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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1/06 14:39:02 |
Name |
황제의마린 |
Subject |
100일 휴가를 나왔습니다.. |
안녕하세요^_^
대한민국의 한 사람의 남성으로서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하고있는 군바리입니다 ^^;
제 닉네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전 악질 임빠입니다 하하;
임요환선수가 군입대를하고 날짜까지 발표되자
그래.. 나도 군입대나하자 어차피 가야되는 군대 빨리가서 전역하면
임선수도 나오겠지 ?
이런 생각으로 군입대를 질러(..)버렸습니다.
하하; 그래서 남들보다 좀 빨리 간거같습니다.
21살에 전역이니_-;
제가 군입대를 간 사이 정말 스타리그가 궁금했습니다.
스타리그가 끝난날이면 어김없이 파포 인터뷰보고 PGR에서 좋은글, 평가도 챙겨보고..
이게 제 수,목,금요일의 일상이였는데 말입니다.
군대에가니까 확실히 스타리그에서는 멀어지더군요
가끔씩 국군양주병원에 갔을때 거기서 스타리그가 나오면 앉아서보는게 전부였습니다.
참 스타계에 여러가지 재밌는 뉴스들이 터졌더군요..
이윤열선수의 OSL3회 우승.. 골든마우스를 타게되고
임요환선수가 이벤트전에서 이윤열선수를 이겼고..
마재윤선수의 MSL 3회 우승.. 여전히 MSL에서의 독주는 여전했고
마재윤선수가 드디어 스타리그입성! 이상하게 지독히도 넘지 못했던 벽을 넘게된것..
전부다 굴직굴직합니다 -_-
어제 스타리그를 봤습니다.
1경기 최연성 vs 박영민
제가 군입대할때만해도 최연성선수가 부진을 면치못했고
양대 PC방으로 내려가는듯 데뷔이후 최악의 성적을 보여준 기간이였는데
어느덧 다시 스타리그에 복귀해서 이렇게.. 2승 1패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니..
역시 괴물은 괴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반가웠습니다 최연성선수의 경기..
박영민선수도 어느덧 CJ 프로토스의 에이스가 되어서 테란킬러로 자리를 잡은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원팩 더블하는 테란 상대로의 2게이트 압박 2~4질럿 셔틀 이후 리버를 쓰는 빌드는 참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2경기 신희승 vs 오영종
신희승 ? 신예인가 누구지 ? 이스트로 ? 그건 또 무슨팀이지 -_-?
이런 궁금함을 가지고있었고 벌써2승으로 멋진 스타트를 끊었기에
저로서는 어떤 선수인지 궁금했습니다.
상대는 저번시즌 준우승자인 오영종선수..
그렇게 경기는 시작했고
전 깜짝 놀랬습니다
너무 임선수가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복받치더군요
임선수의 경기를 보는듯한 전략적이고 도박적인 초반 공격..
거기다가 승리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지켜봐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경기 마재윤 vs 이재호
최근 분위기를 보니 롱기누스2가 정말 저그 죽음의맵으로 불리는거같더군요..
그런 분위기에서 나온 현존하는 최고의 저그 플레이어 마.재.윤!
그리고 상대는 슈퍼테란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강력한 테란인 이재호선수
맵을 떠나서 정말 많이 기대했고
초, 중반 마재윤선수의 운영에 감탄하며.. 어떻게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본좌는 본좌구나 -_-; 본좌에게 맵의 유불리는 관계가 없군;
그렇게 마재윤선수의 대한 평가는 더욱 높아져만 갔습니다.
6경기 박성준 vs 한승엽
전 박성준선수에게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카디아2에서 최초로 테란 이재호선수에게 패한 경기도있었고
스타리거로서 걸맞는 경기력을 자주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제의 경기는 저의 이런 평가를 완전히 뒤집기에 충분했습니다.
저그가 힘들다는 롱기누스2에서의 5해처리 저글링+러커 운영..
최근 저그가 무조건 뮤탈을 쓰는 그런 당연시되는걸 과감하게 포기하는 선택..
정말 최고다는 수식어말고는 떠오르지가 않더군요
이렇게 스타리그를 보고 PGR, 파포, 스갤등에서 글을 읽고보니
참 제가 스타판을 정말 좋아했구나..라는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했습니다
앞으로도 스타판이 계속 꾸준히 유지되고 커나갔으면합니다!
전역 후 스타리그를 보면서 맥주와 통닭을 물고 있는채 웃고있을
제 미래모습이 떠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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