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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6/12 10:18:34 |
Name |
낭만곰됴이 |
Subject |
최연성코치님, 박태민선수 인터뷰 영상.. + 답변받아쓰기 추가 |
2008년 6월 11일 모 대학 이벤트전에서 있었던 질문 답변 시간 영상입니다.
웃긴것도 많이 있어서.. 유게에 올리려다가 최코치님의 손목부상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결혼식 축가 이야기,
e-sports 시장에 관한 최코치님의 진솔한 이야기, 다른 선수들과의 친분에 관한 이야기등이 있어서
무거운 write 버튼을 이기고 게임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캐논 G9로 용량의 압박 때문에 화질을 많이 낮춰서 찍은데다가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화질은 열악합니다만..
그래도 보시기에 큰 무리는 없으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자가 최연성코치님께서 은퇴하셨다는걸 인정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정신이 없어서인지
최연성코치님을 자꾸 선수라고 부르는데.. (나중에 박태민 선수에게 혼났어요;;) 대신 사과드립니다..
이하 질문 & 답변들입니다.
1. 이 선수만은 피하고 싶었다.
박 : 연성이형 - 최연성 코치님이 제일 상대하기 힘들었어요. 마인드가 달라서. 남들이 No 할때 혼자 Yes 하는 타입이랄까요.
최 : 게이머 시작한게 스물세살... 아니 스물 두살에 시작했는데 되게 늦게 시작해서 빨리 끝났네요. 정말 상대하기 싫었던 선수는 송병석 선수에요. 그땐 게임도 되게 못하고 게이머도 그만 할까 그랬는데 상대하기 힘들었어요. 근데 그선수가 은퇴하더라고요. 상대전적이 3:0인가.. 많은 사람들이 마재윤선수를 만나기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마재윤선수랑은 많이 하고 싶었어요. 지고나서 많이 만나고 싶었는데 그렇게 안됐죠.
2. 둘이 스타하면 누가 이겨요?
최 : 태민이가 이겨요
박 : 글쎄요. 지금해도 충분히 제가 질 수 있는 실력 갖고있고
방청객 : 오늘 한번 해요 그럼 (흐흐)
박 : 연습을 많이 도와줬는데 제가 연습을 받을때는 많이 졌었어요.
최 : 태민이는 다른선수랑 게임하면 운영을 하는데 저랑하면 9드론을 참 많이 해요. 제가 속칭 생더블을 태민이한테 많이 했어요. 저는 심리전을 거는데 제가 심리전을 걸면 태민이는 항상 9드론을 했어요. 그래서 많이 졌죠.
3. 가장 기대되는 후배 선수는?
박 :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T1 저그 선수들 중에서 박재혁 선수도 괜찮은데.. 유광준 선수라고 아세요? 모르시죠?
T1팬분들 : 알아요~
박 : 글쎄요 저는 그친구가 그 위치까지 올거라고 생각못했는데 노력하는 선수라서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최 : 저희팀 선수중에 제가 생각하기에 제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오충훈선수같은 선수가 좋아요. 이상한짓 많이 하고.. 처음에는 되게 잘했었는데 한 1년 지나고 힘이 빠졌다가 다시 요새 심기일전해서 다시 열심히 하고 있고 2008년 시즌 개인전 이런데에서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재미 없죠? (크크)
4. 박태민 선수에게 : 가수 팀과 닮았다는 이야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방청객 : 노래한곡 시키세요
박 : 가수 팀을 제가 실제로 봤어요. 다니는 미용실에서 제 머리 디자이너분이 팀씨의 머리도 하시더라고요. 어느날 우연히 같이 앉아서 머리를 했는데 실제로 봤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 안해요. 팀씨가 훨씬 잘생기셨어요. 좀 더 여성스러우시고. 저는 사진이 비슷하게 찍혔다고 생각해요. 뭐. 그리 닮은것 같지는 않고.
사회자 : 방송용 멘트 같구요
5. 최코치님에게 : 손목 낫고, 스타2 나오면 복귀하실 생각 있으신지
(최코치님의 손목부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최 : 저는 손목이 마우스증후군이라고 신종 질병이 생겼어요. 신경을 많이 써서 손목이 안꺾여요. 오랫동안 부대지정할때 손목이 꺾이기 때문에 .. 오른손은 그나마 괜찮은데 왼손은 계속 꺾다보니까 이쪽 신경이 죽어요. 주사 한대 맞고 그 뒤로 게임을 3개월동안 안해서 지금은 손목이 나아서 안아픈데 질문하신대로 저는 스타 1에서 2007년도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었는데. 게임에 좀 흥미를 잃고 마침 손도 아파서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스타2는.. 1년뒤면 군대가야하는데 군대 다녀오면 하려고 생각중이고요.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이부분은 말소리가 작아서 자세히 못적었습니다.)
6. 사회자의 뻘질문.. (키보드 증후군 아닐까요..)
최 : 명칭이 그냥 마우스 증후군이에요. 키보드때문에 생긴 병이긴 하지만..
7. 스타2 나오면 e-sports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것 같습니까.
박 : 짧게 말할께요. 나와봐야 알죠.
최 : 저는 좀 구체적으로 말할게요. 스타1은 나온지 오래되었고 흥미요소도 많이 반감된게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같은 반복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일하는 입장에서 재미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좀 더 글로벌하게 놀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원래 좀 나이 많은 사람들은 돈이 되어야 투자를 하고 좋은사람들이 많아야 투자하고 그러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초공사가 .. 저는 스타2 나오기 전까지 현재는 현상유지라고 생각해요. 현상유지한 상태에서 스타2가 나왔을때 갈아타면서 글로벌화 되고 세계대회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내시장에서만 한다면 그건 미래가 없고.. 윗분들이 더 잘 알아서 하시겠지만. 앞으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야 여기있는 박태민 선수나 여러 선수들이 좋게 말하면 다른나라에 팔려갈 수도 있는거고 그렇게 된다면 더 커지겠죠.
8. 박태민 선수에게 : 가수할 생각은 없는지? + 박태민 선수 노래 (최코치님도 노래?)
박 : (웃긴말 같은데 잘 안들리네요 T_T) 축가를 되게 불러보고 싶었는데 연성이 형이 결혼할때 축가부르겠다고 농담식으로 했는데 어 네가 불러주면 좋지 그래서 나름대로 바쁜 일정 속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만족을 못했어요. 노래 부를때 사막에서 목이 말라 타들어가는 느낌으로 침이 마르더라고요. 거기 서니까 너무 긴장되어서 제 실력을 못발휘해서 아쉬웠어요.
방청객 : 보여줘~
박 : 다른 이벤트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여자가 있어야 부르지.. 남자만 있는데서는.. 좀 아닌데.. 여자분이 다행히 많네요.
박태민 선수 노래 (13분 40초쯤입니다.)
최연성 코치님 노래(?)
최 : 제가 부르면 신부가 도망가요. 태민이 결혼식때 못부르지만 제가 부르려고요. 뭐 고음은 안되지만. 나중에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세요 태민이 결혼식때.. (크크)
9. 최코치님에게 : 2세에게도 스타를 가르치실것인지?
임요환선수가 복귀하면 코치로서 어떻게 다루실 생각이신지? (충격발언..)
최 : 요환이형은 하.. (한숨) 요환이형은.. 얍삽해요 (크크크크크) 성격이 방송에서는 노력하는자만이~ 이러지만 이거는 대외용.. 홍보용이고. 저희들끼리 있을때는 진짜 재밌고 소심하고 한개도 안지려고 하고. 그것때문에 여태까지 선수생활한다고 생각해요. 안그랬으면 여태까지 선수생활 못했어요. 아마 요환이형이 제대를 하고 복귀를 하면.. 제가 군대를 가겠죠..?
최 : 저는 .. 제.. 가치관은 제가 자라온바에 의하면 저는 부모님한테 손을 벌리지 않았어요. 10원 한푼도 일해서 돈 벌고.. 일부러 손벌리지 않았어요. 제 자식도 똑같이 뭘하든 지원을 안하는데.. (어어;;) 본인이 진짜로 갈구하고 원하는 사람이면 그게 열리고 인연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없을 때 자생력도 생기고 주위사람이 없을 때 혼자 살아갈 수 있고요..
10. 박태민 선수에게 : 주장으로서 팀 내에서 달라진것은? (권력의 달콤함 등등..)
박 : 발음이 안좋아서 ... 다시..
최 : 권력.. 권력 없어요 크크
박 : 이전에는 박코치님 최코치님이 차례로 주장을 맡았었어요. 두분의 스타일이 확연히 갈리거든요. 한분은 권력을 쥐려고 했고 한분은 방치를 시켜요.. 저는 그 두개가 어느정도 융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 두가지 장점을 모아서 선수들과 가까운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제가 선수일때와 주장일 때 다른점은 선수때는 나무를 봤다면.. 아 또 멋있는 이야기 하네.. 크크 주장이 되고 나서는 숲을 본거 같아요. 팀원들 모두를 돌봐야 하는 사명감 같은것을 갖고 지금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1. 결혼식에 프로게이머 이윤열 선수밖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서운하지 않으신지?
가장 서운한 선수는? (박정석 선수 이야기 크크크..)
최 : 제가 프로게이머들과 사석을 가진적이 한번도 없어요. 이윤열 선수와도 술자리.. 제가 술을 싫어해서 술자리도 안가고.. 밥한번도... 아. 밥은 먹었구나 (크크) 뒤풀이 형식이었지 제가 데리고 나와서 먹은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친한선수는 별로 없어요. 그래도 그 와중에서 친한 선수 꼽으라면은 영수나 재윤이나 윤열이나 팬택 친구들.. 타팀의 박정석 선수.. 그사람은 박정석 선수는 제가 친한게 아니라. 국어교과서 같은 관계에요. 이렇게 인사를 하면.. 박정석이 저한테 안녕.. (20분 45초.. 웃깁니다..) 그럼 저도 어 안녕.. 이런사이에요. 거의 시즌중이라 많이 못왔는데 윤열이는 와줘서 고맙고 저는 윤열이 결혼식 꼭 갈거고 안온 선수들은 철저하게 응징할거에요..
12. 박태민 선수에게 : 이벤트전에서 학생한테 저본 기억은? (크크크크크)
박 : 제가 먼저 질문하겠습니다. 알고 질문하셨어요 모르고 질문하셨어요?
먼곳의 방청객 : 질문이 뭐에요?
박 : 아 질문요. 모르셔도 돼요.
질문자 : 고등학교 친구가 자기가 그때 박태민 선수 이겼다고 했는데 인터넷 찾아봤는데 잘 없더라고요. 오늘은 대학친구인데 꼭 이겨주세요. 이놈 건방져요
박 : 아픈기억인데.. 제가 이벤트 경기나 그런데서는 열심히 안하는 성격이 있어요. 지금은 안그러지만 예전엔 이벤트전 나갈때는 프로리그 나갈때랑 마음이 달라요. (잘 안들림..) 현재 아주대 다니는데 축제 참여를 하는데 제가 한번 진 기억이 있어요. 그분이 처음 저랑 했을 때 제가 이겼는데 그 다음 1년동안 연습을 하셔서 그 다음 축제때 또 만나가지고 솔직히 패배했지만.. 경기는 처음 공격에 제가 거의 끝난 상황이었는데 10분은 버텼어요.. 결국은 지긴 했지만 .. 그때 또 관중이 너무 많았어요. 그뒤로 제가 아이러브스타나 배넷어택 같은데 나가면 뭐 없어요.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일단 이겨야돼요. (크크) 나쁜기억을 되살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오늘 경기도 프로리그 하듯이 하겠습니다.
13. 술 좋아하시나요?
최 : 아.. 저는 싫어하고 태민이도 싫어하고.. 게이머들이 술좋아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데.. 술도 안하고 담배도 안해요. 술, 담배 해서 우승한 게이머가 없어요.
모 방청객 : (이제동...)
최 : 그리고 게이머들이 좀 건전하게 놀아요. 거의 하루일과가 연습 잠.. 이러니까. 프로게이머들 참 불쌍합니다. 놀줄도 모르고. 놀줄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안그러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세상 돌아가는거도 잘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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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강당인데다가 녹음 음질이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라서
이어폰으로 들으셔야 말이 제대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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