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9/06 22:30:33
Name wook98
Subject 오늘경기 이모저모.
제1경기... 52번채널에서 '사선에서'란 영화를 해서 잠시 보는 중이었다.
선수소개중이었고 어차피 초반은 별거 없으니 좀 넘기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트는 순간...........ㅡ_ㅡ;;

아 ~~ ! 임요환선수 bbs.................에서 절망하고 말았다..ㅜ.ㅜ

2경기...베르트랑과 조용호... 너무나도 좋게 출발한 조용호..................

허나 그는 주진철처럼 엄청난 물량을 만들지 못했고, 임요환처럼 멀티컨트롤을 하지도

못했다. 결국 그 엄청난 손을 살리지 못하고 병력을 계속 흘리고, 불리한 상황에서 싸우고

적은 물량으로 덤비다가 오히려 당해버렸다. 뭐라 할 말이 없다. 도대체 뭐가 문제였는지

3경기... 더블컴을 성공한 김정민... 3배럭상대로 뮤탈로 간 홍진호....

교과서라 불리는 김정민이라면, 그다지 불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 순간....

켁... 천하의 김정민이... 입구를 안막고 있다가 저글링 뒷치기를 당하고, 방어가 늦어서

뮤탈에 괴롭히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요새들어 컨디션이 좀 떨어져보이긴 했으나 ...

이번엔 정말 안타까웠다. 표정에서도 아쉬움을 느낄 정도였으니....

4경기.... 솔직히 '운'이 많이 작용했다. 몰래건물시리즈는 발견되느냐 마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안걸렸으니 일단 한점 먹고 들어갔다. 게다가 뒷마당 넥서스에 포지소환했으니

상대를 속이는 것도 성공... 그리고 이번경기에서 가장 큰 작용을 한 요소, 리버가 정말로

쓸만한 성능을 보였다. 솔직히 아무리 막 찍어도 그정도 성과는 거두기 힘들다. 리버 죽이

면서 한다면 모를까, 컨트롤을 하면 말이다. 근데 너무 잘 들어갔다. 게다가 보면서 알아

차린건데, 엔지니어링베이의 타이밍이 너무 늦었다. 바빠서 그랬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지 모르나 나조차 만들 때 까지는 있다는 것 조차, 만들어야겠다는 것 조차 생각하지를 못

했다. 평소엔 그렇지 않았는데, 변길섭 스스로도 정신없이 막다보니 뭔가 늦었다고 생각은

했으나 그게 너무 늦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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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승희
02/09/06 22:36
수정 아이콘
정말 홍진호 선수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티 돌아가고 병력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 경기 아무리 홍선수가 김선수에게 강하다고 해도 좀 어렵지 않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한순간의 폭풍으로 반전시키는 능력..그 어떤 저그 유저에게서도 느껴본적 없는 강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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