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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6/22 02:42:26
Name hysterical
Subject EVER 스타리그 2008 4강에 대해
어쨌든 박찬수-도재욱, 박성준-손찬웅으로 4강이 결정되버렸습니다.
08시즌 최고의 이변이라면 이변이라고 할 수 있을 박찬수 선수의 2:0 승리와 총사령관의 뒤를 이어 삼성전자의 토스라인을 이끌게 된 허영무 선수의 탈락과 더불어 김빠지는 4강이라는 볼멘소리가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 보자면 어떤 한 선수도 4강에 부족한 실력을 가진 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객관적으로 봐도 네 선수중에 어느 한 선수라도 4강에 플루크로 들어갔다라고 말할 수 없을 만한 엔트리 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팬들은 에버 2008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는걸까요?



1. ARENA msl과의 비교
msl 8강 경기는 2개조 밖에 치뤄지지 않았지만 8강에 부족할만한 게임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최근 경기인 김구현VS박지수의 경기는 정말 테프전의 묘미를 최고로 느낄 수 있는 경기임에 틀림 없었습니다. 그 경기가 있은 다음날, 스타리그의 8강전이 치뤄졌습니다.

낯설은 무대, 처음 가지는 지방경기, 4강행을 결정지을 중요한 경기.
이 모든 점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지난 금요일의 경기를 쭉 보면 이영호, 박영민, 안기효선수의 경기력은 정말 말 그대로 Oh! my eyes! 였습니다.
영호선수의 탱크 2기, 영민 선수의 셔틀, 기효선수의 리버. (허영무 vs 손찬웅의 경기는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어쩜 그리 하나같이 '이 선수가 연습을 하긴 한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 운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기를 본 팬들의 마음에는 '어젠 진짜 재밌는 경기 나왔었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겠죠. msl과의 비교가 됨에 따라 더욱 더 스타리그에 대한 실망이 늘어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2. 진출 선수들의 네임밸류

투신 박성준, 괴수 도재욱을 제외한 나머지 두 선수에 대한 플레이 특성은 아직까지도 특별한게 없습니다. 손찬웅선수만이 '손견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이 별명의 시초도 르까프 팀원들이 손찬웅 선수를 평가하는 과정에 있던 별명이었습니다.(제가 지켜본 손찬웅선수의 견제플레이는 A급 토스의 그것과 별반 특별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이곳을 드나드는 저도 찬수선수에게 무슨 별명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있는데 제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겠구요. 엄옹이 언급하셨던 하드보일드가 명수선수인지, 찬수선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같이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고 중요한 경기는 꼭 챙겨보는 사람도 잘 모르겠는데 라이트유저들은 어떻겠습니까? 그냥 쌍둥이 저그로 밖에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선수가 둘이나 4강대진에 끼어있습니다. 여차하면 그 두선수가 결승에서 맞붙을 수도 있습니다. 두 선수의 팬분들을 제외한 다른 팬들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막말로 재미도 감동도 없는 그런 무난한 양산형 경기가 결승에서 나올지 모릅니다.


3. 저저전 결승
4강 대진 모두 프저전으로써 테프나, 테저보다 상성상 저그가 우월하게 앞서는 저프전입니다. 아무리 괴수 도재욱이라도 8강에서 보여준 찬수 선수의 경기력이라면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제 갓 르까프의 주력 플레이어로 자리잡기 시작한 손찬웅선수는 사상 첫 저그 우승자인 투신 박성준 선수를 상대해야 합니다. 에버 2008만을 놓고 봤을때 토스에게 지지 않을 것 같은 두 저그가 토스를 상대합니다. 저저전 결승이 스타리그에서도 나올 수 있습니다.

msl의 지난 프링글스(시즌 몇인지 지금 정확히 생각나진 않습니다만)의 마재윤 심소명 선수의 결승이 생각납니다.
정말 다시 보기 싫은 저저전 결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엄옹이 언젠가 방송에서 말하길 '스타리그에서도 저저전 결승이 나왔으면 좋겠다. 스타리그가 하면 다르다는걸 보여주겠다'라는 말도, 저저전이 가져다 주는 속전속결식의 짧은 경기가 나온다면 달구어지기도 전에 경기가 끝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무리 포장의 달인이라는 엄옹께서도 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끝날수 있다는 겁니다.

10분 남짓한 저그 대 저그의 경기. 행여 3:0 스윕이 나온다면 축하무대와 선수인사, 시상식까지 한시간 남짓한 시간에 스타리그 결승이 끝날수도 있습니다. 후..슬프군요..




물론 이 모든 이야기가 한낱 기우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네임밸류가 없다고 생각하는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나 희대의 명경기를 이루어 낼 수도 있습니다. 재욱선수 50게이트를 재현할 수도 있고, 성준 선수가 미칠듯한 공격성으로 우리의 향수를 자극할 수도 있고, 찬웅선수가 카트리나에서의 비수보다 더 극적인 역전극을 만들어 낼수도 있고 찬수선수가 파이썬에서의 대인배의 운영보다 완성도 높은 경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객관적인 데이터만으로 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데이터만으로 본다면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경기가 재미있으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두 선수의 경기력이겠지만 스타리그 같이 스토리가 경기의 재미를 더욱 배가시켜주는 리그 같은 경우에는 경기력 못지 않게 포장할 만한 스토리, 그 선수의 최근 행보,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경기해석도 중요합니다.

테란의 암흑기에 한줄기 빛과 같았던 황제 임요환선수처럼, 테란의 황제를 힘으로 무너뜨리고 토스의 부활을 알렸던 가림토 김동수 선수 처럼, 사상 첫 저그 우승을 이끌었던 투신 박성준 선수처럼, 마에스트로 마재윤선수를 안단테, 포르테, 포르티시모를 언급해가며 그의 연주를 부각시켰듯이 경기를 포장할 포장지 또한 팬들의 재미를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네 선수에게는 이렇다할 포장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이 꽤나 흥미를 반감시킬 불안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에 4강 진출자들이 기분 나쁠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겁니다. 자존심 상하고 억울하겠죠.
하지만 그게 우리에게 무슨 상관입니까? 우리는 스타리그 팬이고 우리는 더 좋은 경기를 보고 싶어할 권리가 있습니다.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비판할 권리와, 재미있으면 재미있다고 칭찬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경기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희대의 명경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로 인해 경기가 더 재미없어질거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라면, 이런 우려를 보면 볼 수록 더 불타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들의 인격이 어떻건 간에 '니가 뭔데 내 경기가 재미없을 거라 생각하지? 내가 이번에 그 생각을 완벽하게 고쳐주겠어'라는 마음에 불타 이를 갈고 연습해줘서 우리를 즐겁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선수들이 높은곳에서 그러했듯이 말이죠.

'너희 경기는 재미 없을꺼야'라는 말 한마디에 그냥 의욕상실 모드라면, 그냥 프로라는 딱지를 떼어주었으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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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
08/06/22 03:08
수정 아이콘
명경기가 나올 가능성은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만, 흥행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08/06/22 03:11
수정 아이콘
'흥미 반감'이라는 우려가 상당부분 현실화되어있다는 전제 하에 있는 분들이라면,
'투신 우승'이라는, 지금 상황 이후의 결론을 미리 내려버리신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최종결과가 투신 우승이든 아니든, 지금 우려를 갖고 계신 모든 분들이 실제로 경기들을 지켜본 후
진심으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말씀들을 하실 수 있는 스토리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글쓴님의 바램이자, 스타리그라는 브랜드를 사랑해 온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것입니다.
크라잉넛
08/06/22 03:28
수정 아이콘
네임벨류가 떨어지는것도 사실이고, 흥행이 떨어질것도 사실일 겁니다.
그나마 매니아층의 응원을 받을수있는건 이제는 OME가 아닌 수준높은 경기가 나올뿐.

그렇게 된다면 네임벨류를 극복하고 어느정도의 흥행은 하겠죠.
솔직히 아직까지는 흥행에 있어서는, 네임벨류가 부족하고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보다 네임벨류가 뛰어나고 실력이 지금은 부족한, 아니면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 더 좋다고봅니다.
vendettaz
08/06/22 03:40
수정 아이콘
Daum 스타리그 8강 2주차에서 마재윤 박정석 김택용 진영수 선수가 떨어지고
변형태 송병구(만년16강) 이영호(중학생 신인) 김준영 (역시 만년16강) 선수가
4강에 진출했을 때, 현장 분위기도 물론이거니와 "망했구나" 싶은 충격과 공포가
엄습했었죠. 하지만 변형태, 김준영ㅡ흥행과는 크게 관계없던 두 선수가 연출한
드라마는 역대 스타리그 결승전 중에서도 가장 극적인 명승부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분명 이번 준결승 멤버들의 네임밸류도, 종족도, 맵도 흥행엔 웃어주지 않습니다만..
일단 지켜봐야겠죠. 개인적으론 도재욱-박성준 매치업이 성사되길 기대하지만,
누가 올라오든 치열한 명승부를 치뤄주길 기대합니다. 변형태 김준영 선수가 그랬듯 말이죠.

MSL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동vs이영호라는, 대다수가 바라마지 않는
매치업의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경우에 따라 박영민vs손주흥, 진영수vs박지수 등의 결승이
성사될 확률도 낮지만은 않습니다. 김구현/박지수 8강은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만,
윤용태/박영민 다전제는 다소 싱거웠고, 휑한 관중석은 비단 네임밸류의 문제뿐만이 아닌,
스타판 전체의 인기 하락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하고 우려될 정도였구요.

어찌됐든, 양대리그 모두 누가 올라가서 누가 우승하든, Daum배의 감동이나
신한 시즌3의 압도, 곰티비 시즌1의 충격 등을 느낄 만한 멋진 경기들이 나오길 바라봅니다.
초보저그
08/06/22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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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Daum 스타리그 8강과 MSL 8강을 보면서 저는 사실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선수들이 올라온 것 보다는 네임벨류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했습니다. 프로리그에 집중하느라고 개인전 연습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걸까요? 사실 김구현 vs 박지수 경기는 볼 생각이 없었는데, 심심해서 1경기 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봤습니다. 반대로 Daum은 기대하면서 봤다가 다 보고 난 후 차라리 보지 말 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Daum 스타리그 결승전이 흥행하려면 종족이나 네임벨류와 상관없이 4강에서 좋은 경기들을 보여줘서 결승전 분위기를 달구는 수 밖에 없습니다.
Cazellnu
08/06/2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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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태어날때부터 명성이 높았답니까. 차차 만들어가 졌고 만든것들이지요.

더 중요한것은 흥행을 좌우 하는것은 팬들의 관심과 선수의 경기력, 그리고 운때인데
이중 가장 중요한 팬들의 관심이 점점 멀어져 가는것이 크게작용하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는 이미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또 진작에 그렇게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구요.
08/06/2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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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뚜껑은 따 봐야지요... 김준영 변형태의 결승도 별로 기대 안했는데 대박이었거든요.
리그 브레이커 손견제가 온게임넷 견제를 시작합니다.
3:0으로 지면 말그대로 강라인이네요....
맵도 참 안습인데....
지못미 찬웅이..
석호필
08/06/22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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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박성준선수가 만에하나 우승하면,

저그전,,플토전만 해서 우승하는군요...테란전 한판도 안하고....
릴리러쉬
08/06/22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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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제발..이기자.
08/06/22 05:10
수정 아이콘
초보저그님// 이번 스타리그는 daum이 아니라 ever2008입니다. ㅡ.ㅡ;

석호필님// 16강 전에 박성균 선수와 김동건 선수를 이기고 올라왔습니다. 대부분의 팬들과 선수들이 본선으로 인정하지 않기는 하지만 -_- 어쨌건 그것도 이번 ever2008 스타리그이니까 테란전을 한 판도 안 한 건 아니죠.
포셀라나
08/06/2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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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모르겠고, 결승전장소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그냥 서울에서 하거나, 서울말고 딴데갈거면 해운대정도는 잡아야 될 것 같네요.
지질학자
08/06/22 06:38
수정 아이콘
흥행은 물건너 갔고
재밌는 경기들이나 나왔으면~
택용스칸
08/06/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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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L도 정말 안심할 단계는 아니죠.
진영수 vs 이영호 만 나와도 성공이라도 볼 수 있는데 말이죠.
박영민 vs 박지수 경기는 재미있겠지만 흥행에서는 글쎄?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매치업일 수도 있고 말이죠.
폭풍사마_
08/06/22 07:27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 좋아하고 자주 응원하지만...
투신이 우승하면 솔직히 조금 얄밉다거나 배아프기도 할거같고...
우승을 이렇게 날로먹는다니.. 하는 생각도 조금 들거같습니다
'누구는 저그 토스전만 주구장창해서 저렇게 쉽게 우승도하네... 왜 홍진호에게는 이런 대진운이 단한번도 없었던거야..'
하는 생각이 전혀 안들진 않을거같네요...
팬심이란게 어쩔수가 없네요... 혹시라도 박성준선수 팬분들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팔세토의귀신
08/06/22 08:45
수정 아이콘
결승에만 올라가면 최전성기의 4대테란이 기다리고 있던 홍진호선수와 달리 정말 편하게 우승할 수도 있겠군요..
박성준선수 팬분들 기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2)
Grateful Days~
08/06/22 09:17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대진운으로는 이윤열선수가 골든마우스 딸때하고 그렇게까지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만.
08/06/22 09:2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서지훈선수 모두 우승하기 전까지는 4대테란도 아니었고...
이렇게 홍진호선수를 끌어들여서 은근히 박성준선수가 '날로 우승하려 하는구나'라는 뉘앙스의 멘트는 불쾌하네요.
노스트라다무
08/06/22 09:26
수정 아이콘
물론 박성준 선수가 토스만 잡고 우승하면 날로 먹는다고 할수도 있지만 이 선수 첫 우승도 아니고 골든마우스 term이니

오히려 역사적인 대회가 될수도 있겠군요. 날 우승으로 따지면 한동욱 선수가 더 우위에 있겠죠. 맞아요. 네임벨류가

한참은 떨어지지만 지난 다음 스타리그 결승때 처럼 명경기가 나와준다면 그나마 위안을 삼을 것 같네요.
본좌 해변킴
08/06/22 10: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흥행으로 비난하는 것은 안좋은 행동이라 봅니다. 그러나 제가 무엇보다 걱정하는 것은 경기력과 재미의 측면입니다.

4강 맵을 보면 1, 5경기 답이 없다는 화랑도에 2경기 저플전 더블 스코어의 안드로메다입니다. 게다가 도재욱 선수와 손찬웅 선수 둘다 저그전으로 이름을 떨치는 선수들은 아니죠. 이렇게 보면 상당히 김새는 승부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렇게 돼서 결승을 저저전으로 치룬다면 그 또한 별로 기대감이 생기지 않네요. 평소 저저전을 재밌게 보지만 결승급 매치업으로는 글쎄요...

정말 재미가 있으려면 두 플토중 한명이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의 맵빨을 뚫을 실력이라면 엄청난 스포트 라이트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고 경기 또한 수준 높을테니까요.
서성수
08/06/22 10:53
수정 아이콘
플토로는 절대 박성준 선수를 이기지 못한다는 건가요???

ps
홍진호 선수가 지금 박성준 선수 입장이라면
우승얘기는 안나왔을꺼라 생각합니다.
카르타고
08/06/22 11:29
수정 아이콘
박찬수선수가 특별한 특성이없다는것은 전혀 동의할수없군요 박성준,이제동,박찬수 현재 공격형저그의 대명사아닙니까? 특히 뮤탈활용은 이제동선수에 딱히 뒤떨어지지도않다고생각되는데요
꿀호떡a
08/06/22 11:30
수정 아이콘
서성수님// 안드로메다, 화랑도 깔아줬는데 저그가 토스에게 지는 게 더 이상합니다.
만약 박성준 선수가 아닌 홍진호 선수였더라도 상대방이 토스고 앞마당 노개스 맵을 두 개나 깔아줬는데 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결승전이 문제일뿐.. 준..준우승 본능;;)
AerospaceEng.
08/06/22 11:41
수정 아이콘
8강은 정말 컨셉이 OME 였습니다. 그리고 4강 맵도 1,5경기가 화랑도라..대놓고 박성준선수 밀어주는꼴 아닌가요? 골든마우스로 스토리 좀 만들어보려는것 같아보이는데요.
날으는씨즈
08/06/22 11:47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는 32강에서도 테란이랑 안했나요?
당신은저그왕
08/06/22 12:05
수정 아이콘
도재욱을 무시하지 말라굿!
티드&이르
08/06/22 12:07
수정 아이콘
도재욱 선수가 결승 갔으면 좋겠습니다. 프로토스 간만에 우승합시다. 아자!아자!
08/06/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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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씨즈님// 박성균 선수와 김동건 선수 2명 이기고 16강 진출했습니다
32강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1차본선 성적입니다.
자꾸 저그/플토만 잡고 우승이라 그러는데
이번 스타리그는 1차본선부터 시작입니다
분명 테란 2명잡았습니다..
결명자
08/06/22 12:3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네임벨류만으로 여기분들이 흥행걱정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활동하는,활동했던, 그 많은 강자들도 처음에는 무명으로 시작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그 옛강자들이 보여주었던 [강함]을 전혀 느끼지못하는 8강경기력으로 우승에 접근해가고있으니..
8강경기중에서 진짜 [강하다]라고 느낄만한 경기가 어느경기였는지.. 일명 강하다고 느껴지는 몇몇경기는 그선수들이 프로리그나 아주 예전의 경기에서나 찾아볼수있는데.. 정작 지금 4강에 올라가있다는거죠.
즉, 지금 여기분들이 걱정하는건..... [흥행]이 아니라.. 흥행에 추가적인(필수적인?) [경기력]을 걱정하는게 아닐지...
당장 그전날 박지수vs김구현.. 사실 크게 기대하지않고 보신분들도 많지만, 그리고 5경기중 각각경기를 보면, 어떤건 명경기고 어떤건 삼류게임일것같아도 5전제에서 5경기가 연속으로 일어나고 승부가 났다는거에 정말 재미있게 관전한 분들많을거라생각드는데..이런 경기력을.... 볼수없는 8강경기때문에 그런것같습니다.
강한자가 이기는것이아니라.이기는자가 강한것이다......그런데 정작 이긴선수들이 강해보이지않는다면.?
08/06/22 12:40
수정 아이콘
daum스타리그가 네임밸류가 떨어졌다뇨.
이영호는 김택용을 잡으면서 올라온 초특급 신인이였고(지금 입장에서 생각해도 그때 초특급이 맞습니다.)
송병구는 이제 준본좌 포스를 발휘하기 시작하는 때였고,
김준영은 프로리그 정복하고 나서 드디어 스타리그를 잡으러 가는 선수였고,
변형태는 전시즌 4강멤버입니다.-_-

daum스타리그에서 누가 흥행실패할거다란 말을 했는지 궁금하군요.

솔직히 이번 스타리그에서도 손찬웅선수를 제외하고는 크게 네임벨류가 떨어진다고 볼 순 없죠.
박찬수선수야 매니아층에서는 누구나다 인정하는 실력자고,
박성준선수야 골든마우스 도전하는 선수,
도재욱선수는 떠오르는 최고의 토스
대세는콩!
08/06/22 12:44
수정 아이콘
저저전 결승이 나온다고 해도 뭐 지난 바카스도 뭐 경기시간 총합이 한시간이 안되고....

도재욱,박찬수,박성준,손찬웅선수라면 누가 누가 붙어도 결승전에서 아 내 눈! 할 경기는 보여주지 않을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근데 저 위에
"홍진호 선수가 지금 박성준 선수 입장이라면 우승얘기는 안나왔을꺼라 생각합니다. " 홍진호 팬입장에선 상당히 불쾌하네요.

물론 홍진호선수가 잘나가던 시절에도 4강에서 토스에게 종종 발목을 잡혔었고 태란전에 비해 토스전이 뛰어나지 않은 저그란건 홍진호 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저렇게 직접적으로 언급해주실것까지야......
Naught_ⓚ
08/06/22 13:32
수정 아이콘
이러니 저러니 해도...
박성준 선수가 결승가서 우승하면
너무 '예상대로의' 결과라 김 빠지는건 사실...

전 예전 MSL에서 심소명 선수 준우승 했을때도 김빠져서 경기 안보고 결과만 확인....
팔세토의귀신
08/06/22 13:46
수정 아이콘
그냥 저는 찮은이형이 우승했으면 좋겠군요...
순간 스갤과 피지알 모두 급당황
Lazin Frantz
08/06/22 14:37
수정 아이콘
마지막말씀은 글쎄요... 손찬웅선수 경우에는 이미 진출당시부터 비흥행요소라고 욕먹었죠... 이제동과 한동욱을 떨어뜨린 장본인... 이전시즌 3패광탈에 실력도 없으면서 운빨로 스타리그 진출했다고말이죠...
그래도 손찬웅선수는 팀플전담이면서도 진짜 열심히 연습해서 김택용, 박영민, 허영무 내놓으라하는 토스들은 다 이겼습니다.(곰클에서는 김구현마저 2:0으로 꺾었습니다.)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지금 손찬웅선수에게 남은것은... 흥행브레이커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
경기도 흥미없고 네임밸류도 떨어진다고 욕들어도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겨우 남은건 이것뿐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볼권리도 있지만 흥행걱정을 떠나서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쳐줄 의무도 있습니다...
오소리감투
08/06/22 16:08
수정 아이콘
전 저저전 결승만 안 나오면 괜찮습니다.
저그 대 토스전을 가장 좋아하는 관계로 이번 4강 대진이 나름 맘에 드네요.
도재욱 대 박성준 혹은 박찬수 대 손찬웅 이렇게 결승 대진이 짜이면 볼 만하겠군요.
08/06/22 16:17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마재윤vs심소명 결승전이
이영호vs송병구 결승전보다 더 오랜 시간 경기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저저전 결승이 왜 꼭 그럴 것이라고만 단정지으시는지.
마재윤vs심소명 결승전에서도 3경기는 정말 저저전 명경기였습니다.
저는 오히려 박카스 결승보다 프링글스 시즌2 결승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물빛구름
08/06/22 17:23
수정 아이콘
전 원래 저그vs.테란전 좋아하는데요.
저저전 결승도 손에 땀을 쥐며 볼만 하더라구요.(박성준vs.박태민-프리미어리그였었는데 몇년도였더라?)
물론 팬의 입장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요.

흥행걱정, 재미걱정은 요즘 자주 듣는 말인것 같아요.
올드들의 시대가 가고 신인선수들이 스타리그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까 더 그런것도 같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딱 원하는 선수가 4강/결승가서 우리가 생각하는 바로 그 경기를 한다면 그건 또 무슨 재미일까요?

스타의 묘미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게 되는....그런거 아닌가요?
아직 보지 않았으니 어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성수
08/06/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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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콩님/
홍진호 선수 팬분들이 먼저 이번에 우승하면 운빨이다 라는 리플을 계속 하시길래 저도 좀 과격하게 적었습니다.

자꾸 맵 얘기를 하는데..
박성준 선수.. 저그가 테란에게 어렵다는 화랑도에서 피해한게 안받고 이겼습니다.
이번 이영호 / 박찬수 선수 경기도 저그가 매우 불리하다고 했는데..
결과는??

갑자기 프징징..이 생각 나는군요..??
vendettaz
08/06/22 20:24
수정 아이콘
起秀님// 지금 시점에서 보면 쟁쟁한 멤바들이었지만,
'당시' 포스나 커뮤니티들의 반응은 "맥빠진다"가 중론이었습니다.
(올라간 선수와 떨어진 선수의 갭이 '당시'로선 무척 컸기에)

모르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에버 4강 선수들의 위상이 몇 단계 상승할지도.
08/06/22 21:07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가 우승한 DAUM배는 8강에서 탈락한 마재윤/박정석/진영수/김택용 선수들이 워낙 네임밸류있는 선수들이어서

당시 4강이 조금 폄하받았던것 같습니다.

당시의 김준영/변형태/이영호/송병구 선수들은 절대 흥행이나 경기력이 걱정되는 선수들이 아니었지요.
08/06/22 22:08
수정 아이콘
다음 스타리그 4강 선수 결정되었을때 지금 게시판과 아주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제가 그중 한선수의 팬이여서 치를 떨었으니까요.
긴 댓글을 썼다가 날려버렸지만..
4명의 선수와 그 팬들 힘내세요.
다음의 4강멤버들도 지금은 좋은 멤버였다는 평가를 듣지 않습니까.
유명한 선수가 좋은 경기를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좋은 경기가 유명한 선수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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