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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0 03:44:01
Name Cherry
Subject [잡담] "스타리그 1차본선" 이 아니라 "스타리그 최종예선" 이라는 간판은 어떤가요?
이번에 스타리그가 확장(..이라고 쓰고, 포장만 바꿨다고 읽습니다) 하면서
24강체제(..를 가장한 28강체제)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면서 스타리그 1차본선 하면서 결국 스타리거가 확장되었는데요.


온게임넷 입장에서는

1. 2006시즌 주 2회 24강했더니 스타리거의 권위가 손상되고 어쩌구, 주 1회 할 때보다 희소성이 저쩌구..

2. 2007시즌 다시 16강 주 1회로 복귀함

3. MSL이 2007시즌 32강확대와 주 2회로 확대. 곰과의 연계로 엄청나게 성장함

4. 이제는 MSL이 스타리그를 다 따라잡은 것...도 모자라 추월했다는 얘기가 5대5 로 나옴

5. 이에 주 2회 24강하자니 2006시즌 방식으로 까인 게 생각나 듀얼을 스타리그라는 포장지 속으로 편입시킴.
  어쨌든 주 2회, 듀얼까지 세트로 묶어서 스폰유치까지 선점하는 효과를 얻음.


인데요..
사실 전 뭐, 재밌기만 하면 됐지. 24강이든, 32강이든, 128강이든 어때. 싶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댓글에서
[임요환, 홍진호가 몇년동안 하면서 겨우 이룬 100승. 이젠 금방 금방 나오겠네]
라는 글을 보는 순간 꼭 스타리그를 확대했어야 했을까 싶더군요.
생각해보면 스타리거 하면 선택받은 16인! 하던 로망도 있었는데 말이죠.

사실 굳이 방송을 한다고 본선이라고 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과거.. 벌써 2년은 더 된 거 같은데요..
2005년 So1 스타리그 당시, 어떤 분이 이곳에 글을 썼기를.
[듀얼토너먼트1,2라운드라는 간판을 내리고, 피시방 1차예선, 방송 2차예선, 그리고 듀얼에 해당하난 최종예선으로 이름을 바꿔야 합니다.
이러면 결과적으로 리그의 확장이 가능해지며, 규모가 커집니다.]

했었습니다.

지금보면 굉장히 노스트라다무스 스러운 글이었는데, 안타깝게 검색이 잘 안 되서 링크는 무리네요..

어쨌든 그 글처럼 진행방식은 지금처럼 하되, 간판을 좀 바꾸는 게 어떤가 싶습니다.
바둑티비를 보면, 뭐 어쩌구배 최종예선, 저쩌구배 최종예선 등이 방송이 되고, 끝남과 동시에 기전이 개최되는 경우를 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즉,

피시방 1차예선 ->(스타챌린지가 박카스처럼 진행될 경우)스타챌린지 -> 어쩌구 스타리그 최종예선 -> 끝나면서 텀이 없이 바로 16강으로 이어지는 것 말입니다.

지금과 같은거죠. 즉, 스타챌린지를 통과해 차기스타리그최종예선이 구성되면,
(지금을 기준으로 말하면) 지금, Ever스타리그2008 최종예선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죠.
16강이되고, 조지명식을 하고 주 2회로 3주만에 돌리고, 8강부터 주 1회.
지금 사람들도 1차본선은 듀얼이네요 감사~ 하는 분위기고, 어차피 16강이 되고나면 조지명식 한다니까요.

문제가 되는 게 본선이 아닌 최종예선을 바뀐다면 관심도가 문젠데..
진행방식은 같고, 가장 다이나믹하다는 듀얼토너먼트인데다가,
과거랑은 달리 끝나자마자 다음 주부터 16강이 시작하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그냥 잡담입니다.

(수정사항) 아, 밑의 어떤 분의 글에서도 제기됐듯이 지금처럼 진행되면,
사실 별 다를 게 없다고 해도 간판이 그러니까 시드에 대한 시비와 24강과 16강 탈락자간의 차이가 문제가 일어날 확률도 있는데,
이렇게 간판이 바뀌면 별 문제 없을 거 같기도 하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현재는 선수나 팬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간에
기록과 역사는 28명의 스타리거와 1차본선의 승리를 스타리그의 승리로 기억한다는 겁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과거 듀얼토너먼트과정을 스타리그예선이라는 미명하에,
스타리그를 16강에서 확대시키지 않고도 스타리그로 편입시킨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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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리
08/04/20 04:45
수정 아이콘
온겜도 많이 고민했겠죠. 예전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화요일날 듀얼보고 목요일날 MSL보고 금요일날은 스타리그~ 였는데 요즘에는 프로리그 때문에 듀얼이나 챌린지는 보지도 않습니다. 스폰도 구할 수 있던 듀얼이 가치가 없게 된거죠. 옆동네 MSL은 32강으로 합쳐져서 좋은 평가 받고 있고...
08/04/20 04:49
수정 아이콘
말만 스타리그 본선1차지 전혀 스타리그라는 느낌이 전혀 안나요. 조지명식을 안해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08/04/20 05:36
수정 아이콘
조지명식도 안 하고, 전대회 우승자가 개막전을 치르지도 않고... 아무 변화 없이 그냥 듀얼을 스타리그로 부르는 것뿐이죠.

선수들도 기분상으로는 스타리거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을 겁니다. 이윤열 선수의 인터뷰만 봐도 그렇죠.
택용스칸
08/04/20 08:19
수정 아이콘
전 대회 우승자가 개막전을 안하는 스타리그라는 것이 제일 오류인 듯 하네요.
저도 처음에 스타리그 개막전 이제동 vs 한동욱 보고 이영호 선수가 없는 것이 우스웠습니다.
조지명식을 안하고 시작하는 거라서 그렇고요.
듀얼이 이름만 바뀌었지 스타리그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윤열 선수처럼 스타리그 2차가 진정한 스타리그라고 생각됩니다.
08/04/20 10:31
수정 아이콘
스폰서를 위한 변화같네요.
그리고 요즘 계속 듀얼이랑 챌린지가 스폰없이 그냥 x차 듀얼토너먼트, 챌린지 리그로 계속 나갔으니
그냥 듀얼이랑 챌린지를 버릴바에야 xx배 스타리그 1차본선으로 스폰서를 위해주는거 같습니다.
RedStorm
08/04/20 10:41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스폰서를 위한 변화같네요.. 다음대회부터는 분명히 방식을 변경하겠죠..
조지명식부터 시작해서 전시즌 우승자가 개막적을 치르게 되고 ...
여하튼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온겜넷측에서 스타리그라고 명했으니 그대로 따라야겠죠..
덕분에 마재윤선수 메이져 연패기록은 늘어가기만하고 ㅠ
당신은저그왕
08/04/20 14:06
수정 아이콘
어느 누가 본선에서 떨어지면 곧바로 PC방 예선으로 직행 하는 대회를 '공식 리그'라 생각하겠습니까?..참..
지니-_-V
08/04/20 17:04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 홍진호 선수가 이룬 100승에 챌린지리그+듀얼 포함입니다 -_-;
날라~~!
08/04/20 18:06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리그처럼 안느껴지고 듀얼로 느껴지더군요.
MSL은 32강도 MSL처럼 느껴지는데 음....조지명식을 안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좀 더 과감하게 개혁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엄재경해설말처럼 64강이나 그전에 엠겜이썼던 더블엘리미네이션방식이나 KT-KTF프리미어리그방식등등..
검둥이불발탄
08/04/21 13:13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 홍진호선수도 단순하게 스타리그만 해서 100승은 아닌 것 아닌가요 ?
챌린지+듀얼 포함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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