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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0 01:26:07
Name 진리탐구자
Subject [전적 놀음] 전적으로 보는 택뱅리쌍 - 테영호
- 굳이 대상을 택뱅리쌍으로 잡은 이유는, 본좌가 존재하지 않게 된 2007 시즌 이후에 가장 두각을 드러낸 4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전적은 2008년 1월 10일 기준입니다.

- 상반기와 하반기를 끊는 기준은 프로리그 전기/후기. 단, 2008시즌 하반기는 클럽데이 온라인 개막 기준으로 했습니다. 기간 자체는 거의 비슷합니다. 다 3월 초와 9월 초로 끊기죠.

- 프로리그 올스타전이나 라이브 배틀 브레이크를 제외한 모든 전적 들어갑니다. 공식/비공식 구분은 하지 않았습니다. 단 전적의 변별력을 위해서 어디에서 전적을 쌓았는지 간단히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 택뱅리쌍이 아닌 게이머들의 전적은 '주종족으로 펼친 모든 전적'입니다. 단, 마재윤 선수의 경우에 테란으로 박태민 선수와 경기를 가진 것은 포함시켰습니다.

- 전적은 포모스에서 참고했습니다.



1. 2007시즌 상반기
테란 : 6전 4승 2패 (66.7%)
저그 : 20전 15승 5패 (75%) - 김준영에게 2승 3패
토스 : 27전 16승 11패 (59.3%) - 송병구에게 3패
계 : 53전 35승 18패 (66%)

무서운 신인. 데뷔하자마자 4강. 거기다 양대 메이져 대회의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보다 데뷔 초에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테본 저본 토보통.



2. 2007시즌 하반기
테란 : 20전 14승 6패 (70%)
저그 : 20전 12승 8패 (60%) - 이제동에게 5승 5패
토스 : 31전 20승 11패 (64.5%) - 송병구에게 7승 5패
계 : 71전 46승 25패 (64.8%)

이때부터 본격적인 전성기입니다. 곰인비테이셔널에서 토스 학살하며 토본으로 등극했습니다. 저그전은 이제동 선수 때문에 표면적인 전적은 별로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강했습니다. 이제동 선수와 5승 5패 한 것(이걸 빼면 7승 3패)만으로도 충분히 높게 평가할만하죠.
이제동 선수와 마찬가지로 양대 메이져와 프로리그 출전 비중이 커서 전적이 순도 높습니다.
테본 저본 토본.



3. 2008시즌 상반기
테란 : 32전  21승 11패 (65.6%) - 박지수에게 1승 3패
저그 : 28전 19승 9패 (67.9%) - 이제동에게 3패, 마재윤 선수에게 4승 3패.
토스 : 19전 13승 6패 (68.4%)
계 : 79전 53승 26패 (67%)

스타트는 정말 놀라웠는데 상반기가 끝나갈 무렵 많이 졌습니다. 믿었던 테란전도 무너지고, 저그전에서도 3:0의 셧아웃을 맛봅니다. 전적 자체는 매우 준수하며, 프로리그의 활약이 주를 이룹니다.
테본 저본 토본.



4. 2008시즌 하반기
테란 : 11전 10승 1패 (90.9%)
저그 : 16전 9승 7패 (56.3%)
토스 : 21전 16승 5패 (76.2%)
계 : 48전 35승 13패 (72.9%)

저그전은 4연패를 한 번 기록하며 슬럼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테란전과 토스전은 한층 원숙해진 모양입니다.
승률도 드디어 7할을 찍었습니다. 로스트 사가 MSL 조지명식에서 가장 기피하는 선수로 꼽힐만한 전적입니다.
테본 저보통 토본.



5. 종합
테란 : 69전 49승 20패 (71%)
저그 : 84전 55승 29패 (65.5%)
토스 : 98전 65승 33패 (66.3%)
계 : 251전 169승 82패 (67.3%)

* 데뷔시즌 제외
테란 : 63전 45승 18패 (71.4%)
저그 : 64전 40승 24패 (62.5%)
토스 : 71전 49승 22패 (69%)
계 : 198전 134승 64패 (67.7%)



포인트
- 이윤열 선수 이후 최고의 테본입니다. 그에 비해 테란전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 않은 듯. 최근 10연승 중입니다.

- 최근의 저그전은 말 그대로 보통 이하입니다. 2008시즌 테저전 밸런스는 62:38죠.

- 이윤열/최연성/전상욱 선수에 맞먹는 토본입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6할 중후반을 찍고 있습니다.

-양대리그와 프로리그 시스템이 확립된 이후, 이보다 더 데뷔 시즌이 화려한 선수가 없습니다. 정말이지 떡잎부터 다른 선수. 택뱅동이 일정 기간 정도 미숙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테영호 선수는 데뷔 하자마자 우승권에 근접한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전적과 주요 활동 무대를 보면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보는 재미가 있는데 테영호 선수는 그런 재미가 없습니다. 날 때부터 강해서 메이져와 프로리그에서만 놀았거든요.

-이제동 선수와 마찬가지로 데뷔시즌을 뺀 것이 좀 더 현재의 테영호 선수를 설명하기에 적합해보입니다.

- 이제동 선수 못지 않게 꾸준합니다. 양 선수 모두 프로리그에서만큼은 부진과 인연이 없습니다.


이윤열의 251전은 175승 76패 (69.7%)
최연성의 251전은 172승 79패 (68.6%)
임요환의 251전은 172승 79패 (68.6%)
이제동의 251전은 169승 82패 (67.7%)
홍진호의 251전은 162승 89패 (64.5%)
강민의 251전은 162승 89패 (64.5%)
마재윤의 251전은 162승 89패 (64.5%)
송병구 선수의 251전은 160승 91패 (63.7%)
박성준의 251전은 153승 98패 (61%)
김택용의 251전은 151승 100패 (60.2%)

테영호의 251전은 169승 82패 (67.7%)



* 오늘은 여기까지. 택뱅은 내일 올리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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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힌자
09/01/10 01:32
수정 아이콘
251전 전적이 이제동과 똑같군요;; 공식전 기록은 이제동이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대로 비공식전에서는 이영호 선수가 더 많은 승률을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되나요?
09/01/10 01:34
수정 아이콘
임요환 최연성 선수 251전 승패가 똑같네요
진리탐구자
09/01/10 01:36
수정 아이콘
밑힌자님// 공식전의 비율은 이영호 선수가 좀 더 높습니다. 이제동 선수는 364전 중 217전이 공식전이고, 테영호 선수는 256전 중 174전이 공식전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2007시즌 초까지 개인리그 예선에서 많은 전적을 쌓은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돌아와요! 영웅
09/01/10 01:37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언제 저그한테 3:0셧아웃을 당했죠 이제동선수한테도 3대1로 졌는데요 김준영선수한테는 3대2로 졌고요
진리탐구자
09/01/10 01:38
수정 아이콘
돌아와요! 영웅님// 2008년 여름에 있었던 곰티비 클래식 시즌 1 결승에서 이제동 선수에게 3:0으로 졌습니다.
돌아와요! 영웅
09/01/10 01:41
수정 아이콘
아 그게 있었군요 잊고 있었네요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경기라 안떠올랐나 보네요
09/01/10 01: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정말 아끼는 리쌍. 전적도 같네요...크크-
흡혈귀
09/01/10 01:50
수정 아이콘
정말 리쌍 둘다 본좌후보 다운 승률...
09/01/10 01:58
수정 아이콘
정말이지 떡잎부터 다른 선수 .. 이말에 공감이 가는선수인듯.
킹이바
09/01/10 02:04
수정 아이콘
리쌍 너무 좋아요.. ^ ^
리쌍vs6룡의 구도를 이번 양대리그에서 각각 깨주기를..
Old Trafford
09/01/10 02:15
수정 아이콘
데뷔부터 김택용선수를 꺾고서 스타리그에 진출했죠 최연소타이틀도 붙어다니고
[임]까지마
09/01/10 02:19
수정 아이콘
두 글을 보면서 왜 '임이최'가 사기인지 알겠네요.
특히 이윤열 선수는 후덜덜...
우유맛사탕
09/01/10 02:22
수정 아이콘
예전에 이영호 선수 프로게이머 자격증 받은 날짜를 확인해 보니 온게임넷 pc방 통과 날짜더군요.
자격증 받자마자 스타리그 pc방 통과하고 듀얼뚫고 스타리그 입성하고...
선수들이라면 몇번이나 도전해도 뚫기 어렵다는 pc방을 온게임넷은 단한번에 msl은 2회만에 뚫어낼 정도로 pc방과는 인연이 없는 선수죠.
그런 의미에서 진리탐구자님께서 말씀하신 저그전 보통이하라는 말은 잘못된 해석이신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대저그전 패는 양대 개인리그에서 이루어진 전적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즉 이영호 선수가 상대 저그선수들은 다 스타에서 한가닥하는 선수들이고 이 선수 모두 대테란전 스페셜리스트들이었는데
일반 테란 선수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승률만을 가지고 저그전을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진리탐구자
09/01/10 02:25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아, '최근의'라는 말을 빼먹었군요. 2008시즌 하반기의 저그전이 보통 이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우유맛사탕
09/01/10 02:39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네 최근이라고 하실지라도 제 의견엔 변함이 없습니다. 2008년 하반기 기준으로...
2008년 9월부터 최근까지 기록을 저 역시 조사해본 결과 양대 개인리그 모두 저그에게 패해서 졌었고
그 상대가 김준영 박명수 선수였습니다. 또 프로리그 역시 이제동 김명운 선수에게 진 것이였죠...
김명운 선수를 제외하더라도 저 세명의 선수에게 총 6패를 한 것이고요...(김명운 선수 포함시 7패)
나머진 2패는 비공식인 라이벌 배틀에서 이뤄진거니.. 이런 내용만 보더라도..
이영호 선수 저그전이 아무리 최근이라 할지라도 보통이하라는 의견에는 동의 할 수 없군요.
진리탐구자
09/01/10 03:21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기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전체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면 테영호 선수의 저그전을 보통 이하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테영호 선수와 동급 내지 동급 이하 수준의 테란 선수들과 비교해 봤을 때는 테영호 선수의 저그전은 보통 이하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 레벨의 선수들은 테영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프로리그와 양대 메이져를 주무대로 삼으면서 7~8할을 찍고 있으니까요.

주요 테란 선수들의 2008 하반기 공식 저그전입니다.


박지수 : 7승 1패 (87.5%) - 박찬수에게 1승, 저윤환에게 1승 1패.
신희승 12승 2패 (85.7%) - 이제동에게 1승 1패, 박찬수에게 1승, 김정우에게 1승.
신상문 : 6승 1패 (85.7%) - 박찬수에게 1승, 김준영에게 1승, 저윤환에게 1패.
변형태 : 5승 1패 (83.3%) - 김명운에게 1승, 김윤환에게 1패.
이성은 : 6승 2패 (75%) - 이제동에게 2승, 박명수에게 1승, 김명운에게 1승.
박성균 : 5승 2패 (71.4%) - 박찬수에게 1승 1패, 김윤환에게 1승.
진영수 : 5승 3패 (62.5%) - 이제동에게 1패, 김정우에게 1승.
정명훈 : 7승 5패 (58.3%) - 김준영에게 3승 1패, 박명수에게 1승, 이제동에게 1패, 김정우에게 1패.
테영호 : 9승 7패 (56.3%) - 김정우에게 1승, 김준영에게 2승 2패, 박명수에게 2패, 이제동에게 2패, 김명운에게 1패.
염보성 : 2승 3패 (40%) - 이제동에게 1승, 박명수에게 1패, 김명운에게 1패, 김정우에게 1패.
나는 그냥 걸어
09/01/10 09:06
수정 아이콘
좋...좋은 전적이다..
09/01/10 11:0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정말 너무 아쉽네요. 70%를 찍을수 있었는데;;
09/01/10 11:09
수정 아이콘
이-최-임은 거의 고정적이네요.
헤나투
09/01/10 11:15
수정 아이콘
날 때부터 강해서 메이져와 프로리그에서만 놀았거든요 ---> 인상적인 말이네요 덜덜..
길가던이
09/01/10 11:53
수정 아이콘
날때부터 강했음에도 우리는 점점 성장하는 이영호를 보았다는 것에 더욱 놀랄뿐입니다.
Cannon_!
09/01/10 12:28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최근 테테전 8연승입니다 10연승 아닌데..?
박지수선수에게 다전제에서 패배,
이성은에게 프로리그 패배 이후
8연승입니다 전적 어디서 가져오신건가요..?
우유맛사탕
09/01/10 12:53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하지만 본문에 단순히 "최근의 저그전은 말 그대로 보통 이하입니다." 라는 기준없는 문장으로 쓰여져 있어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이해하기에 최근 저그전 보통이하라는 표현은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테란 선수들 기준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었거든요.
어쨌든 답변 감사드립니다.^^

Cannon_!님// 10연승 맞습니다. 비공식 포함이라고 위에 언급하셨죠..
Legend0fProToss
09/01/10 13:03
수정 아이콘
저그는 테란전 50퍼만 넘으면 테본
테란은 저그전 60퍼안되면 저막... 무시무시한 현실
스타대왕
09/01/10 13:22
수정 아이콘
과연 무서운 꼼딩-_-;;
진리탐구자
09/01/10 14:04
수정 아이콘
우유맛사탕님// 네. 모호한 서술을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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