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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4 03:16
투신하면 뮤탈+저럴 둘다죠 뭐..
아직도 뮤탈뭉치기가 발견되지 않은시절에.. 남자이야기에서 미네랄 졸라 찍어댄다음에 짤 하던 그 기억을 잊을 수가 없네요 zz 그때 당시에는 와와~~ 이러면서 봣는데
09/01/14 05:43
폭풍이 남긴 가장 거대한 유산은 바로 저그의 로망이었습니다.
아무런 매력이없게 느껴지던 저그라는 종족을 스타판에서 가장 그로테스크하며 정열적인 존재로 변모시켰죠. 가난한 형태의 폭풍식 경기.. 무관의제왕, 비극적인 2인자 컨셉은 스타판에 어찌보면 다신 나오지못할 로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더라도 멋있는 종족이 바로 저그이죠. 테란과 토스가 승리하는자만이 기억되는쪽에 가깝다면, 저그는 지더라도 그 경기가 인상적이라면 스타매니아에게는 계속 기억됩니다. 어찌보면 스타판에서 저그에게 암묵적으로 가장 크게 바라는것이 비극적인 패자의 로망을 보여주는것인것 같기도합니다. 아니면 압도적인 승리이죠. 스타판의 드라마는 저그라는 악역을 가장 필요로 하니깐...
09/01/14 09:48
딴 이야기지만..
홍선수는 라바를 남겼죠... 그의 라바관리법은 양박저그의 라바관리법의 모태가 되기도 했고... 그의 라바관리법은 리플이 퍼져지기 전까지 그만의 라바관리법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09/01/14 11:04
요즘에는 빌드로 인해 그런 색깔이 조금 퇴색된 편이고, 공격과 운영 전부 중요시하고 잘하는 이제동 같은 선수가 있는데에 비해,
당시에는 굳이 계보를 따지자면 폭풍 -> 투신, 목동 -> 운신 -> 마신에 가까웠죠. 저같은 경우는 "양박"이라고 불렸던 박성준, 박태민 선수를 좀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4강에서 무너뜨렸을 때의 충격은 정말 엄청났죠. 판을 정말 잘 짜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 2경기를 압박을 중요시하는 최연성 선수 스타일을 파악하고 다수 저글링과 전투력으로 무너뜨리고, 이후 3, 4경기 역시 비슷한 운영으로 갔지만 최연성 선수는 박성준 선수를 파악했다고 "생각"하고, 공격을 막으면서 GG를 받아냅니다. 마치 박성준 선수 자신이 제풀에 쓰러지는 듯한 느낌을 준거죠. 5경기, 노스탤지어, 가스 없는 앞마당 맵을 보며 최연성 선수는 당연히 1~4경기와 똑같은, 공격적인 운영임을 직감하고 수비적으로 몸을 추스렸고, 그 결과는 박성준 선수의 올멀티 관광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졌죠. 박태민 선수의 당골왕 우승 전과 후, 저그들의 운영 자체가 달랐습니다.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입니다. 정말 당시 1~2개월 포스는 "본좌"였지만, 이후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09/01/14 13:25
홍진호 선수의 센스는 아마 프로게이머를 통틀어 최고 수준 아니었나요?
제가 알기론 그는 컨트롤 물량 같은 것에 대해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탁월한 센스만으로 몇년을 저그의 수장으로 버텨왔다고 알고 있는데 ......
09/01/14 16:58
그 센스가 다른곳에서 오는게 아니라 저그란 종족의 특성에 맞게 해처리 중심이다 보니 드론을 뽑을 타이밍과 유닛을 뽑을타이밍
이게 바로 그의 전매특허 라바관리였죠. 그렇기 때문에 헌터팀플에서도 종종 나왔던거구요. 개인전에서야 컨트롤과 여러부분에서 밀릴수도 있겠지만 팀플같은경우 라바 하나하나의 관리가 게임의 승패로 이어지다보니 그의 센스를 자주 볼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09/01/14 21:27
어흥 어흥님// 조형근 선수가 남긴게 무엇일까요? 저도 조형근 선수 팬이었지만 여러겜에서 보여준 디파일러 운영을 제외하고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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