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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8 16:44
벌쳐 마인쓰다가 탱크로 바꾸기보단
지속적으로 센터쪽이나 드랍가능위치에 넓게 무한마인을 시전하는게 좋아보였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일까요. 생각 할수록 아쉬울듯 CJ쪽에서는..
08/01/28 16:54
개인적으로는 변형태 선수가 별로 할것도 없이 무난히 졌다고 생각하는 분은 저 뿐인가요?
러시 가려고 하면 번번히 막히고 말이죠. 거의 일방적으로 졌다고 생각하는데; 중앙 센터 자리잡기에 급급해서 드랍쉽 견제는 하나도 못해줬는데; (이제동선수의 성큰 방어가 미리 되있기는 했지만) 결국 저그 대 테란전에서 저그가 가스 7통이나 차지한 관광경기라고 생각되네요;
08/01/28 16:57
전 이제동 선수를 응원하는 쪽이었지만 윗분말씀처럼 일방적이지 않았다고 생각드네요
단적으로 부스 안에서 나오던 이제동 선수의 비오듯 흘리는 땀만 봐도 알 수 있죠
08/01/28 16:58
제 생각에도1경기가 어제 결승전에서 가장 대박매치였습니다..
같은 확장기지 먹고 그 정도 경기력을 뿜어내다니, 마재윤에게 바라던 모습을 이제동이 펼쳐주더군요.. 이제동은 데뷔 때만 해도 홍진호&박성준 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모습은 거의 저그의 완성형에 다가가는 것 같네요.. 최근 포스는 누가 말릴 수 있을런지 딱히 누군가를 꼽기가 힘들어 보입니다..
08/01/28 16:58
아슬아슬해보이긴했지만 사실 아슬하진 않은? 느낌의 경기였달까요. 두번의 드랍이 너무 크게 들어갔고 섬멀티가 너무 잘돌아갔죠.
그래도 뮤탈방어는 좋더군요. 만약 이제동선수의 동탈+스컬지가 조금더 늦게 들어가서 첫 베슬 요격했으면 정말 아름다웠을거 같은...
08/01/28 17:02
마재윤선수가 자주 빠른 하이브를 가면서 꿈꿨던 경기가 아마 이런 양상이었을 겁니다.
3가스로 최대한 버티면서 아슬아슬하게 디파일러로 테란 병력 밀어내고 센터에서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4가스 울트라로 넘어가는 운영 말이죠. 마재윤선수는 이성은 전 이후 이런 운영을 성공한 적이 없지만 어제 이제동은 해냈습니다. 정말 대단했죠!! 전성기 마에스트로의 체취가 느껴질 정도로... Lonelyjuni님// gg를 받아낼 땐 두 선수의 위상이 하늘과 땅 차이였지만 제 생각엔 한끗 차이였습니다. 6시를 두 번에 걸쳐 공략했을 때, 앞마당에 대규모 병력이 자리잡았을 때 저그가 단 한 번이라도 깔끔하게 막지 못하고 디파일러가 미리 잡히거나 준비되어있지 못했다면 앞마당 깨끗하게 밀리고 반대로 테란이 압살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끝났을 겁니다.
08/01/28 17:05
Lonelyjuni님// 사실 멀티 상황이나 센터 장악 상황을 보면 이제동 선수가 일방적이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그걸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보일만큼 변형태 선수가 나름 잘 버텨주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저 또한 초중반까지는 이제동 선수의 일방적인 경기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중간중간 이제동 선수가 약간의 실수만 해도 역전될만한 상황도 있어서.. 긴장감 있고 재밌었습니다. 요즘 변형태 선수의 페이스가 그닥 좋지 않아 기대치가 낮은 상황에서 보아서인지.. 변형태 선수의 분전이 눈에 띌 정도였거던요.
08/01/28 17:11
초반엔 저글링 빈집을 노리는 플레이때문에 마린 메딕 타이밍이 조금 늦기도 했고 뮤탈을 정말 잘막았습니다. 4터렛 + 바이오닉으로.
그러나 이제동선수 뮤탈을 무리하게 쓰지 않고 바로 럴커로 넘어가더군요. 뮤탈은 시간을 아주 잠깐 끌면서 정찰도 잘했고 스컬지 뮤탈 컨으로 베슬을 잡으러갔다가 베슬 아직 나오지 않아 못잡고 있다 뮤탈을 다 잃었지만 이미 충분한 럴커 저글링 조합이 갖춰져 있더군요. 같은 자원 먹고 저그가 테란 상대로 그렇게 싸우는 것도 첨봤지만 진짜 양섬 멀티는 나이스 판단 이었습니다. 이후 7개스 울트라는 테란이 할게 없게 되어버리는...
08/01/28 17:13
마재윤 선수 전성기 시절에는 어~~어....? 하면서 조마조마하면서 봤는데
이제 눈이 높아진 건지 같은 경기를 봐도 역시~~ 이런 감탄사만 나오네요... 어쨌든 두 선수... 멋진 경기였습니다^^
08/01/28 17:14
변형태 선수 잘하셨습니다..단지, 여기저기 난전이 펼쳐지고, 멀티태스킹 싸움이 될 때, 조금만 더 빨리 움직였다면, 조금만 더 이쪽 전투에도 신경을 써줬다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그게 엄청나게 어려운 부분이고, 프로게이머니까 저정도나마 한것이라는 것도 잘 알지만 이제동 선수에게 상대적으로 밀린 부분은 그거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보면서.
이제동 선수의 플레이는, 정말 완벽 그 자체더군요 --; 전성기시절 마재윤 선수를 능가하는듯한 운영에 실제로 마재윤 선수보다 손도 빠르니..지난 김택용선수와의 블루스톰 경기를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마재윤선수가 못 넘은 김택용 선수를 이긴 차이는, 마재윤 선수가 못했던, 그 수많은 견제플레이에 모두 다 대응하면서도 병력생산이나 운용등의 자기 할 일이 중단되지 않는다는것..
08/01/28 17:15
이제동선수 플레이 덕분에 변형태선수가 중앙에 둔 마린 병력을 데리고 다른곳으로 쉽사리 공격을 가지 못했다고 봅니다.
중반이후 마인 깔아두는 플레이도 좋았지만, 그 마인에 대응해서 저글링 한마리씩 보내는 이제동선수의 플레이도 적절 했구요.. 울트라가 나오기 전에 사실 6시쪽이나 2시앞마당 쪽에 강력한 압박이 들어갔어야 하지만 첫 마린메딕 진출 병력이 이제동선수의 저글링 움직임에 주춤 하는 모습으로 봐서.. 준비는 많이 했어도 변형태선수가 위축됐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네용.. 저런식의 운영에는 아무래도 울트라 나오기 전에 강력한 압박을 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봅니다. ㅡ.,ㅡ 덧붙여. 이제동선수 개인화면 보니까 라바를 부대지정 해서 화면 안보구 생산하는 방식이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더군용.. 전 저그유저가 아니라 저런방법은 생각 못했는데.. -_; 이건 뭐 생산건물 부대지정같은 느낌까지 들게하는 방법인듯..
08/01/28 19:28
별 피해를 못줬다고 생각하는 뮤탈의 견제 와중에서도 탱크 1기를 잡아낸 것은
정말 혁혁한 성과 였습니다 변형태 선수 스스로도 한방의 움직임을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됬죠 이제동 선수는 장판파도 잘한다! 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줬다고 봅니다 6시 큰 입구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는 부지런한 저럴 디파와 다수저글링과 스콜지의 끊임없는 센터배회 부지런한 양섬 확장까지 마재윤 선수의 본좌 시절 그것과 동급의 운영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08/01/28 20:42
변형태선수 드랍쉽플레이를 왜 안했는지...
다음스타리그 결승전때는 드랍쉽으로 난전을 만들었는데... 드랍쉽이 매우 아쉬웠네요
08/01/29 02:36
저는 사실 변형태선수가 무난히 졌다고 봅니다.
변형태선수가 절대 못한건 아닙니다만, 이제동 선수가 너무 잘했다고 봅니다. 저는 뮤탈 다 잡힌 순간부터 보기 시작했지만, 디파일러 나오기 직전 마지막 한타이밍을 놓친 것이 결정적이라고 봅니다. 특히, 이제동 선수의 디파일러 플레이는 테란입장에선 할게 없도록 만들었구요. 울트라 나오는 타임까지 디파일러+저글링+럴커로 버텨주는 그 센스는 굉장했습니다. 변형태 선수의 드랍십 플레이가 나오지 않은 것도 아쉬웠구요. 그런데 변형태 선수가 멀티를 그렇게 먹었고, 탱크를 별로 안찍고 2스타와 다수 배럭스로 병력을 뽑아내는데, 생각보다 병력이 적다고 생각한건 저뿐인가요?
08/01/29 11:30
무엇보다 울트라가 늦게 나오는 상황에서 저글링과 소수러커, 다크스웜으로 중앙 병력을 상대하는 모습에서 정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난전상황에서 울트라 뽑다가 주우욱 밀렸을 상황에서(정말 뽑고 싶었을 텐데 말이죠) 꾹 참고 타이밍을 기다리는게 완벽해 보이더라구요.
무탈이 별 활약 못하고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베슬 테러하려다 무탈이 다 잡힌 순간, 변형태 선수의 승리가 눈앞에 보였습니다만, 그 타이밍에서 보여졌던 이제동선수의 위기관리 능력은 마재윤선수 이상이었다고 봅니다.
08/01/29 12:20
변형태 선수는 비운의 주인공 같습니다. 저그와의 명승부 끝에 항상 패하는;;
알카노이드에서 벌인 마재윤과의 대혈전(신한 3시즌 준결승), 다음 스타리그 결승 5차전(VS 김준영), 이번 프로리그 결승 대 이제동전까지... 모두 07~08년 최고의 테저전이라 할만 하지만, 승자는 전부 저그였죠. 이제동 선수야 뭐... 현재 경기력이라면 양대리그 석권을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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