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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12 15:01
안그래도 잘못된 인용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싶었습니다. 잘못된건 잘못된거니까요.
이자리를 빌어 잘못된 인용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여전히 단어와 선수간의 매치에 대해서 잘 이해가 안되기는 합니다만, 같은 산을 보고 서로간에 다른 감정을 느끼고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시선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개월이 지나도록 반대로 이해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수고하세요.
09/01/12 15:02
좋은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마치 이곳이 김동수해설 홈페이지인것처럼 글을 남기셨네요. 개인적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메일이나 기타 다른방법이 있을텐데. 지금 이 글은 김동수해설에게 쓰듯이. 보라고 쓴거 아닌가요. 언제부턴가 Pgr 자유게시판이 .. 에... 뭐라고 말을 해야하나. 밸런스가 이상하다고 누구에게 고하고 뭔가 이슈나 문제점이 발생했을때 게시판에 써서 수정해달라고 하는 글이 많아져서요. P.s 김해설님 반가워요
09/01/12 15:07
네, 감사합니다.
동수형님의 관점을 이해합니다. 해설 듣는데 병력을 쓰는거 보고 나와는 다른 관점을 가지고 저리 표현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끄덕끄덕 하면서 봤는데 다만 막판에 빌려쓴 말이란걸 밝히시면서 거꾸로 하셔서 좀 당황했습니다;; 그보다 동수님은 요새 경기리뷰 글 안쓰는지요. 업데가 늦으세요. 홈페이지 글 즐겨보는 팬으로서 불만스럽습니다!
09/01/12 15:08
Fly님// 곰클래식 중계도중 김동수 해설이 페인님이 쓰신 글을 인용하셨는데
거꾸로 잘못 인용했습니다. 뭐.. 길게 설명할건 없군요 -_-
09/01/12 15:09
살찐개미님// 동수님 홈페이지에 글이 안써지더군요. 메일을 보낼 주소도 모릅니다.
글 쓸때 앞에서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제가 세심하지 못했습니다.
09/01/12 16:36
흠... 처음에 박성균 선수를 '높이의 박성균'이라고 했던 것은 당시 SCV나 서플 건설을 통한 노스캔 테란전 - 맵을 폭넓게 보는 - 등에서 마치 프로토스같은 정찰력,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그런 모습에서 나온 게 아니었나요? 그와 대비하여 이영호 선수는 상대편이 뭘 하든 간에 내 할일 하고, 뭘 하든 대처할 수 있다는 순간적인 판단력, 절대적 진출 타이밍에 대한 자신감이 그때의 이미지였구요. 정찰을 통해 위에서 내려다보려는 박성균, 상대편이 뭘 하든 내 순간적 대응력과 타이밍을 이길 수 없다는 이영호 사이의 대비를 위해 Judas Pain님이 이런 표현을 쓰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이야 어떻게 이해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여기까지는 사견이고...
어흥 어흥님// '속도의 이영호, 높이의 박성균'은 Judas Pain님의 자체적 분석을 설명하기 위한 개성적 표현이고, 이는 침범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속도'와 '높이'라는 것을 정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자체적 분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에서 '~~한 것은 속도라고, ~~한 것은 높이라고'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죠. 일단 속도와 높이라는 단어 자체가 전술적 용어가 아닌 만큼, 이는 그 본래의 내용과 떨어지면 그 의도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게 속도다', '이런 게 높이다'에 관한 논쟁은 수사학적 유희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김동수 해설위원분의 '속도'와 '높이'에 대한 해석이 보다 낫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김동수 해설위원분의 피드백도 참 꼼꼼하신 것 같네요. 아니면 PGR이 그만큼 유명한 건지... 실수를 시인하시는 태도가 참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09/01/12 16:54
인정할거 인정하는 모습 보는게 참 힘든 요즘, 바로 실수 인정 하시고 사과하시는 모습 멋집니다.
김동수 해설 당당하신 모습 보기 좋습니다. 항상 응원 할게요.
09/01/12 17:06
어흥 어흥님// 시간이 흘러서 그렇습니다.
처음 Pain 님께서 그 표현을 썼을 때는 박성균 선수의 우승에서 가까운 미래로, 이박 양강체제라고 불릴 정도로 박성균 선수의 페이스가 좋았고, 플레이가 시대를 앞서갈 정도의 모습을 보여줬을 때였습니다. 당시 박성균 선수는 스캔 없이도 SCV 몇기와 그에 대한 상대의 반응에 담겨있는 의미를 읽고 특별한 유닛이나 조합 없이 단순한 병력 배치와 병력 운용만으로 승리를 따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Pain 님의 말씀이 큰 호응을 얻었었죠. 그러나 작금에 와서는 대 윤용태전과 같은 판단 실수도 보이고, 이전에 비해 소규모 병력에 의한 게릴라에 큰 비중을 두고 있죠. 그래서 김동수 해설의 설명이 옳게 느껴지시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워낙에 병력을 놀리지 않고 움직이는 선수가 되어버렸으니 말이죠. 지금 박성균 선수의 모습은 전성기 이병민 선수의 스타일에 가깝습니다만, 이전 전성기 때 박성균 선수는 그보다는 전성기의 최연성 선수의 경기 이해도를 지닌 선수였다는걸 감안한다면, 당시에는 Pain 님의 설명이 조금 더 옳았다고 봅니다.
09/01/12 22:26
Judas Pain님의 통찰력과 글솜씨는 늘 놀랍지만 저 역시 '속도의 박성균, 높이의 이영호' 쪽이 더 공감이 갑니다.
사실 저도 '속도의 이영호, 높이의 박성균'이란 표현을 처음 접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거꾸로 된게 아닌가 하고. 당시 긴 본문을 읽고 나서야 이해를 했지만 김동수 해설의 관점쪽이 아직도 더 제게 다가오네요. msl 시즌3 결승, 박성균 선수의 칼같은 타이밍 조이기(조디악)와 숨통을 끊임없이 조이는 탱크 골리앗 운영(로키),그리고 대 저그전 드랍쉽 난전을 보며 '속도'를 느꼈고 곰인비에서 '니가 뭘 하든 내가 위에서 찍어 눌러주겠어' 라고 외치는 듯한 이영호 선수의 토스전을 보며 '높이'를 느꼈으니까요. 그리고 카트리나 5-6가스 먹은 이제동선수의 병력을 3-3메카닉 한방으로 찍어누르는 이영호 선수를 보며 다시 한번 넘을 수 없는 '높이'의 강점을 보았습니다. Judas Pain님의 글이나 관점을 침해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그저 같은 것을 보고 반대로 느낀다는 것, 그리고 각각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어서 댓글 남겨봅니다.
09/01/13 20:51
윤용태 선수 경기 리플레이 보면서 오랜만에 김동수 해설의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Judas Pain님의 좋은 지적 글도 감사하고(언급하신 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는데 한번 더 짚어주셔서 이해가 갔답니다.), 이에 흔쾌히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김 해설의 태도도 참 바람직해서 보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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