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뉴스로 보도된 바와 같이,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의 캐릭터베어로 "윤열베어"가 제작되었고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9일까지 위메이드 FOX 게임단 홈페이지에서 공동구매 기간이 있었습니다.(저는 공동구매 공지가 뜨자 마자 입금확인을 해버렸습니다.-_-v)
'수작업'으로 만든다는 점 때문인지 배송도 조금 연기가 되어서 언제쯤 올까나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 회사에 가 보니 드디어!! 도착했더군요. (첫 번째 사진은 박스에 담긴 채로 찍은 사진이고 두 번째 사진은 상반신 사진입니다.)
내용물로는 가장 중요한 윤열베어 and 이윤열 선수가 사인한 사진과, 한국테디베어협회의 공식 인증을 받은 '10년간 치료 보증서'가 있습니다.
윤열베어에는 위메이드 FOX의 로고가 찍힌 유니폼이 입혀져 있고 유니폼 등 뒤의 목 부분에는 'NADA'라는 글자가 수놓아져 있습니다.
'100%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점 때문인지 촉감도 매우 좋습니다.
그건 그렇고 테디베어, 아니, 윤열베어 사진을 보니 정말 이윤열 선수의 이미지를 잘 살려 만든 것 같아 보입니다.
(뭐...... 제 눈에만 그렇게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겠습니다......)
두 번째 사진처럼 정면에서 아주 살짝 어긋난 각도로 사진을 찍어 놓으니 이윤열 선수의 이미지가 떠오르는군요.
이런 제품을 살 때마다. 저는 E-Sport에서 이런 식으로 선수 및 게임단을 활용한 상품 개발 부분에
좀 더 눈을 돌릴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물론 '윤열베어'는 아주 특수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PGR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장기간에 걸쳐 이야기가 나왔듯 팬들을 상대로 하는 프로게이머 관련 상품의 수요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고, E-Sports라는 영역이 넓은 영역의 콘텐츠라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기도 하기 때문에
게임단에서 지금껏 판매한 것이 유니폼 판매 및 마우스 등의 극히 일부 영역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한편 듭니다.
사실 윤열베어만 해도 게임단 공식 사이트에서 공동구매했는데 입금확인자가 공동구매에 응한 회원이 100명도 되지 않는 형편이니까요.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뭐 팬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산 상품이 희귀할수록 가치있는 것이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이것도 하나의 '장사'이니
제 직업적 입장인 '업계인'으로서 게임계나 E-Sports계에 미칠 영향 등을 생각해 보면 게임단의 상품들이 많이 팔릴 수록
E-Sports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더 많은 요소들을 통해 팬들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E-Sports 측에서 내놓은 상품들이 모두 잘 팔려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조악한 상품을 내놓고 팬덤을 이용한
상혼을 발휘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나쁜 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상품에 대한 선택은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몫이니까요.)
저는 그래서 게임단의 상품은 물론이고 선수 개인 상품에 있어서도 앞으로 '윤열베어'처럼 - 굳이 "테디베어"가 아니더라도 -
제 2, 제 3의 선수 개인 캐릭터 상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재게시판에 연재되었던 "모텔 넥서스'에서의 '고덕용 피규어'라든지.-_-;;(쿨럭)
그리고 팬으로서는, 앞으로도 윤열베어가 좀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 The xian -
* 단순한 팬덤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닌, 프로게임단의 상품 등과 관련된 이야기이기도 하여 게임 게시판에 올렸음을 알려 드립니다.
* 공동구매가는 35,000원이었습니다.
* 혹자는 윤열베어를 보고 '벼베어'라고 하는데...... 매우 난감한 호칭입니다.-_-;;
* 윤열베어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은
http://thexian.egloos.com/2158292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