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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19 18:56
이야기를 쭉들어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엠겜의 저그견제를 위한 맵조정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느낌입니다. 말했던대로 테프전에서의 밸런스 붕괴가 결국 저그를 위한 선택을 만들어주기도 했으니까요...
그럼... 토스가 저그에게 할만한 맵정도 만들면 될텐데. 16강만빼면 다전제의 엠겜에 왜 섬맵을 도입하지 않는 것인지. 물론 데저트폭스가 섬맵이긴하지만... 저프전 밸런스만 맞춘다면 저그견제와 토스의 상승세를 바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테란이 이겼고, 한동안은 저그가 이겼고... 토스는 단 한번이죠.
06/12/19 19:00
그렇죠. 저그 5연속 우승과 엠겜 3회 우승의 마재윤 선수의 뒤에는 수많은 저그게이머들의 노력과 치밀한 연구결과가 만들어낸것 일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물이 만들어낸 저그팬분들에겐 성이 차지 않았던걸가요? 게다가 저그의 기둥격인 마재윤 선수가 롱기2에서 진영수 선수에게 원사이드하게 밀려버리자 온게임넷에 올인했다는둥 이번 맵은 절대 저그가 우승못한다는둥 참 할말이 없게 만들더군요. 프로토스는 어떻게 살라는건지..원..개인적으로 마재윤 선수의 3번 우승보다 강민선수의 엠겜 1번 우승이 훨씬 더 대단해 보이더군요.
06/12/19 19:00
당골왕 결승 당시 아리조나의 이윤열, 루나의 박태민 구도로 갈렸죠. 승리는 아리조나에서 두 경기를 가져간 박태민 선수의 우승. 박태민 선수가 아리조나를 모두 가져갈 줄은.. 당시는 정말 마술사 그 자체였습니다.
알포인트는 저그견제로 나왔으나 당시의 3해처리 강제맵인 네오포르테에 비하면 참으로 고마운 맵이었습니다. 러시루트가 다채로웠기 때문이죠. 다크사우론은 2 버전이 나오면서 오히려 저그가 하기 힘든 맵이었습니다. 디아이, 저그가 힘든 맵이 맞습니다. 마재윤 선수도 전상욱 선수에게는 패배했죠. 저는 CYON에서 저저전 결승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조용호 선수가 알포인트에서 서지훈 선수를 잡기도 했지만, 다음 날 듀얼토너먼트 때문에 발로 경기했다고 서지훈 선수가 비난받기도 했었고.. 최연성 선수는 최초의 4:0 파문을 만드는 와중에도 결국 마재윤 선수에게 셧아웃했으니.. 그때는 마재윤 선수가 너무 잘해줬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그견제는 오랫동안 이뤄졌으나 그걸 다 뚫고 우승한 저그유저들에게 감탄하고 싶을 뿐이군요. 엠비씨게임의 특성상 무조건 저그는 죽어버려라.. 하는 컨셉의 맵은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저그가 다시 우승을 노릴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그냥 즐기렵니다.
06/12/19 19:46
알포인트 디아이등의 저그 견제용 맵이 있었지만 레이드 어썰트, 아카디아, 아카디아2등 저그들에게 웃어주는 맵도 꾸준히 나왔던 엠겜이라서 그동안 저그 견제책이 쓰여졌다고는 생각해본적이 없었지요. 오히려 아카디아->아카디아2는 저그 우승자만들기의 최고의 카드였다고 보는 입장에서 이번시즌 엠겜의 행보는 흥미롭긴 하네요.
06/12/19 20:13
아카디아만큼 밸런스 맞는 맵도 없는데(아 신백두가 있네요.) 아카디아 운운하는 이유는 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마재윤이 너무 잘했기 때문이지 저그가 잘했기 때문이 아니죠. 참고로 마재빠지만 플토빠에 케텝빠로 나름대로 균형잡힌 시각에서 그 MSL에서 우승한 강민 선수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저그로 4회연속 결승에 진출한 마재윤 선수도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06/12/19 20:14
솔직히 아카디아 밸런스 운운하면 플토빠로서도 어이가 없네요. 그럼 초창기 맵들은 대체 -_-;;;; 지금 보면 테란맵인 게 한 두 개가 아니죠.
06/12/19 20:41
그르르르르님//저기....하고싶은 말씀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마재윤 선수가 3회 우승한 게 저그가 개사기고 맵빨이다 그건가요?? 최연성 선수 실력 인정 안 하고 종족빨,맵빨이라고 욕하는 분이 PGR에 어딨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최연성 선수는 누구나 인정하는 본좌라인 아닌가요??
06/12/19 22:10
카이레스님 개그시죠? 다크사우론2가 테저저전에서 테란이 꽤 앞서다뇨.....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이 맵에서 저그가 매우 앞서나간걸로 알고있는데요. 성학승선수조차 최연성선수를 이긴 맵인데...
06/12/19 22:20
-ㅛ-)치힛~님// 다크사우론2(cyon배때 쓰인 버전)때는 실제로 테란이 앞서다 나중에 동률 or 미세하게 앞선 정도였을 겁니다.
06/12/19 22:24
-ㅛ-)치힛~//그 성학승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이겼던 그 경기는 유명한 4:0 관광 때 일이죠..... 사실상 최연성 선수가 이겼던....
06/12/19 22:25
-ㅛ-)치힛~//
제대로 알고나 말씀하시죠...전적 테란이 확실히 앞서는맵입니다. "성학승선수조차 최연성선수를 이긴 맵인데" 이부분에서 뒤집어지네요? 설마 경기 못보신건가요??
06/12/19 22:30
-ㅛ-)치힛~ 님//
사우론은 저그맵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전적도 그렇지만.. 다크사우론 2 당시에는 테란이 저그를 제법 많이 잡았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드랍쉽을 다 잃으면서도 이기기도 했고.. 좁은 길목이 많은 맵에서 테란의 탱크와 SK의 효율성이 워낙 좋아졌거든요. 그리고 다른 분들.. 성학승 선수가 승리자 맞습니다. 4:0 파문이 있기는 했으나.. 그때 이승원 해설위원이 싸이월드에 짧은 감상을 남기기도 했고.. 성학승 선수가 이길 상황이 아니었다고 보지만, gg 친 당사자가 졌다고 하니.. 뭐..
06/12/19 22:35
좋은 글이네요. 추천!
저그의 5회 우승에는 윗분께서 언급하신 저그의 비기- 무탈뭉치기,3해처리의 서두르지 않는 운영, 디파일러의 필수유닛화- 와 더불어 테란들의 서두르지 않는 병장마인드가 결합하며 일어난 결과인듯 합니다. 이번 맵은 개인적으로 취향이 좀 아니더군요. 다음 시즌에는 블레이드 스톰 류의 본격적인 힘싸움 맵이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06/12/19 22:43
그르르르르님이 쓰신 개사기나 맵빨이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은 문제가 있지만 전체적인 게시판 분위기를 말씀하신 거라면 동감합니다. 이글도 그렇고 현재의 게시판 분위기 VS 이윤열, 최연성 전성기에 게시판 분위기는 참 대조적이긴 하죠. 이른바 머씨들의 기나긴 전성시대에는 테란사기론, 맵덕택이다 이런 문제로 피지알에서도 많은 분쟁이 있었거든요. 즉 당시 본좌로 불리운 선수가 잘하기도 하지만 종족후광이 어느 정도 있지않았냐 이런 문제로 늘 분쟁이 심했다면 지금 재윤선수와 저그의 전성기에는 종족 후광보다 대체로 실력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죠.
천마님/ 그런데 아카디아밸런스 댓글은 위에 레몬쥬스님 댓글때문에 다신 건가요? 만일 그렇다면 핀트가 안맞는 것 같은데요. 레몬쥬스님은 밸런스얘기가 아니라 저그에게 웃어주는 아카디아맵의 기본성격을 언급하셨고 댓글내용이 다 공감이 가는데요. 아카디아맵이 저그에게 웃어준다는 얘기는 여기 회원들 뿐 아니라 해설위원들도 종종 언급하셨습니다. 특정종족에게 웃어준다 VS 특정종족에게 기운 밸런스 이건 분명히 뉘앙스가 다른 얘기인데요. 아카디아가 현재 밸런스가 잘 맞지만 그렇다고 저그에게 기울어있는 맵의 성격까지 부정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06/12/19 22:53
구수치♥원성미님//저그 우승자 만들기의 최고의 카드->이 말은 간단히 말해서 마재윤 선수가 뭐 맵빨 좀 받았다 이 말로 들립니다만. 그리고 아카디아보다 더한 맵도 널린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06/12/19 23:02
저는 가을의 전설이란 말에 피식 웃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도 몇몇 있는 편인데.. 가을의 전설이 있으려면 섬맵이 있어야 하잖아하고 비꼬는 부류죠. 이번 가을에 오영종 선수가 김준영-박태민 선수 잡아내는 거 보고 정말 있는가 했는데.. 아니더군요. 최연성 선수가 우승할 때도 섬맵은 없었고..
그에 비하면 마재윤 선수는 힘든 맵도 많았죠. 그냥 그렇게 봅니다.
06/12/19 23:06
뮤탈뭉치기라는 버그성 플레이의 발견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터렛 두세개는 우습게 씹어버리면서 일꾼을 잡아내고 테란의 초반 압박병력을 저글링 없이 전멸시키니... 그리고 아카디아는 저그가 유리한 맵이 맞지 않나요? 현재야 비등하지만 저그가 우승하던 당시에는 테란이 거의 힘도 못썼던걸로 기억하는데요.
06/12/19 23:41
프링글스1은 티원 선수들이 넘 많았고 티원 선수들끼리 붙을 때는 실력으로 승부가 난게 아닌것 같았습니다. 경기들이 많이 아스트랄했습니다.
06/12/20 17:27
굉장히 좋은 분석이네요 근데 강민선수의 1회 우승이 얼마나 대단했길래 마재윤 선수 3회우승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거죠? 위에 어떤분은? ;;;
06/12/20 18:15
채러티-건틀렛-짐레이너-사우론에서 토스 테란만 줄창 잡고 우승한 1번 우승이 3회 연속 우승보다 대단하다라.. 오호홋.
(오해 없으시길. 강민 선수의 1회 우승을 인정하지 못한다 이따위 얘기는 아닙니다.)
06/12/20 20:59
개인적으로 강민 선수의 1회 우승보다도 마재윤 선수의 3회 우승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강민 선수의 1회 우승은 거기에 어드밴티지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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