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3/19 13:28:20
Name 비오는소리
Subject 앞으로의 종족 구성
현재 각종 대회에서
종족별 구성비를 보면 저그>=테란>플토
이렇죠.

예전에 비해서 저그는 줄어들고, 테란은 급격히 증가, 플토는 감소
했다고 생각합니다. 1.07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스타크 중계를 보면서
느낀거죠.

먹이 사슬이라는 법칙이 있습니다.
피식자가 증가하면 포식자도 증가한다. 그리고 포식자가 증가하면
피식자는 감소하면서 다시 포식자도 감소한다.
이 간단한 룰이 연쇄적인 사슬모양을 이루면서 생태계는 안정적인
균형을 이룹니다.

개인적으로 현재 저그유저가 가장 많은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가장 큰 것은 1.07이전의 종족 밸런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저그 유저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테란이 턱없이 약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피식층이 없는 저그는 승률이 턱없이 좋아지고, 저그에게 약했던 플토는 테란을 잡아먹으면서 중간정도의 승률을 올리고, 양종족 모두에게 약한던 테란은 가장 숫자가 적었습니다.
(물론 게임대회에서는 테란이 제일 많이 우승했던것 같습니다.
테란은 초고수와 왕초보만 있다는 말이 이때 나왔죠. 고수(겜벅스1200이상)가 아닌이상, 테란은 저그에게도 플토에게도 승률이 50%가 안됩니다. .1.08 기준으로 이러니 1.07때에는 양분화가 더 심했겠죠?)

하지만, 1.08로 들어오면서 테란이 강해지고, 프로게이머의 리플과 게임중계로 유저층의 수준이 업그레이드된 테란은, 이미 번성하고 있는 저그를 발판삼아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잡아 먹을 수 있는" 저그가 "잡혀 먹히는" 플토보다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테란은 요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테란이 저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정도로 유저층이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이 상태에서 충분한 시간이 더 흐른다면 플토가 "잡아먹을 수 있는"  테란이 늘어나고, "잡혀 먹히는" 저그가 줄어들면서 플토 유저의 승률은 증가할 겁니다. 그리고 "잡혀먹히는" 플토가 "잡아먹는" 플토와 같은 비율을 이룰때, 종족별 구성비는 안정을 이룰것같습니다. 현재로서는 플토의 상승세와 저그의 부활을 기다릴 때인것 같습니다.

종족별 승률이 미세하게 차이가 있긴하지만, 밸런스가 잘 맞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다면 종족별 구성비가 대략 3등분의 균형을 이룰거라고 생각합니다.

고로, 앞으로 뜨는 종족은 플토이다...

물론 그 담에는 먹이 연쇄가 반복되겠지만!
혹은 안정적인 3국지를 이루던지!
                                                                  -   ~( ^o^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2/03/19 13:40
수정 아이콘
일리 있는 재미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
초보저그
오오! 아주 논리적인 말씀이십니다. 게임 내의 종족관계의 먹이사슬이라. 스타의 생태학이라고 불러야할까요. 한 가지 걱정은 요즘 메카닉을 보면 웬지 테란>플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게다가 프로게이머뿐만 아니라 일반유저들의 메카닉실력도 탄탄해져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워크3 때문에 종족간의 균형이 맞을 때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을 것 같다는 걱정도 해봅니다.
윗 댓글 동감..
제가 꼽는 스타 사상 최악의 전술은 원팩 더블입니다..-_-;
비오는소리
p.s.

겜벅스 배틀리포트입니다.

시종일관 저그>플토
시종일관 플토>테란
1200이하:저그>테란, 1200이상 테란>저그

1500이상에서 저그>테란>플토>저그
의 승률을 보입니다.

고수층의 전술은 하수층에게로 흘러갑니다.
지금 고수층의 승률이 정확하게 같아지지는 않겠지만, 비슷하게 하수층의 승률로 옮겨갑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앞으로 점점
저그>플토>테란>저그 의 구도가 굳어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귀여운청년]
솔직히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네여.... 그렇게 된다면 물론 좋겠지만, 플토>테란도 최근에는 잘 적용되지 않는 듯하고, 플토가 아무리 발전되어도 패치가 되지 않는 이상 기본적인 토스 대 저그의 언밸런스는 극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수정 삭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97 여러분들은 스타크래프트 UMS 게임대회가 열린다면 어느 정도나 의의와 성공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13] Scmapz.org1311 02/03/19 1311
1794 온겜넷 게시판에서 펌- 2002 온게임넷 챌린지 리그 [8] Dabeeforever1781 02/03/19 1781
1792 안녕하세요 [3] Rodeo_JunO1129 02/03/19 1129
1791 [잡담] 일부 기자분들의 과실이 근절되길 바라며.. [4] 목마른땅1129 02/03/19 1129
1790 볼텍스 - 임요환 대 홍진호 [8] [귀여운청년]1258 02/03/19 1258
1789 불꽃테란 변길섭. [6] Dabeeforever1682 02/03/19 1682
1783 임요환선수가 뽑고 싶은 선수는... [17] shari1566 02/03/19 1566
1781 제가 생각하는 프로게이머 랭킹.. [15] 질럿드래군..1249 02/03/19 1249
1778 내가 생각하는 1.10패치 예상(만약 나온다면) [23] 프토세상1243 02/03/19 1243
1776 [잡담]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10] Apatheia1222 02/03/19 1222
1770 일명 "프로"라 불리는 분께.. [17] 박석1133 02/03/19 1133
1769 옵저버에 관한 생각 [2] 804호1183 02/03/19 1183
1768 Apatheia 님의 글이 스포츠 조선에 실렸습니다. [12] canoppy2358 02/03/19 2358
1767 강도경 선수 주위에는... [8] 진이1292 02/03/19 1292
1766 앞으로의 종족 구성 [5] 비오는소리1088 02/03/19 1088
1764 [펀글] 스타리그를 떠나며....(정일훈) [16] 네로울프1632 02/03/19 1632
1763 강도경기사에 대한 김대기님의 반박글..(하이텔개오동에서퍼옴..) [24] B.B.S2442 02/03/19 2442
1760 [잡담]뿌연 아침.. [4] *Gino^^*1264 02/03/19 1264
1758 하이욤 오늘 웨스트 서버pgr21채널들어가써염.. [5] 메테오1158 02/03/19 1158
1757 어느 최강 저그 유저를 위한 변명. [25] 식용오이2063 02/03/19 2063
1756 [단상]네오사일런트 볼텍스 [7] 흠....2627 02/03/19 2627
1755 [펀글]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26가지 삶의 지혜 [9] wook981450 02/03/18 1450
1754 온게임넷 라이벌전 V-Gundam [2] 수시아1183 02/03/18 118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