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1/06 18:05:24
Name coolpia
Subject 진호야, 스타 좋아하니?
스타를 처음 보게된건 쏘원 8강전 오영종 대 서지훈부터 였어.
그러니 난 너를 알턱이 없었지.
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건 참 이상하게도 강민때문이었어.
친구들을 통해 강민이라는 선수가 있다고 들었고, 그의 vod를 보면서 전율을 느꼈었지. 그리고 그가 KTF 라는 소속이라는 말을 듣고 그 팀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너를 알게된거야.
너가 왕년에 최강저그였다는것은 나중에 친구들을 통해 알게되었을 정도로 성적엔 관심 없었어.
옛날의 간지났던 웃음은 시간이 갈수록 없어지고 입술을 꽉 깨물며 화를 참는 너의 모습만 보게되었지.

그후..신한은행배 2006 1시즌에서 너가 다시 스타리그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들었어.
한번 너의 플레이를 봐볼까..라는 생각으로 너의 1시즌의 첫경기, 대 전상욱전을 보았다.
전상욱이 벙커링하러올때 겁나더라.
하지만 너의 침착한 대처...그리고 마린부대 잘라먹고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고 있었기에 조금씩 재밌어졌어.
그후...폭풍러쉬로 승기를 잡자, 온몸에 전율이 돌더군.
김태형 해설위원의 말이 내 눈에 눈물을 고이게 만들었어.
"이게 폭풍저그예요" 라고 했을때...
그후로 난 너의 팬이 되어버렸고 온갖 vod는 다 뒤져서 보았어.
내가 왜 너를 몰랐을까...보통저그로 생각했던 내가 너무 바보같아 보였어.
너가 갑자기 슬럼프를 겪으니 참 가슴아프더라.
이제서야 제대로 알게되었는데.. 이렇게 무너지다니..
홍진호.. 너는 스타를 왜 시작했지?
아니, 게이머생활을 왜 시작했지?
아마도 스타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일꺼야.
싫으면 절대 하지도 않을거니까..실패했을경우엔 뒤가 없으니까..
하지만 너를 빠지게 만들었던 그 직업이 너를 괴롭게 하고 있구나.
데뷔초, 게이머 생활을 하게되었던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난 지금의 너의 대답을 듣고 싶다.
"진호야, 스타 좋아하니?"

------------------------------------------------------------------------
함부로 격식없이 써서 죄송합니다.
만화책 '슛'에서 구보가 "전중, 축구좋아하니?"라는 멘트가 생각나서요..
홍진호선수, 어느상황에서든 포기하지 말고,
데뷔초처럼, 스타를 즐겼던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물론 직업이란게 즐길수는 없는것이겠죠.
하지만 홍진호선수에게 필요한건 여유같습니다.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홍진호선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1/06 18:10
수정 아이콘
첫째줄 뭔가 오타가 있으신듯
AgainStorm
07/01/06 18:12
수정 아이콘
진호선수... 제가 저그를 시작한 계기가 된 선수죠... 전성기 시절 그의 몰아치는 플레이란... 저의 아이디처럼 다시한번 폭풍이 몰아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지훈'카리스
07/01/06 18:21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 게임이 괴로운거 같아요..표정이..그래 보이네요..
즐겁게 하세요..
어떤 계기도 필요하겠지요..
러브버라이어
07/01/06 18:33
수정 아이콘
홍진어 선수 꼭 재기하시길!
아레스
07/01/06 19:09
수정 아이콘
러브버라이어티님// 홍진어;;
호텔선인장
07/01/06 19:13
수정 아이콘
홍진어;; 꼭 물고기 이름같네요 ^ ^; 이쁘네요 ㅎ
홍진호 선수 힘내세요 !!!
Go_TheMarine
07/01/06 19:13
수정 아이콘
아아;; 슛에서 구보가 전중에게 남긴 마지막 말..
'전중, 축구좋아하니??' 이말을 듣게 될줄은 몰랐네요.
한때 축구를 좀 했던 저로선 저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네요..
정말 좋아하는데.. 현실을 뛰어넘지 못한게 아직도 아쉽습니다...
lxl기파랑lxl
07/01/06 19:48
수정 아이콘
815에서 한거 말씀하시는거죠? 그거 정말 오랜만에 폭풍을 봤었죠. 다들 앞마당들고 병력정비하면서 하이브가는 시점에 럴커를 비벼서 올라가는 격렬함은 참...
07/01/06 20:15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약 5년전에 홍진호 선수 경기를 보고 스타를 시작했고
저그를 시작했고 그를 닮고 싶어했었는데,,,ㅎ
공방에서 끊임없이 쏟아붓고 한방펀치에 쓰러져도 마냥 좋았었습니다,,,
제안에 그가 있던것 같았기에,,,
그의 부활을 한번 보고싶네요,,, 아니 그가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ㅎ
Fighting! 당신은 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착한밥팅z
07/01/06 20:41
수정 아이콘
정말 홍진호선수, 게임을 즐기는 모습 봤으면 좋겠네요.
그의 환한 웃음, 기대합니다. 화이팅!!
새로운시작
07/01/06 21:43
수정 아이콘
테란팬에서 저그팬으로 바꾸어준 선수가
홍진호선수였습니다..
미운정 고운정 다들어서. 다른데로 갈 수도 없네요..
요즘 많이 부진해서... 그래 잊어보자 해도...
어김없이 피지알에 들어오고... 진호선수 응원도 하고 그럽니다..
요즘들어 진호선수 경기가.. 많이 보고 싶네요...
지든이기든.. 홍진호다운경기가 빨리 보고 싶네요..
얼른 스타리그로 꺼져주세요 쩝..
d-_-b증스기질롯
07/01/06 21:47
수정 아이콘
테란 유저이면서 플토팬이지만 홍진호 팬입니다.... 홍진호의 플레이를 보고 싶습니다. 홍진호의 경기가 아니라 홍진호의 플레이.... 단순한 저그는 이제 지겹습니다 돌아오세요!!!
루크레티아
07/01/06 21:58
수정 아이콘
뭐하는거에요 콩~
어서 돌아오라잖아요!~빨리 와요 좀!~
Polaris_NEO
07/01/06 23:06
수정 아이콘
저는 테란유저라 저그의 팬은 아니지만
홍진호선수의 팬입니다!!
삼재를 물리치고 홍진호 선수 올해는 우승 먹읍시다!!
한방토스
07/01/06 23:57
수정 아이콘
언젠가 홍진호가 우승할 날이 옵니다.
Coming soon !!
유칼리스
07/01/07 00:02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전 채소연의 "농구, 좋아하세요?" 가 생각났습니다(...)
RoMaN[LuNaR]
07/01/07 10:01
수정 아이콘
하핫 전 구보의 말이 생각나서 들어와서 봤습니다...
슛 시즌3도 쫌......

아..진호선수도 슷하리그 우승쫌...
07/01/07 10:18
수정 아이콘
형은 스타보다 니가 좋다.
해리콧털;;;;
07/01/07 10:24
수정 아이콘
형은 스타보다 니가 좋다. (2)
금쥐수달
07/01/07 10:43
수정 아이콘
딴소리지만 전 채소연의 "농구, 좋아하세요?" 가 생각났습니다(...)(2)
The Greatest Hits
07/01/07 11:30
수정 아이콘
형은 스타보다 니가 좋다(3)
07/01/07 11:45
수정 아이콘
동생은 스타보다 형이 좋다[...]
날라라강민
07/01/07 12:23
수정 아이콘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피바다저그
07/01/07 16:21
수정 아이콘
형은 스타보다 니가 좋다(4)
07/01/07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엔 토스였는데 홍진호 선수 때문에 저그하게 되었지요.
홍진호 선수 없는 스타리그. 제게는 너무 아쉽네요. 빨리 돌아오세요 폭풍~!!
07/01/07 23:1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요즘 포스 아시죠?
제 개인적으로는 홍진호 선수는 더했습니다...
그 당시 홍진호는 '최고'의 저그가 아닌 '유일'한 저그였습니다.
오죽하면 gamei 서버에서 12시 2시 걸린 저그가 나가면
" 저 홍진호 얼굴에 먹칠하는 놈.." 라며 욕하던게 기억나네요.
카에데
07/01/08 07:19
수정 아이콘
누나는 스타보다 니가 좋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473 2006 후기리그 결승!! CJ Entus VS MBCgame Hero! 엔트리 발표! [1026] SKY9216793 07/01/07 16793 0
28472 CEG2006 서안 워크래프트3 3-4위전(천정희-스카이), 결승전(김성식-샤오티) 진행중! [95] 지포스24376 07/01/07 4376 0
28471 히어로의 혼은 바로 너다 박성준! [17] 삭제됨7012 07/01/07 7012 0
28467 [결승전 응원]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12] Born_to_run3784 07/01/07 3784 0
28466 여성 프로게이머들의 프로리그 참여 가능성에 대해... [49] 다크고스트4351 07/01/07 4351 0
28464 2007 1.7 프로리그 현재... 그리고 예상 [10] 체념토스4156 07/01/07 4156 0
28463 그를 기다리며 [5] 지구공명3629 07/01/07 3629 0
28462 pgr21 여러분들에게 하고싶은말 [6] 그래서그대는3814 07/01/07 3814 0
28461 [결승전 응원] CJ ENTUS, 가장 위대한 하나 [43] jgooon4153 07/01/07 4153 0
28460 가상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 - 그 첫 번째 이야기. [1] 평균APM5144543 07/01/07 4543 0
28459 [연재] E-sports, 망하는가? #6.5. 줄어들 수밖에 없는 E-sports 팬의 수 - 3.5 [13] Daydreamer4915 07/01/06 4915 0
28458 개인적으로 꼽은 2006년 E-Sports 10대 사건들(2) - 창단, 그리고 과제들. [1] The Siria4643 07/01/06 4643 0
28456 [연재]Daydreamer - 13. 이방인(1) kama5231 07/01/06 5231 0
28455 내일 프로리그 결승전 엔트리을 예측해보자 [18] 그래서그대는5006 07/01/06 5006 0
28454 [잡담]위대한 유산 74434... [6] 스탈라임3949 07/01/06 3949 0
28453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결승전 관전포인트 [4] Altair~★4441 07/01/06 4441 0
28452 진호야, 스타 좋아하니? [27] coolpia5293 07/01/06 5293 0
28448 개인적으로 꼽은 2006 E-Sports 10대 사건(1) [9] The Siria5519 07/01/06 5519 0
28447 누나에서 선배로..선배에서 너로... [19] 사랑해정말5301 07/01/06 5301 0
28445 100일 휴가를 나왔습니다.. [2] 황제의마린4703 07/01/06 4703 0
28444 어제 마재윤선수 경기 간략한 분석 및 평가.. [11] hi4234 07/01/06 4234 0
28443 후기리그 분석②-CJ Entus [11] EzMura5326 07/01/06 5326 0
28442 그분이 너무 그리운 오늘... [11] 악마는프로브3789 07/01/06 378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