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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15 22:46
단순히 보자면 죽어가는 그녀를 보는 내가 희열을 느끼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고 해서 속 뜻이 뭔가 있어보이냐면 그것도 아니게 보입니다. 그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통탄하는 이미지도 그려지지 않고 있고, 그렇다고 그녀의 죽음이 어떤 다른 것과의 대조를 이루거나 투영이 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저렇게 밖에 보이질 않는 군요.
흠... 솔직히 말해서 '시' 라기 보다 단순한 독백류 같습니다. 죽음을 주제로 했을 때 그것이 어떠한 효과도 얻지 못 한 것.(아마 주제는 죽음을 통한 안식을 표현하려 한 것 같지만, 그 내용을 직설적으로 말해버렸으니 이미 '시'가 될 수 없겠죠. 좀 더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내 안의 그녀의 죽음. 즉 헤어진 그녀가 내 안에서 잊혀지는 것을 죽었다 라고 말하고 싶었고, 그녀가 잊혀지자 그제야 나는 안식을 얻는다. 이렇게도 해석해 볼 수 있으나. 뭐, 그렇게 까지 공들여 해석할 만큼 시간이 남아도는 분이 계실 지 의문입니다.- 물론 저는 종강후 시간이 남아 돕니다.) 죽음을 죽었다 라고 말 하는 것 그리고 그녀가 죽은 것을 그녀가 죽었다고 말하는 것 그녀의 죽음의 가정을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묘사를 하고 있는 것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과 느낌의 표현도 직설적인 것 그녀의 죽음이 나에게 어떤 의미 인지에 대한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것 등등.. 잘난 듯이 말하지만 저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짚어보며 확인 해본답니다. 제 시보다 님의 시가 더욱 주제가 확실 한 거 같군요. 글을 쓰고자 할 때 무엇을 쓰고자 했는 가. 무엇을 말하려 했는 가의 전달에는 성공을 하였지만, 단순한 단어의 나열로 끝나는 것이 단점 이라고 지적해드리면서 물러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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