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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0/01 01:05:01 |
Name |
비롱투유 |
Subject |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
━ 1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아마도 사람의 느낌일 것이다.
무언가에 대해 느끼는 감정.
그것이 슬픔이든 기쁜이든 회한이든 애증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건 그 사람에겐 절대적인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true 인지 false인지를 따질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
누군가 느낌이 어떻고 감정이 어떤지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오직 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오직 추측 뿐이다.
그 사람의 느낌은 오로지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야기 한다.
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난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 존중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
그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느꼈다면 그런 것이다.
각자의 생각과 느낌.
그건 절대적인 것이다.
━ 2
사람의 느낌이라는 것은 상대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절대성과 상대성은 동전의 앞뒤처럼 함께 하는 것이다.
개인에게 절대적인 느낌이라는 것은 다른이에겐 상대적인 것이다.
절대성이 있기에 상대성이 존재하는 것이며 상대성이 있기에 절대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모두가 같다면 그것은 결코 절대적이지도 상대적이지도 않다.
사람은 모두 다른 생각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 모두는 그에겐 절대적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상대적인 관념이다.
같은 것을 보고 전혀 다른걸 느낄 수 있다.
어디까지나 '다른 것'이다 .
아름다운 꽃을 보고도 슬픔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살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옳은지 그른지를 따질 수는 있겠지만 그 사람의 감정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혼자서 살 수 없듯이 절대적 생각만으로 살 수는 없다.
다른이와의 관계속에서 상대성을 간직하며 살아야만 한다.
혼자만의 느낌이라지만 다른이와 통용되지 않는다면 대화는 불가능하다.
절대성만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이미 그건 대화가 아니다.
일방적인 배설과 배출에 불과한 것이다.
━ 3
상대성과 절대성 둘은 대립되는 개념이지만 둘의 결론은 같다.
절대적이고 상대적인 개인의 생각과 느낌을 존중해주자는 것이다.
이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문제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함에 있어 A부터 Z까지 수많은 생각과 느낌이 나올 수 있다.
그중에는 사실과 맞는 것도 또는 틀린 것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마디 말로 깔아뭉개고 짓밟아야하는 생각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의 생각과 느낌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간다는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언가에 대해 결코 쉽게 내뱉어서도 단정지어서도 안된다.
우리 모두를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며 서로에게 기대어 하루 하루를 굳게 버티며 살아야 한다.
살아야 하는 이유는 아직도 모르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선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어디까지나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나만의 생각일테지만..
ps :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두서없는 잡담글입니다.
그리고 이건 작은 부탁입니다.
적어도 이 글 안에서는 하나 하나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ps 1 : pgr 의 도움으로 10월 3일날 슈퍼파이트 보러 갑니다 ^ㅡ^
누구 아는 척 해주실분 없나요?
지금 생각같아선 저녁에 같이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습니다. ㅋ ㅑ~
ps 2 : 좋은 추석되세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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