다고 분명히 언론에 날려놓고 1억 4천을 제시하는게 말이 안되죠.
09/08/24 17:07
엷은바람님// 극단적인 표현을 쓴건 그만큼 기업들이 소비자와 팬들을 호구로 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법구조상 다른 나라의 제품들이 쉽게 자국의 상품과 경쟁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것 아니면 너희들은 비싼돈 주고 사야한다라는 인식이 박힌게 한국 기업입니다. 핸드폰이나 자동차 시장을 보면 쉽게 알수 있죠. 단지 이것 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은 지나치게 뻔뻔합니다. 농심 쥐머리사태나 CJ 곰팡이밥, 다른 나라같으면 이미 기업이 망할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E-스포츠에 국한 되지 않고, 예전 부터 모든 스포츠에서 선수, 팬위주가 아닌 노동 착취식이어습니다. 야구나 다른 스포츠에서도 선수 대우가 좋아진건 그리 얼마 되지 않은 이야기 입니다. 다른 스포츠들도 겨우 선수 노조가 생기고, 선수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포츠 만큼은 역행을 하고 있지요. 이들이 다른 스포츠를 다시 스폰한다면 또 이런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한번쯤은 본떼를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09/08/24 17:10
V님// 글쎄요. 오히려 '프론트를 설득해보겠다'라는 말이 언플처럼 들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우승자 관련 인터뷰에서 격앙된 표현이 나오는 것은 다반사이고, 결국 이를 판단하는 것은 호불호에 달려 있을진대, 해당 발언을 문제삼는 것이 같은 내용 댓글에 번호까지 달 정도로 당연하게 공격받아야 할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미운 놈은 뭘 해도 다 미워 보인다고, 마치 꼬투리 잡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구요.
개인적 입장으로는... 오영종 선수도 군 생활 끝나면 다시 화해하고 화승으로 돌아와 주었으면; 조정웅 감독님의 조련 스타일이 다소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을지언정, 그 때문에 여러가지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쌓인 것이 씁쓸합니다.
09/08/24 17:12
The Drizzle님//
그 말은 분명 프런트에서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실수 발언 하나로 단지 '이중적'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요? 프런트에선 분명 최고대우 해주고 싶었겠죠. 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을껍니다. 근데 돈은 프런트가 주는게 아니고 경영진이 주는거죠. 경영실적이 악화되면 줄수 있던돈도 못줄 수 있는거라는겁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 발언은 분명 욕먹어도 할말없는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중적'인 태도로 비춰지는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건.. 그리고 제가 답답한건 팬들의 논리가 앞뒤사정 안가리고 '우리 선수들한테 못하면 너네 각오해라' 라는 쪽으로 쏠린다는 겁니다. 이게 한사람 두사람이면 상관이 없는데 아예 '문화'로 자리잡아 버리면 나중에 이 바닥에 투자할 기업은 없다''라는 것이 우려스러운 겁니다
09/08/24 17:21
NecoAki님//
지금 E-SPORTS의 현 시점에서 화승과 이제동의 계약만 놓고 봅시다. // FA제도는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병맛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는 진짜 좀 맞아야 정신을... 퍽// 지금 문제는 단순합니다. 이제동의 가치만큼 돈을 줄 수가 없는거죠. (저는 돈을 안주고 싶어서 안준다는 것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모르긴 모르되 이런 상황일 겁니다. 경영진에서 1년에 E-SPORTS관련사업에 예산을 투여합니다. 사업계획도 이미 잡혀져있지요 이를테면 10억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기존계획보다 2억정도 더 나가게 생겼습니다 (다른 선수 연봉 인상분도 모두 고려해서) 그래서 프론트에서 경영진과 미팅 결과 11억정도는 가능, 12억은 좀 무리다. 이런 상황이겠지요 (어디까지나 제 상식에서의 추측입니다) 다른 모든 프로팀도 마찬가지입니다. 샐리러캡이 존재하지요 한 선수의 가치가 너무 높아져서 그 선수를 잡을 능력이 없으면 놓아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놓아주는데 FA제도가 병맛이라 일이 좀 꼬였죠. 근데 이 과정에서 왜 화승이 욕을 먹어야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잡고 싶었는데 능력이 안되서 못잡았다. 근데 팬들은 왜 돈을 그거밖에 안쓰냐고 아우성이다. 아.. 슬프죠 그냥
09/08/24 17:22
엷은바람님// 다른 나라의 경우 투자 스폰서가 없더라도, 프로팀이 아닐지라도 스스로 팀을 결성하고 즐기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그게 인기 종목이던, 비인기 종목이던, 우리도 하지 못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아프리카의 개인 DJ들이 방송을 해줄수 있고, 끼리끼리 모여 피씨방을 대여하고, 개인방송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즐길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습니다. 프로라는게 규모나 상금이나 게이머에게 유리할수 있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리그는 열릴수 있습니다. 외국의 수많은 팀들이 단편으로 보여주고 있고, 프로가 아닌 순수한 게이머로써 즐기는 선수들은 매우 많습니다. 프로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늘 당하기만 한다면 여적히 기업은 팬과 선수를 돈줄로만 알뿐입니다. 스폰없어지는게 두려워서 잘못된것에 반박하지 못한다면, 결국 어떻게든 무너지는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팬이 두려워 기업이 스폰을 버리는 것보다, 스폰때문에 떠나는 팬들이 선수입장에서는 더 무서운 것이니까요. 아무리 좋은 스폰, 아무리 좋은 환경, 하지만 아무도 봐주는 팬이 없다면 그선수는 기뻐할까요?
09/08/24 17:25
NecoAki님//
그리고 농심 쥐머리사태나 CJ 곰팡이밥 사건은 지금 이 계약건과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비윤리, 비양심적인 것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09/08/24 17:26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이제동 선수 부모님을 포함, 많은 분들이 '화승의 적절찮은 대우'를 첫찌로
문제삼고 반대하고 있지요. 헌데 이 요점과는 갈래가 다른, 감정적인 인터뷰 내용이 더 부각된다면 "돈 때문에 선수 힘들게 하고 감독과의 정을 떼려고 하고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여지도 크다고 봅니다. 따질 건 따져야 함이 마땅한데, 이 따짐이 '비인간적으로' 여겨지는 건 싫거든요. 사실 제가 조정웅 감독에 호의적이지 않아서, 유독 까칠할 수 있다는 점도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여기에 이제동 선수마저 정을 중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니, 감독이나 선수나 좀 더 프로답게 냉철했으면 하는 제 깜냥에선 이래저래 답답하긴 하네요.
09/08/24 17:26
확실히 이번같은 경우는 기대의 명확화 에서 나온 거 같네요.
사실 사람간의 관계에서의 다툼도 대부분은 이것 때문이죠... 화승이 기대한 최고대우와 팬들이나 제동선수의 부모님이 기대한 최고대우.(부모님의 경우는 좀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이 차이가 이러한 상황이 나타난 거 같습니다.
09/08/24 17:27
화승이 욕먹을 이유는 없죠,,,언플이야 그져 얄미운 것이지..그만큼 돈을 못주니 fa에서 선수를 뺏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뺏기기 싫으면 돈을 더 내놓으면 되는 것이고 화승은 1억4천이상은 힘들다고 했으니 그걸로 끝이죠.. 그런 상황에서 다른 구단에서 접촉이 없다고 하는 사실이 좀 당황스러운 것이지.. 모든 상황을 화승으로 돌리는 것은 좀,... 하였든 fa규정은 좀 병맛이긴하네요.
09/08/24 17:29
엷은바람님// PLUS 시절부터 화승의 팬이지만 화승의 프론트는 이미 언론에 공개적으로 이제동을 위해 최고 대우와 즉시전력감을 영입하겠다고 공공연히 선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화승이 최고 대우급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제시했고, 추가 영입소식 마저 전혀 없다는 것이죠. 공개적으로 약속을 저버리고 팬들을 기만 했기 때문에 욕을 먹는 것 입니다. 1차적으로 문제는 멍청한 협회의 FA제도에 있지만,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다면 화승은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09/08/24 17:29
엷은바람님//
말씀 들어보니까 어느정도 일리도 있는데 원래 바람님이 하셨던 주장을 합리화 시킬려고 무리수를 자꾸 두시는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다른 분의 말씀이 더 논리적이거든요. FA 제도가 시행되고 재계약을 할때 직전 시즌까지의 성적만 보고 가치를 매기진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그 가치 및 협상금액을 대충이라도 책정한게 주먹구구식으로 일주일만에 책정하지도 않았을 것이구요. 그렇다면 1.4억+@의 연봉금액은 최소한 시즌이 종료된 시점부터 생각해왔던 금액이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화승은 결승전에서 이제동의 3패로 졌기도 하구요. 1.4억이라는 금액에서 결승전활약으로 연봉이 추가상승할 수 있는 여지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승은 예정에 있지도 않았던 최고 대우 운운의 언론플레이를 했습니다. 추정컨데 1.4억정도의 금액을 책정해 놓고도 말이죠. 시장가서 콩나물 한봉지를 사더라도 대충 예상을 잡아 놓건데 기업의 예산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하루이틀 사이에 손바닥 뒤집듯이 바뀌어 질수는 없습니다.
09/08/24 17:30
V님// 뭐... 인터뷰라는 것이 다 그렇습니다. 따지고 보면 모든 기사는 언플이죠 - _- 호불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로가 따지는 기준이 반드시 '돈'에만 있는 건 아니죠. 만약에 정에 이끌린다면, 그것도 프로의 선택이니 뭐 어쩔 수 있나요. 그리고 현 분위기에서, 이제동이 화승을 떠나는 것을 두고 '돈 때문에 팀 떠난다'라는 반응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또한 말씀드렸다시피 해당 '언플'이 FA관련 인터뷰도 아니고... 격앙되는 게 당연한 우승자 인터뷰인데요... 뭐. 쉽게 하지 말아야 할 말실수를 했다고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9/08/24 17:31
NecoAki님//
글쎄요.. 제가 볼때는 너무 '팬' 자체의 입장에서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현재 선수들이 기존에 라면먹으면서 하루하루 가난하게 게임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까요? 저만 생각해도 차라리 전 7~10년전 프로게이머가 막 생길때가 훨씬 재밌었습니다. 돈과 관련없이 순수하게 게임을 보고 즐기고 하고 말이죠 그치만 이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죠 프로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라구요? 그건 제3자가 할말이 아니죠, 당사자라면 모를까요 보는 사람이야 자기 생활하면서 심심풀이로 볼수 있다고 치지만 그 선수들에게는 기업이 아니고 연봉이 없으면 당장 앞날이 깜깜한데요
09/08/24 17:32
엷은바람님// 방향을 너무 다르게 보는 것 같습니다. 기업은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이 바닥에 지원하게 된 계기도 그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몇몇 일로 인해 그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엷은바람님의 논리에 따르면 우리는 '너무 우리가 산 물건에대해 세밀한 서비스를 요청하기때문에 기업이 이 제품을 더 이상 만들지 않을까 저어돼.'라는 말과 같습니다. 앞선 글에서 제품에 소비자이듯 우리는 이 바닥의 소비자입니다. 우리가 걱정해야할 것은 기업이 투자하는 것에 대한 여부가 아니라 훌륭한 기량을 보이는 선수가 이 바닥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입니다.
09/08/24 17:36
Winest님// 엷은바람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그런 논리인것 같습니다.
팬들이야 모기업의 프로게이머중에서 당연히 프로게이머를 선택하고, 모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 있겠지만, 그 경우 말씀하신대로 기업 입장에서는 '그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자체가 흔들리게 됩니다. '팬들의 마음을 조금 건드리면 바로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스포츠'라는건 기업 입장에서 조금도 매력적이지 않게 될테니까요. 기업의 투자 여부에 대해 팬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만, 훌륭한 기량을 보이는 선수가 이 바닥에서 장기간 존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기업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즉, 기업이 떠나서는 팬들이 원하는 '선수'도 없다는 이야기지요.
09/08/24 17:39
Winest님//
제가 이런말을 하는건 E-SPORTS 바닥이 조금 특수하기 때문이죠 제가 좋아하는 스타를 계속 보고 싶은 마음과 아직 만개하지 못해서 기업의 투자가 절실한 E-SPORTS의 환경이 뒤섞여 이런 생각을 하게끔 됐네요 제 답글이 너무 방향이 달라 혹여나 언짢으신분이 있으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전 이만 정리하고 퇴근준비를 해야겠네요
09/08/24 17:39
KT랑 SK가 이제동선수 영입에 대한 생각이 없거나 부정적이라고 밝혔는데, 전 이게 언플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아니 언플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입찰 기간이 하루 더남았는데 영입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면 딴팀들이 견제를 하는것은 불보듯 뻔한 일 아니겠습니까. 부디 이게 언플이길 바랍니다...... KT가 이왕이면 제동선수 데려왔으면 합니다.
09/08/24 17:42
기업의 입장에선 점점 투자대비 줄어들어가는 광고효과도 고려해야겠죠.. 스타판은 점점 가면 갈수록 햐항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팬이라고 하는 사람들이,경기장에 가서 표를 사는 시스템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청률이 예전 같은 것도 아니고..sk나 kt같은 회사들이 지른다고 다른 회사들도 지를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금 게임판을 너무 크게 본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은 게임판 스폰은 몇몇회사 뻬곤 상대적으로 영세합니다,, 2~3억을 쉽게 지를수 있을만한 판이 못되는 게 사실입니다.
09/08/24 17:42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결승 당일 헤드라인에 대문짝만하게 걸어놓은 포모스를 탓해야 할지 프헐..
여튼 말씀하신 호불호에서 저는 불호의 입장이고, 그 입장에선 저처럼 FA와 엮어서 부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정도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프로, 특히 분야의 No.1 플레이어라면 사람간의 정 이상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이 부분은 각자의 가치관 차이겠지요.
09/08/24 17:43
근데 내일 SKT가 영입한 이후에 "원래 이제동선수의 영입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였으나 다른팀의 입찰 움직임이 없었고 그렇게 되면 이제동은 화승에서 불리한 협상을 해야하며 최악의 경우에는 은퇴도 할수 있다. 이제동을 잃는것은 E-스포츠계 전체의 큰 손실이므로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이제동선수를 영입했다."
이기사가 뜰것 같은 근거없는 예감도;;
09/08/24 17:44
전 어쩌면... 이라고 예상을 하긴 했습니다.
KT나 SKT나 현전력으로 놓고 본다면 두 팀 모두 이제동 선수라는 카드가 그렇게까지 매력적이고 그렇게까지 절실한 카드는 아니라는 거죠. 아무리 두 팀이 모두 대기업구단이라 하나 4~5억 넘게 이적료까지 포함하면서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부담이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건 티원같은 경우엔 이미 우승전력을 갖춰놓고 저그의 내실화에 선택을 돌린 것일수도 있구요, KT같은 경우엔 최근 저그 라인들이 조금씩 분위기도 좋아지는데 기사에서도 밝혔듯이 역시 이 팀도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것 같구요. 그렇게까지 절실한 카드인가에 대해 두 팀 모두 회의적인 것이고... 저 또한 그렇게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선수 본인이 화승에 잔류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애써서 욕먹으면서까지 감수하면서까지 억지로 데려올 필요는 없죠.
09/08/24 17:45
원시제님// 그렇지만 우리가 열광하고 기억하는 선수들 대부분은 '기업'이 키운 부분이 적습니다. 왜냐하면 이름을 남긴 대부분 선수들은 후에 그들의 가치를 인정받았지 기업이 들어오고나서 자란 경우는 적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원인이 아닙니다. 단지 그들은 선후관계에 나타난 후자고 그 후자들을 끌어들인건 선수들과 팬들입니다. 원인은 소비자인 팬에게 있습니다. 그 원인인 팬들이 사라진다면 기업은 손쉽게 손을 뗄 것입니다.
09/08/24 17:45
SKY92님// 그리고 협상 금액은 비공개로... 쿨럭;
'최종 입찰에서 최고가였고 또한 화승보다는 많은 게 당연하니 공개 안한다'
09/08/24 17:47
벌써부터 생색내기용으로 제안할 것이다라고 그리고 협상금액은 공개안할 것이라고 비꼬면서 말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개인적으론 T1 팬으로써 그냥 이렇게 욕 먹을 바엔 영입 안하고 선수 본인도 원하니 화승에 잔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티원도 이제 저그 내실 다져야죠, 성학승 코치가 그렇게 말했고 또 코칭스텝진이 전담하고 있는데 함 맡아봐야죠.
09/08/24 17:50
영입 전부터 ' 우리 선수 영입 하고싶다 ' 하고 대놓고 밝히는 팀이 없기는 하지만,
사실 SKT나 KT나 둘 다 그닥 이제동 카드가 필요 없습니다. 따로 포스팅을 한번 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정도까진 아닌 것 같아서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실 다음 시즌 저그 카드의 유용성은 재고를 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저는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이번 프로리그에서 저그의 무시무시한 선전 등은 육룡시대와 더불어 맵의 영향으로 온 중흥기라는 느낌이 강하고, 이번 시즌 블리즈컨과 양대리그를 모두 저그가 잡아먹어버리면서 그 방점을 찍어버렸습니다. 홀로 고고한 학이었던 마재윤은 본좌로 군림하던 때 그 존재가 오히려 저그의 적이자 독으로 돌아왔지만, 현재의 판세는 그렇지 않지요. 사실 현재의 저그 강자들은 맵이라는 꽃길을 비단신 신고 걸어가는 귀공자들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한상봉 김윤환 박명수 등등 까자는 이야기 절대로 아닙니다 ;;), 서로 시너지 효과를 주면서 저그라는 종족 자체의 무게감을 함께 더해주고 있지요. 즉, 맵이 방향성이 틀어지게 되면 현재 이름을 날리는 저그들 대부분이 현재의 육룡들처럼 추풍낙엽처럼 흐드러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저그는 테란이나 프로토스에 비해 흥행면에서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이번 저저전 결승..) 예전부터 천대받아온 종족이었고, 맵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받는 종족이라.. 마음만 먹으면, 롱기-리템 시절로 역사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현재의 저그 강자들 중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지.. 솔직히 좀 회의적입니다. 물론 이제동은 저그 암흑기에도 꾸준히 살아남아온 절대강자입니다만, 지금의 메가톤급 에이스로서의 비중을 그 때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09/08/24 17:52
SK는 지금 전력으로도 최상이고 KT는 저그가 포화이긴 하죠.. 박찬수 선수만 잘해준다면 KT에서 이제동 선수를 탐낼 이유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이스포츠 1위인 선수를 이렇게 쉽게 도전도 안해보고 포기한다는건.. 어쩌면 말도 안되는 최고가 낙찰제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최소 낙찰을 받으려면 3년을 질러야 한다는건데.. 짧은 전성기를 가진 이곳에서.. 몇년째 최고를 고수해온 선수가.. 앞으로 3년동안 꾸준히 잘해줄지도 의문이고.. 그렇다고 당장 전력이 탐이나 큰돈을 지를수도 없고 하니 말입니다..
09/08/24 17:53
그리고 다년 계약은 솔직히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다년 계약한 선수들 잘된 경우가 없는 것 같네요.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무엇보다도 다년 계약의 투명성조차 의심스럽구요. (이윤열 7억 5천도 실제로는 뻥튀기가 장난 아니라지요.)
09/08/24 17:54
Nerion님// 저 티원 골수팬입니다 ^^; 비꼰것도 있긴 하지만... 이미 그런식으로 티원이 투신을 살려낸 전력도 있고, 이제동 선수가 이대로 좋지 않은 결말을 맺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얘기한겁니다. 가장 좋은 방향은 전보다 좋은 조건으로 화승에 남는 것이겠지만,,, 무조건 돈이 프로로서 추구해야할 최상의 가치는 아니라고는 해도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화승으로 돌아가는 우를 범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09/08/24 17:54
Winest님// 맞습니다. 선수들을 키운 것은 팬들의 열정이지요.
하지만, 지금 그 선수들을 먹여살리는 것은 기업의 자본입니다. 팬들이야 농담삼아 GO에서 라면먹던 시절의 강민과 서지훈이 그립다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제동 선수에게 기업의 지원 대신에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살라고 할 수는 없는 문제라는거죠. 말씀하신대로, 원인인 팬들이 사라진다면 기업은 손쉽게 손을 떼겠지요. 그리고, 불매운동은 '팬들이 사라지는구나' 라고 기업이 판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기업이 손을 뗀 이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누구일까요? 바로 선수들이겠지요.
09/08/24 17:54
그렇죠, KT나 SKT나 그렇게까지 이제동 선수가 현재 팀 전력상 그리고 앞으로의 시점에서 보면 그렇게까지 절실한 카드는 아닙니다.
다년계약보다는 옵션계약이 전 더 좋다고 생각되긴 하네요, 선수들에게 자극도 줄 수 있고 말이죠.
09/08/24 17:56
앤디듀프레인님처럼 티원팬분도 있으시겠지만 역으로 앞으로 다른 분들이 그렇게 티원이 생색낸다고 말하면서 욕하고 비꼬고 말하실 경우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걸 지켜보면 티원 팬 입장에서도 참 불편하죠.
그럴거면 어차피 절실한 카드도 아니라면 선수도 원하지 않으니 욕 안 먹고 영입 안 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09/08/24 17:57
그나저나 이제동에게 제안한 화승도 1억 4천에 옵션 포함이었다는데, 옵션 내용 정확히 아시는 분 혹시 계시나요;
옵션 포함 최고액이 얼만지 정도만 파악해도 좀 더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09/08/24 17:58
원시제님//
언론에 따르면 옵션 포함이 아니라, 1억 4천에 옵션 포함하면 2억이 넘을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부모님의 요청에 따라 '출전회수 제한 조건'이라는 혹사 방지 규약이 덤으로 붙어있었죠. 근데.. 사실 저건 유명무실할 겁니다. 경기 뛰어달라고 부탁하면 정 때문에라도 나갈 수 밖에 없는게 사람 심리인 것을.
09/08/24 17:59
아아 옵션 합쳐 2억이었군요.
Nerion님// Chizuru.님// 우유맛사탕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모두 감사합니다. (_ _)
09/08/24 18:01
유명무실까진 아닐 겁니다. 선수 엔트리 결정권은 조정웅 감독이 가지고 있으니 말이죠, 프런트 측에서 전격적으로 엔트리에 압박 놓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 가정한다면...
출전제한은 어느정도 지킬 것 같습니다. 조정웅 감독 또한 화승의 전력다지기라면 다른 카드들을 더 발굴해야죠.
09/08/24 18:01
만약에 이제동 선수가 티원으로 온다는 가정하에, 그동안 팬들에게 주구장창 욕을 먹었던 구단 입장에선 사실 거기서 더 욕먹어도 그만일것라고 생각합니다.
생색내기면 어떻습니까? 다른 생각을 가진 팬들로부터 욕을 들으면 어떻습니까? 최소한 화승보다 높은 조건, 그리고 본인이 만족할 만한 조건일 경우에 타팀으로 이적을 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이제동이라는 가치가 여전히 살아있을 수 있고 우리를 즐겁게 해줄 수 있다면 전체적인 판을 봤을 때 다른 이스포츠팬분들도 결국에는 할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판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느냐가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09/08/24 18:03
더 욕먹어도 그만이라는 것은 앤디듀프레인님의 생각이시기도 하겠지만 저 같이 계속 욕을 듣는 것도 지겹고 조금 불만인 사람도 있을 겁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영입된 선수들은 더 나은 대우와 더 나은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영입을 해주고 그만큼의 대우를 해줬는데 그걸 잘 인정안하시는게 이 판의 팬심의 대세라서 말이죠...
09/08/24 18:04
나중에 옵션을 달성하기 쉽도록 바꿨다고 했는데
이제동 측이 제시한 1.8억을 왜 제시를 못했을까요. 1.4억+0.6억옵션을 1.8억+0.2억옵션으로 바꿀 생각은 없었나요? 화승이 그리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마지노선을 2억으로 잡은걸로 보이는데 왜 1.4억+6천만원옵션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을까요?
09/08/24 18:05
아마 6천만원 옵션은 차후 시즌에서의 이제동 선수가 계속 활약을 해줄지에 대한 미지수라고 프런트측에서 판단을 했나 봅니다.
그리고 사실 옵션을 붙이면 2천만원 옵션은 좀 작죠...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의 경우 적어도 한 5천만원 정도 이상은 옵션을 붙여줘야 보너스 이익금의 개념이 맞는 겁니다.
09/08/24 18:07
음 사실상 이제동선수 입장에서는 1.8억보다 1.4+0.6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수도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살짝 들긴 합니다만;; 정확한 옵션사항이 공개되지 않는 이상은 뭐라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겠군요. 제동선수 아버님께서 정말 협상 내역을 공개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9/08/24 18:08
Nerion님// 그렇긴하죠. 애초에 SKT는 이바닥에서 공적아닙니까 하하,,,타스포츠도 비슷한가요 ^^;;
그러려니합니다. 사실 욕먹을짓도 하긴 했죠. 원래 미운털이 한번 박히면 무슨 짓을 해도 미워보이게 마련이니. 결국 중요한 것은 이제동 선수가 실력에 걸맞는 좋은 대우를 받고 선수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욕을 먹더라도 티원에서 해도 상관없고, 친정인 화승이면 더더욱 좋고, 그 밖의 어느팀이라도 말입니다. 티원팬이라고는 해도 결국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아끼며 열광하는 '프로게이머'들 아닙니까.
09/08/24 18:12
맞습니다, 선수분들은 결국 언제나 존중받아야되고 대우를 해줘야죠, 그러나... 요즘 들어서는 선수를 계속 좋게 본다 해도 결국 팬심에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더군요.
맞습니다. SKT가 욕먹을 짓도 했었죠, 또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례도 있었구요. 공적이란 개념보다는 어떻게 보면 저번에 글에서도 밝혔지만 그냥 나눠진 것 같습니다. 선수 본인만을 생각한다면 앤디듀프레인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것 저것 다 고려해보기 마련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이제동 선수의 영입은 SKT나 KT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09/08/24 22:51
이러다 화승은 이판에서 손 떼겠네요. 이제동이 이대로 선수 접으면 누가 화승팬을 하고싶겠습니까? 쵱의 막말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09/08/25 00:09
제동선수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잘못된 결과가 나오면 더 이상 이 판을 지지할 마음이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제동선수 제발 잘 되기를...
09/08/25 09:33
기업이, 구단들이 소비자의, 팬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이 말을 왜 꺼내야 싶을 정도로 당연한 이야기인데, 소비자나 팬들이 기업이나 구단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현실이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은 거절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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