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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06/21 11:25:08 |
Name |
K.DD |
Subject |
다전의 사나이. 한동욱. |
근처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스타리그 결승전 안내 팜플렛을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선수 소개를 보니 전적이 있더군요..조용호 선수는 101전 60승 41패. 한동욱 선수는 65전 36승 29패라고요..그런데 조용호 선수가 101전이라는 건 워낙 오랫동안 플레이 했던 게이머라서 그렇다고해도 한동욱 선수는 질렛트이후로 상당히 안나왔었는데도 65전이나 된다는 건 꽤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한동욱 선수는 최근들어 OSL에서 전적이 엄청나게 쌓이고 있더군요. 그것도 가장 '처절'한 방식으로...바로 이렇게 말이죠.
1.한동욱 선수가 듀얼 결승전에서 전상욱 선수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결국 패했지만 듀얼 2라운드 최종진출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스타리그로 진출합니다. 듀얼1라운드에 1위결정전에 결승전에 2라운드까지 합하면 못해도 12전을 치뤘습니다.
2.작년 신한은행때 4강에서 최연성 선수를 맞아 역시 5차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결국패하고 3,4위전에서 박지호 선수에게 3연패 이후에 다시 듀얼 2라운드에서 2승으로 올라옵니다. 작년 신한은행때에만 대충15전을 치뤘습니다.
3.이번 2006 신한은행때는 24강에서만 순위결정전에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까지 치루면서 10전을 치룹니다. 그리고 4강에서 '또' 5차전 까지 가는 승부끝에 결국은 결승전에 진출합니다. 지금까지 무려 19전을 치뤘고 최소 3전은 더하니까 아마도 OSL역사상 한개 시즌에서 20전이 넘는 기록을 세우는 최초의 선수가 되겠네요.
합쳐보면 작년 중반 이후부터 한개 시즌당 못해도 평균 16전 정도는 하고 있더군요. 왠만한 OSL우승자가 가진 전적보다 더 많은 전적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5차전까지 펼쳐지는 접전이 벌어지면 정말 다전의 사나이라고 불러줘도 될 것 같습니다.
여담...
1) 팜플렛에서 한동욱 선수의 별칭이 '아트 테란'이라고 써져있더군요. 평소 '포스트 임요환'이라는 별칭이 뭔가 아류스러운 분위기가 난다고 생각했었기에 이번에 바뀐 별칭은 꽤 마음에 듭니다.
2) 그런데 팜플렛에서 조용호 선수의 전적에서 왜 대 저그전 전적에 색이 칠해져 있는건지..;;
3) 한동욱 선수처럼 마지막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올라와서 끝까지 살아남는 선수에 어떤 명칭이라도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스타리그 첫 진출에 우승까지 하는 선수가 '로얄로더'라고 불리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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