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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9 15:49
뭐.. 다른 논지는 대부분 공감하는데..
마재윤의 본좌론 논란에 있었던 '반쪽' 과 같은 표현은 나올만했죠. 몇년 동안 본선조차 올라가지 못했었으니까요. 하지만 김택용은 꾸준하게 본선에 있으면서 4강도 두번, 8강도 두번 가능 등 평균이상의 성적을 보여줬었기 때문에 김택용을 '반쪽'이라 부르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09/03/09 15:51
김택용 선수가 앞으로 수개월간 케스파 랭킹 1위를 유지하며 모든 선수들을 압도한다면 곧 까들도 인정시키며 본좌라 불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정도의 포스는 얼마 전의 이영호, 이제동 선수가 케스파 랭킹 1위 유지하던 때 정도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이런 포스를 1년 가까이 유지 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요.
09/03/09 15:54
그리고, 택빠지만 김택용이 본좌가 될 가능성은 정말 높지 않다고 보여지네요. 개인적으로..
4대 본좌들이 본좌가 되었을 그 어느 시점보다도 시대의 최강자로 불리울만한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있죠. 택뱅리쌍과 같은 최강의 선수들이 동시에 자리잡고 있는 이 시대에 모든 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선수가 등장한다면, 그 선수가 역대 본좌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본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9/03/09 15:55
수많은 본좌론의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본좌라는 자체가 기록으로 남는것도 아닌 허상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걸 토론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송병구선수가 본좌면 어떻고 김택용선수가 본좌면 어떻습니까? 그 시대때 강한 사람은 자기자신의 마음속에 있는데요. 그걸 평가하는 건 휠씬후에 서로 객관적인 기록으로 기준을 정할때 평가받을수 있는거지 지금에 와서 본좌에 대해 이리저리 살을 붙이는 건 너무도 소모성 논쟁같습니다. 예를 들면 OB의 박철순씨는 선수생활 당시에 거의 전설에 가까웠습니다. 허나 지금에 와서 기록상으로 평가할때 훌륭했던 선수이지, 전설적인 선수로 평가받지는 않습니다. (뭐 OB팬들의 입장에선 아니겠지만요.) 만약 스타가 앞으로 10년-20년 더가서 훌륭했던 선수라는 기준을 만들때 최연성선수나 임요환선수도 본좌로 평가받기 보다는 그냥 훌륭한 선수쯤으로 평가받을지 모르고, 김택용선수와 송병구선수가 동시에 전설적인 본좌로 평가받을지 모르죠.
09/03/09 15:56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이선수들은 그당시에 3회우승 커리어는 물론 상성 역상성을 무시한 고승수 승률을 자랑해서 본좌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김택용선수도 저그전 테란전 고승수 고승률을 하고있습니다..프로리그에서 포스까지 장난아닌 기세죠...여기에 OSL 우승까지 거머쥐면 위 세선수와 동등한 커리어까지 쌓이게 됩니다...이미 본좌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09/03/09 16:10
저는 저 당시에 저런 논의가 나왔던 게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마재윤 선수가 본좌로 취급 받았던 건 MSL에서 4회 연속 결승에 진출에 3회 우승을 했기 때문이 아니죠. 최연성, 이윤열, 임요환을 다전제에서 압도적으로 잡아냈을 때 본좌론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09/03/09 16:14
http://www.dcnews.in/news_list.php?code=human&id=179715 마재윤 선수는 온겜 우승하기 전에도 본좌 소리는 듣긴했죠. 기사 시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단 본좌의 의미가 바뀌었을뿐.
09/03/09 16:52
본좌론좀 그만 임이최마가 일단 4대 본좌고요. 택뱅리쌍은 예전의 본좌에 오르지 못한 준본좌급정도의 포스이거나 그 이상인것 같습니다. 김택용선수팬분들이 자주 올리시는것 같은데 때가 되면 알아서 인정해주는게 본좌입니다. 예전에 마재윤선수가 어이없이 랭킹 1위를 내줬을때도 모두가 말도 안된다고 인정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꾸준히 좋은성적을 올리다보면 다들 인정하게 될겁니다.
09/03/09 17:06
솔직히 마재윤 시절에 본좌라는 말이 처음 거론되었는데 어째서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본좌에 끼는지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단지 마재윤 선수를 본좌라고 부른것 아니었나요!? 물론 한시대를 주름잡던 선수에게 붙여지는 칭호같은 의미로 바뀐것은 알겠습니다만, 끝없는 논란... 물론 이 떡밥이 스타를 활성화 시키는 요소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상당히 무의미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09/03/09 17:18
4대본좌를 왜 굳이 5대본좌로 만들려는지 전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_-;
아니 애초부터 본좌라는 닉네임은 4명이나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황제 임요환 천재 이윤열 괴물 최연성 본좌 마재윤 혁명 김택용이면 충분합니다 그놈의 라인은 뭔지 참;;; 선수들이 라인에 넣어달라고 부탁한것도 아닌데 말이죠
09/03/09 17:27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김택용 선수 팬이 아닌 입장에서 (저는 이제동 선수 팬) 이번 온겜 우승 먹으면 저는 본좌 인정하렵니다. 아직 온겜 8강도 안끝난 상황에서 지금 김택용 본좌론으로 후끈 달아오르는 건 시기 상조인거 같구요... 조금만 더 지켜봅시다..^^;
09/03/09 17:33
진리탐구자님 님 말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마재윤을 인정하기 시작했을때라하면 최연성을 3:0 으로 셧아웃시키고 슈퍼파이트(?) 에서 임요환,이윤열 선수를 잡고 온게임넷 결승마저도 이윤열 선수를 잡고 우승했을 때라고 봅니다. 단순히 3회우승으로 빛이 났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09/03/09 17:36
본좌라인이있기전에는 그냥
다들 임요환-이윤열-최연성 시대를 풍미한최강자라인정도로 인식되고있었는데 그때 본좌라는말이 유행하면서 최강자를 본좌라고 부르게되었고 그게 마재윤이된거죠 당시에 마재윤정도면 본좌지 vs 무슨 스타리그는 올라오지도못하는데로 계속 반반나뉘다가 결국 스타리그먹고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됐죠
09/03/09 17:46
다른거 다 차치하고서
요즘 맵 얘기 꺼내시면서 마재윤본좌로드 때랑 비교하는분 많은데.. 그건 좀 이기적인 발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 3년여간 플토맵깔아주면서 이어져온 양대리그에서 기본적으로 육룡의 탄생과 플토의 전성기에 가장 큰 맵수혜자는 김택용선수였습니다. (물론 플토들이 다같이 잘 받아먹었지만.. 기반 여건 자체가 다릅니다..) 달의눈물로 롱기+리템+데폭 으로 이어지던.. 그 당시와 비교 자체가 넌센스 같은데 말입니다. (그때의 분위기에 취해 회귀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냉정하게 작금의 현실이 그러하지않나싶어 말씀드리는겁니다..) 아시다시피.. 그당시 양대리그에 저그는 "마재윤" 단 한명이었습니다.. 그당시 하도 마재윤선수때문에 msl맵을 비롯한 맵들의 모토는 일명 "저그 죽어라" 였죠.. 그래서 안죽었으면 모르겠는데.. 저그는 다 몰살당합니다.. 처참하게 단 한명만 남기고 싹 다 정리당합니다. 단 한명의 게이머때문에.. 근데 그 선수가 또 양대 결승을 갑니다.. 그런 분위기는 스타역사상 전무후무 합니다..(물론 최연성선수 팀리그 시절도 있습니다만.. 적어도 맵적인측면으로 제약을 받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때 또한 그런맵에서 앞을 막아서는 테란들이 당시 기세 대단했던.. 원종서,진영수,전상욱,이윤열 등이였습니다. 전부 마재윤선수의 대항마였고 그 대항마들 전부 다 유리했던것들을 등에 엎고 정복당했습니다. 그랬던 그때와.. 지금은.. 그런 조건 자체가 비교가 안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점을 아예 간과해버리시고는 동급으로 치부해놓고 그게 그거 아니냐 식으로 얘기해버리시는 김택용선수팬분들 참 많더라구요.. 이제동선수가 무너졌나요? 이영호선수가 무너졌나요? 다른 여럿 대항마들이 도전했다가 다 정복당하기라도 했나요?? 달의눈물이 극적으로 극복당해 드라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회자되고 있나요? (그당시 롱기리템을 알지못하는 사람들이..이후.."그때 롱기리템이 어쩌구저쩌구.." 하듯이 말이죠..) 그렇게 쉽게 도전받는 자리였으면 일찌감치 여럿 더 나왔었을 자리라고 봅니다.. 온실속에서 따뜻하게 양분다받아먹으면서 커온 나무와.. 온갖 더러운거나 힘든 역경들 다 헤쳐 몸으로 받아내면서 커온 나무는.. 전.. 엄밀히 뿌리가 다른건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껏 보여주신것도 대단하고 현재 진행형으로 쌓아가고계신 선수인건 분명합니다.. 앞으로 더 보여주셔야 할게 많은것 같은데 분위기 몰아가는게 좀 억지스러운점도 많고 심한것 같아서..보다못해 몇자적어봤습니다..
09/03/09 17:46
마재윤선수는 비록 3일천하... 7일천하라고 놀림당했지만 일단은 OSL에서 이윤열선수를 격파하고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게끔 본좌로 못을 박았죠. 이미 모든것을 이루었다고 (그당시에는요)한 시점에서 너무 빨리 본좌자리에서 내려왔지만.. 그래도 본좌였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김택용선수도 아마 이번에 우승하면 아무도 반박하지못할 본좌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게 본좌라인에 자신의 성을 올려 놓겠죠.
09/03/09 17:50
마재윤선수로 인해 본좌론이 나왔던 것은 아무래도 msl 5회연속 결승진출이 컸죠.
양대리그에서는 활동을 못하고 있지만 한리그에서 5회연속 결승진출이라는 것이.. 그것도 저그가...한다는게 믿기지 않았거든요..3연속 결승진출시때만 하더라도 김동준해설과 이승원해설의 함성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5회연속결승진출 과정에서부터 마재윤선수의 본좌론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는 임-이-최 를 압도하는 실력을 보여준게 컸죠. (+전상욱선수까지요;;)
09/03/09 19:05
마재윤은 신한 3을 먹기 이전부터 최강자였습니다. 그런 마재윤을 인정하기 힘들었던 안티팬들이 마재윤의 업적을 어떻게든 깎아 내리기 위해 꺼내든 게 본좌론이죠. 선수의 별명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개념을 부여해서 그 별명에 미달한다고 깎아내린다는게 얼마나 치졸한 일이었는지...
그때 만들어 낸 본좌론 덕분에 임이최마를 제외하면 그 이전의 강자들이나 이후의 강자들이나 모두 뭔가 모자라다는 듯 폄하되고있죠. 최강을 논한다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게 안티들이 만들어 낸 깎아내리기식 논리라는 게 전 항상 맘에 들지 않았어요.
09/03/09 19:21
Songha님// 항상 전본좌의 팬들은 다음 본좌로 올라오는 선수를 까내리는건 똑같습니다
전 지금도 김택용선수 깍아내리는분들이 그전 마재윤선수 본좌론에 태클걸던분들이랑 똑같이 보입니다.
09/03/09 19:35
샨티엔아메이님// 마재윤 선수 때와 지금은 조금 다르죠. 그때 당시에는 '마재윤은 아직 본좌가 아니다.'라고 소위 '까'들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니 소위 '빠'들이 '그럼 마재윤을 이길 수 있거나 버금가는 선수는 누구냐?'라고 주장하면 할 말이 없었죠. 따라서 OSL우승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지금은 '김택용을 이길 선수가 누구냐?' 라고 묻는다면 버금가는 선수가 최소한 1명은 있습니다. 바로 이제동 선수죠. 그리고 마재윤 선수에게 들이댔던 천적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약간의 전적차이도 아니고 현재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1000만원 짜리 다전제 승부에서 이긴 선수가 현재 활동을 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좌론은 시기상조입니다. 또한 ver1과 ver2의 공백또한 크고요. 이번에 OSL우승후 다음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본좌가 되겠죠.
09/03/09 19:40
샨티엔아메이님// 그건 편견인듯... 전 택빠에 마빠인걸요. 전 본좌의 팬들이 아닌 그냥 그 선수의 안티들이 까내리는 거겠죠. 어떻게든 그 선수의 부족한 부분을 부각시켜야만 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들이요.
09/03/09 19:51
구리땡님// 그렇게 따지면 이전에 강민, 박용욱, 박정석 선수들을 이겨오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선수 역시 지금 다시 해봐야 아는 것 아닌가요? 그렇게 플토가 안 좋은 맵에서 플토 선수들을 이겨놓고 심지어 마재윤 선수는 3:0으로 지기까지 했죠.. 솔직히 이전 본좌들 다 맵빨이지 지금 시대의 맵으로 하면 강민 VS 마재윤에서 강민 선수가 이겼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구리땡님의 말은 이렇게 들립니다.;;; 마재윤 선수를 옹호하려고 쓴 글 같지만 정작 내용은 마재윤 선수를 비판하고 있네요. 5회연속 결승진출하는게 다 플토 VS 저그 상대로 저그의 맵빨이었다는 소리니까요.;;;
09/03/09 19:58
마동왕님// 마재윤선수가 맵빨로 5회연속 결승진출 했다니...
맵빨로 이겼으면 본좌가 될수도 없었습니다.... 우주때부터 맵한번 보시죠 저그가 할만한 맵은 그다지 많지 않았는데..
09/03/09 20:10
솔직히 06년의 강민선수, 마재윤선수를 타임머신으로 데려와서 지금 시대의 맵으로 한다해도 마재윤 선수가 이겼을 것 같네요.
마재윤 선수는 확실하게 강민선수의 수비형토스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3.3때 저그맵을 썼어도 김택용 선수가 이겼을 것 같구요. 구라땡님// 저플전, 저테전 롱기 리템은 플저전의 달의 눈물보다는 밸런스가 좋은 것 같네요. (리템은 토스상대로 저그가 유리하기도 했고) 최소한 저그가 앞마당 못가져 가는 맵들은 아니었으니까요.
09/03/09 20:28
마재윤 선수때와는 다릅니다.. 적어도 지금 김택용 선수에게는 거의 대등할만한 라이벌이 있습니다.. 이제동 선수죠..
당시 마재윤의 맞수가 될만한 선수는 부활한 이윤열 선수와 전상욱 선수 정도였는데 중요한 자리에서 마재윤이 이기면서 본좌에 등극한거죠. 이제동 선수를 확실히 꺽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09/03/09 20:39
7일천하라고 놀림받기도 하지만 '이 판에서 일주일동안 단 하나의 이견도 없이 본좌로 인정받았던' 선수가 마재윤 말고 또 누가있을까요
09/03/09 20:56
마동왕님// 글쎄요.. 전 마재윤선수를 굳이 옹호하고자or비판하고자 얘기를 꺼낸것이 아닙니다.. 전 누구의 편을 들고도 싶지않고 이젠 그냥 한발짝 물러나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고, 개인적인 소신은 그러합니다.
단지 그때의 마재윤선수가 걷던길과 스타팬들이 느끼고 논쟁하던것과.. 지금의 김택용선수가 걷고있는 길과 지금 팬들이 느끼고 논쟁하는것은 내부적으로 판이하게 다르며, 그걸 빗대어 꼭 수치상으로 비교라도 한다해도.. 아직은 아니지 않나 싶어 말씀드린겁니다.(정점을찍느냐 못찍느냐로 논쟁하던것과, 지금 이렇게 거세게 이곳저곳,조목조목 반발의견이 상충되는 부분이 많은 시점에서의 논쟁은.. 이미 그 틀 자체가 다르지 않겠나..란생각이드네요) 전 그리고 마재윤선수의 5회연속 결승진출을 단순히 맵빨로 치부해 버릴정도로 타인이 느끼라 의도하며 글을 적은적 없습니다.. 곡해하고 계신것 같아요.. 또한 위에 Go_TheMarine님께서도 일부 말씀주셨듯.. 맵빨이라는 단어 자체가 상대방에게 이점으로 제기되고 그것을 극복하고 본좌가 되어도 시원찮은 이바닥에 있어 오히려 맵빨을 등에 엎고서(원하든,원치않든..일단 그런 이점을 바탕으로한 내용을 내세우고 있으시기에.. 깎아내리자는게 아닙니다).. 엄청난승률 엄청난 호응을 얻는다 하여 온전한 최고가 된다고도 전 생각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김택용선수보고 그 현실을 악조건으로 바꿔 실천하라는것이 아닙니다. 단지 지금 현실이 지금 돌아가는 판도가 그러하다는것을 말씀드린것 뿐 입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깎아내릴 이유도 없고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그부분을 크게 칭송하지도 않습니다. Art Brut님// 그 밸런스라는것이 모호합니다. 일전에 많은분들이 얘기해주셨던 부분이기도 한데.. 달의눈물은 일단 전적이 많이 쌓이지 않아 비교가 불가능하지만서도..(물론 여론은 힘들다가 공론입니다.) 그때의 마재윤선수를 제외하게되면.. 제기하신 저플,저테 롱기+리템은.. 완전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냥 대놓고 양대방송해설진에서도 경기중에 그걸 공론화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달의눈물도 여러부분을 좀 더 지켜볼만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맵이라고 보자는게 개인적인 의견이구요..그렇다고 달의눈물에서 무조건 "난 플토니까 져" 라고 준비하고 나오는 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명색이 프로들인데 너무 순수하게 우리네가 받아들였던것은 아닌지.. 그들의 인터뷰에서 언론플레이라고도 봐줄수도 있지않겠는지.. 그게 더 이야기거리도 많이 생기지않겠는지.. 하는거죠.. 이미 아카디아라는 선례도 있구요
09/03/09 21:31
구리땡님// 지금 말씀하시는 건, 지금 김택용 선수가 "플토 맵의 힘"을 받고 잘 하고 계신다는 말씀이지 않습니까? 지금 김택용 선수가 플토 맵의 힘을 받으려면, 절대적인 필수조건이 "이전"에는 플토가 불리한 맵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들어가야합니다. 이전에도 좋고, 지금도 좋은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그러면 지금에 비하면 마재윤 선수는 "지금"보다 훨씬 저그가 플토에게 유리한 맵에서 5회연속 결승진출을 했다는 얘기라는 말이랑 하등 차이가 없습니다. 그만큼 지금에 비하면 마재윤 선수가 훨씬 더 VS 플토전 유리한 맵에서 경기를 치뤘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데요...
Go_TheMarine님// 저 역시도 부정하고 싶습니다만, 지금 구리땡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지금 김택용 선수가 맵빨을 받아 호응하고 있다구요. 그럼 이전에는 플토맵이 아니었으니, 저그맵 혹은 테란 맵이었겠지요? 그렇다면 이전에 우승했던 저그 혹은 테란들이 맵빨을 받아 잘했다는 말과 진배없다고 봅니다.
09/03/09 21:35
구리땡님// 맵을 언급하는건 잘못입니다. 곰클 보셨습니까? 이제동 대 김택용. 택용선수 전적빼면 모든맵 토스 암울합니다. 상대적으로 택용선수도 맵을 많이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영호선수도요. 그래서 본좌론이 점화가 되는거죠.
지금 이시대는 맵과 역상성을 극복한 분들이 여럿이니까요. 분명 하나하나 놓고보면 본좌입니다. 시대를 잘못타고났을뿐.
09/03/09 22:17
본좌논란에서 가장 먼저 명확하게 해야될 부분은 누구를 위해서 그 누군가가 본좌가 되야하는가? 라는 부분입니다.
팬이 가질수 있는 자긍심이나 독하게 말하면 자아도취해서 내가 응원하고 좋아하는이가 본좌야라고 말할수 있게 될때의 만족감을 위해서인지 또는 말그대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종합해보니 그가 본좌이다 그러니 데이터만이 모든것을 이야기 할수있다인건지 그것도 아니면 방송사에서 이야기꺼리를 만들기 위해서 본좌가 필요한것인지등등 수많은 누군가가 '왜 본좌가 필요한가?' 라는 부분부터 명확하게 하는게 이 이야기의 전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좌논란중에는 수 많은 다양한 주장들이 나옵니다. 맵,상성,포스,승률,커리어,지지도등등 수많은 말들이 나옵니다. 그런것들을 모두 이건 틀려라고 아니야라고 명확하고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말할수는 없습니다. 서로 다르지만 같은이야기를 하고 있는거니까요. 단지 암묵적인 합의를 위해서 서로 치고받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것이겠지요. 전 본좌논쟁을 꽤 재미 있게 바라보고 있긴 하지만 본좌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명료하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저 이야기꺼리를 만들기위해서 필요할수도 있겠네라고 치부할뿐이지요. 또는 방송사가 포장할수 있는 포장지로 본좌론만한것이 없으니 이용하는게 아닐까하는 냉소적인 시선도 존재하긴 합니다. 본좌론이 흘러 흘러 도달하는 최종적인 목적지를 전 지금 본좌로 불리우는 이들(임이최마라고 하던가요?)중 누가 최강인가라는 쓸데도없고 필요도 없는 소모적인 논란이 될거라고 보고 있습니다.-이건 아마 파판에서 나오는 주인공중 누가 최고인가라던가 창세기전에서 나오는 주인공중 누가 가장 강한가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고 있습니다.-유희중 하나라고 해버리면 그만큼 재미 있을 소재도 없을뿐더라 분명 호기심이 동하는 부분입니다. 단지 그 안에서 치고 받으면서 즐겁게 즐기기만만 하면 좋지만 상처받는 사람도 존재할것이라는 피할수 없는 사실에서 안타까울뿐입니다. 본좌론을 볼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도락을 벗어난 그러니까 즐길꺼리라는 유희에서 벗어나 세부적이고 논리적으로 되어갈수록 기쁨이 줄어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그 선수를 정당화 또는 자기합리화를 시키면서 땀을 흘리면서 노력하는 선수들을 자신도 모르게 이용하는것이 아닌가라는 부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인다고 하지요. 본좌론이 필요한 이유부터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09/03/09 22:43
우주닷컴 msl : 승자전 결승 (조용호)
LG사이언 MSL : 승자전 결승 (조용호) / 결승(조용호) 프링글스 시즌2 MSL : 결승 (심소명) 나머지 2번은 승자전 결승 또는 최종결승에서 저그를 만나지 않았더군요.(저그 최악맵이라고 하기는 그렇죠) 나머지중 2번 모두 플토 상대로 결승을 치렀구요(강민/김택용) 위 경우를 보면 최악의 조건이라 말하기는 그렇지 않은지..
09/03/09 23:13
사실 김택용선수가 본좌가되어야하다고보고
지금 포스가 거의 본좌급포스라고는 생각하는 바이지만 얼마전 이제동선수와의 최강자전에서졌고 조일장 김명운같은 a급이상 저그들이 김택용선수에게 질것같지않을듯한 것을 보면 김택용선수를 본좌라고 하기에는 무리가따르지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09/03/09 23:19
클럽데이
프로토스vs타종족 아테네2 12전 8승 4패 66% 데스티네이션 1.1 94전 47승 47패 50% 메두사 1.1 107전 62승 45패 57% 비잔티움2 27전 15승 12패 55% 57% 곰티비2 몬티홀(?) 77전 44승 33패 57% 데스페라도 19전 13승 6패 68% 로키 13전 8승 5패 61% 파이썬 1.3 36전 15승 25패 37% 55.75% 56% 저그vs 타종족 프링글스2 롱기누스 29전 12승 17패 41% 신백두대간 88전 44승 44패 50% 블리츠 29전 15승 14패 51% 아카디아2 33승 33패 50% 48% 프링글스1 아카디아 28전 17승 11패 60% 러시아워3 3.1 84전 36승 48패 42% 815 3 68잔 37승 31패 45% The eye 25전 11승 14패 44% 47.5 싸이언배 R포인트 68전 25승 43패 36% 라이드오브발키리 65전 37승 28패 56% 다크 사우론 2.0 15전 6승 9패 40% Rush HourⅡ 62전 35승 27패 56% 47% 우주배 루나 127전 59승 68패 46% 레이드 어썰트2 39전 20승 19패 51% 네오 레퀴엠 122전 60승 62패 49% 러시아워 1 29전 12승 17패 41% 46.75% 47.3125%
09/03/09 23:23
위의 전적들은 그 시즌에 쓰인 맵들에서 마재윤 선수가 우승한 시즌의 경우 저그vs 타종족,김택용 선수가 우승한 시즌의 경우 플토vs타종족으로 했습니다. 일일이 대진표 확인하면서 맵적 유불리와 대진운을 결합하여 검토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맵이 저그에게 웃어주었다라는 것은 아니것 같습니다만.
09/03/10 01:29
김택용선수는 본좌론에 괜히 휩싸여서 흔들리지말고, 아래 글과 같이 택용선수만의 대기록을 천천히 작성해 나가면 됩니다.
마재윤선수를 포함하여, 택뱅리쌍 모두 최고가 될 수 있죠. 그들은 모두 현재 진행형이니...
09/03/10 02:25
뜬금없지만, 임요환선수야 말로 본좌라인에서 빠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송대회 기준으로는요. 오히려 기욤이 본좌쪽에 훨씬 가까웟죠. 임요환선수가 최강포스를 보여준건 한빛배 하나구 코크배때에는 그냥 지금의 이영호? 정도의 포스밖에 보여주지 못햇습니다. S급이긴하지만 본좌 정도는 아닌. 과거에 대한 미화가 심하게 들어가 케이스죠.
09/03/10 02:44
강남재벌3세님// 글쎄요. 임요환선수가 겜큐시절 즈음해서 보여준 화려하고도 압도적인 모습에 반해 스타방송을 찾아보기 시작한 사람의 입장에서 봤을 때 심히 동의하기 힘드네요. 임요환 선수가 무엇때문에 스타판의 아이콘이 되었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09/03/10 04:01
강남재벌3세님// 지금의 이영호와 그의 포쓰가 있게 한 것도, 지금 논의되는 본좌 논쟁이 있을 수 있는 이유도, S급-A급 따위의 급수 개념이 생길 수 있는 원인도, 어쩌면 PGR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될 수 있었으며, 님이 글을 쓰고 제가 님의 글을 보고 리플을 달 수 있는 행위가 발생하게 된 모든 근원이 바로 임요환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언제나 콜럼버스의 달걀은 후대에 와서 저평가되기 마련이지요... 상대를 압도하는 정도가 포스의 기준이라면 임요환은 그 어떤 본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그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임요환은 E-sports 라는 산업 자체를 존재하게 만든 인물로써 본좌로 인정되어야 하겠지요.
09/03/10 04:36
강남재벌3세님// 참 할말이 없네요. 코크때면 임요환 전성기 끝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뭐 님이 말하는 방송대회는 온게임넷에 한정되어있는것
같은데 기욤은 투니버스 딱 한번 우승했습니다. 물론 본좌급 세계최강이었음에는 분명하지만요. 뭐 임요환이 스타계에 영향력이 대단해서 본좌라인에 넣어주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것 같은데 그 영향력이 어디서 나왔을것 같습니까?? 전성기가 한참이 지나고도 선수생활을 오래 하면서 아스트랄한 모습만 보여주다보니 그저 아스트랄한 까임거리로 아는분들이 있군요.
09/03/10 07:53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임요환선수의 온게임넷 이외의 전성기때 경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다가오는 임요환 선수의 임팩트는 좀 다를 수 있겟죠. 제가 임요환선수가 못햇다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단지 다른 본좌들이 가지고 있던 말도 안되는 압도적인 경기력은 없엇다는 거죠. 이윤열이 처음나왔을때 그랬고, 최연성이 처음 나왔을땐 거의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플레이로 상대방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준 다른 본좌들과는 달리, 임요환 선수는 코크배 16강에서 당시 신인이고 그다지 잘하지도 않던 김신덕선수에게 말그대로 관광을 당합니다. 이후 결승전에서도 라크나로크 + 홀오브 발할라 2승으로 우승을 차지 했지만, 일반 평지맵이고 밸런스가 잘맞던 나머지 두맵에선 홍진호선수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글쎄요... 스타성은 충분햇지만 실력적인 면만 따진다면 본좌라인에 끼기는 좀 힘들 것 같네요. 물론 방송대회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게임큐시절의 임요환은 제가 본적이 없어서요. 뭐 지금 인기 절정인 김현중씨가 갑자기 스타 게이머를 하겟다고해서 팬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스타판에 관심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또 김현준씨가 곧잘해서 영향력을 엄청나게 끼쳣다고 그냥 본좌에 끼워맞출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영향력과 본좌는 다른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09/03/10 08:01
강남재벌3세님// 못보셨다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윤열 최연성의 전성기는 보신거 같으시니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그 이상이면 이상이지 그 이하는 아니었습니다. 임요환 지면 커뮤니티가 난리날정도로요. 오죽하면 오늘은 임요환이 이길까?가 아니라 오늘은 임요환이 어떻게 이길까?라는 말이 나올까요. 그리고 영향력과 본좌는 다른이야기라고 하셨는데요. 전 임요환이 영향력으로 본좌가 된게 아닌 순수 실력으로 된것이라고 썼습니다. 그시절을 본사람들이 빼자는것도 아니고 안본사람들이 빼자는건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09/03/10 09:31
아...슬프네요. 임요환은 실력, 포스 모두 본좌 기준에 충족했습니다. 오히려 졌을 때의 충격은 어느 본좌 때보다 컸었죠. 임요환의 인기 때문이 아니고, 정말 그 정도로 임요환의 포스가 대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환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이 없었다고요? 한빛, 코크 배때도 거의 모든 상대들을 어린애들 갖고놀듯이 이겼습니다. 상대가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졌습니다. 그 당시 임선수가 지는 날은 정말 화제가 되는 날일 정도로 대단했었습니다. 전 임요환 선수의 팬이 아닙니다. 더구나 그 당시에는 안티였었죠. 그런데 임요환 선수가 이렇게 실력적으로 아직도 저평가 받는 부분에는 정말 슬프네요.
09/03/10 09:38
강남재벌3세님// 못보셨으면 그냥 말을 하시지 마세요. 실력적으로 충분하지 않았다라..
님께서 얘기하신 스타성은 임요환선수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생겼을 것 같습니까? 1.07테란해보셨나요? 한빛배는 보셨나요? 한빛배만 하더라도 엄재경위원이 16강선수들에게 우승예상자를 설문한 결과가 기욤도 아니고 임요환선수였습니다. 벌써부터 선수들은 임선수를 인정하는 실력이었구요. 2001년 한빛배는 11승1패우승+예선6전전승으로 우승한 선수입니다. 김신덕선수에게 1경기졌다고 본좌가 아니라는것은 말이 안되죠. 그리고 김신덕선수가 잘하지 않는다니.. 기가 찹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오프라인예선통과가 우승하는것 보다 더 어렵다고 했던 시절이 그시절입니다. 16강에 올라온 것 만으로 실력을 충분히 인정받는 시기였습니다. 01년임요환선수는 선수들이 뭘 해보기도 전에 진다던 시절이었습니다...이기는 건 당연했고 어떻게 이길까가 주 관심사였죠.. 임요환선수 프로토스전도 사실 김동수선수에게 지기전까지 60%는 가볍게 찍던 시절이었습니다.
09/03/10 10:06
강남재벌3세님// 아니 대체.. 어떻게-_-;; 자신이 직접 보지도 않고선 빼라 마라 하는게 가능한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내가 안봤으니깐 내가 인정 못하니까 빼자 이말로 밖에 안보입니다만.. 님말대로 좀 뜬금없네요. 직접 보셨으면 이런말도 못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것 만이 사실이고 진리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지금 김택용선수 하나 가지고도 이렇게 말이 많은데... '임이최마'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진줄 아시나요.. 다 직접 보고 느낀게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저 말이 만들어진거지요.
09/03/10 10:16
임요환 선수가 지면 이상했던 이상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한번의 패배에 사이트가 술렁이고 팬카페는 패닉상태가 되고 그러던 것이 제법 오래 전 일이네요
기욤을 다전제에서 3 대 0으로 누르고 프레드릭 전도 그렇고, 거의 상대가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내리눌렀던 그 모습이 아련하네요 도살자, 압살자, 뒷통수치는 플레이 등등등, 그거 또 보고 싶은데...;;;;;
09/03/10 12:25
Go_TheMarine님// 한빛배는 충분히 봤구요, 1.07테란은 그리 암울하지 않았습니다. 엄옹이 만들어낸 또 다른 유령이라고 할수 있죠. 사실 1.07에서 1.08으로 넘어오며 엄청나게 테란에게 좋게 패치된부분도 없는데 왜 테란이 최강자가 되엇을까요? 그것은 그냥 테란의 진화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최근의 프로트스같이요 그리고 그 진화는 이미 1.07말기에 시작됬습니다.
제가 보지도 못한부분을 말한는 이유는, 게임큐등의 리그를 과연 메이저로 봐야하느냐 하는 측면입니다. 본좌의 포스는 메이저방송사에서 발휘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의미에서 임요환선수가 본좌로서 부적격 하지 않느냐 하는 측면을 말씀드리것이고, 이미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부분인줄 알고있었는데, 이러게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09/03/10 13:08
강남재벌3세님// 시간이 지나니 1.07테란이 암울하지 않다는 말도 나오는군요. 1.07에서 08로 넘어오면서 엄청나게 테란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죠. 터렛값이 내려갔고 드랍쉽속도가 빨라졌죠. 그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그의 스포닝풀 가격이 올라갔고 러커 변신비용, 개발비용 증가,히드라 속업 비용 증가가 있었고 토스는 드래군 생산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당시 테란의 암울함을 블리자드가 인정했다고 볼수 있는 부분이고 그 덕에 테란의 엄청난 상향이 생겨났죠. 지금와서 저중에 하나만 바꾼다고 해도 밸런스 무너진다는 말이 나올만큼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패치였습니다. 테란의 급속한 증가는 이 이후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감남재벌3세님 덕분에 오늘은 어떤 기상천외한 전략으로 '승리'할까를 기대하게 만들던 임요환선수를 회상하게 되네요. 그 느리디 느린 드랍쉽으로 상대방을 농락하고, 저기에 건물은 왜 지을까, 저 유닛은 왜 뽑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결국은 그것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는 선수였습니다. 당시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를 비난했던 송병석과 아이들 사건이 보여주듯, 정면 승부만이 실력으로 인정받던 한국 스타크래프트를 진정한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선수라고 감히 단언할수 있습니다. 최초로 입장료내고 관람했던 기욤선수와의 LAST 1.07이 기억납니다. 임요환 선수가 배럭을 날려 상대 본진 미레랄 뒤 작은 공간에다 마린을 생산하던 플레이에 입을 헤 벌리고 경기를 보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민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돈내고 보라고 해도 만원관중을 이끌어 내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09/03/10 13:28
강남재벌3세님// 표현이 극단적이신데, 엄재경해설이 테란의 우울함을 과장한건 사실이지만 님께서 08패치이후 상대종족사이에서
테란의 위상이 확실하게 변한것이 단순히 패러다임의 변화에 의해서만이라고 말씀하시는것 역시 과장이라고 보여지네요. 07에서 08로 넘어오면서 "엄청나게 테란에게 좋게 패치된 부분"(이부분의 해석은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테란의 경우에는 자잘하더라도 여러부분에서 상향조정된부분이 많고 게다가 토스의 드라생산속도 하향 저그의 스포닝풀가격 상승 등은 토스,저그에게 엄청나게 우울한 패치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본좌의 포스에 대한것은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 제 각각이죠, 그리고 메이저라는것이 지금에 와서는 엠비씨게임 온게임넷 양강체제로 굳어졌고 대다수가 이 것을 인정하고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현재의 기준을 과거에 동일하게 적용해 그 당시의 다른 거의 모든 리그에서 강렬한 전적과 커리어를 남긴 선수를 '당대최강자로서 부적격하지 않느냐'라고 주장하시는 것이 많은이의 공감을 얻어내는것은 힘들어 보입니다.
09/03/10 15:16
강남재벌3세님// 자꾸 후대에 형성된 잣대를 가지고 임요환 선수를 재려고 하시는군요...
일단 1.07 시절의 테란의 암울함은 당시에 스타를 즐기셨는지 묻고싶네요. 당시의 테란의 암울함이란, 요즘처럼 방송경기에서 게이머들이 많이 져서 그렇다거나, 해설자의 말로 규정되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방송도 없고, 해설도 없는 시기였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수없이 많이 플레이하는 '일반 유저' 들에게, '테란은 느리고 약한 종족' 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으로 깔려 있던 시기이지요. 일반 유저는 그랬어도, 프로들 세계에서는 테란은 암울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 또한 후대의 잣대입니다. 아예 전문으로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하던 시기인걸요. 그런 상황에서 암울하다는 테란을 선택해서, 연습해서, 그냥 어찌어찌 이기는 것도 아니라 각종 쇼맨쉽을 보여주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였는데, 어찌 일반 유저들에게 충격이 아니었겠습니까. 엄옹이 '어떻게 테란을 가지고 이렇게 잘할 수 있지요?' 라고 말한것도 당연하지요. 그것이 그 뒤를 따르는 프로게이머들의 업적과 동일선상에서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게임큐 등의 리그를 메이저로 보아야 하느냐고 말씀하셨는데, 역시 후대의 잣대입니다. 당시에 메이저라는 개념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돌아보고 나면 죄다 반짝 대회로 보이고, 이벤트 대회로 보이지만, 게임을 TV 에서 방송한다는 자체가 신기했던 그 때에 방송 경기에서 승리하는 임요환 선수를 보고 '저건 메이저 리그에서 이긴게 아니니까 인정 안한다' 이런 개념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온게임넷의 라이벌전도 유의미하게 생각되던 시기였고, 한번 한번이 모두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같은 하숙집을 쓰던 친구가 과도한 골수 임빠여서 그에 반해 임요환 선수를 얄미워했고, 김정민 선수의 팬이 되었던 제가 지금 와서 이렇게 임요환 선수에 열변을 토하는 것도, 어찌 보면 재미있고, 어찌 보면 당연하네요. 어떤 분께서 말씀하셨던가요? "E-sports 의 역사란 임요환의 역사와, 그 후에 포스트 임요환을 찾는 역사일 뿐이다." 100% 동감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수긍하는 말입니다.
09/03/10 17:33
메이저대회니 뭐니 따지는것도 웃기는 일이죠.
지금이야 협회 공인리그, 공식리그 등의 기준이 있지만 몇년 전만 해도 그런 것 자체가 없었습니다. 뭘 기준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MSL만을 메이저로 판단할까요? 대회 규모? 겜티비, GGTV, 프리미어리그 등등 모두 KPGA보다 대회 규모, 상금 규모가 컸습니다. 역사? ITV 스타리그는 2000년부터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메이저다 아니다 논하는 것은 고작 '현재까지 대회가 남아 있는가' 이거 하나 뿐입니다. 웃기는 일이죠. 만약 스타리그나 MSL 둘 중 하나가 자금난으로 대회 개최를 포기하고 스타크래프트 시장에서 발을 뱄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그 대회도 메이저가 아니라 '이벤트전'이었다고 할 겁니까?
09/03/10 19:20
1.07과 1.08의 차이를 모른다니.. 그 당시 저그였던 저는 프로토스도 물론 밥이었지만 테란은 쓰레기종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09/03/10 22:37
물론 전반적인 1.07 시대에 테란은 매우 암울한 종족이었습니다만, 1.07 극후반의 상황에선 초고수계층에선 테란이 최강종족이었습니다. 과연 1.07에서 지금 선수들이 플레이한다면 테란이 암울할까요? 그래도 세종족중 가장 강할 것입니다. 단지 1.08패치는 테란을 사기종족으로 만들어줬을뿐 암울한 테란을 구원해준 패치는 아니라는 겁니다. 더이상 논쟁 만들기 싫으니 댓글 달지 말아야겟군요.
09/03/10 23:46
강남재벌3세님// 왜 혼자만 그런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시 임요환, 김정민선수 말고 잘나가는 테란유저가 누가 있었나요? 1.07로 돌아가도 테란이 가장 강할거라고요? 1.08패치의 변화사항들을 적어드려도 모르시겠다면 할수 없지요. 도대체 특정종족 사기론을 펼치시는 분들은 사기종족으로도 몇 시즌째 우승도 못하고 있는 테란 선수들을 x신 취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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