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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09 15:56
저도 이에 관한 의견을 쓰려다 지웠습니다~괜히 방송사 분쟁으로 번질까봐..
이상하게 MSL은 사회자, 선수, 방청객들이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노는 엠티 느낌이 난다면 온게임넷은 어색한 신입생 환영회 느낌이 나더군요. 사회자들은 근엄한 교수님 같고.. 그렇게 어색한 자리가 되다보니 선수들이 자리를 마련해줘도 쉽게 흥을 못 내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온게임넷 쪽 경기장이 넓은 것이 경기하는데는 좋지만 오히려 이런 조지명식에서는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에는 모두의 노력으로 좀 더 재밌는 조지명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09/01/09 16:00
전 스타크래프트라는 리그 자체를 07년도부터 보게되서 옜날 온겜넷의 명성을 잘 몰라요.
MSL이 OSL2부리그라는 비아냥도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건지 잘 모른채 시청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양대리그를 봐왔지만... 조지명식은 말할것도 없고 경기들도 MSL이 더 재밌었더라구요 다만 맵은 온겜넷쪽이 개념인거 같구요. 온겜 스타리그 조지명식은 확실히 지루하긴 해요 어디까지나 갠적인 의견임
09/01/09 16:03
음...전 조지명식에 리그 전반에 대한 소개가 좀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각 선수의 각종 기록과 맵별 특징, 신규맵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선수들의 평가등등으로 현재와 같이 인터뷰 일색인 것에서 조금더 충실하고 다채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선수들끼리 즐겁게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도 좋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스토리의 각종 베이스를 선수들간의 전적이나 감정만이 아니라 각종 기록과 팀, 선수 플레이에 대한 특징등으로 채워줬으면 하는 생각이죠. 무엇보다...32명의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 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보다가 딴짓했어요 사실.;) 방송사간의 비교보다는 양 방송사모두...조지명식에 조금더 품격과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해설진분들도 늘 말씀하시듯 스토리와 무게가 있는 곳이 개인리그잖습니까.
09/01/09 16:10
용산으로 게임장을 옮기고 난 후부터는 뭔가 거리감이란 게 생기더군요.
용산게임장은 굉장히 크거든요. 뭔가 웅장한 것도 있고... 그런데 엠겜은 문래동도 그렇고 코엑스도 그렇고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작습니다. 그래서 해설, 선수, 팬들이 같이 호흡한다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물론 규모가 커서 용산이 더 좋은 점도 있지만요...^^;
09/01/09 16:13
솔직히 인터뷰 위주는 그닥... 재밌는 선수들은 매시즌 그러하고, 첫출전인 경우 그렇게 못해주는 경우가 많고... 이번에야 박문기 선수가 '대박'을 터트려 준 것일 뿐이죠.
Who am I?님 말씀처럼 리그에 대한 소개가 더 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온겜은 어짜피 숫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선수들과의 인터뷰로 시간을 채우는 건 낭비라고 생각하구요. 그냥 우승자의 지난시즌 경기들과(전시즌 우승자를 완전하게 주인공으로 만드는) 그외선수들은 지난시즌들에서 탈락했던 경기들에 대한 복기. 첫출전인 경우에는 말그대로의 '로열로더'에 대한 포장. 이정도면 된다 생각합니다.
09/01/09 16:18
프로그램으로 비유하자면, MSL은 놀러와, 온게임넷은 박중훈쇼와 같은 느낌이랄까요..?
사실 어제뿐만 아니라 최근의 조지명식을 보면, 온게임넷쪽에서 많이 분발해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개인리그가 같는 무게는 시즌기간을 통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조지명식만큼은 MSL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매일 지겹도록 하는 프로리그에서 선수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지겹도록 보니.. 조지명식에서라도 선수들이 가진 의외의 면, 다같이 즐거운 분위기 등 뭔가 밝은 분위기로 갔으면 하네요. 심각해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포츠로 따지면, 월드컵이나 챔스 조지명식에서의 엄숙한 분위기는 뭔가 웅장한 느낌을 주죠. 그러나 그런 축구와 스타는 환경자체가 다른데다가, 스타의 조지명식은 스포츠처럼 짧게(다소) 끝나는것도 아니고, 몇시간짜린데.. 무거운 분위기는 시청자들에게 루즈함을 줄뿐이죠.. 물론 온게임넷 조지명식이 이 엄숙한 분위기라는건 아닙니다. 온게임넷 나름대로 재밌게도 하려합니다. 그러나 위에 CakeMarry님 말처럼 신입생환영회 혹은 무슨 발표회 느낌이 나는건 아쉽네요.. 몇몇 선수들도 어려워하거나 불편해 하는것같고 p.s : 엄전김과 플겜머들간의.. 세대차이(?)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끔 안되는거 보면 너무 아쉽습니다..
09/01/09 16:27
MSL 조지명식은 32위에서 1위 순서로 턴이 넘어가기 때문에 뒤로 갈수록 변수가 많아지는 한편
스타리그는 1위 선수의 턴부터 시작하니 초반에 달아올랐다 식는 경향이 있죠. 언젠가 엄재경 해설이 "조지명식은 그냥 절차 정도로 생각한다"고 했던 걸 들은 기억이 납니다. 애당초 온게임넷이 조지명식 자체에 별다른 비중을 두지 않는 것 같네요. 그동안 이것저것 바꾼 것도 여론 의식해서 마지못해 한 느낌이고. 덧붙여 스타리그 조지명식이 스틸드래프트를 도입하는 것엔 반대입니다. (그럴 일도 없겠지만) 스틸드래프트는 뒤로 갈수록 변수가 많아져 흥미로워진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하위 지명권 선수들은 거의 있으나 마나한 지명권만 가지게 마련이니 조지명식 참가 의의가 많이 희석되죠. 스네이크 방식은 뒤로 갈수록 변수가 적어져 뻔해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한 번 지명한 것은 변하지 않으니 선수들의 확실한 지명권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고요. 뭐든 양대리그가 다른 방식 다른 스타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09/01/09 16:31
각각의 장점을 조합해서; 온겜이. 1등 선수에게 16강 대진이 끝나고 한명정도 움직이는 권한을 주는건 어떨까요?
좀 애매한 감이 있긴 한데.. 그런정도의 뉘양스도 괜찮은듯.. 어제는 다 좋았는데.. 김택용 선수가 지루해하는 면이..
09/01/09 16:40
굳이 스타리그가 MSL의 조 지명식을 따라할 필요는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이번 MSL 조 지명식도 박문기 선수가 없었으면 똑같았을겁니다.
1.2부 지루해서 딴 거 하면서 소리만 듣다가 3부는 박문기선수가 터트려줘서 재밌게봤습니다. 이번에는 박문기선수가 재밌게 해줘서 잘 봤습니다만 다른 선수들 인터뷰할때도 지루해서 껐다가 켰다가 했네요. 비슷비슷한거같습니다. 인터뷰형식은 앞에 다른분들이 적은대로 몇명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 몇명이 터트려주면 재밌고 못 터트려주면 그냥 그럭저럭 이 되어버려서, 인터뷰형식보다는 다른 부분을 강화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9/01/09 16:49
역시 세상은 좀 더 길고 오래 볼 필요가 있네요. 스틸드래프트가 있기 전에 엠겜의 조추첨식은(조지명식이 아니라) 추첨 말고 하는게 뭐있냐? 온겜에 비하면 포장력이 떨어진다. 너무 밋밋하다. 등등의 엠겜에 비판적이고 온겜의 조지명식의 재미가 많이 회자되곤 했었는데 조지명 방식의 변화 이후 엠겜의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엄청나게 많아졌군요.
물론 이번에 박문기 선수의 활약이 대단했기에 더 재미있었던 것도 있지만 확실히 스틸드래프트 방식 이후에 그렇게 빅재미를 터트려 주는 선수들이 매 대회마다 생기는 걸 보면 시스템 자체의 효과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09/01/09 16:51
제가 msl 조지명식을 재미있게 보는 이유중 하나는 이승원 해설 때문이지요.. 진지하신 듯 하지만 유머 감각이 뛰어나십니다.
이성은 선수나 진영수 선수가 춤을 더 출라고 하면 이제 그만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이런멘트나 강민 해설의 아픈 기억을 들어내면서 중요한 얘기는 아니고요. 이런 센스있는 멘트가 조지명식을 재밌게 해주더군요~
09/01/09 16:53
그리고 문기 선수아니였으면 똑같지 않았냐 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이전엔 그럼 재미없으셨나요? 김창희선수가 있었고 박태민선수도 터뜨려주면서 괴수님 말씀처럼 리그마다 한명씩 나오는 이런 게 왜 MSL에만 나오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에 비해 온게임넷 조지명식이 솔직히 재미면에서 여태껏 계속 떨어지더군요..
09/01/09 16:56
엠겜이 조지명식이 연이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토크왕이라던지 세레머니상 이라던지 하는 상품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한창 그 나이 때 선수들에게 mp3, 닌텐도ds, 넷북 같은 것은 매우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거든요.
인터뷰 중심인 온게임넷도 인터뷰 잘하는 선수에게 상품을 준다던지, 아니면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가진다던지 하는 식의 컨텐츠가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상하게 MSL에서 마구 도발하던 선수들도 온게임넷만 가면 얌전해 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09/01/09 17:02
The Drizzle님// 아우 상품빨 장난 아니죠. 아무리 잘나가는 프로게이머라 수입이 좀 된다 해도 저런 상품이 들어오면 그 나이에(물론 제 나이에도) 눈에 불을 켤 듯 합니다. 다만 msl에서 도발하던 친구들이 스타리그에선 조용한 것은 상품 뿐 아니라 msl이 스틸이란 말 그대로 남의 자리를 뺐는 듯한 방식에 도발을 걸 꺼리가 많은 반면 자기 자리 찾아 들어가는 듯한 스타리그에선 상대적으로 도발의 소스가 부족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09/01/09 17:17
일단 엠겜은 '스틸드래프트'라는 천재적인 조지명 방식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재밌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도전과 수락, 도발과 무시 등등의 흥밋거리는 기본이고 선수들간의 권력구조나 정치적 관계 등도 엿볼 수 있는 최고의 방식입니다. 게다가 중계진들도 최대한 선수들의 수준에 맞춰서, 선수들 위주로 진행을 하니 더 재밌을 수 밖에요. 저는 msl 조지명식을 며칠전부터 손을 꼽아 기다린답니다.^^ 반면, 온겜 조지명식은 기본적으로 조지명 방식 자체가 선수들간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재미가 있기 힘들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선수들을 불러 모을거면, '스틸드래프트' 방식을 따라하던지, 아니면 선수들을 불러 모으지 않고 간단하게 추첨식을 하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선수들부터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형식적인 인터뷰만으로 진행되는 지금의 방식은 별로입니다. p.s : 엄전김과 플겜머들간의.. 세대차이(?)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끔 안되는거 보면 너무 아쉽습니다.. (2)
09/01/09 17:22
나는 그냥 걸어갈뿐님// 박문기 선수가 예전부터 인간적 포스와 끼는 갖추고 있었지만 제대로 발휘할 기회가 없었던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스트로 선수들중에 약간은 시니컬하고 파이터같은 느낌의 선수가 많은것 같아요.^^ 신상호 선수나 예전의 김원기선수 등등이요. 특히, 김원기 선수는 많이 아쉽네요. 그 우렁찬 목소리에 터프한 모습이 성적으로 탄력받았다면 정말 스타성이 제대로 발휘됐을텐데 말이죠.
09/01/09 17:30
해설자와 선수간의 친근감이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사실 엄전김 해설은 어린 선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가 여러모로 힘들죠. 그에 비해 MSL 중계진은, 특히 강민 해설은, 선수들과 친분이 있다 보니 이런저런 질문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다는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철민 캐스터와 이승원 해설의 중간중간 센스 있는 멘트 또한 일품이었구요.
외적으로는 세레머니상, 도발상, 토크상 이런 상품들 때문에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선수들의 숨겨진 모습까지 볼 수 있어서 팬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볼거리를 제공하니 좋아할 수 밖에 없죠.
09/01/09 17:41
상품이 없었을때는 선수들에게 의욕이 적었고, 일부선수는 경기를 위한 행사정도로 생각할정도로 성의없는 모습도 봤습니다. 하지만 상품이 생기면선 경쟁의식을 부측인것 같네요. 그리고 스틸드래프트는 온게임방식보다 도발하기 좋은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최근 엠겜이 온겜을 많이 쫓아오는 모습에서 32강체제로 바뀐후 온겜보다 엠겜이 더 앞서나가는 느낌도 듭니다.
09/01/09 17:57
방식도 방식이거니와...
해설과 캐스터의 센스도... 게다가 설문조사와 각종 부상... 이미 두 방송사간의 조지명식은 안드로메다의 차이죠... 엠겜 조지명식 기다리셨던 분 꽤 많으실 걸로 압니다. ^^
09/01/09 18:29
확실히 상품 때문에 더 달아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닌텐도도 한 3~4번 조지명식을 거쳐 가니 선수들의 호응도가 약간 떨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넷북까지 등장하니..저까지도 혹하더군요..^^;; 선수들이 스스로 마이크를 잡게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보여주는 msl 조지명식... 칭찬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되네요. 뭐 개인적으론 비중 낮은 선수들에게도 마이크를 한번쯤 더 잡게 해주는 코너(?)라던가 배려도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어제 집계로 인한 공백을 인터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선수들에게 넘겼지만.. 질문도 다 동일하고 재미없는 질문을 던졌죠.) 조지명식 상당히 오래 하던데..어차피 오래하는 것 10분 20분정도 더 시간 투자해서 조지명식 중간 중간마다 비중 낮은 선수들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그 선수에게 궁금한 질문 좀 간간히 던져줬음 좋겠더군요. 이 선수들 조지명식 불러다 놓고 3시간 정도 앉혀두고 한두 개 질문만 던지고 인터뷰 끝내기엔 그 선수에게 너무 미안하지 않나 생각 될 정도였습니다. 아니면 설문조사 내용 좀 참신하게 변경했으면 좋겠습니다. 매 리그마다 똑같은 질문만 하던데... 매번 비슷한 선수들만 호명되니깐 좀 지겹더군요.(호명되는 선수들도 다 비중 있는 선수들이죠..) 예를 들어 구지 게임과 관련시키지 않는 이미지 설문조사 - 이성에게 가장 많이 차였을 것 같은 선수, 가장 씻지 않을 것 같은 선수 등 통해 비중여부를 떠나 여러 선수들이 호명되어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변경하는 것도 생각해주셨음 좋겠네요. 카르타고님// 예전에 김철민 캐스터께서 게임 관련 사이트 등을 많이 보고 공부하신다고 하신 것 어디선가 본 것 같네요. 뭐 모든 해설자들과 캐스터 분들도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김철민 캐스터께서 유독 게임과 관련된 유행이나 농담 등을 빨리 캐치하시고 실제 방송에서 많이 접목 시키시죠.^^
09/01/09 18:30
어제 김철민 캐스터가 드...드리겠습니다. 했을때 넘어갔습니다. 이거는 왠만한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르는 건데 쓰시더라구요. 평상시에 인터넷을 많이 하시고 디씨같은 사이트도 모니터링 많이 하시고 젊은 사람들의 인터넷 용어라든지 감각을 따라가기위해서 노력 많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비해 온겜넷은...좀 소통이 안되는 측면이 있죠. 특히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쓰지않은 용어들을 많이 사용하니깐 가끔 선수들이 인터넷 용어를 썼을때 혼란스러워하는 중계진의 모습들도 있었구요.
09/01/09 20:57
저도 스틸드래프트제도가 제대로 확립된 이후 부터의 msl 조지명식은 거의 항상 성공적이었고, 32강 체제가 확립되면서 부터는 더욱 더 재미있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2명의 선수가 모두 나오기 때문에, 인지도가 적은 선수, 이슈거리가 없는 선수, 말 주변(?)이 뛰어나지 않은 선수들은 소외되는 느낌도 없지 않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최근의 msl.. 특히 어제의 조지명식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옛날을 생각해보면.. msl 조지명식을 보면서 재미면에서나, 형식적인 면에서나 매번 별로였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온게임넷 조지명식은 항상 재미있게 봤었는데.. msl은 온게임넷을 따라 조지명식을 시작하기는 했는데, 무언가 차별화를 두기위해 계속 제도가 바꾸어 갔었고(이 부분은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소소한 것들이 거의 리그가 바뀔 때마다 조금씩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그나마 재미있지만 김철민 캐스터의 맥을 끊는, 그리고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끼어드는 멘트와 개그 때문에 보기가 안타까웠던 기억이 납니다. ^^ 최근엔 오히려 제대로 자리잡은 스틸 드래프트 + 32강 체제로 인하여(아, 거기다 부상을 주는 센스까지) msl 조지명식이 더 재미있고 호응이 좋은 것 같은데요. 온게임넷도 mbc게임과 같은 계속되는 노력과 변화로 더 재미있는 조지명식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09/01/10 05:44
일단 무대를 옮기는게 가장 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 아니, 무대를 옮기지않더라도 무대가 좀더 환한 분위기가 되야한다고 봅니다. 너무 어둠침침한 용산경기장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지명식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든다고 봅니다.
그리고 16명의 진출자뿐이라는점도 작용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건 어쩔수없는 osl의 특성이라고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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