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3/19 14:38:08 |
Name |
804호 |
Subject |
옵저버에 관한 생각 |
저 역시 아래님이 언급하신 rom족(모르시는 분은... 게시판을 꼼꼼히 안 읽으신 분이겠죠?)
입니다. pgr21에는 저 말고도 정말 많은 rom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조회수를 보시면 알겠죠? 최소도 100은 거뜬히 넘기네요..^^
요즘들어서 각종 게시판이 후끈후끈 달아올라서 정말 쉽게 글올리기가 힘드네요.
초등학교때 독후감 상 받으려고 맞춤법도 잘 모르겠는데 퇴고에 퇴고를 했던 그때와
지금이 비슷합니다
어느곳에는 프로게이머의 자질문제를 논하고 또 어느곳에서는 겜케스터나 해설자의 자질을
운운하고 심지어는 기자의 자질까지도 평하는 것을 보면서 아~~ 무슨 문제가 이렇게
크게 벌어졌냐? 모가 이렇게 복잡하다냐?? 라는 생각보다는 스타크래프트의 파급효과가 이렇게
크다니 라는 놀라움이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옵니다.
복잡한 게시판을 조금이나 유연하게 해볼까 한자 적어봅니다.
스타중계를 보기 위해 가장 필요한게 몰까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텔레비젼? 아님 카메라감독님?? 무엇하나 빠지면 볼 수 없겠지만
생각해 보니 옵저버이더군요...뾰로로롱 하면서 소멸하는게 아니라...-_-;
각 겜 전문채널의 스타리그에는 각각의 옵저버가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아는 분은 한명도 없지만요..
옵저버 역시 게임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왠만큼 스타를 해야겠지요?)과 센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욱더 생동감있고 재미있는 게임을 보내주기 위해 꼭 필요 하겠지요?
개인적으로 겜비씨의 옵저버하시는 분은 제일 좋아합니다.
우선 겜비씨는 그 선수의 특성에 초점을 마춰서 겜을 지켜보시더군요..
한 선수가 공격을 하기위해 중앙으로 진출을 한다던가 아님 드랍쉽등의 게릴라를
펼치러 본진을 떠나갈때 그 이후의 본진의 운영에 관해서 자주 비추어 주시더라구요
제가 하수라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빌드가 좋으면 그 겜 이겼다고 생각하는
(실제 고수들은 그 건 아니겠죠? ^^;)주의 라서 "아! 이때는 이건물 지는 구나
이 때는 이렇게 하는군 등의 세세한 것들을 주의 깊게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시작한 겜티비 스타리그에서 옵저버하시는 분은 프로게이머 출신의 여성분이더군요
그분 역시 선수의 주장점이나 특성에 중점을 두어서 옵버저하신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온게임넷의 옵저버인데
온게임넷은 주로 미니맵 위주로 경기를 바라보고 중계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맵의 중앙에 히드라가 럴커가 콩나물 시루같이 모여있는 곳을 한번씩 콕콕 찝어주더군요..
(얼마나 좁으면 히드라가 럴커의 등을 툭툭 건드리더군요 -_-;)
본진 보다는 유닛의 움직임이라던가 병력의 맞싸움위주로 옵저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온게임넷의 경기는 굉장히 박진감 넘치고 항상 싸우는 곳에 초점이 마추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공격적인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온게임넷의 경기들은 시원하기는 하지만
하수의 문턱을 넘어야 하는 저에게는 그리 달갑지는 않네요 ^^;
얼마전에 온게임넷 공지를 보니깐 옵저버를 새로 구한다고 하던데 과연 어떤분이??
겜비씨 아트록스리그를 보면 겜이 끝나고 선수들이 대기실에 모여 아롱다롱 이야기나누는 모습을
내보내는데.. 한번은 옵저버랑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트록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부랴부랴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월급을 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겜이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때 지나가는 옵저버의 이름은 게이머나 케스터, 해설진보다 빛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에게 좀더 양질의 게임을 보내주고싶은 그들의 마음만은 결코
다른 사람 못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2년 전.. 잠자기전에 배고파서 라면 끊여 먹을려고 했습니다.
불을 켜면 어머니, 아버지 일어나실 것같아서 조용히 티비를 켰더니
iTV에서 하는 게임스페샬이 그때 마침 하고 있었습니다.
전 그 때 처음으로 스타가 스포츠처럼 중계도 하는 구나 하는 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한동안은 라면먹는 도구로써 스타중계를 이용했었다니.. 이런 한심 -_-;
그 이후에 본게 코카콜라배 스타리그네요 ^^;
친구들은 전부 스타에 관한 문외한이고 스타하는 절 보면서 한심하다고 바라보던 친구들이었으니
전 연일 show me the money나 black sheep wall만 치고 겜하던 수준이었죠..
그 외에 치트키 있다는 사실도 몰랐을 정도였으니..
단순히 겜을 바라보면서 와~ 잘한다하는 정도였죠
지금은 오히려 그때처럼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운 맘으로 스타를 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스타는 정말 매니아적인 오락이지요..게임하나에 분석에 분석까지
단지 게임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에 관련된 게이머나 소속사, 또는 게임을 중계하는 방송사
까지의 사소한 일까지 흥분하고 비판하려들고..
조금이라도 게시판 소식에 뒤쳐지면 난 스타를 남들보다 안 좋아한다는 개개인의 마음들..
프로게이머나 소속사나 겜방송사나 그리고 스타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스타에 관한 의지와 믿음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런건 깊게 전염될수록 좋은걸꺼라 생각합니다..게시판 죽x이 처럼 말입니다
게이머들은 '나'을 믿고 게임에 임해야 겠지요.. 그러면.....
많은 것을 잃게될지도 모를 사건이 와도 오늘도 스타를 하는 '나'는 잃지 않겠지요
호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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