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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11 15:42
좋은글 읽었습니다.
유머게시판에서 가끔 글 쓰시는걸 봤는데 생각했던것과는 많이 다르네요..^^ 영어를 그리 썩 잘하진 않지만 그래도 번역게시판은 자주 들려야 겠네요
07/01/11 16:11
좋은글이고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미국어 스럽게 글 쓰는게 꼭 바른 번역은 아니겠죠. 왜 우리도 번역체를 계속 보다 보면 그 번역체에 익숙해지는것 처럼, 저쪽도 우리의 '또박또박' 잉글리쉬를 자주 보다 보면 익숙해 지는거죠. 세컨 랭귀지는 세컨 랭귀지 답게 쓰면 땡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07/01/11 18:44
가벼운 딴지...(이런거 쓰면 화내실라나...)
무교이시기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을 좋아하시겠지만, 좋은 뜻이 아니랍니다. ^^;;; 우리의 속담으로 바꾼다면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와 완전 같은 뜻입니다. '죄'가 창대할 것이라는 뜻이니까요... 게다가 악역을 맡은 사람이 주인공을 괴롭게하기 위해 한 말이라 더더욱. 외국어 부분에 워낙에 약하지만, '문화'의 대표성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외국어와 모국어에 대한 이 글은 매우 공감합니다. 그래도 한국적 영어에 대해선 회의적입니다. 문화사대주의를 표방하는 것은 아니지만, 엄연히 외국어이기에 보다 외국에 가깝게 구사하기 위해서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로든 미국, 흑인, 호주 영어는 그것이 모국어이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와 같은 '언어'와 조금은 구별할 수 있는 문화는 최대한 온전히 옮겨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7/01/12 02:1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적절함 속의 자주성이라 꽤나 어렵군요 ^^;;
信主NISSI//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앞 구절을 살펴보면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이에게 빌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라고 쓰여져 있는데 과연 죄가 창대하리라는 이야기였을까요?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하는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제 생각에는 하나님께 너의 죄를 고하고 용서를 빌면 하나님이 용서해주시고 네가 지금은 미약할지라도 그 끝은 심히 창대하리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이 아닌 빌닷이 한 말이라고 나쁘게만 볼건 아닌거 같아요. 성경이 그 구절만 가지고 알 수는 없고 항상 전체 맥락을 보고 성경 전체의 흐름을 따져서 해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주제에 벗어난 리플을 길게 달아버렸네요 임요환의 DVD 님 죄송합니다 _ _
07/01/12 11:10
이번에 TL 교류 건으로 글이 올라와서 링크 타고 가봤는데
그쪽도 재미있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번역 건 같은 경우는 제가 할 역량이 안되기 때문에;; 별 도움을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충분히 의미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가 있었으면 하네요 :)
07/01/12 18:01
비롱투유님//
물론 비롱투유님과 같이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해석에 따른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으니까요. 단지 저처럼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수가 많습니다. 해당 구절이 욥기인데, 욥기는 의로운 욥이 많은 불행을 당하자 그 친구들 세명이 와서 '죄를 지어서 너가 불행하다'라고 말하자 그것을 욥이 반박하는 내용입니다. 즉, 앞구절의 해석은 '결국 넌 그렇게 안했다.'라고 볼 수 있죠... 물론 이런저런 것들을 다 감안해도 비롱투유님처럼 해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의 멋있음' 때문에 신학자들간에 해석차이가 있고 그닥 좋지 않은 뜻을 가진 이 구절을 너무 많은 곳에서 '자랑스럽게' 써두는 것은 좀 그래서요. 그냥 좋은 것 같다라는 분들이 사실 많지 않습니까...
07/01/14 07:10
음...임/D님이 생각하시고 계신것중 실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영어 스타계 커뮤니티도 한국에 버금갈 만큼 많은 은어가 이미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앞마당은 nat, 몰래멀티는 hidden, 저글링은 ling, 머린은 rine, 질럿은 lot, 오버로드는 ovi, 투배럭은 2rax, SK테란은 mm+SV 이런 식으로요... 일일히 따지자면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 글다운 글을 추구한다고 해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은어를 무시한다면 매번 '앞마당'대신 '최연성선수가 또 본진앞에 위치한 제일 가까운 멀티를 가져같습니다' 이런 모양이 되겠지요. 양쪽 커뮤니티에 익숙해져 있다면 스스로 해결될 문제 같습니다.
'외국어와 모국어에 대한 각각 다른 예법'은 외국어에 대한 접촉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서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대학 점수를 위하여, 토플을 위하여, 내신을 위하여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콩글리쉬를 신조해도 되고 자주성을 자랑스러워하고 교양있는 외국어만을 추구해도 되겠지요.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는 맞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한 뉴앙스를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나는 교양어만 쓴다' 는 생각은 스스로 벽을 쌓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외국어와의 실제 접촉이 극히 적은 상태에서 무리해서 은어/속어를 쓸 때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이겠지만 그 면에서는 '외국어/모국어에 대한 개별적 예도' 보다는 단순한 언어 완성도의 순차적 진행의 문제라고 보입니다. 임/D님의 글에서는 제 의견으로는 '한국인들의 외국어 습득에 대한 고질적인 사상적 미숙함'이 배겨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듭니다. 외국인들이 내 모국어를 배우는 일이 없이 나만 일방적으로 배우고, 실생활에서 접촉이 극히 적은 상태에서의 환경의 열악함이라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본래의 목적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학문으로서가 우선이 아니라 외국인들과의 정신적 교류가 우선이지요. 자아를 부끄러워 할 이유는 없지만 외국어를 배우는 목적을 잊어서도 않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극악의 사투리중 하나는 스위스인들의 독일어입니다. 같은 독어권인 독일인/오스트리아인들은 정말 한마디도 못알아들을 정도로 심한데 그런 스위스인이 한명이 어쩌다가 독일에 가서 자신의 사투리로 관광 도시인 자기 고향의 관광 안내서를 쓴다고 생각해봅시다. 아무도 못알아듣는 안내서를 가지고 자신의 자주성을 지켰다,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안내문을 쓰면서 재미는 느낄 수 있겠지만 쓰는 목적에 부합하지 못한 경우지요(짧게 예기해서 시간낭비). 이런 이유에서 스위스인들은 표준 독일어와 스위스 사투리, 두가지의 모국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외국 커뮤니티에 대한 PGR 번역인들의 입장은 같은 방향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저는 원문이 무엇이던간에(물론 문학의 번역 제외) 번역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없는 글을 이상적인 번역문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07/01/14 17:27
네버다이드론님 리플을 보니 은어도 번게(혼자 줄인 번역게시판 줄임말) 요원님들이 습득할 좌데라고 생각되는군요..
아무튼 다들 십자가 든든히 짊어지시리라 생각됩니다.. 아울러.. 비록 타이틀은 unofficial 한 사이트의 한 게시판이지만, T-man(Translation Man의 혼자 줄임말..) 들께서 official organization인 K모 단체에서 커버할 수 없는 해외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실질적으로 한국이 주도하는 스타크래프트 흐름을 알려주고 더 멀리는 숨은 진주들을 찾아내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선구자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수고하세요 디비디 친구님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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