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5 20:51:43
Name 信主NISSI
Subject 내가 하고 싶은 게임.
어떤 게임이 하고 싶으십니까? '게임'을 소재로 한 판타지소설과 만화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그 안의 스토리 속에 나오는 게임같은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굳이 그런 형태가 아니라 해도 '즐기고 싶은' 게임형태가 있습니다.

전 온라인 게임을 즐기지 않습니다. 패키지 RPG게임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노가다 플레이를 하고 했던 게임을 수십번씩 플레이 했지만, 이상하게 온라인 게임을 할 때는 그러한 것들이 힘겹습니다. 온라인이란 특성 때문에 '다른사람들과 비교'되는 것이 싫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전 패키지 RPG게임을 하고 싶습니다. 초보일 때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초보티 들어내며 게임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 게임이 능숙해졌을 때는 반대로 다른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뽐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라는 형태는 '패키지' 형태로 게임을 산 후, 그것을 즐기고선 '온라인'에서도 그걸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제겐 스타와 워3가 그런 게임이었습니다.(무조건 싱글을 깨지 않고선 배틀넷으로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래도 위 두게임은 싱글이 멀티플레이에 연계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게임은 이런 게임입니다.

패키지를 구입, 플레이를 합니다. 대충 10개쯤의 캐릭터가 있고, 모든 캐릭터의 엔딩을 보면 캐릭들이 대충 50레벨정도가 된다고 하고, 50레벨을 달성하면 온라인의 '50레벨'서버에 출입할 수 있게 됩니다. 필드플레이와 PvP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동 서버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때 GE의 MCC시스템처럼 한 사람이 여러 캐릭터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GE처럼 3개의 캐릭으로 국한 된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퀘스트에 따라 1~5개정도의 캐릭터를 컨트롤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PvP방도 1~5개의 캐릭터를 컨트롤 가능으로 해두면 자연스레 5:5만 하겠죠? ^^;;

50레벨 서버에서는 60레벨까지만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이 50렙섭에서 PvP로 20승을 거두면 60렙섭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선 만렙 캐릭 없이 60섭으로 갈 수도 있겠고(컨트롤로?) 전캐릭을 60을 만들고선 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60렙대 55렙이 싸우면 보통 60렙이 유리할 게 뻔하므로 자연스럽게 '어느정도 렙을 확보한 사람'이 상위 렙섭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겁니다.

이런 식으로 만렙(일단 100정도?)이 되어서 90섭에서 20승을 거두면, '마스터섭'으로 갈 수 있고, 이 섭에선 '토너먼트'가 치뤄지는 겁니다. 마스터섭에선 렙 상승없이 PvP, 즉 1:1이나 팀대팀간의 대결만 치뤄지는 것이죠.

제가 바란 위 게임은 그라나도에스파다+디아블로+길드워 등에서 따온 겁니다. 디아블로의 경우 과거 온게임넷에서 1:1 대결을 방송으로 보여준 적이 있는데, 이런 PRG는 밸런스를 맞출 수 없기에 의미가 별로 없죠. 그런의미에서 GE의 MCC를 따온 것이고, 이런 플레이를 위해 필드플레이와 배틀넷 플레이를 구분지은 겁니다.

우리나라가 온라인게임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가 '불법복제' 때문에 패키지를 만들기 힘들어서라던데, 위 방식이라면 '패키지판매'와 '온라인'의 수입구조도 있고(해외 온라인게임 과금방식), 패키지와 온라인이 연결선상에 있지만, 관리측면에선 분리되어 할 수 있고(패키지에서 캐릭터에 지은 이름정도만 서버로 옮기면, 서버에선 50렙을 기준으로 캐릭터를 생성해버림 그만이죠.)... 그래 이래저래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냥 바람이니까 어떤 기술적문제가 산적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위와 같은 게임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워크초짜
06/12/15 21: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예를 들자면 만화책 '유레카'같은 실제 체험성 게임이 있었으면;;
진짜 있으면 초초중독 될 것 같네요...
레로베
06/12/15 21:14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이라고 보이네요. 하지만 패키지 게임이라는 특성상 유저가 무슨 행위를 할지 모르고,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무엇보다 어둠의경로 때문에... 생각 자체는 상당히 좋은것 같습니다 !
제로벨은내ideal
06/12/15 21:33
수정 아이콘
저는 가상현실 게임..아니면 RTS와 RPG와 액션이 결합된 게임.. 뭐 RPG를 하는데 길드전을 하면 스타하듯이 마구 컨트롤하면서 싸우고
pk를 할 때는 철권하듯이 (아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 그 액션게임 용으로 하는 걸 뭐라고 하더라...) 그것을 죽어라 눌러대며 pk를 하는..
FreeComet
06/12/15 21:41
수정 아이콘
제로벨은내ideal님// 커맨드요?

본문에 있는 아이디어는 정말 괜찮은 것 같군요. 일단 에디터 금지하는게 중요한데 그렇다면 싱글플레이의 세이브 파일도 웹에 저장해야 하는군요-_-a
WizardMo진종
06/12/15 21:48
수정 아이콘
과제로 제출했던 기획서와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이네요.. 패키지는 포기하기 싫지만 가망이 없고 온라인은 싫고,,, 대충 두개를 믹스해서 컨셉잡았던 게임인데;;

읽어보던 교수님이 캐쥬얼게임 신봉자라, 아이디어로 승부해서 대박터뜨리는게임을 만들라고 압박을 주더군요.
06/12/15 22:07
수정 아이콘
패키지 빼고 나머지 내용은..
Daoc이네요. 아 하고싶어라. 우리나라에서 망해버린 그겜..ㅠ
06/12/15 22:42
수정 아이콘
교수님이고, 기업 공모전이고...창의성 넘치는 대학생이라는 명목하에.. 자신들이 써먹을 수 있는 번뜩한 아이디얼 강조하죠...
가즈키
06/12/15 22:54
수정 아이콘
저도 유레카나 닷핵같은 게임이 실제로 존재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한다는;;
낭만토스
06/12/15 23:02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 다니시는 과가 어떤 학과인가요? 굉장히 재미있을 것같은 과네요. 게임을 즐기는 것 뿐만이 아니라 제작같은것에도 관심이 굉장히 많아서요.
22raptor
06/12/15 23:02
수정 아이콘
유레카나 닷핵같은 그런 게임이 존재하는 시대가 온다면,

끔찍합니다. -_-;

리얼 월드가 단지 또하나의 버츄얼 월드로 인식되는 세상일테니까요.

그 시대 사람들은 자신들이 끔찍한 세상에 사는지 인식조차 못하겠지만..
CosmicBirD
06/12/15 23:52
수정 아이콘
모든 장르가 혼합된 그런 게임이 언젠가는 나오리라 믿습니다.

KOF및 철권류의 심리전과 화려한 콤보, 다양한 전술
WoW의 세계관, 퀘스트 필드에서의 PvP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를 연상시킬 전략형 대규모 공성(맵)대전
리듬게임의 적절한 손맛(?)
비행시뮬레이션을 연상시키는 보스의 무한미사일세례
도시경영게임의 경영시스템과 경매, 카지노..

이런 게임은 단지 꿈인가요..?
WizardMo진종
06/12/16 00:03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한국산업기술대 게임공학과 입니다.
06/12/16 00:17
수정 아이콘
읽어보자마자 기술적인 난점들이 마구마구 떠오르는.... 어쩔 수 없는 뼈속까지 개발자 입니다;; (근데 왜 내가 게임계를 떠났지??) 뭐, 기술적인 난점에 대해서 주저리 주저리 쓰지는 않을께요... 하지만, 진짜로 게임 기획같은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그런 게임을 만들었을 때 들어갈 자세한 시스템 같은걸... 깊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겁니다.

예를 들어, 스타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요소들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유닛들의 가격, 방어력과 공격력, 공격속도와 공격 거리, 이동속도와 이동 방식, 유닛의 거리, 공격 방식과 아머 방식,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의 형태 등등 말이죠. 그런 것들이 조화되었을 때 어떤 식으로 게임이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서 상상해 보시는것도 좋을거에요... 물론 하나하나 따지다 보면, 게임개발이라는게 진짜 힘든거구나... 하는것도 느끼게 될겁니다. ^^
06/12/16 02:45
수정 아이콘
"'게임'을 소재로 한 판타지소설과 만화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그 안의 스토리 속에 나오는 게임같은 게임"은 플스에서 테일즈 시리즈에서 많이 느꼈었는데 정말 캐릭터들이랑 같이울고 오락하다 감동도 받고 저같은 경우는 굳이 온라인으로 안가고 혼자해도 이런 게임들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06/12/16 10:31
수정 아이콘
스토리 탄탄한 패키지게임 참 좋아라 했었는데요.
온라인에 접속해야 게임 할 수 있게 하고 아이디를 발급.. 하면 아이디를 돌려쓰진 않겠죠-_-?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영웅전설 6인가도 그렇게 나온다고 했던거 같고.
06/12/16 18:06
수정 아이콘
//Ahngoon
기술적 난점은 크게 인정합니다만 ^^; 글쓴이가 계속 지적하고 있는 온라인게임이 가지지 못한 싱글 플레이에 대한 유저들의 욕구 측면을 바라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제작되는 온라인게임들에게 싱글플레이는 어느정도 필수요건이 되었습니다만, 패키지 게임이 주는 만족면에서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모양입니다. 사실 패키지를 설치할때 느끼는 그 두근거림을 온라인게임에서 느끼기는 쉽지 않지요. 하지만 WOW와 같이 정말 하고 싶고, 무엇이 있을까 두근거리는 그런 온라인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067 기쁨과 슬픔의 교차... 그리고 부끄러움 [8] 빅보이3788 06/12/15 3788 0
28065 내가 하고 싶은 게임. [16] 信主NISSI4065 06/12/15 4065 0
28064 스타크래프트 위주의 방송, 한국게임 위주의 방송 [48] 체념토스4832 06/12/15 4832 0
28063 이번에도 3세트 징크스는 또 안깨질것인가 [17] 처음느낌3936 06/12/15 3936 0
28061 저도 연애상담 한 번 해볼까요? [스크롤의 압박] [17] KnightBaran.K5682 06/12/15 5682 0
28060 100일 휴가 나왔습니다..^^ [14] funnyday3862 06/12/15 3862 0
28059 (응원글)믿습니다!! 한빛.. [22] 서녀비3969 06/12/15 3969 0
28058 어제 배구결승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3] 정재완4129 06/12/15 4129 0
28057 이번 프로리그 결승전의 공식적인 영어권 해설진, 가능할까요? [21] 리니짐4632 06/12/15 4632 0
28056 한승엽 선수가 프로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유가 공개되었네요. [57] 다크고스트9976 06/12/15 9976 0
28055 실제 경험 입니다.. 조금 젬있어서 올려 봤어여~~ [14] indego Life3617 06/12/15 3617 0
28052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5일째.. [11] Sed4270 06/12/15 4270 0
28051 여자는 자기를 불타오르게 하는 사람에게 가게 된다. T.T [51] 비갠후에6820 06/12/15 6820 0
28050 예비 죄수생의 허접한 수능후기와 푸념. [23] 두꺼비사냥꾼5748 06/12/15 5748 0
28048 새해 첫 날 그분이 오는군요. 드디어!!!!!!! [15] 김주인4426 06/12/15 4426 0
28047 김태형도 울고갈 시청자 징크스 [10] Mu_Juk_4880 06/12/15 4880 0
28046 적성에 맞춰 대학가라고??? [47] 스쳐가는인연5371 06/12/15 5371 0
28045 pgr21의 헛똑똑이들 [47] 포로리7603 06/12/15 7603 1
28043 19년 만에 처음으로...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기가 왔군요... [38] TRP4870 06/12/14 4870 0
28042 곰티비 스타리그 관전 후기 - '다'크'메'이지 테란, 이재호 [24] 8분의 추억4781 06/12/14 4781 0
28041 스타크래프트 매니아의 눈 [20] 체념토스4327 06/12/14 4327 0
28040 어쩌다가 pgr21이 E-sports의 민원창구가 되버렸는가? [19] 다크포스4021 06/12/14 4021 0
28037 [잡담]한니발과 뮤탈저글링 [25] 포로리3813 06/12/14 38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