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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0 00:42:38
Name 彌親男
Subject [프로리그의 발자취] (3) - SKY 프로리그 2004 1R
2004년부터 시작된 프로리그는 여태까지 2번의 리그에서 있었던 기존의 '시즌'개념을 최초로 벗어나게 된다. 2001 SKY, 2002 SKY 스

타리그 등 2번의 스타리그에서 흥행으로 정말 짭짤한 성과를 거뒀던 SK 텔레'텍'은 프로리그에 무려 1년간 계약이라는 모험을 하게 된

다. 그리하여 시작된 SKY 프로리그 2004. 역대 가장 최고의 프로리그를 뽑으라면 빠지지 않는 SKY 프로리그 2004가 시작되려 하는 시

점이었다.


1. 참가팀

이번 SKY 프로리그 2004는 2004년 현재 창단되어 있는 11개의 팀이 모두 참가하는 최초의 팀단위 리그였다. 물론 11개의 팀이었기에

일정을 딱딱 맞출 수는 없지만 일단 11개팀(SKT T1, 한빛스타즈, 투나 SG, GO, KTF, KOR, SOUL, 삼성, POS, 헥사트론, PLUS.)의

풀리그로 가기로 하였다.


2. 팀 전력

당시 모든 팀의 팀전력을 분석하기에는 약간 힘들었던 것이 어떠한 팀들은 딱히 스타플레이어가 없기도 하였고, 메이저리그에 기웃거

리는 선수들도 없었기 때문에 어떠한 팀에는 무슨 선수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어쨌든 당시 사람들의 대세는 3강, 4중, 4

약이었다.

1) 3강 - SKT T1, KTF, 투나 SG

SKT T1은 뭐니뭐니해도 최연성 선수의 존재가 매우 컸다. 물론 임요환 선수가 처음으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이미

SKT T1의 에이스는 임요환 선수만의 것이 아니었다. 최연성 선수는 이미 센게임 MSL에서 MSL 2연속 우승을 달성하였으며(프로리그

개막일 4월 17일. 센게임 MSL 결승전 4월 18일.) 그 외에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2회연속 진출인 김성제 선수. 차기 양대리거인 박용

욱 선수등 탄탄한 테란 - 토스라인을 갖추고 있었다. 물론 저그카드가 부족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큰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았다.

KTF는 03~04시즌을 거치면서 조용호, 홍진호, 강민, 박정석, 변길섭, 김정민 선수를 싹쓸이 해오는 초강수를 두면서 '게임계의 레알마

드리드'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그 외에도 한웅렬, 송병석 선수등 중견급도 딱히 빠지지는 않았다. 물론 이적생들간의 융화가(이건 이적

정도가 아니라 팀을 갈아 엎었기 때문에) 가장 큰 문제였지만 워낙 개개인의 역량이 엄청나게 뛰어났기 때문에 그것은 큰 문제가 안 되

어 보였다.

투나 SG는 물론 라인업에서 홍진호 선수가 빠졌지만 이윤열 선수와 이병민 선수. 그리고 심소명/안기효 조합을 필두로 하는 탄탄한 팀

플레이등 피망프로리그를 거치면서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물론 5전 3선승제나 7전 4선승제를 바탕으로 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다

소 얇은 라인업이 될 수 있겠지만 3전 2선승제를 기반으로 하는 정규시즌에서는 끄떡 없을 것이라는 것이 견해였다.

2) 4중 - GO, SOUL, 한빛, KOR

GO는 2004년의 영광을 안겨주었던 강민 선수가 빠지게 되면서 작년의 우승팀으로서의 면모가 조금 줄어들었다. 라인업 면에서는 앞에

서 언급된 3강과 비교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지만 개개인의 경험이 다른 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약간의 단점으로 지적

되었다. 그리고 강민선수를 이적시킨 것은 팀의 기둥이 없어진 격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손실이 없을 수는 없었다. 그에 대한 보상이라

고 한다면 무럭무럭 자라고 있던 저그 신예 마재윤선수와 이주영 선수 정도.

한빛스타즈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나도현 선수라는 새로운 스타가 발견되었으나 박경락 선수의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PC방행. 박정

석 선수와 변길섭 선수의 이적은 이 팀의 전력을 급감소 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물론 강도경/박영민 이라는 새로운 팀플 조합이 발견

되기는 하였으나 그 조합이 주는 힘은 강도경/박정석만 못하였기 때문에 한빛의 행보는 지켜봐야만 했다.

SOUL은 조용호 선수의 이적이 매우 큰 공백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물론 변은종 선수는 정말 잘 커 주었고 팀플 조합도 굳건하였

지만 그 외의 선수들의 층이 너무 얇은 것이 문제였다. 한승엽 선수의 성장과 박종수, 진영수와 같은 신예들의 활약이 더더욱 필요한 시

점이었다. 저그 한 종족만으로는 무언가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KOR은 전태규 선수라는 새로운 에이스가 만들어졌다. 거기에 새로운 테란카드로 부상하는 차재욱 선수와 한동욱 선수. 즉, 욱브라더

스. 거기에 WCG 2003 우승자 이용범 선수와 주진철/조병호 조합. 딱히 1승카드 같아 보이는 선수들은 없었지만 딱히 질만한 조합도 없

어보이는 KOR은 경험만 조금 더 받쳐준다면 강팀으로 거듭날 기미가 보이는 팀이었다.

3) 4약 - POS, 헥사트론, 삼성, PLUS

POS는 박성준선수와 도진광 선수가 있기는 하였으나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팀을 받쳐줄만한 팀플조합이 있는지 의

문이었고, 박성준 선수도 메이저리그에서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 지 의문이었기 때문에(아직 질레트 스타리그는 진행중. 물론 예상성

적은 4강이었다.) 잠시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세였다.

헥사트론은 AMD 시절에서 딱히 나아보이는 선수가 없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진출했던 2명은 광속 탈락. 장진남 선수의 돌연 은퇴

선언. 김동진 선수가 에이스카드로 점점 부각되고는 있었으나 아직 활약은 미지수. 이번 시즌에도 하위권을 맴돌것이라는 것이 대세였

다.

삼성 Khan은 GO에서 최인규, 김근백 선수를 영입하고 최수범 선수가 어느새 메이저리그 2연속 진출이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중하위권

정도의 실력이라고 보는 것이 정답일 듯 보였다. 뚜렷한 팀플 조합의 부재.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는 선수들의 라인업은 이번 시즌

을 바라보는 용이 아니었다.

PLUS는.... 성학승선수 원맨팀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해줬다. 다른 팀에서는 하나의 뛰어난 개인전 카드 정도일 성학승 선수에게 PL

US는 많은 것을 걸어야 했고 박경수 선수는 메이저리그의 문턱에서 자꾸 걸리면서 자기 스스로의 벽이 만들어 진듯 하였다. 박성준,

박지호, 오영종의 신예들의 활약은 물론 충분히 기대되었으나 그게 지금 당장의 1승카드는 아니었다.

3. 리그방식, 맵

리그 방식은 11개 팀의 풀리그였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번씩 2경기. 즉, 1주일에 4경기를 치뤘다. 그러나 그렇게 진행하다가는 전

체 3R를 2005년 상반기까지 치뤄야 했기에 나중에는 비중 없는 경기들은 비방송으로 처리하기도 하였다.

이번 리그부터 추가되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었으니 그 첫째가 바로 '동일 종족 출전 금지'조항이었다. 피망프로리그에서의 어나더데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시행된 제도이다. 즉, A팀이 B맵에서 저그를 출전시켰다면 그 다음 B맵에서는 테란, 토스, 랜덤을 내보내야 했던 조

항이다. 이 조항으로 인하여 우리는 박성준, 한동욱, 차재욱 선수등의 랜덤을 볼 기회가 생겼다.

또 하나의 변경점은 고정선수 제도이다. 각 팀마다 한명씩 고정선수를 지정하여서 그 선수는 총 10경기 중 7경기(8경기일수도 있어요.)

이상 출전해야만 했다. 각 팀의 고정선수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 칸 => 최수범, Soul=> 변은종, GO=> 서지훈, KOR =>전태규, 투나SG=>이윤열, 플러스=> 성학승, 한빛스타즈=> 강도경

(한빛스타즈는 원래 나도현 선수였던 것 같은데 나도현 선수의 실신사건 이후 바뀐것으로 압니다.)

KTF => 박정석, POS=> 박성준(고정), SK텔레콤 T1=> 임요환, 헥사트론 드림팀=> 장진수(고정)

팀 입장에서는 최소 7경기 이상 출전시켜야 하는 만큼 검증된 선수들만을 내보낼 수 밖에 없었으며 그랬기 때문에 우리는 실력있는 선

수들의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3경기를 치뤘던 예전과 달리 3판 2선승제로 변경되었다. 또한 기존의 순서가 변경되어

서 1경기가 팀플, 2-3경기가 개인전이었다. 예전과 같이 플레이오프가 없어지고 정규시즌을 치루고 상위 2팀이 결승전을 치루는 방식

이었다. 그리고 최종성적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팀은 2R에 진출하지 못했다.

맵은 2004 질레트 스타리그 공식맵의 신맵 후보 중 하나였던 바람의 계곡, 레가시오브 차를 변형시킨 제노스카이, 그리고 노스텔지어,

네오 기요틴을 개인전 맵으로, 지난번과 같은 팀플맵인 헌트리스와 네오버티고를 팀플맵으로 사용하기로 하였으나 바람의 계곡이 테

란이 심하게, 매우, 彌親듯이 좋아서 어나더데이로 족한 온게임넷은 맵을 레퀴엠으로 바꾸게 된다.(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것이 동일종

족 출전금지 조항과 잘 맞물리면 다른 종족이 테란 상대로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하였다. 참고로 온게임넷은 바람의 계곡과 같

은 컨셉을 나중에도 적용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히치하이커다. 물론 바람의 계곡처럼 협곡위에서 상대편 본진까지 타격할 수는 없지

만.)

4. 리그 진행 상황, 결과

일단 반환점을 지난 13회차까지의 상황을 보도록 하자.

1위 한빛 Stars 5승 [승점 7 : 10승 3패 - 개인전 6승 2패/팀플전 4승 1패]
2위 투나SG 4승 [승점 6 : 8승 2패 - 개인전 5승 1패/팀플전 3승 1패]
3위 SouL 4승 2패 [승점 2 : 8승 6패 - 개인전 4승 4패/팀플전 4승 2패]
4위 KOR 3승 3패 [승점 0 : 7승 7패 - 개인전 5승 3패/팀플전 2승 4패]
5위 헥사트론 2승 3패 [승점 0 : 6승 6패 - 개인전 3승 4패/팀플전 3승 2패]
6위 POS 2승 3패 [승점 0 : 6승 6패 - 개인전 3승 4패/팀플전 3승 2패] [벌점 1]
6위 슈마GO 2승 3패 [승점 0 : 6승 6패 - 개인전 3승 4패/팀플전 3승 2패] [벌점 1]
8위 KTF Magicⓝs 2승 3패 [승점 -2 : 5승 7패 - 개인전 3승 4패/팀플전 2승 3패]
9위 SK텔레콤 T1 2승 3패 [승점 -2 : 4승 6패 - 개인전 2승 3패/팀플전 2승 3패] [벌점 1]
10위 삼성 Khan 1승 4패 [승점 -5 : 4승 9패 - 개인전 3승 5패/팀플전 1승 4패]
11위 플러스 1승 4패 [승점 -6 : 3승 9패 - 개인전 2승 5패/팀플전 1승 4패]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 한빛 스타즈는 전력이 대폭 하락하였음에도 무서운 질주를 보여주었고 투나 SG는 개인전/팀플전을 넘나

드는 이윤열 선수의 활약으로 2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저 밑에 있는 SK 텔레콤이 보인다. 2승3패 승점 -2로써 2:0 승리 2번에 2:0 패

배 2번이었고, 현재 1연승 중이다. 그리고 KTF, 슈마GO도 마찬가지로서 이대로 간다면 한빛, 투나SG, Soul의 3파전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최종성적 (승패 동률시 승점→벌점→승자승 순)
1위 한빛 Stars 8승 2패 [승점 10 : 18승 8패 - 개인전 11승 5패/팀플전 7승 3패]→결승진출
2위 SK텔레콤 T1 7승 3패 [승점 8 : 14승 6패 - 개인전 7승 3패/팀플전 7승 3패] [벌점 1]→결승진출
(승vsSouL[2:0],KOR[2:0],삼성[2:0],슈마[2:0],POS[2:0],플러스[2:0],SG[2:0] / 패vs한빛[0:2],KTF[0:2],헥사트론[0:2])
3위 SG패밀리 7승 3패 [승점 5 : 15승 10패 - 개인전 8승 7패/팀플전 7승 3패]
4위 슈마GO 6승 4패 [승점 5 : 14승 9패 - 개인전 8승 5패/팀플전 6승 4패] [벌점 1]
5위 KOR 5승 5패 [승점 0 : 13승 13패 - 개인전 11승 5패/팀플전 2승 8패]
6위 SouL 5승 5패 [승점 -1 : 11승 12패 - 개인전 6승 7패/팀플전 5승 5패]
7위 KTF Magicⓝs 5승 5패 [승점 -2 : 12승 14패 - 개인전 7승 9패/팀플전 5승 5패] [벌점 2]
8위 POS 4승 6패 [승점 -3 : 10승 13패 - 개인전 6승 7패/팀플전 4승 6패] [벌점 2]
9위 헥사트론 3승 7패 [승점 -6 : 9승 15패 - 개인전 4승 10패/팀플전 5승 5패]
10위 삼성 Khan 3승 7패 [승점 -6 : 9승 15패 - 개인전 5승 9패/팀플전 4승 6패]
11위 플러스 2승 8패 [승점 -10 : 7승 17패 - 개인전 4승 10패/팀플전 3승 7패] [벌점 2]

SK텔레콤의 상세전적만 실수로 안 지운 것이 아니다. 1승 3패 승점 -4 이후 6경기 연속 2:0, 12세트 연속 승리. 사람들이 입으로나 얘

기했던 입스타가 이루어진 순간이었고, SK텔레콤은 감격의 결승진출을 하게 된다. 한빛은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어서 사상 최초 전

승 1위의 기대를 모았으나 마지막 2경기를 안타깝게 내주면서 8승 2패로 진출하게 된다. 가장 아까운 팀은 역시 SG패밀리일 것이다.

9번째 경기였던 vs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지면서 결승전 티켓을 내준것이 너무 뼈아픈 상황이었다. 그리고 플러스는 삼성

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하면서(참고로 SG vs SKT, PLUS vs 삼성은 전부 비방송이라 볼 방법이 없습니다.) 2R에 진출

할 수 없게 되었다.

결승전은 KTF EVER 프로리그의 대진과 똑같았다. 그리고 엔트리는 다음과 같았다.

1경기 Nostalgia
박경락(Z) VS  박용욱(P)......박경락 승
2경기 Vertigo Plus
강도경/나도현(Z/rZ) VS 이창훈/임요환(Z/T)......이창훈/임요환 승
3경기 Requiem
박영민(P) VS 최연성(T)......최연성 승
4경기 The Huntress
강도경/박영민(Z/P) VS 김성제/이창훈(P/Z)......김성제/이창훈 승
5경기 Neo Guillotine
김선기(T) VS 임요환(T)......김선기 승
6경기 Vertigo Plus
강도경/조형근(Z/rZ) VS 김성제/이창훈(P/Z)......강도경/조형근 승
7경기 XenoSky
나도현(T) VS 김현진(T)......나도현 승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드라마였다. 1경기 잠시 침체되어있던 박경락 선수의 승리. 그러나 2경기 강도경 선수의 눈물나는 개인전 역량

으로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 3경기를 내리내주면서 위기에 몰린 한빛스타즈. 그러나 김선기 선수가 임요환 선수를 잡아내더니 행운의 2

저그. 그 이후 나도현 선수의 레이스 싸움 한번 대패 후에 집념으로 이루어낸 역전승까지. 나도현 선수는 이것으로 결승전 전날있었던

최연성 선수와의 질레트 스타리그 3-4위전을 깔끔히 복수하게 된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물론 경기의 질은 지금의 경기보다는 약간 떨

어지겠지만 보시기를 추천한다.

5. 의미

한빛스타즈는 이로써 처음으로 팀단위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무관의 한을 품과 동시에 SKY라는 이름이 붙은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

게 된다. 반면 SK텔레콤, 아니 임요환 선수는 SKY라는 이름이 붙은 대회의 결승전에 모두 진출하였으나 모두 준우승을 차지하며 안

타까움을 내비출 수 밖에 없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엔트리 보강을 위하여 PLUS의 에이스 성학승 선수와 POS의 유망주인 박정길선

수(테라토 ㅠㅠ)를 영입하게 된다. 이로써 라운드 개념의 리그도 충분히 드라마가 써 질수 있음을 보여준 SKY 프로리그 1R는 2R를 기

약하며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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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타이밍
08/02/10 01:14
수정 아이콘
아이고 코변김...
그땐 정말 안타까웠어요
밤을 새워가며 보는데 제가 다 안타깝더군요 ㅠ.ㅠ
08/02/10 01:14
수정 아이콘
결승전을 조마조마하며 끝까지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재밌었지요!- 한빛 팬으로서;
그린웨이브
08/02/10 02:04
수정 아이콘
T1팬이지만 역대 가장 재미있게 봤던리그중 하나네요..
처음에 1승 3패까지만 해도 좌절모드였는데, 12경기연속 무실셋트에 6연승을 하면서 무서운 기세로 7승3패로 SG패밀리를 이기면서
결승에 진출했는데, 이 순간 절대 잊을수 없었죠.

결승전에도 가서 직접봤는데 1경기 내주고, 2-3-4경기 이길때는 거의 우승에 가까워서 좋아했는데, 5-6-7경기 내주고 준우승할 때
정말 아쉬웠어요. 정말 그 때 우승했으면 기분은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테란의 횡제
08/02/10 03:07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을 볼때마다 정말 예전부터 스타를 봐왔다는게 뿌듯합니다~!!! ( 제 생각이지만 지금 프로리그는 이때만큼은 재미가 없는것 같아요ㅠㅠ)
지금 제 귓가에는 SKY 프로리그 1Round BGM이 벌써 맴돌고 있군요;; 흐흐흐
기억나는 경기로는 T1이 마지막 광안리에 가기위해 붙었던 SG패밀리와의 경기~ 노스탤지어에서 대각선방향 이병민 대 박용욱 이었는데
초반 다크로 휘둔 다음에 물 흘러가는듯한 운영;;; ( 제가 T1팬이라서 재밌게 봤지 SG패밀리 팬이었다면 아마...ㅠㅠ)
그리고 제가 집이 부산 광안리 근처라서 결승전은 직접 가서 봤답니다~ ^^v 게이머분들과 해설자분들도 바로 앞에서 뵈었는데 정말 카메라에 비치는 것과 똑같다는 생각말고는 딴 생각은 안 들더군요~ 선수들의 정말 멋진 등장~!!!
그때는 엔트리를 경기시작하기 직전에 공개했지요;; 얼마나 두근두근하던지;;
엔트리 발표후 1경기가 박경락선수 대 박용욱선수 였는데 T1에서는 상대방이 저그가 나올지 예상 못한 눈치였습니다
부스뒤로 팀원들 모여서 회의(?)를 하더니 경기 들어가자말자 박용욱선수 센터게이트;;; (마이큐브 4강 때는 통했지만 그때는 안 통하더군요ㅠㅠ) 그뒤로 잘 싸웠지만 패하고 2경기는 이창훈선수 아웃 후 임요환선수의 원맨쇼,,, 그리고 3경기도 최연성선수의 역전승~ 4경기 깔끔하게 T1이 이긴 후 정말 아쉬운 5경기;;;;;;;; 임요환선수는 기요틴에서 저그를 예상하고 나왔다고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상대는 임요환을 잡기위해 나온 테테전강자 김선기선수;; 아쉽게 패하고 그 다음 판부터는 쭉~~ ㅠㅠㅠㅠㅠ
나도현선수가 바로 전날 Ever(?) 4강에서 최연성선수에게 진 후 바로 부산으로 내려왔는데 상관있냐는 듯이 멋지게 마지막 판을 잡아내고
우승하더군요;; 아마 팬텍으로 팀을 옮기기 직전이었는데 팀에 마지막선물을 준 거 같았어요;;
광안리에서 집까지 뚜벅뚜벅 걸어오면서 한숨을 푹 쉬었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흐
compromise
08/02/10 03:18
수정 아이콘
당시 프로리그를 못 봤는데 이렇게 써 주시니까 그 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해바라기
08/02/10 03:36
수정 아이콘
눈에 확 들어오는건

3) 4약 - POS, 헥사트론, 삼성, PLUS

이 팀들이 3~4년 후..... 서로 결승에서 맞붙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ㅠㅠ
08/02/10 04:35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당시에 3강을 GO ,t1, ktf로 봤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생각하는 투나의 자리매김은 이병민선수가 팀플이었던가 자주나오면서 승률이 쫙쫙 오를때
그때부터 투나가 조금씩 이윤열 원맨팀을 벗어나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오지마슈야 왠지 강한 느낌이었고.
저때 경기방식이 제가 기억하는 최악의 방식이었던거 같네요. 물론 초기니까 괜찮지만요.
그리고 헥사트론은 아직 결승이 없다는게. amd 시절엔 좋아라 했던 팀인데 좀 아쉽네요.
낭만토스
08/02/10 05:19
수정 아이콘
누구보다도 제노스카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김현진선수.....

12시만 넘지 않았다면 신데렐라 테란의 운명은....... ㅠ.ㅠ

정말 눈물을 머금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결승전.......
김효경
08/02/10 07:52
수정 아이콘
저 당시 첫프로리그 출전의 기쁨도 잠시, 연이은 POS의 패배로 가슴아팠던 기억이 떠 오르네요-_-
HwAntAstiC05
08/02/10 08:52
수정 아이콘
이때 임요환 선수가 기요틴에서(vs 박정길이었나;;) 드랍쉽을 활용하고 파일론 사이를 벌쳐로 마인 비비기로 들어가고 했던 리그였나요?
그 다음에 레퀴엠에서 거의 전승하고...아닌가 -_-;

아 그리고 오프닝도 정말...
날라라강민
08/02/10 09:31
수정 아이콘
오프닝에서 박정석 선수의 고뇌하는 표정 정말 잊을 수 없죠!! 역대 결승 전 중에 가장 재미 있었던 결승전이 아닌가 합니다. 광안리의 전설이죠.. 또 한빛 박영민 선수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맨처음에 지오에서 박영민 선수가 나왔을 때, 또 이름 헷갈려서 지오 박영민 선수 별로 안좋아 했는데.. 지금은 CJ의 주장이 되었네요.. 그리고 한빛 팬이라서 2경기 때 2저그가 나왔을 때 쾌재를 불렀는데, 임요환 선수가 2대1을 이겨 버리는 바람에 약간 풀이 죽었었죠.. 거의 1대1 상황이긴 했지만요.. 그리고 이창훈 선수는 진짜 아쉽겠더라고요.. 광안리에서 2번이나 이기고서도 우승컵을 못 안아본.. 하지만 3년 뒤에 최강으로 거듭나게되지만요... 그리고 POS, 삼성칸, Plus는 지금 보니깐 충격이네요..
택용스칸
08/02/10 10:16
수정 아이콘
정말 김선기 선수가 이길 때부터 역전이 시작 되었죠.
마지막 클로킹레이스를 스캔 쓰면서 계속해서 잡아내는 순간 환호가 저절로 나왔던 순간이지요.
하이맛살
08/02/10 10: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저 T1의12세트 연속승리보단 에버베당시 한빛의 12세트 연속승리가 더 값지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전때 광안리는 전율이었죠...
1경기이후 약간의 문제때문에 1시간가량 TV앞에서 기다릴때는 머~엉했지만
08/02/10 10:42
수정 아이콘
T1 1승 3패 때만하더라도 김동수 해설이 이제부터 한세트도 놓치지말고 다 이겨야한다고 했을때, 진짜로 그럴줄은 몰랐어요;;;;
임요환 VS 전상욱의 레퀴엠전도 인상에 남네요. 배럭스 정찰을 피해가는 스타포트....
정말 그 이상가는 드랍십은 본적이 없는듯.
SKY_LOVE
08/02/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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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시즌1과 더불어 이틀간했던 결승전^^;

이 때 광안리결승전이 대박이 터져가지고, 그 이후 05,06,07에도 전기리그 결승전은 그냥 광안리 결승으로 여겨지고있죠.
그만큼 기대치도 큰데, 정작 결승들 보면 04때만큼의 대박이 안터져서 아쉽더군요..(06때까진 티원팬 1人)
Forgotten_
08/02/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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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횡제님// 나도현선수는 2004 1R이 아닌, 2004 그랜드파이널 직후에 팬택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그랜드파이널에서, 그 팬택을 상대로, 문제의 '4드론 막고 가디언에 밀리기' 사건이 일어나고 말지요..
솔로처
08/02/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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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프로리그 결승전..그 경기들을 라이브로 봤다는건 정말 행운입니다.

아 한빛. 저때가 정말로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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