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듀얼에서의 OME경기와 옵저버의 미스, 그리고 엄옹의 해설에 대해 정말 많은 말이 오고갔었습니다.
근데 뭐 그런건 그냥 실수이겠거니, 좋아질수 있겠다 라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
요새 온게임넷 듀얼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해설 듣기가 껄끄러워 집니다.


많은 분들의 해변김과 이승원 해설의 정확함을 엄옹의 해설에 비교해 많이들 까시더군요. 하지만 지금 말하고 싶은건 해설의 정확도와 스타일이 아니라 제목에 쓰여진대로 김캐리와 엄옹의 불협화음을 꼬집으려고 합니다.

얼마전 있었던 저그와 토스의 블루스톰 경기 였습니다.(선수들은 누군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양 선수다 모두 자원을 다캐고 자원채취를 할 곳은 12시와 6시 지역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교전에서 토스가 많은 병력을
남겼고 저그의 남은 병력은 거의 울트라 몇기와 저글링 뿐이었습니다.

엄옹은 계속해서 토스가 지금 섣불리 달려들었다가는 병력을 모두 잃고 만다고 했지만 김태형 해설은  '저건 토스가 무조건 이기죠'라며 조금은 비웃음을 섞어가며 해설을 하더군요. 그 이후도 엄옹은 이유를 대가며 토스가 달려들수 없다고 주장을 펼치지만 김태형 해설은 비웃기라도 하는듯 '토스가 질수 없는 싸움이다', '저그가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라고 계속해서 '뭔소리 하는거냐'라는 말투의 해설을 이어갔습니다.(결국 토스가 압도적인 차이로 뚫어냈습니다만;;)


뭐 이런 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 듀얼 경기 내내 한명이 말을 하고 있으면 꼭 한명이 그 말을 잘라먹고 들어가려 하고, 말을 하던쪽은 다른 한명이 끼어들었음에도 계속해서 자기의 말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경기 내용은 정말 좋았는데 해설 듣기가 너무 거북했습니다. 정말이지 '정신 사납다'는 말이 딱 맞는 그런 상황에 계속됐습니다.


옆동네와 비교는 문제가 될수 있지만 같은 상황에서 M동네 쪽은 서로 양보의 미덕을 보이며 최대한 겹치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이번 듀얼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김캐리, 엄옹.
싸우기라도 하셨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