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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3/19 15:08:51
Name 박석
Subject 일명 "프로"라 불리는 분께..

"프로" 라 불리는 당신께 주제 넘지만 몇 말씀 올리겠습니다.

네. 저도 직장인 입니다. 연봉 계약하고. 나름대로 돈 받으면서. "프로"라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글을보고. 분한 마음에 이렇게 한 말씀 안 드릴수 없겠군요.



"프로" 라는 사람은 자신이. 자신의 맡은 바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했을 경우에는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일은 그 일을 진행하고. 마무리 함에 있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그 일에 대한 "준비"과정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받건 안 받건. 프로라는. 또는 자신의 직업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일을 함에 있어. "준비"라는 과정없이 일을 하고.
또한 그 "준비"라는 과정이 없었음을 별일 아닌냥 당연시하고.
자랑하듯이 "그래서 무작정 공개방송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게이머를 취재하기로 한 것이죠"
라는 글을 통해 속내가 보이는 듯하게 써버린다는. 그 무책임함에.
"프로" 라는 나름대로의 딱지를 붙이고 있는 사람으로써 얼굴이 붉어 지는 군요.



당신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당신께서 만났다는 상대방 역시. 당신과 같은 "프로" 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프로"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고.(최소한 그의 모습을 보면 자.부.심.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 자신이 "프로"로써. 그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엄청난 시간의 "준비"과정을 통해서.
불과 1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수 많은 팬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 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께서 하신일은 어떤지요?

이렇게 생각을 해보죠. 당신께서. 조금의 노력만 기울여 사전에 "준비"를 했다면. 과연 그와 같은 일이 발생을 했을까요?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부터. 자신의 행동부터 한번 더 돌아 보는 것이 어떨까요?



어린 "프로" 선수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어느날............................................Malefactor.. Mr.Bunker.  Dream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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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19 15:18
수정 아이콘
준비하는 프로의 자존심이라.. 좋은 글감사합니다.
( 이궁 하지만 계속관련글들이 올라오니 걱정이좀 되네요. )
괴팍한시선
참 이곳에 오시는 분들의 글을 읽다 보면 목디스크에라도 조만간 걸릴듯한 우려가 듭니다...연방 고개를 끄덕이게 되니까요...밑의 전직기자분의 글도 그렇고...그런데 소문에 기자분이 기사머리에 사과문을 첨언하고 기사를 올렸다는데...사실이겠죠...?아직 확인은 안 했지만 이걸로 일이 무난히 해결되었음하는.... 모처럼 아침부터 시간이 비는데...계속 피쥐알만 클릭하게 되네요...이 무서운 중독성..ㅡㅡ;; 책임져잉..
괴팍한시선
좋은글 잘 봤습니다..^^
으갸갸~~
기사머리에 사과문여? 엉... 그런건 없는데여..? 단지 "-이 기사계획은 오전 중 기자들이 각 출입처에서 보내온 것을 취합한 것으로, 대부분 다음날 아침 신문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예정기사는 지면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건 있는데...요?
직딩테란
그 문제가 된 글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딘가요?
(homy님의 우려를 가중시키는 꼬맹이군요 -_-;)
으갸갸~~
그건 신청한 사람한테 이멜루 가는데요... 아직 신청 안하셨으면 원본은 받아 보실순 없을꺼 같네요..-_-;;
괴팍한시선
그런가요...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건 아니라.....
다른 게시판에서 들은 얘기라.....ㅡㅡ;;..
괴팍한시선
이메일클럽 취재일기가 아니라 정식기사를 말하는 듯했습니다..아마도.....저도 확인이 안되어서 가타부타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으갸갸~~
엉? 정식기사는 그런게 없는걸루 알고 있는데... 흠~ 저도 모르겠군요...-_-;;
으갸갸~~
허걱... 오늘 이멜클럽 제목 "[IT클럽/3.19]실리콘힐의 게임 업체 이야기"이거에 박내선 기자님의 사과문이 있네요...^^
문제의 글은 온게임넷 게시판에 가셔서 뒤지면 나옵니다.
허브메드
끝줄 dreamholic이라... ^^
피쥐알오면 좋은느낌의 造語가 맘에 듭니다.
(헉.. 내용에 대한 말이 아니네...)
우주플토
드림홀릭??=꿈중독 인가요??
어쨋든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셨으니까 더이상의 이논란도 끝을맺길~강도경선수에 대한 오해도 풀리겠죠??
그리고 프로의 자존심은 아름답다~
비오는소리
DBlab교수님 이름이 박석인데
아니겠죠 ^^;;;;
Mr.Bunker.
02/03/20 00:27
수정 아이콘
아. 대화명을 어떻게 바꾸는 줄을 몰랐어요. 본명을 써버렸네요..
글을 써놓고. 조금 더 시간을 내서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도 창피하더군요..
이 일로 젋은 "프로"가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ps. 아. 전 74년생 튼튼한 청년 입니다.(아저씨는 아니껍니다.ㅡ.ㅡ). 동명의 교수님이 계시다니.. 새삼 기쁘네요.. ^^;;
청개구리
정말 동감이 가는 글이네요. 준비없이 기사작성할려구 한다면 좋은답변과 좋은기사가 나오지 않구 따라서 모자란 부분은 추측성 기사로 때워야되는 경우도 있을수있를거 같네요. ^^ 암튼 준비안하면 패배할수 밖에 없낭???
자부심과 사명감.. 그 기자는 프로로서 그 기사를 쓸당시는 0점이었습니다. 그치만 강도경이라는 선수에게도 전 50점밖에 주질 못하겠네요. 자부심은 강하나 "프로"로써 사명감이 결여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 기자 분의 그 기사는 낯을 붉히게 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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