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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16 00:55:53
Name 핫타이크
Subject 오늘 결승에서 아쉬웠던 한가지.
오늘 이영호 vs 송병구의 결승에서 아쉬웠던 다른 한가지는..

좀 지겨우시겠지만.. 역시 해설입니다.

특히 트로이에서.

이영호선수가 앞마당을 가져갔음에도 scv생산을 쉬고 팩토리를 늘린다음

드라군밖에 없는 상태의 송병구선수에게 타이밍러쉬를 시도했는데,

온겜 해설진은 미리 그걸 짚어주지 못했죠.

오히려 김태형해설은 교전이 펼쳐지자 송병구선수의 위기인것을 모르고 이런 상황이면 송병구선수가 좋다는..

미리 이영호선수가 scv까지 쉬면서 배수의 진을 친 타이밍러쉬였다고 눈치챘다면 그런식의 해설을 했을까요.

반면 곰티비 시즌3 결승 박성균vs김택용 조디악에서의 엠비씨게임 해설이 생각났습니다.

옵져버는 꼭 필요한 장면을 짚어주고, 해설자는 시청자가 멍 때리고있을때(?)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척척 짚어주는 그런 해설..

테란이 앞마당 먹고 5팩까지 올렸을때 양 방송사 해설진이 문득 너무 비교가 되서..

글을 올려봅니다.

김정민해설로 스타리그 해설 바꾸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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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횡제
08/03/16 00:58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물맛이좋아요
08/03/16 01:01
수정 아이콘
조금 부족한 면이 있긴했죠.
엄재경 해설의 장점은 그런 부분이 아니라 넘어간다고 쳐도
김태형 해설이 그런 부분을 확실히 잡아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분에게도 김정민 해설처럼 경기를 보는 눈이 필요한 듯 해요
강예나
08/03/16 01:03
수정 아이콘
확실히 3경기에서 송병구 선수가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고 있는데 송병구 선수가 유리한듯 말하는 걸 보면서 이건 아닌데.. 싶더라고요. 김태형 해설의 애정이 눈을 가리운건가. 하고 잠시 무념.
The xian
08/03/16 01:05
수정 아이콘
다시 경기를 봤는데, 만일 바카닉 혹은 3팩 정도의 상태에서 내려오는 테란 병력을 드라군이 중앙에 마중나와 응사해서 전진하는 테란 병력을 줄여주고 있는 것이었다면 송병구 선수가 유리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앞마당 이후 5팩 타이밍 러쉬였고, 드라군도 원활하게 도망친 게 아니라 머린이 섞인 병력이라 중간에 많이 맞아죽었죠. 무엇보다 탱크가 그대로 살아남았다는 게 가장 문제였습니다.

해설진들이 앞으로의 형세판단에서 안티캐리어 또는 바카닉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이영호 선수는 침착하게 자기 전략을 성공시켰고, 해설진들은 이야기하던 형세판단 주제에서 경기 현실로 돌아와야 할 시점을 놓쳤다고 봅니다. 경기에 따라 형세판단 및 예상을 섞어 이야기를 전개시켜 가던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라고 봅니다.
에반스
08/03/16 01:10
수정 아이콘
해설진이 너무 안티 캐리어에 대한 커뮤니티에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일까요. 1,2,3 경기 모두다 안티캐리어 빌드에 대한

논점에 치우쳐서 인지 경기 내적인 해설이 상당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였군요
구아르 디올라
08/03/16 01:11
수정 아이콘
김태형해설은 좀 아쉽습니다. 선수들의 기량향상만큼 해설이 따라가주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애플보요
08/03/16 01:12
수정 아이콘
항상큰경기가 끝나면 온겜해설진의 실수를 짚는 글이 나오는데, 온겜스타리그 해설진에게 정확성을 바라던것은 이미 포기했습니다.(오히려 양해설보다 MC용준이 경기보는 눈이 더 날카로울지도;;) 그래도 최근 엄해설은 예전 피지알에서 논란성 글이 나온후로 많이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좋습니다. 확실히 자극이 된듯 하더군요.

그냥 별 생각없이 경기에 집중하면서 보면 요새는 별로 거부감은 안느껴집니다.온겜 해설도 나름의 장점은 있다고 봅니다. 편안하게 일반인의 입장에서 들을수 있고, 만담형 개그를 즐길수 있다는거
08/03/16 01:3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해설진이 원래 상황판단에 있어 실수가 많습니다.

당장 기억나는 경기만 해도 박카스 16강 이영호 대 윤종민 트로이전에서 테란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영호선수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는 말을 하고 EVER2007 8강 송병구 대 이영호 몽환2전에서 이영호선수의 올인성 치즈러쉬가 막히고 난 후 양쪽 일꾼상황은 비슷하지만 플토는 멀티가 살아있어 2넥의 일꾼 충원등을 생각해볼 때 이미 플토쪽으로 기운 경기임에도 해설진들은 프로브가 너무 잡혀서 가난하다는 둥 프로토스에게 그래도 해볼만한 여지가 있다고 한 것 등이 있네요.

아무래도 온게임넷 해설진들이 눈에 보이는 결과 위주로 상황판단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것이 틀렸다는 건 아닙니다만, 눈에 보이는 것에 너무 치우치면 전체적인 판을 읽는데 실수가 생기죠.

더군다나 오늘 결승은 이영호의 안티 캐리어빌드 vs 송병구의 파훼 에 너무 치중을 두고 해설하다 보니 이영호 선수의 평소와는 판이한 플레이에 해설자들 역시 송병구선수와 같이 갈팡질팡 해버린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3경기에서 이영호선수가 진출할 때 약간 의아해했었습니다. 테란의 빠른 아머리 후 업그레이드 & 빠른 트리플 에 너무 익숙해지다보니 5,6팩 타이밍 러쉬를 잠시 잊었었죠. 그걸 오늘 이영호선수가 다시 일깨워 주네요.
로마니
08/03/16 02:46
수정 아이콘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OSL엔 김태형 엄잭영씨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레스
08/03/16 03:38
수정 아이콘
그래도 해설진들 부단한 노력을 하셔야할듯합니다..
프로게이머들도 변하고있고.. 팬도 변하고있습니다..
해설도 못따라가주면 변화의 칼바람을 맞게될지도 몰라요..
김태형해설 열심히 하세요..
08/03/16 09:05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을 더 선호하는데, 경기 보는 눈도 정확한 편이지만, 만담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같이 섞어서 해주기 때문에..
저는 김창선 해설이 더 좋습니다. 김김조합이 좋다는..
찡하니
08/03/16 13:10
수정 아이콘
어제 3경기는 김정민 해설이 정말 필요했어요.
vod 다시 봤는데 SCV까지 쉬고 노아카엔베 그냥 자원 쫙쫙 짜내서 팩토리 5개 만든 다음에 타이밍 러쉬하는 올인이었더군요.
이영호 선수의 준비성이 정말 놀랍다라고 생각했는데.. 해설때문에 좀 묻힌것 같아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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