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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10 01:14:22
Name 진리탐구자
Subject [전적 놀음] 전적으로 보는 택뱅리쌍 - 이제동
- 굳이 대상을 택뱅리쌍으로 잡은 이유는, 본좌가 존재하지 않게 된 2007 시즌 이후에 가장 두각을 드러낸 4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전적은 2009년 1월 10일 기준입니다.

- 상반기와 하반기를 끊는 기준은 프로리그 전기/후기. 단, 2008시즌 하반기는 클럽데이 온라인 개막 기준으로 했습니다. 기간 자체는 거의 비슷합니다. 다 3월 초와 9월 초로 끊기죠.

- 프로리그 올스타전이나 라이브 배틀 브레이크를 제외한 모든 전적 들어갑니다. 공식/비공식 구분은 하지 않았습니다. 단 전적의 변별력을 위해서 어디에서 전적을 쌓았는지 간단히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 택뱅리쌍이 아닌 게이머들의 전적은 '주종족으로 펼친 모든 전적'입니다. 단, 마재윤 선수의 경우에 테란으로 박태민 선수와 경기를 가진 것은 포함시켰습니다.

- 전적은 포모스에서 참고했습니다.


1. 2006시즌 상반기  
테란 : 21전 9승 12패 (42.9%)
저그 : 14전 9승 5패 (64.3%) - 박명수에게 3패
토스 : 13전 11승 2패 (84.6%)
계 : 48전 29승 19패 (60.4%)

데뷔 시즌입니다. 개인리그 예선과 구단 평가전 전적이 대부분입니다.
테막 저본 토본.



2. 2006시즌 하반기
테란 : 8전 7승 1패 (87.5%)
저그 : 17전 13승 4패  (76.5%)
토스 : 10전 4승 6패 (40%)
계 : 35전 24승 11패 (68.6%)

아직 프로리그 전용 저그일 시절입니다. 저그전을 주로 하면서 기량을 향상 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본 저본 토막.



3. 2007시즌 상반기
테란 : 37전 26승 11패 (70.3%)
저그 : 19전 15승 4패 (78.9%)
토스 : 29전 17승 12패 (58.6%)
계 : 85전 58승 27패 (68.2%)

전성기의 시작. 슬슬 개인리그에 치고 올라올 때입니다. 챌린지/듀얼/서바이버 등의 하부리그와 프로리그 전적이 주를 이룹니다.
테본 저본 토보통.



4. 2007시즌 하반기
테란 : 38전 26승 12패 (68.4%) - 테영호와 5승 5패
저그 : 14전 12승 2패 (85.7%)
토스 : 21전 15승 6패 (71.4%)
계 : 73전 53승 20패 (72.6%)

이 때 에버 2007, 곰티비 시즌4 우승. 전적의 90%가 양대 메이져/프로리그/곰인비의 전적입니다. 매우 순도 높은 전적입니다. 토스전이 특히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란전과 저그전은 프로리그에서, 토스전은 개인리그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테본 저본 토본.



5. 2008시즌 상반기
테란 : 27전 14승 13패 (51.9%) - 진영수에게 3승 4패, 박지수에게 3패.
저그 : 13전 11승 2패 (84.6%)
토스 : 28전 23승 5패 (82.1%)
계 :  68전 48승 20패 (70.6%)

슬럼프라고 까였었는데 저그와 토스 제대로 학살하며 전체 승률은 그대로입니다. 토스의 재앙 시절이죠. 테란전이 좋지 못하긴 하지만, 주로 메이져 대회에서 쌓은 전적이며, 당시의 맵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는 점(오델로/콜로세움/폭풍의 언덕/수정 블루스톰/티아맷/아테나 등.) 을 감안하면 평작은 해준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보통 저본 토본.



6. 2008시즌 하반기
테란 : 21전 15승 6패 (71.4%)
저그 : 13전 10승 3패 (76.9%)
토스 : 18전 9승 9패 (50%)
계 :  52전 34승 18패 (65.4%)

최근 살아난다고 하는데 승률은 데뷔 이래 최악입니다. 고작해야 65% 정도입니다. 토스전에서 승률을 많이 깎아 먹었습니다. 토스전의 붕괴가 굉장히 갑작스럽습니다. 2008시즌 상반기에 비해 플토 상대로 맵밸런스가 향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률은 반토막입니다. 치고 나오며 제2멀티 확보하는 토스의 패턴에 대한 대응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테본 저본 토보통.



7. 누계 종합
테란 : 152전 97승 55패 (63.8%)
저그 : 90전 70승 20패 (77.8%)
토스 : 119전 79승 40패 (66.4%)
계 : 361전 246승 115패 (68.1%)

* 데뷔시즌 제외
테란 : 131전 88승 43패 (67.2%)
저그 : 76전 61승 15패 (80.3%)
토스 : 106전 68승 38패 (64.2%)
계 : 313전 217승 96패 (69.3%)





포인트

- 저그전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게 두드러집니다. 다른 종족전만큼 저그전을 했으면 저 무시무시한 승률이 더 올라갑니다.

- 토스전 승률보다는 테란전 승률에 따라 이제동 선수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습니다. 2007 하반기와 2008 상반기는 승률 면에서 별 차이 안 남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꽤 차이나지요. 물론 우승 타이틀의 유무 여부도 영향을 끼쳤겠습니다만, 논의 대상을 전적에만 한정하자면 저그전 잘하는 테란이나 테란전 잘하는 토스에 비해 토스전 잘하는 저그에 대한 평가가 인색하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승률이 68% 이하로 떨어지면 슬럼프입니다. 지금 프로리그 19승 9패로 67.9%이고 다승 1위인데, 이거 슬럼프죠.

- 택뱅리쌍 중 가장 꾸준합니다. 승률의 굴곡이 거의 없습니다. 저그가 안정성과 지속성이 떨어지는 종족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찬사를 받을만 합니다.

- 테란전과 토스전의 상승세가 양립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7 하반기를 제외하면 토스전과 테란전이 반비례 관계입니다. 상대가 강요하는 대로 해야 하는 테란전과 상대에게 강요를 해야 하는 토스전의 차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주도권을 내줬을 때와 가지고 있을 때의 차이를 잘 모를 수 있다는 거죠. (이건 평소에 느낀 바인데, 지능적이지 못한 저그들은 토스전을 못하고 외려 테란전을 잘 합니다. 상대가 강요하는 행동을 하면 되거든요. 그 점에서 테란전 잘하는 저그들은 수동적이고 메저키스트입니다.)

- 데뷔 시즌을 빼고 계산하는 것이 좀 더 현재의 이제동 선수를 설명하는 데 나아보입니다.



이윤열 선수의 361전은 252승 109패(69.8%)
최연성 선수의 361전은 238승 123패(65.9%)
임요환 선수의 361전은 234승 127패(64.8%)
홍진호 선수의 361전은 233승 128패(64.5%)
마재윤 선수의 361전은 232승 129패(64.3%)
송병구 선수의 361전은 231승 130패 (64%)
강민 선수의 361전은 223승 138패 (61.7%)
박성준 선수의 361전은 216승 145패 (59.8%)


이제동 선수의 361전은 246승 115패(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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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스
09/01/10 01:17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면서 괜히 이윤열 선수 한테 뿌듯함을 느끼고 있으면 좀 곤란한가요? ^^
길가던이
09/01/10 01:24
수정 아이콘
이글은 왠지 유게로 가야할듯한 기분이 승률이 68퍼 이하로 내려가면 슬럼프입니다 특히 이구절이 크크
진리탐구자
09/01/10 01:29
수정 아이콘
가우스님// 올드들의 전적을 집어 넣어 본 것에는 각 선수들과 올드들을 비교해보기 위한 것도 있지만, 올드팬들에게 한 가닥 기쁨을 안겨주고자 한 의도도 있습니다.


참고로 송병구 선수는 471전, 이제동 선수는 361전, 김택용 선수는 333전, 이영호 선수는 251전을 했는데, 이윤열 선수는 해당 전적에서 항상 승률 1위였습니다.
도달자
09/01/10 01:38
수정 아이콘
등빠로 혹시나해서물어보는데.. 박정석선수는 어떻게될까요...?
09/01/10 01:44
수정 아이콘
길가던이님// 동감입니다.
진리탐구자님// 저 361전은 모두다 데뷔시즌을 제외한 처음의 361전인가요? 재밌네요....
진리탐구자
09/01/10 01:44
수정 아이콘
도달자님// 이렇게 세세하게 조사는 못하겠지만, 방금 검색해보니 전성기인 종족 최강전(2001.10.26)~SKY 2002(2002.10.12) 까지의 전적은 119승 76패 (61%) 네요.

참고로 박정석 선수는 데뷔 초기에 저그전이 매우 강했습니다. 저그전 100전이 65승 35패인가 그랬을 겁니다.
진리탐구자
09/01/10 01:46
수정 아이콘
FlyZerg님// 아니오. 361전은 이제동 선수의 총전적이고, 데뷔 시즌을 빼면 313전입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총전적 361전입니다.
09/01/10 01:49
수정 아이콘
진리탐구자님// 흐음- 그렇군요. 잠시 헷갈렸었습니다.
흡혈귀
09/01/10 01:49
수정 아이콘
글 잘 보았습니다.! 저그라는 종족을 감안했을 때 참 꾸준한 것 같네요
09/01/10 02:01
수정 아이콘
저그로 저정도라니;
킹이바
09/01/10 02:01
수정 아이콘
저그로써 이렇게 꾸준할 수가 있는지.. 새삼 느낍니다; 사실 요즘은 테란전보다 토스전이 더 불안한..
워낙 성실하고 피지컬도 좋으니 다시 회복하리라 봅니다!

최후의 본좌.. 임이최마 다음으로 이제동이 되었으면 하는 1人
은은한페브리
09/01/10 02:02
수정 아이콘
흡혈귀님// 제 생각으로는 저그라는 종족을 감안했을때는 말이 안되는 경악할만한 승률인거 같고
그냥 전체적으로 봤을때도 이윤열 선수 말고는 361전을 했을때 이제동 선수보다 승률 높은선수가 없네요
더 중요한건 이제동 선수는 해가 거듭되도 승률의 변화가 거의 없죠 -_-
보통은 경기를 많이 할수록 떨어지는데 말이죠..
경악입니다 정말
우유맛사탕
09/01/10 02:0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초기부터 지켜본 팬 분들은 선수의 성장하는 모습에 흐믓했을 것 같네요.
꾸준히 성장했고 잘해줬으니 말입니다.
재능도 있지만 것보다 더 큰 근성과 노력으로 이끈 성적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재미난 것은 각 종족 전체 누적 승률은 비슷비슷하지만 2007년 후반기를 제외하곤 테란전과 토스전이 반비례 관계로 움직이네요..
[임]까지마
09/01/10 02:20
수정 아이콘
361전이나 했는데 승률이 70%에 육박하다니...
역시 이윤열 선수 ㅡㅡ;
Art Brut
09/01/10 08:00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글 보러 들어왔다가 이윤열선수 전성기 승률보고 경악하고 가네요 -_-;
나는 그냥 걸어
09/01/10 09:04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하리하리
09/01/10 09:46
수정 아이콘
저저전이 가장 변수가많은 종족전인지 의문이드네요

이선수를 보면..

이건뭐 임이최 전성기때 저그전을 보는듯한 포쓰..

저그전승수가 토스전이랑 비슷한데 저그전이 얼마없다니?? 하고 패를 보는순간

아..없구나.......

정말 저꾸준함은..경기때마다 나오는 그 독기..그리고 정말 역대최고급의 프로마인드등덕분이 아닐까싶네요
09/01/10 11:10
수정 아이콘
방금 이영호선수글 보고 왔는데 이윤열선수 251전 69.7% -> 361전 69.8%...
말이 필요없군요 -_-;;
09/01/10 12:31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맵이 이렇게 암울하지않고 임이최시절 테란만큼 좋았다면 승률 75%도 가볍게 상회했겠군요;;
긴지로
09/01/10 13:01
수정 아이콘
이제동,이영호 선수가 나이가 좀 더 많아서 이윤열 시대에 활동했다면 어땟을지 궁굼하고

더 궁굼한건. 이윤열 선수가 6~7살쯤 어려서 이제동 시대쯤에 데뷔했다면 어땟을런지.. 누가 더 천재인가~~
Resolver
09/01/10 13:02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테란전 막장됬다고 많이 까였던것 같은데...


승률은 50%에서 어느새 70%까지 올라와있네요... 근데 언제부터 이제동선수가 프로토스전을 못했죠..?
산들 바람
09/01/10 21:02
수정 아이콘
이제동 화이팅~
09/01/10 22:2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아무리 육룡 시대다 뭐다 하지만 승률은 리쌍이 기본 5% 정도는 더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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