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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6 01:07:30
Name 김주인
Subject 홍진호 선수는, 언제나 제게 늘 최고의 저그 선수입니다.
강도경 선수가 은퇴를 하고 한빛 코치로 전향했을 때, 피지알 한 분이 올리신
글귀가 생각나네요.
누가 뭐래도 강도경 선수가 자기가 아는 최고의 저그 대마왕이였고, 영원불멸하다고.

저에게 홍진호 선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테란 종족 팬으로 언제나 제가 응원하는 테란 상대편인 저그 홍진호 선수는, 늘 무시무시한 선수였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늘 무시무시했기에, 그만큼 더 테란 상대편 선수를 응원했고, 그 선수들의 우승에 기뻐했는지도 모릅니다.

제 기억 속에 홍진호 선수는 그래서 저그 종족 대표, 늘 최고의 폭풍 저그입니다.

아마 저와 같은 이유로, 다른 팬들 역시 쉽게 뇌리에 그 모습이 사라지지 않았겠죠.
그래서 역시 더 기대하고, 더 실망하고, 더 결과에 질책하는 지도 모릅니다.

임요환 선수 역시 말이 요 근래 우승이 없었다 뿐이지, 올 한 해를 빼고는 거의 일년에 한 번은 결승에 오르고, 2004.2005 준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습니다.
그럼에도 저를 비롯한 팬들은 여전히 독려하고, 또 일부 안티팬들은 비난하고 질책합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뇌리속에 황제 임요환이니까요.
최고령 선수로 그만하면 선전했다... 또는 어떤 선수는 한 번 4강가기도 소원인데, 그만하면 굉장히 잘했다..이렇게 해줄만한데, 절대 만족 못하죠.

홍진호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관의 제왕으로까지 불리워졌던 홍진호 선수...
말이 정규리그 우승 타이틀이 없었다뿐이지, 분명 우승자에 못지 않은 포스를 뽐내며 홍진호 선수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어떤 저그 선수보다 길었던 홍진호 선수 시대가요.

그래서, 저 역시 만족못합니다.
피시방 리그까지 떨어졌다 4강가서 아깝게 3:2 석패..그만하면 잘했다.. 선전했다..
이렇게 해줄 수도 있지만, 역시나 만족못합니다.

왜냐하면, 늘 제 기억속에는 무시무시한 홍진호 선수가 아직 자리잡고 있거든요.

자신감 잃지 마십시요.
홍진호 선수를 질책하는 팬들이 많을 수록, 그만큼 홍진호 선수를 아끼는 거라고 생각해주십시요.
아직까지 홍진호 선수가 최고이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고 생각해주십시요.

홍진호 선수는 지금의 현재 떠오르는 신인들이 가지지 못한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홍진호 선수의 든든한 버팀목인 팬들과의 '시간'이죠.
이스포츠 역사가 홍진호 선수와 함께 가진 수많은 시간들..추억들...

그래서 홍진호 선수는 지금의 마재윤 선수와 비교해 볼때에도 분명 '가진 자'에 속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당하는 홍역쯤으로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들은 '가진 자'에게 응당 더 많은 '요구'를 하기 마련이니까요.^^

앞으로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감과 함께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홍진호 선수가 이스포츠 역사와 함께 한 그 시간만큼 분명 저를 비롯한 팬들도 끝까지
홍진호 선수를 지켜보고 격려할 것입니다.

그 격려가 부디 독이 되지 않고 약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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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지
06/12/06 01:38
수정 아이콘
많은 사람들이 2인자에게 애착을 가지죠.
엠겜도 그렇고 홍진호도 그렇습니다.
2인자 이기에 안타깝고 그렇기에 아름답습니다.
공공의마사지
06/12/06 01:47
수정 아이콘
홍진호선수글에 이제 리플도 잘 안달리네요 ;
뭔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필요한선수
06/12/06 01:49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저그유저로서 5년동안 지켜보고 있습니다...
힘네세요... 사실 홍진호 선수 전성기떄는 성학승 성수를 더 좋아하긴 했습니다.
체념토스
06/12/06 01:56
수정 아이콘
리플이 안달리다뇨?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오늘 뒷담화 보고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듀얼도 그랬고 그전 에이스 결정전,, 훨씬 전 올스타때부터 홍진호선수의 눈빛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왜이렇게 죽어 있는지.............

비방당하고 놀림당해서... 그렇게 된건가요?


강민선수가 그랬던가요?

간절한 사람이 우승할꺼라고...

누구보다도 간절한 사람은 당신일텐데...

제발 다른것에 이끌리지 말고... 현실을 생각하고 미래를 보세요...

예전의 홍진호도 폭풍이고 지금의 홍진호도 폭풍입니다.

홍진호 선수의 역사는 그때만 반짝였던 폭풍이 아닙니다.

패배가 두렵나요?


그 패배후의 뒷폭풍이 두려운건가요?


다른것에 이끌리지 말고 부디 마음을 비우세요.
그리고 자신만을 바라보세요...

전 홍진호 선수를 믿습니다.
나는마린
06/12/06 01:56
수정 아이콘
2인지 하면 .. 저는 왜 자꾸 서지훈 선수가 생각나는지..
항상 2인자인 선수들.. 홍진호 서지훈 선수가 부활해서 다시 한번 결승에서 만나는걸 꼭 보고 싶네요 .
06/12/06 02:03
수정 아이콘
아. 좋은 글이네요.^^
가진자의 홍역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진짜 와닿습니다.
그동안 홍진호 선수가 누렸던 영광에 비하면 이러한 혹독한 시절도 이겨내야지요.
사실 저번 시즌 3위. 잘한 건데 역시나 팬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오히려 질책을 하죠.
그렇다고 해서 홍진호 선수가 자신감을 잃을 이유는 없습니다.
우승이 아니면 만족못할만큼 홍진호 선수에게 기대치가 큰 것뿐이에요.
홍진호 선수, 잘 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더 잘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시길~!!
안단테
06/12/06 04:04
수정 아이콘
마음이 담긴 응원으로 언제나 함께 하고 싶은 선수~
홍진호 선수의 끊임없는 도전을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청수선생
06/12/06 04:0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언제나 기달리는 팬들이 있잖습니까.

그깟 피방 리거가 되든 경기력이 형편없든. 뭔 대수랍니까.
부활하면 됩니다. 언제까지나 응원해줄 팬이 여기 있잖습니까.

다시 휘몰아칠 폭풍을 언제까지라도 기다립니다.
06/12/06 06:03
수정 아이콘
현재 최고는 아니지만 저에겐 지금까지 스타 역사상 최고의 저그입니다.
우승했을때 단 한명 가장 축하받고 스타리그 팬, 그리고 관계자, 선수들이 모두 기뻐할 선수를 뽑으라면 황제도 아닌 폭풍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모르게 애정이 조금씩 식어가고있지만 그가 우승하는 날 그 어떤 선수의 우승보다 크게 기뻐할것 같군요.
한 번만 더 결승에 올라가줘요~
06/12/06 06:25
수정 아이콘
잘 안달리는 것 보단 달기가 힘들어요. 어떤 글일지 아니까 클릭하기도 힘들고..아직 뒷담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홍진호 선수에게는 시련의 시기겠죠. 결국 자신을 믿고 이겨내길 바라는 수 밖에요.
발컨저글링
06/12/06 06:54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좀 마음 편히 게임에 임했으면 합니다.
새로운시작
06/12/06 08:56
수정 아이콘
뒷담화에 홍진호선수 관련 이야기가 나왔나요??
보지 못했는데...
모 내용은 대충..

진호선수... 전 항상 기다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마음이 약해졌다면 눈빛이라도 살아서 돌아오십시요...

내년시즌에 꼭 봅시다..
홧팅
06/12/06 09:15
수정 아이콘
항상 예선 이후의 시즌에서 빛나던 선수, 임요환, 홍진호 선수.
이번에야말로 제발 올라와 주시길 바래요~ 그리고 멋진 성적~![+박정석, 최연성, 변길섭 선수도;ㅁ;!]
letsburn
06/12/06 09:28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최고의 저그 선수입니다.
이윤열 선수 같은 홍진호 선수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몰아치는 폭풍, 끝나지 않았어요~
[NC]...TesTER
06/12/06 09:28
수정 아이콘
KTF와 계약 만료 시점을 계기로 독기를 품었으면 합니다.
여기로와
06/12/06 09:41
수정 아이콘
홍선수~ 파이팅!!
오크히어로(변
06/12/06 09:56
수정 아이콘
더 큰 폭풍이 몰아치기 위해서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당신은 내겐 챔피언입니다.
Zergling을 믿습
06/12/06 09:5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홍진호선수글에 리플을 달기가 어렵다는것.....정말 슬픈 일입니다.
지금도 일반적인 스타경기가 있는 날에는 웃으면서 '와'하면서 보지만
홍진호선수 경기에는 제눈에 독기가 서립니다.
이번 듀얼에서도 정말 잠깐의 기쁨과 긴 아픔이 남아있지만
조금은 애정이 애증으로 바뀌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 정도이지요.
그까짓것 코카부터 지금까지 몇년을 기다렸는데
조금 더 못기다리겠습니까..
홍진호선수 뒤에 있는 '수많은' 팬들을 생각하면
절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노란색 '風'이 천하를 호령할 날은 꼭 오리라고 믿습니다.^^
그때를 위해서 조금 더 인내하며 기다리겠습니다.
xxxxVIPERxxxx
06/12/06 11:43
수정 아이콘
저그의 군주.
저그의 자존심.

남들이 뭐라건 저에게만은 당신이 최고의 저그입니다.
06/12/06 12:1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팬이지만,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를 3:2로 이기고 우승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EX_SilnetKilleR
06/12/06 12:20
수정 아이콘
저그의 영혼...
그저.당신이 경기하던 시대에 살아서 좋습니다.
폭풍 저그. 최고의 저그.
Dark_Rei
06/12/06 12:39
수정 아이콘
천천히 올라오셔도 되요...
설령 이대로 군에 간다해도...
홍진호 선수만 포기하지 않으면....저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06/12/06 13:05
수정 아이콘
yellow.....
여자예비역
06/12/06 13:31
수정 아이콘
홍팬으로 산지도 벌써 6년이 되어갑니다.. 홍진호선수.. 우리는 아직도 기다리고 잇어요~!!
포기하지 맙시다~!! 포기하기엔 당신은 참 젊어요..-_-;
06/12/06 14:13
수정 아이콘
전 다른팀 팬이고 다른선수 팬이지만 홍진호 선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경기에서 보여주는 집념과 경기밖의 매너와 이 판에서 홍진호선수의 역활도 굉장히 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동욱 선수와의 결승전에서 지고 나서 동욱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는 홍진호 선수를 보면서 눈물이 왈칵 나더군요.

홍진호 선수..우승하면 더 좋겠지만 내가 홍진호 선수를 사랑하는 이유는 우승를 하던 못하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홍진호 선수이기 때문에 사랑합니다.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다시 정진하시길.
게임하는 홍진호 선수만 봐도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정티쳐
06/12/06 16:31
수정 아이콘
아~정말 홍진호선수와 서지훈선수의 결승전을 둘다 부활해서 볼수있다면....
Peppermint
06/12/06 17:25
수정 아이콘
그 수많았던 좌절 속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홍진호 선수였기에 가능했죠. 전 절대 홍진호 선수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가 포기하지 않을 것도 알고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와 홍팬들 모두 화이팅!!
그리움 그 뒤..
06/12/06 17:44
수정 아이콘
서른 살의 늦은 나이에 처음 스타에 접하게 된 것도...
아직도 마눌님과 부모님의 질책을 받으며 수줍게 온겜과 엠겜을 보게 되는 것도....
다~~우리 진호 선수때문이었다.
진호 선수 힘내요. 게임에 이기던 지던 계속 팬으로서 응원할께요...
아임리버
06/12/06 19:23
수정 아이콘
진호선수 힘내세요 ㅠ
어제 뒷담화에서 들었던 얘기가 아직도 생각나서 막 뒤숭숭하네요;;
자신감 되찾으시고!!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화이팅!!
06/12/06 22:40
수정 아이콘
테란유져이지만 제일 좋아하는 선수..홍진호 선수...
제 마음속에서 홍진호 선수는 언제나 2인자가 아닌 최고의 선수입니다!!
영웅의 등짝
06/12/06 23:38
수정 아이콘
어떤 계기가 있던지 간에 누가 홍진호 선수의 기세를 되돌려 주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강한 상대라 할지라도 날려버릴 듯한 그 폭풍 같은 기세. 지금의 홍선수에게는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06/12/07 13:12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홍진호선수가 팬이 많은이유는 그의 폭풍스타일, 명경기, 그리고 그의 꾸준함이 아니였나 생각하네요. 신한은행 1시즌 처럼 다시한번 업그레이드 폭풍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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