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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18 21:38:57
Name Geo&III]Lucifer
Subject 마재윤선수...
* 편의상 반말체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재윤.
얼마만의 2패 광속 탈락인가
이제 당신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 알겠는가
아니면, 당신은 여전히 모르는가

내가 당신을 눈도장찍은 것은
당신과 강민이 격돌했던 프링글스 결승전이었다
난 그 당시 KTF의 팬이었고
그때 강민을 처절하게 굴복시킨 당신을 싫어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였을까

당신이 전장의 마에스트로가 되면서
당신은 내 눈에 들어왔다
당신이 지휘했던 저그는 내 눈을 경악시켰고
당신이 지휘했던 저그는 내 부러움을 샀다
나로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능력이었기에

그렇게 당신은 불패의 포스를 발휘하며
신한은행 스타리그를 접수했고
MBC게임 스타리그도 5연속 결승 진출을 이루어냈다

당신은 아는가
그때 얼마나 많은 저그팬이
당신의 그 능력에 감탄하고
당신의 그 놀라운 결과에 환호성을 질렀는지
당신이 보여준 그 능력에 얼마나 많은 환호와 기쁨이 있었는지

그러던 당신
지금 이게 무슨 꼴인가

냉정히 말해서 볼썽사납게도 당신은 더 이상 에이스가 아니다

냉정히 말해서 저주스럽게도 당신은 그저 먹튀일 뿐이다

홍진호의 눈물을 아는가
그는 최고의 저그였다
역사상 유례없는 저그 중 하나였다
그러던 그가
그토록 그를 향해서 쏟아지던 비난에 압도당한 것을 아는가
그저 그는 먹튀일 뿐이라며
심지어 그를 쫓아내야 한다고 하는 팬조차 있는 것을 아는가

그리고 당신도 그렇게 되어 가고 있는 것을 아는가

마막장 망했스트로 팥죄운...
당신이 들으면 얼굴까지 새빨개질 별명이
이미 당신을 지칭하는 말이 되어가고 있다
정녕 그렇게 되고 싶은가
정녕 그렇게 무너진 채로 있을텐가
정녕 그렇게 팬들의 마음에 대못을 쾅쾅 박아댈텐가

정말로 당신은 그 별명을 뒤집어쓴 채로 머물고 있을 것인가

슬럼프는 절대로 빨리 찾아오지 않는다
다만 탈출이 늦어지면 길어질 뿐이다

오늘 같은 무기력한 모습은 한동안 지속되리라고 본다
오늘 같은 안타까운 모습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다
오늘 같은 실망스러운 모습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당신이 슬럼프에서 탈출하지 않는 한

일어나라

당신은 그래도 마에스트로이다

무너져버린 기력을 되찾으라
부서져버린 지휘봉을 다시 만들라
잃어버린 지휘능력을 다시 재건하라

베토벤의 음악을 알 것이다
그는 귀를 잃었다
그리고 한동안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청력을 살리려고 별 짓을 다 해봐도 소용없었다

하지만 그는 마에스트로로,
영원한 악성으로 남고 있지 않은가

당신도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은 다만 두 귀를 잃어서 슬럼프에 빠진 것일 뿐
당신은 없는 귀도 만들어서 다시 마에스트로로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는 한 팬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않길 바란다

당신은 어느 쪽이 좋은가
"그는 영원한 마에스트로였다"
"그는 영원히 마에스트로이다"

당신의 의지가 당신을 후자로 남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

어디까지나 나에게 있어서









당신은 마에스트로이다
















2패 탈락의 충격 때문에 두서없이 글을 써 봅니다...
어째서...
응원하는 선수들마다 이렇게 가슴아픈 슬럼프를 겪는 것일까요...

그래도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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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berio
08/04/18 21:41
수정 아이콘
역시 마재윤선수를 부르기에 가장 좋은 말은 누가 뭐라해도 마본좌입니다.
08/04/18 21:50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선수의 2패탈락은 임원기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마재윤선수의 과신,자만,오만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종진출전에서는 그 경기가 많은 영향력을 끼쳤다고 보구요. 스킨스매치의 경기를 봤을때까지만 해도 스타리그진출은 당연한거라고 생각했었는데....
08/04/18 21:52
수정 아이콘
괴외다녀와서 이제 경기 결과 확인했는데 경기 보기가 무섭네요.. 제가 본 모습에 실망할까봐 마재윤 선수 감동의 게임을 저에게 보여주세요. 저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마재윤 선수랑 이승엽 선수인데 둘다 부진하네요 어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HoSiZoRa
08/04/18 21:52
수정 아이콘
제 친구가 슬퍼하겠군요...
마재윤 광펜인데...
낭만토스
08/04/18 21:55
수정 아이콘
나다님// 마재윤선수 팬이시라면.... 오늘 경기는 잠시 접어두세요.....
발업까먹은질
08/04/18 21:55
수정 아이콘
외담이지만 ㅡㅡ;; 마재윤 선수 지금 양대리그 몇연패인가요;
양대리그 광탈에, 그 전에 김택용선수한테 2연패, 그리고 오늘 광탈..;; 이윤열선수의 양대 14연패? 를 넘을지 궁금해지네요 이젠 ㅡㅡ;;
08/04/18 21:58
수정 아이콘
나다님// 오늘경기보시면 아마 마재윤선수팬에서 안티가 되실수도....;;;
슈페리올
08/04/18 22:06
수정 아이콘
발업까먹은질럿 님/

MSL 시즌4 32강 2패 탈락
박카스스타리그 3패탈락
EVER2008 1차본선 2패 탈락

현제 7연패 중입니다..
온겜 스타리그 피방에 갔으니 이제 마재윤스타리그에서
다시 포스를 뿜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_-;; 그냥 바람입니다..^^;
율곡이이
08/04/18 22:09
수정 아이콘
2패한거야 그렇수도있다해도 경기력자체가 많이 저하된 느낌입니다..
발업까먹은질
08/04/18 22:10
수정 아이콘
슈페리올님// 그전에 김택용선수한테 8강에서 1:0 -> 1:2 로 졌으니 9연패네요;;..
이윤열선수가 연패할때 마재윤, 최연성 선수는 안그럴줄 알앗는데 ㅡㅡ;;...
미친스머프
08/04/18 22:16
수정 아이콘
아기곰... 이제 겨울잠에서 일어날때가 한참지났는데요...;;;
스피넬
08/04/18 22:17
수정 아이콘
저번 스킨스 매치때도 그렇고
예전보다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래 오늘 좋은 모습을 기대했는데...
기대한만큼 충격을 가져다주네요-_-;; (정말 스타리그 진출 자신했습니다;;)
희망을 줬다가 확 예선으로 달리네요;;
2경기 해처리 짓다 취소한 장면이 아직도 선합니다 ( ..)
nickvovo
08/04/18 22:22
수정 아이콘
거참,
얼마전에 본 스킨스 매치는 마치 거짓말 같습니다.

참 나.

스타리그에도 경기마다 상금을 걸든가 해야지.
마에스트로 박
08/04/18 22:26
수정 아이콘
휴........
20080463
08/04/18 22:37
수정 아이콘
nickvovo님//
스타리그 16강부터 돈받지 않나요?

스타리그 진출만 해도 돈받는걸로 알고있었는데..
RedStorm
08/04/18 23:10
수정 아이콘
20080463 // 님 당연히 돈 받고요... nickvovo 님 이 말씀하시는건 그 뜻이 아닌것 같네요...
하얀조약돌
08/04/18 23:14
수정 아이콘
전 정말 행운아네요~ 3.3 도 못 보고 오늘 경기도 못 보고...
한동욱선수도 떨어지고 이번 스타리그 응원 할 선수가 아예 없네요. -_-
낭만토스
08/04/18 23:22
수정 아이콘
하얀조약돌님// 도재욱선수랑 송병구선수 응원 부탁드릴께요~ 굽신굽신~
스카이콩콩
08/04/18 23:23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선수의 경기는 실력을 떠나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승리를 위한 자세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첫경기에서 임원기선수의 전진게이트를 발견하고, 그것부터 잘 막을 생각은 하지않고 전진해처리를 가져가질 않나,
전진게이트를 제대로 정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레어를 가질 않나,
경기의 흐름이 확실히 자신에게 기운게 아닌데도 눈앞에 해야할일보다 상대를 먼곳으로 보내버리려는 생각을 먼저 하는것 같아서
좀 어이없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기량이 떨어진 모습이었다면 그러려니 했겠죠.
한때 잘하는 선수로 명성 높았어도 그 선수들 모두 바닥을 치는 모습도 보여줬으니까요.
하지만 오늘경기는 그런 맥락이 아니었습니다. 마재윤선수, 반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재윤선수를 보고 기대했던 많은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런모습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구요.
경기에 임하는 마인드를 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마재윤선수, 다시는 이런 경기를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윤열선수 정말 대단하네요. 언제때 이윤열선수인데 아직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니 말입니다.
이번시즌에 제3의 전성기를 맞는 이윤열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쥬이넨
08/04/18 23:31
수정 아이콘
마재윤 , 이제동 선수 팬인 입장에서 이번 스타리그는 정말 최악.......
그래도 김준영 선수 응원하겠습니다..

저그야ㅠ_ㅠ
프로브무빙샷
08/04/18 23:43
수정 아이콘
전진게이트를 보고도 당하다니요...;
본좌시절 마재윤선수였으면 모르고있었더라도.. 막았을텐데 말이죠...
정말이지 경기력 자체가 많이 저하된 거 같습니다...
슈페리올
08/04/18 23:54
수정 아이콘
경기 끝나고 마재윤 선수 혼잣말로 '모한거냐?' 하고 중얼거리는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전진 해처리 보고 그냥 앞마당 가져가면서 정상적으로 경기했으면 이겼을 경기인데..

멀리 보내려는듯한 전진 해처리... 그리고 취소.. 여기부터 꼬였던거 같습니다..

지난 MSL시즌4 32강 김구현 선수와의 경기가 생각나더군요........

글구 스카이콩콩님 댓글에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GreeNSmufF
08/04/19 00:07
수정 아이콘
흑흑 폭풍도 까이고 본좌도 까이고.
08/04/19 00:15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자막과 중계가 없었다면 공방 저그유저라고 생각해도 무색할만큼의 경기력이었네요.
스킨스매치는 희망고문이었단 말이냐...........
핫타이크
08/04/19 00:43
수정 아이콘
이, 최, 마
역대 본좌 세명은 어찌 이리 행보가 비슷한가요.
그렇다면.. 이제 마재윤선수 이번엔 MSL마저 피씨방으로..?
지니-_-V
08/04/19 00:51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메이저리그 총 연패는..

vs 박성균 2연패 (곰티비 s3 4강)
vs 김택용 2연패(에버스타리그)
곰티비 s4 32강 2연패
박카스 16강 3연패
에버스타리그 2연패

총 11연패 아닌가요???
08/04/19 01:01
수정 아이콘
정말... 경기 중반부터 보게되었는데..; 마재윤 선수가 번히 알고 있는데도 졌더라구요......
머 이상한 전진해처리 시도까지 했다 하면서.. 그리고 저같은 초보가 보기에도 레어를 누른게 좀 의아했습니다...
당장 급한불 부터 꺼야 되는데.. 수비력에 너무 자신을 했던 건가요........
아쉽습니다...
예전에 대장 박대만 선수가 한창 포스를 날릴떄 그의 필살의 4게이트 질럿 러쉬를 보고 나서 마치 이것을 막기위해선
어떻게 해야 된다는걸 바로 보여줬던 선수인데.. 오늘은 실력 여하를 떠나서..
정말 임원기 선수가 신인이라서 자만심에 경기했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다만 경기 끝나고.. 박대만 선수의 필살 4게이트 러쉬를 환상적인 디펜스로 막아내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불굴의토스
08/04/19 01:53
수정 아이콘
마재윤, 그는 분명 훌륭한 저그였습니다...
08/04/19 08:20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정말 한심할 정도더군요. 분명히 첫경기는 유리한 입장에서 시작했는데도 상대방을 관광보내면서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알리려는 의욕이 너무 과했습니다. 지금 자신이 그럴 입장이 아닌데도 말이죠.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 역시... 뭔가 운영 자체가 뻑뻑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벙커링에 어느 정도 당했다고 하지만 예전의 그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저그 팬 입장에서는.. 김준영 선수만 믿고 가야 하는 건가요 ㅠ_ㅠ
하얀조약돌
08/04/19 12:55
수정 아이콘
아... 오늘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직 cj에서 박영민,서지훈 선수가 남아 있었다는 걸 깨달았네요~
마본좌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미네랄(ㅠ.ㅠ) 두 선수에게 올인 입니다!
돌은던지지말
08/04/20 09:37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를 까려는 의미는 아니겠지만

홍진호의 눈물을 아는가
그는 최고의 저그였다
역사상 유례없는 저그 중 하나였다
그러던 그가
그토록 그를 향해서 쏟아지던 비난에 압도당한 것을 아는가
그저 그는 먹튀일 뿐이라며
심지어 그를 쫓아내야 한다고 하는 팬조차 있는 것을 아는가

라는 글귀는 좀.....

그를 쫓아내야 한다고 하는 팬도 있지만

예선에서 무명에 신인에게 하는 승리와 패배에도 울고 웃는 팬역시 아직존재합니다.

그런팬들이 보기에 위의 글귀는.....보기안좋아보이네요
08/04/20 10:58
수정 아이콘
최연성, 마재윤 선수를 보면서 여전히 건재한 이윤열 선수의 대단함이 느껴지더군요. 마재윤선수도 부활해서 이윤열 선수의 뒤를 따라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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