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6/05/15 08:57:00
Name 글레디에이터
Subject 두발 자유와 인권침해는 구별해야 합니다.
단체에는 규율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군대에는 군대에서의 규율,
회사에서는 회사에서의 규율이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는 주중에는(주말제외) 캐주얼한 복장을 입고 다니지 못하게 했던
곳이 있었습니다. 만약 그 규율을 어겼을 경우 어땠느냐? 글쎄요, 우선은 과장의
잔소리와 함께 (연수때 들은바로는) 회사내 규율을 어겼을 경우는 인사고과에 분명
패널티가 된다고 했으니 아마 인사고과에 패널티가 됐을겁니다.(확인은 못했습니다)

학교란 곳은 교육기관이며 하나의 집단입니다. 집단에는 규율이 있습니다. 보통 학교에는
학칙이라는 것이 있지요. 학칙이라는 것은 정부에서 강제로 정하는 것도 아니오, 현재는
학교 자율위원회(학교와 학무모가 참여하는) 소관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속에 있는 학생들은 그 학칙을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들은 두발단속을 얘기하면서 머리가 길 경우 머리가 깎이는 등 인권침
해가 심하기 때문에 두발단속은 없어져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두발단속의 "방법" 잘못된 것이지, 두발단속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학교는 분명 학칙에 정한 기준을 학생들이 지키도록 단속해야 할 필요가 있고, 학교라는
단체에서는 그것이 요구됩니다.

  두발 단속을 할때 머리를 깎인다던지, 모욕을 당하면 그 사안을 고쳐나가야 되는 것이지
학교의 두발단속 자체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은 "학칙"을 지키지 않아야 된다고 말하는 것
에 다름 아닙니다.

  규정이 있으면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두발단속 -> 인권침해라고 생각하면
인간이 만든 법은 다 인권침해입니다. 더군다나 학교라는 기관은
엄연히 "자율적으로" 학생을 양성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학교가 원하는 인간상을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만약, 교육부가 "학생의 두발단속을 철폐해라~!!"라고 지시한다면 오히려
그것이 학교에 대한 "사학의 자율권" 침해입니다.
저는 강의석 군이 맘에 안들었던 이유가
"굳이" 기독교 학교에 가서 기독교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독교 학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학교를 떠나면 됩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가면 됩니다. 학교에서 권유했지만
강의석 군은 그것도 거부했습니다.
또한 고등학교는 의무교육도 아니며, 얼마든지 그만둘 자유가 있습니다.
더구나, 현재의 학교 학칙은 충분히 개개의 학교별로 바꿀수도 있습니다.

교육부 앞에가서 "두발 단속 중지하라~!!" 라는 것은
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사학의 자율권 침해입니다.
교육부는 그렇게 학교에 명령해서도 안됩니다.

정, 학칙이 마음에 안든다면 학교 내부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아니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마음에 드는 학교로 가면됩니다.

두발 규정과 단속, 그것 자체가 인권침해라고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머리를 강제로 깎는 선생님이 인권침해입니다....

ps1. 두발을 규제하는 것 자체가 인권침해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그러나 그렇게 따지면 아침 8시에 학교 등교하는 것도 인권침해죠... 머리깎는 것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저는 더 고통스럽습니다..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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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15 09:00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두발을 단속하는게 `학생들과 학교를 위해서` 가 아닌 `선생님들이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목적 전치 현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학생들의 머리는 학생들 자신의 것이니까 자신들이 알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너에게간다
06/05/15 09:0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여학생이 체육시간 끝나고 머리 다시 묶다가 머리 푼 거 걸려서 체육선생에게 가위로 왼쪽머리만-_- 잘린 기억이 나네요. 다음날에 커트를 하고 왔죠.. 정말 미친선생과 미친규정이라는 말이 나오더라구요...
06/05/15 09:06
수정 아이콘
학교를 떠나면된다...라 뭐랄까요...어른들은 학교를 그만두면 인간취급도 못받는 사회환경을 만들어놓았습니다....그런환경에서 학교에서(혹은 선생들이) 두발단속하는거 자체가 사학의 자율권보다는 인권침해라고 생각합니다많은....어디에 자율이있나요....
06/05/15 09: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라는 논리는 학교에는 맞지 않는다고생각합니다.

일단 고등학교나 중학교에 한번 다니게 되면 적응문제나 학업문제로 인해 전학가기가 어렵죠 -_-
06/05/15 09:09
수정 아이콘
그리고....학교가 원하는 인재상 이라고 하셨는데 명확한 기준이뭔가요?
전 이렇게생각합니다 학교란곳은 CF에도 나온것처럼 모두가 '예'라고 할때 혼자서 '아니오' 라고말할수있는 소신있는 사람을 기르는곳이라구요..
학생들은 폭력이두려워 분명히 잘못된것을 잘못됬다고 말하지 못하고 굴욕을 느끼면서 살아가고있습니다....이런 환경에서 사회에나가면 어떻게될지 걱정스럽네요....
06/05/15 09:13
수정 아이콘
실상 거의 모든학교가 원하는 `인재상`과 `머리가 짧은 사람`은 특별한 유사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길이와 성적, 인간관계,사회성 등등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머리를 깎으라고 스트레스를 주면 성적이 안나오고, 사회성이 악화될수도 있습니다.

많은 학교의 선생님들과 교육자들이 이걸 간과하고있는듯합니다.
가다보면...
06/05/15 09:14
수정 아이콘
두발단속할때 대게 머리가 길면 보기흉하게 자르기 때문에 그런거 아닌가요? 솔직히 머리 자르고 와라 하면 듣는 아이들은 많이 없기 때문에 머리를 대충 잘라버리는데 이것이 인권침해다 라고 하면서 두발 자유를 이야기 하는거 같습니다.
06/05/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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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두발규제는 일제시대의 잔제라고 들었는데 그거 확실한건가요?
확실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확실하다면 선생분들이나 언론에서도 맨날 일제잔제 청산이니 일본 욕이니하지말고 두발규제나없에줬으면 좋겠습니다...말로는 맨날 일본욕이면서 두발규제는 엄격히라뇨...
Electromagnetics
06/05/15 09:21
수정 아이콘
강의석군은 서울대 싫다고 하고 서울대도 갔죠.

두발 규제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청소년의 탈선 정도가 엄청나게 차이나리라 생각하는건 저 뿐일까요?
제가 중학교 때 마구 머리를 자르는 선생님들이 계셨죠. 물론 그 것은 문제고 고쳐나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것을 빌미로 삼아서 두발 자유를 외치는 것 또한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적절한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자율화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서정호
06/05/15 09:36
수정 아이콘
시대는 변했습니다.
이제 긴머리 = 불량학생 이란 인식은 사라질 때도 되었습니다.
규율과 규칙...물론 따라야겠죠.
하지만 구성원들이 그 규칙에 적극 반대를 한다면 그 규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학칙이 강제가 아니라고 하시지만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실제적으로 보면 강제행위 아닌가요??
올드카이노스
06/05/15 09:36
수정 아이콘
부분적 자율화가 필요합니다.
파마 염색 뭐 그런거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옆머리 귀덮었다고 잘라버리는 그런규정만 없애버렸으면 좋겠네요.
06/05/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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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단속 -> 인권침해라고 생각하면 인간이 만든 법은 다 인권침해입니다.

전혀 논리적이라 생각되지 않는군요.
06/05/15 09:39
수정 아이콘
학칙이라는 것은 정부에서 강제로 정하는 것도 아니오, 현재는 학교 자율위원회(학교와 학무모가 참여하는) 소관에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속에 있는 학생들은 그 학칙을 지켜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역시 전혀 논리적이지 않군요. 학교 자율위원회에 '학생' 은 어디있죠?
Mlian_Sheva
06/05/15 09:39
수정 아이콘
참 19세기때나 통할 문제를 우리나라는 아직도 핏대를 세워가며 싸우고 있군요.
단체의 규제라는 것은 단체내의 인원들의 합리적 기준과 이성적 합의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두발 규제에 이런요건을 만족시키는 구석이 어디 하나라도 있나요?
아니면 막말로 머리길이와 성적이 반비례 한다는 구체적인 데이터라도 있나요?
06/05/15 09:40
수정 아이콘
뭐 잡소리긴 하지만 요즘 중학생들은 그냥 갖다붙이면 전부 인권침해인가요 -_-;; 잘라버리지 않고 자르라고 압력만 넣는 저희 학교에서도 얘들이 인권침해라고 난리치고 다닙디다 ;;
06/05/15 09:42
수정 아이콘
티티 / 인권침해 맞습니다. 압력만 넣어도 인권침해입니다.
in-dubio-pro-reo
06/05/15 09: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두발 규제에 반대하진 않습니다만....규칙이 있으니 지키라니요?? 규칙의 내용이 타당한가 아닌가를 논증해야 되는 사안에서 규칙 자체로 그 내용을 정당화시키고 싫으면 떠나라는 논리는 말이 안됩니다...
고등학교 때 전학가는 것도 실질적으로 학생에게는 엄청난 부담인데 싫으면 떠나라니요?? 나라에서 세금 무모할 정도로 올려도 우리가 직접 선거로 뽑아준 국회의원들이 만든 법이니 무조건 지켜야 하고 맘에 안들면 한국을 떠나야 합니까?
adfadesd
06/05/15 09:44
수정 아이콘
파마나 염색까지는 규제가 필요하다고도 봅니다.
그러나 어른들 눈에 보기 좋으려고 애들 스트레스 줘가면 쓸데없이 머린 긴 학생들마다 죄인취급하는거 두발규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06/05/15 09:46
수정 아이콘
공부하고 머리하고 무슨 상관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나 막 이상하게 하겠지 그 다음에는 귀찮아서 그냥 검은 머리 짧게 할 겁니다. 대학생들 보세요. 1학년 되면 다들 염색이니 뭐니 하지만 그 뒤로 하지도 않습니다. 도대체 왜 있는 규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06/05/15 09:47
수정 아이콘
두발자유 이야기를 꺼내면 분명히 군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분이 계실테니까 미리 반론을 달겠습니다. 군대와 학교는 다릅니다. 군대는 일종의 특수집단입니다. 전쟁나면 사람죽이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죠. 사람이 맨정신으로 사람을 죽이긴 힘들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억지로 규율과 억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학교가 군대와 같은 특수집단인가요?
06/05/15 09:4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이야기 다는거 우습죠? 저도 우습습니다. 군대도 머리깍는데 왜 학교는 머리깍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걸까요.
straight
06/05/15 09:50
수정 아이콘
학교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가 아니라 '절이 싫어도 참고 있어라'입니다.
straight
06/05/15 09:54
수정 아이콘
두발규제 장점이 뭐죠?;;; 도대체 이해가 안 됩니다. 머리 좀 길다고 머리를 자기 마음대로 잘라버리거나 벌점 팍팍 주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과연 될까요.. '선생님들 보기 좋으라고'는 아닐테고 말이죠.;;
정말 어떻게 해서 나온 규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머리 길면 불량스럽다는 인식은 이제 흑인 백인 차별 만큼이나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croissant
06/05/15 09: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홍세화씨가 쓴 글 중에서 대한민국 학교는 군대와 비슷하다..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더군요. 기본적인 인권이 무시되는 곳이 이 두 군데입니다. 권위에 대한 절대적인 순응을 학습하고 나오죠. 언젠가 두발규제는 합리적인 선에서 완화될 것이 분명하지만, 어이없는 규정을 들고 가위로 머리를 파먹는(?) 희극은 이제 그만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석동
06/05/15 09:57
수정 아이콘
아카님/ 군대가 일종의 특수집단이라면 학교도 일종의 특수집단입니다. 학생들이 선생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곳이지요. 단순한 취미 단체가 아닙니다.

두발 규제는 학생들이 배우는 입장에서 필연적으로 필요한 규율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이죠, 머리가 짧지 않다고 전쟁을 더 못치루는 것이 아니겠지요.
김석동
06/05/15 09:59
수정 아이콘
밑에 제가 언제가 쓴 글을 복사해 왔습니다. 두발 규제는 필요하다가 아니라 현 한국 사회에 어울린다를 주장하는 글입니다. 오해하시지 마시길.

---

저는 무협소설을 즐겨 읽습니다. 특히 중국 무협 소설의 대가 중 하나인 김용의 소설을 좋아하는데, 그는 불교, 도교, 유교 사상에 깊은 이해와 역사적 배경과 서양 소설적인 구성을 무협 소설에 대입하여 독자로 하여금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빠져들게 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 김용의 ‘의천도룡기’인데 주인공의 의부인 사손은 결말 부분에서 자신의 잘못은 뉘우치고 머리를 깎고 소림사에 들어갑니다.




요즈음 시토의 ‘나의생각’-게시판에 두발 자유화에 대한 토론이 재밌게 진행되고 있어, 저도 참여해 보고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학생들의 두발 의무는 현 한국 사회에 어울린다는 것입니다. 우선 두발 의무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 본 후, 과연 학생들의 두발 의무가 진정 한국 사회에 알맞은 관습인지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위의 예에서도 나와 있듯이, 머리를 깎는 의식은 한국 학생들만의 의무는 아닙니다. 불교의 스님들은 머리를 완전히 깎으시고, 한국의 군대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나라의 병사들은 머리를 일정한 길이로 깎습니다. 또,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유럽의 중고등학교에서도 두발과 교복이 의무화 되어 있었습니다. 두발은 분명히 한국 학생만의 구속이 아니며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보편화된 관습입니다.




두발 의무화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째, 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모두 같은 머리 스타일을 가지므로 누가 더 뛰어나다는 높낮음을 가리지 않고 개인의 개성을 따지지 않으며 전체의 일치와 평등을 우선시 합니다.




둘 째,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의식은 오래전부터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드러내는 행위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노예들이 두발 하여 자신들의 복종을 나타내었으며, 군대에서도 마찬가지 이유로 머리를 잘랐습니다. 이는 심리학에서는 머리털과 수염 등 어른이 되며 생기는 현상을 없앰으로 어른들에게 복종하는 어린이로 돌아감을 표시합니다.




머리카락은 어느 문화에서나 힘과 성(性)을 나타내었습니다. 삼손이 머리를 잘리자 그의 힘이 사라졌다는 유명한 얘기는 성경을 통해 전해지고 있으며 스님은 의식적으로 대머리가 되어 무성(無性)을 표시합니다. 천주교의 수녀님들은 대부분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모자를 써서 머리를 감춥니다. 종교적 이유도 있지만 성적 매력을 줄이는 이유도 있다는 데에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셋 째, 청소년들의 머리를 규제하여 짧게 자르면서 호르몬 때문에 왕성한 성적 호기심과 성적 매력을 줄입니다. 머리카락이 성적 매력을 나타낸다는 것은 위에 이미 설명하였고, 심리학에서도 일반적인 이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발 규제로 이성 교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두발 자유화의 장점은 개인의 개성과 본성을 강화시키고 사회의 하나의 존재로 표현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는 한 개인의 자유를 상징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두발 규제는 개인 자유권을 침해하는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교육은 사회의 반영입니다. 한국 사회는 세계화로 인해 서양 문화를 많이 받아드리고, 경제 성장으로 몇 십 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하였던 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와 개성 표현이 더욱 중요시 여겨진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90년대 말 아이엠에프 때에 국가와 자신들이 속해있는 사회를 위해 한국 국민은 “금모우기 운동”을 열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어른들에게는 존댓말을 쓰며 예의를 중요시 여겨 선후배 관계가 뚜렷하며, 대한민국 남성 젊은이 중 대부분이 군대에 가서 나라를 위해 귀중한 젊음의 시간을 희생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과 위의 두발 규제의 장점을 비교해 봤을 때 두발 규제는 한국 사회에 자연스럽게 조화됨을 볼 수 있습니다.




사회도 변하고, 그에 따라 교육도 변합니다. 이에 따라 사회의 규범과 규칙, 그리고 규제도 변합니다. 조선 시대에 남자들은 머리를 기르고 흰 한복을 입고 다녔지만, 지금은 짧은 머리에 양복과 청바지 그리고 티셔츠 등을 입고 다닙니다. 이와 같이 중고등학교의 두발 규제도 가까운 미래에 바뀔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두발 규제는 학생들의 신분을 나타내는 한 의식 행위이며 현 한국 사회에 어울립니다.
06/05/15 10:01
수정 아이콘
두발 규정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글 쓰신 분 말대로 두발규정자체가 인권을 무시하는 것이라면, 교복착용, 출퇴근 시간 규정 모두다 같은 논리로 취급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규정을 무시했다고 강제로 머리를 밀어버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두발 규정을 완전히 철폐했을 때 자제력 없는(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어떻게 하고 다닐지는 거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까? 길거리에서 마음대로 담배를 쭉쭉 피는 등...터치가 없으면 어디까지 나갈지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두발자유화는 면학분위기에 확실히 안좋은 영향을 끼칠겁니다.
나현수
06/05/15 10:02
수정 아이콘
글레디에이터님은 있어야할 규율과 있는 규율의 차이를 간과하셨습니다. 현재 머리를 짧게 깎아야 한다는 있는 규율이고 이것을 지키는 것은 중요할겁니다. 그러나 그것이 옳은 것이냐의 문제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입니다. 현재 실존하는 법이 모두 인권 옹호적이고 모두 옳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헌재가 위헌판결도 내리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도 하고 그런겁니다. 그 법 또한 위헌판결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켜져야할 법임에 틀림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옳은것인가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인것입니다.
06/05/15 10:05
수정 아이콘
머리검사 안해도 머리 터질것같고, 미칠것같은데

머리검사까지해서 학생들 스트레스주는게 대체 뭐잘한일이라고 자기합리화만 일삼는 어른들이 있다는게 문제죠.

문제가 있다면 바로 시정하는게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06/05/15 10:05
수정 아이콘
푸하학..김석동님이 쓰신 리플 읽다가 좀 많이 웃었습니다.
두발 규제로 이성 교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청소년기에 이성교제를 억압할 필요는 0.000000001g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특수집단에 해당하면 특수집단이 아닌 집단이 어딨나요?
나현수
06/05/15 10:10
수정 아이콘
김석동 //
현대사회는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틀에 박힌 사고와 생각으로는 어떠한 창조적인 일을 할수는 없습니다.
진정 중요한것은, 평등적 인간관계입니다.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그 개성안에서 서로 어울릴수 있는 것이 사회입니다. 첫번째 이유에서 주장하시는것 처럼, 모두 같은 상황이니까 같아지는것이 아닌,(그래서 우리와는 다른사람에게 흔히 말하는 '왕따'를 시키는것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로 발전해야합니다.
선생님 - 학생 사이의 문제도 단순히 지배- 복종의 관계여서는 안됩니다. 이미 그런 상의 선생님이 있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은 인생의 여러 경험을 하게 해주고, 인생에 조언을 해주는 수평적 관계로 점차 변화해 나가야 합니다.
청소년기의 건전한 이성교제는 적절하며 권장할만한 일인 것입니다. 옳바른 이성에 대한 시각과 생각은 나중에 성장했을때 정말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사회를 반영하지만, 사회가 가야할 길 또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문화사회하에서, 더이상 모두 같음을 요구하는것은, 인종차별 극단적 민족주의만을 부를 뿐입니다.
잃어버린기억
06/05/15 10:11
수정 아이콘
두발규제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저도 고등학생입니다.)
다만 문제는 개념이 안박힌 선생님들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이런 소리하는 선생님들때문에 학생들이 더 개기는겁니다.
정확한 사유를 들어 학생이 인정할만한 말을 해야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두발규제가 안되면, 통제가 힘들어지는건 기정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굳이 그걸 강조하기 위해 말도안되는 소리를 해대는 선생님이 싫을뿐.
TicTacToe
06/05/15 10:13
수정 아이콘
학부모들이 압박넣는 교원 평가제도 전교조가 나서서 안한다고 난리인데, 학부모가 반대하는 두발자유화가 되겠습니까?
구경플토
06/05/15 10:13
수정 아이콘
고쿠센인가? 하는 일본 드라마를 MBC 무비스에서 채널 돌릴때마다 한번씩 봅니다. 참 신기한 머리 많더군요 ^^
Peppermint
06/05/15 10:18
수정 아이콘
일단 토론게시판으로 옮겼으면 좋겠구요.

출퇴근시간, 혹은 등교시간과 두발제한은 전혀 다릅니다. 다같이 근무를 하고 공부를 하기 위해 시간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두발제한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가장 큰 논거가 될 수 있는 것이
1) 머리에 신경쓸 시간에 공부를 더할 수 있다..
그렇게 치면 대학생, 직장인들도 머리 신경쓸 시간에 공부,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으니, 다같이 머리 깎는 것이 좋겠네요.

2) 탈선을 막을 수 있다..
술이나 담배를 팔 때 신분증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일부의 탈선을 막기 위해 대다수 학생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은 이익형량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일부의 탈선을 막는 효과 마저도 의구심이 들구요.

규율은 존중해야 되지만 합리성 없는 규율은 철폐되어야 합니다. 학교는 군대가 아닙니다.
김진혁
06/05/15 10:23
수정 아이콘
그냥 귀두컷이 싫고 납짝한 뒤통수를 보이는게 마음에 안드는것일뿐 이상도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자연스러운 외모를 하고 다니고 싶다 이런뜻 인것같습니다..;
발업까먹은질
06/05/15 10:23
수정 아이콘
두발규제는 둘째치고, 머리 빡빡 밀면 '반항하냐?' 면서 시비거는 선생들 좀..................
06/05/15 10:24
수정 아이콘
머리 깎아도 애늙은이같은 애들은 편의점 그냥 뚫리죠 ;;; (<-대표적인 경우가 여기 있죠, 예예~ ;;)

일본 애들처럼 별의별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닐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선생님들이 원하는 그 '학생다운 단정한 머리'라고 하는 건 죽어도 못하겠습니다. 머리 신경 쓸 시간에 공부 더 한다구요? 머리 깎아놓으니까 더 신경 쓰이던데요 @.@ ;;
straight
06/05/15 10:30
수정 아이콘
BluSkai// 동감. 귀두컷 하면 고개 들고 다니기가 힘드러요
오윤구
06/05/15 10:39
수정 아이콘
왜 머리털로 남의 비위를 맞춰줍니까(.....)
취향의 강요가 교육은 아니지요.
김석동
06/05/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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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ev님/ 제 글로 많이 웃으셨다면 저도 기분이 많이 좋네요. 하루 아침을 웃음으로써 시작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딨겠습니까?

제가 주장한 것은 이성교제 자체를 억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끼리 성호기심으로 장난치다 '불상사' 일어나고 애기 태어나서 입양시키거나 낙태하는 것을 줄여야 한다는 큰 맥락속에서 말씀드리는 것이죠. 청소년들이 그런 책임까지 진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쟎아요?

학교가 특수 집단이 아니다? 아니면 다른 단체도 다 특수 집단이다?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관점으로 볼 때 학교는 특수 집단입니다. 역사상 어느 개발된 문명에서도 학교라는 것이 존재하였고, 어른이나 전문가의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며, 대학원이면 몰라도 중고등학교에서는 선생-학생 관계가 수평 관계가 아닌 수직 관계이지요. 예를 들어 저희가 즐겨하는 스타 길드나 헬스 클럽 단체와는 많이 달라요.
06/05/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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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입니다. 지금은 초등과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이지만 중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두발 자유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아이들이 두상이나 얼굴형에 맞게 이쁘게 하고 다니는것엔 찬성입니다. 너무 지나친 외형가꾸기는 오히려 아이들에겐 안어울리구요.
학부형들이 무조건 반대 하는건 아니구요...아이들 스스로가 지나친 머리가꾸기에 부모들이 터치를 못해서 일거라 생각되네요...
글루미선데이
06/05/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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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이야기 같은데...군인이 머리 짧은건 필요성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사격하는데 앞머리가 눈을 가려서 한타이밍 늦었다가 포로가 되었어요...라는 상황이 나오면 당황스럽지 않습니까-_-
격투기 선수들이 짧은 것 처럼 전투에 최대한 맞춰져 있어야 하는 입장들이라 어느정도 수준으로 짧아야 할 거에요
(만국공통으로 짧죠;)

본론으로...사실 학생이 머리 길어서 문제되는건 없습니다
파마나 염색정도만(학교가 유흥업소는 아니니까요)단속하고
길이 자체는 지나치게 튀지 않는 한 자율에 맞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6/05/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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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님// 물론 어린 학생들이(저도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요) 이성교제에 있어 소위 말하는 엄한 '불장난'을 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올바른 교육으로 어른들이 이끌어야 할 부분이지 두발규제라는 쪽으로 해결하려들면 안 되죠. 어른들이 무능해서 못 가르친걸 왜 애들을 억압해서 해결하려 합니까?
김석동
06/05/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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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수님/ 님의 주장 잘 알겠습니다. 저도 두발 규제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현 한국 사회에 잘 어울린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스승의 날은 서양 국가에는 존재조차 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모르겠군요). 스승을 존경하고 감사하라는 날이겠지요? 이런 사회적 문화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좀 더 수평된 선생-학생 관계를 기대하기 어렵고, 본질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선생은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는 입장이고, 학생은 그 지식을 받는 자리에 있기 때문이죠. 나중에 학생이 전문 지식을 쌓아 대학원 쯔음에 도달해 교수와 대등한 위치에서 연구를 한다면 모를까..

물론 제가 예로 말씀드린 노예-주인 관계는 절대 안되지요. 저는 이 예를 단지 두발 규제의 한 특성을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보기로 사용했지 이를 선생-학생 관계의 예로 설명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만약 중고등학생이 진정으로 인권을 중요시 하며 두발 규제를 폐지하는 논리를 펼친다면 사라져야 하겠지만, 그들이 단지 자기들이 편하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면 좀 더 지탱해도 좋습니다.

물론, 두발 규제에 따르는 선생들의 권위적 처벌 방칙은 바껴야 됩니다.
06/05/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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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완전자유화는 합리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머리 짧아서 공부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머리 마음대로 놔둔다고 또 공부가 잘되는 것도 아니지요. 오히려 공부가 더 안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학교의 본질적 목적은 지식 습득입니다. 개인의 개성까지 학교가 책임져야할 근거는 현재로서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 논란의 핵심은 역시나 두발길이와 학습능력과의 상관관계에 있을텐데...만일 두발제한이 학습능력에 미치는 효과가 명확하게 규명되면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봅니다. 두발제한과 두발자율화중에 더 학습능력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쪽으로 하는 것이 순리겠지요.
06/05/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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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하다면 합리적인 규칙을 만들어 "규칙대로"적용하면 되는데, 애초에 태생적으로 합리적인 것들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 많으니, 실무적으로 적용할래면 애를 먹는거죠. 의도는 좋으나 중간에 왜곡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어차피 공교육에서 "인성"부분은 많이 포기한지 오래인데, 나같으면 굳이 욕먹으면서 두발제한 하지 않을것 같은데.
아직도 이런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면 스승님이 계신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타성에 젖은 선생님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분명한건, 애정이 있기에 혼이 나는 거겠죠? 저처럼 아해들에 애정이 없는 사람은 머리가 길고 자시고 신경도 안쓸것 같고,
공부를 하던 말던, 대학에 가던말던 관심이 없을 것 같네요. 어차피 자기 인생이니까 자기가 책임져야죠.
김석동
06/05/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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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tune님/ 저도 아주 오랫동안 대화와 타협과 지도로 모든 것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주 극단적 예로써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다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교육을 할 때, 특히 아직 사상과 철학이 바로 잡히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는 혼내는 것과 처벌, 그리고 억압도 아주 좋은 교육의 방법이고, 더 나아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대학생 정도 되면 이러한 처벌의 교육은 불필요하겠지만요.

그리고 또 다시 말씀드리면 만약 교사들이 이런 규제를 자신들의 권위를 나타내는 방법으로만 악용한다면 그것은 바껴야 합니다.
레로베
06/05/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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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자유 하든 안하든 공부할놈은 하고 안할놈은 안합니다.
대학갈놈은 가고 못갈놈은 못갑니다.

그런데 뭐하러 두발자유 하는거죠? 단순히 어른들에게 잘보이기 위함밖에 없지 않습니다. 저의 학교 전교 4%이내에 소위 귀두컷이라 불리는 아이는 1명내지 2명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저희학교는 두발자유고요
06/05/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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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놈의 특수집단이 그리 많은지.
게으른새
06/05/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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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학교와 군대를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문제죠. 우리 사회에서 가장 저주받은 곳이 군대인데(특히 의무복무제도가 있는 국가라서), 학교를 그렇게 만들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두발 규정은 그 규정을 만든 사람과 그 규정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일치하기 때문에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두발 규정의 대상인 학생들이 그렇게 규칙을 정하고 지키기로 했다면 또다른 문제겠죠. 이때는 그 규정이 지나치게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겠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현재로서 저는 두발 단속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진리탐구자
06/05/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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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두발 상태와 공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리고 공부에 악영향을 끼쳐도 상관 없습니다. 사람의 기본권이란게 고작 학업 성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에 따라 제한된다면 그건 미친 겁니다.
글레디에이터
06/05/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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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자유는 학교의 재량입니다. 그건 학교에 가서 따지세요.
제가 살던 주변의 h고등학교는 두발자유화라서 거의 장발이었습니다.
다만, 두발규제가 인권침해라는 게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그것 자체는 학교의 교육방침이며 교칙이기 때문에 지켜야 된다는 겁니다.
하다못해 회사에도 복장에 관한 규정과 제제가 있습니다. 어기면 상당한 패널티고 그것으로 인해 동일성을 확보합니다. 학교같이 교육을 하는 집단은 더욱 그렇구요.
문제는 간단합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두발자유화하는 학교로 전학을 가세요...
T1팬_이상윤
06/05/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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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와봐도 두발이랑 성적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느냐 안하느냐에 관계가 있을따름이죠.
진리탐구자
06/05/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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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님//
첫째로, 개성은 당연히 표현되어야 합니다. 이건 인간의 우열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입니다.
둘째, 어른에게 복종하는 어린이를 만들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노예-주인과 선임병-후임병간의 관계가 학생-성인의 관계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동일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물론 상호 존중은 당연히 중요한 것입니다만, 두발 자유가 그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상호 존중은 서로가 인간적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머리를 깎고 말고에 의해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만약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머리를 깎으라고 강요한다면 그 것이야 말로 상호 존중을 파괴하는 행위죠.
셋째, 이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왜 이성 교제가 규제되어야 하는지 답이 안 나오네요.
레로베
06/05/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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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디에이터님// 혹시 h고등학교고 한으로 시작하는 고등학교입니까?
06/05/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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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논제는 교칙은 교칙일뿐 인권침해와 무관하다라는 주제인데. 댓글은 교칙과 학업은 무관하다라고 나오니. 그럼 학업과 인권침해랑은 무슨 상관일까요?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선택의 자유는 없는건가요? 교칙으로 짧은 머리하는 학교에서 머리기르겠다고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는데.
그게 예전에 스포츠 머리도 아닌 그냥 짧은 머리라는 충격...
GrandBleU
06/05/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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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고등학교 졸업하면 전혀 딴나라 이야기가 됩니다 --;
요즘 두발 자유화 하는 학교들이 많은데 대부분 천편일률 적으로 더벅머리가 많더군요 얼마나 꼴비기 싫던지요 그래도 그걸 좋아할 때죠 그나이에는...
엘케인
06/05/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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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의견에도 동의하지만,
글의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몇몇 분들때문에
댓글을 읽다 짜증이 나서 스크롤을 내려버리고 말았네요.

'두발 규제가 인권침해라기 보다, 잘못된 규제방식이 인권침해이다.'
이게 글의 주요 논지 아닌가요?

저 역시 고교시절에는 두발규제를 싫어라 했었고
(다른것보다, 이발비가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2-3주에 한번씩은 꼭 이발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거든요. 고3때는 아예 바리캉을 사서 친구들끼리 머리를 밀어주곤 했었지요.)
머리 길이와 대학입학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었구요.
(일제시대 잔재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지요 ^^)
그렇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그리 거부감이 일지는 않았습니다.
회색분자같은 말이겠지만, 두발자유를 지지하고 있지만
이 글에서처럼, 그걸 인권침해와 연관지어서 해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봅니다.

대학교에 가 보면,
규제가 풀리는 신입생들은 머리가 아주 신기하죠.
(요 몇년 노랑머리가 줄어들다가, 올 신입생들은 좀 많더군요)
그렇지만 2-3-4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개성적인 녀석들 몇몇을 제외하곤
다들 평범하고 단정한 머리스타일로 변하더군요
(뭐 제가 나온 학교를 기준으로 본 것이기 때문에 객관화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중고등학생들도 두발자유가 된다면 비슷한 과정을 겪을지 모릅니다만,

학생은 특수한 신분이 맞다고 봅니다.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시기죠.
학생으로서의 권리-잇점이라고 할까요?-는 마음껏 누리면서
거기에 성인과 똑같은 자유를 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건
제 생각이 좁아서 그런거겠지요.

(글이 오락가락 합니다. 생각도 오락가락하나 봅니다. 전 독해능력만큼이나 글쓰는 능력이 모자라군요.)
06/05/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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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 전혀 이해가 안가는군요.

특수
특수 (特殊) [―쑤] [명사] [하다형 형용사] 보통과 아주 다름. 특별.
집단
집단 (集團) [―딴] [명사] 많은 사람이나 동물, 또는 물건이 모여서 무리를 이룬 상태.
따라서 특수집단 : 특수한 일을 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
보편적인 상식으로 보았을때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것은 평범하다고 보기 힘들겠죠? 그러므로 군대는 특수집단입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군대처럼 살인기술이 아니라 학문과 기예입니다. 인간이 무언가 배우고 익힌다는 것이 그렇게도 특별한 일입니까?
마이스타일
06/05/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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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에서의 이성교제를 제한하는 것은 공부에 방해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다른친구들이 보기에도 좀 민망한 장면이 많이 나오면 짜증도 나구요
솔직히 학교에서 서로 껴안는거 보면 뛰어가서 하이킥으로 치고싶습니다
진리탐구자
06/05/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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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디에이터님//학교가 회사처럼 맘에 안 들면 떠나버려도 되는 가벼운 관계를 맺는 곳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학교는 구성원들 사이의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 하며, 문제점이 있다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 나가는, 인간미가 살아 숨쉬어야 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지 않다고 해도 말이지요. 뭔가 문제점을 제기 했을 때 "우리학교 맘에 안들면 다른 학교로 가라"라는 교사가 있다면 전 그 교사를 죽도록 증오할 겁니다. 그건 교육의 기본 개념을 모르는거죠.
06/05/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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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디에이터 / 왜 떠나야 합니까?
교육은 국민의 권리입니다. 그런데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떠나야 합니까.
솔직히 말해서 님이 하고 있는 말은 '싫으면 꺼져'라고 하는 말과 다를바 없습니다. 정당한 국민의 권리를 무시하고 있는 겁니다.
진리탐구자
06/05/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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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이 학교 재량이라면, 그 학교 재량인 것부터가 잘못된 것입니다. 두발의 적용 대상은 학생들인데, 학생들이 그 과정에 조금도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그렇다면 민주적인 협상 과정이 있어야 할텐데, 그런 것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가 대한민국에 몇 개나 됩니까? 학생회의 대부분이 사실 유명무실하지 않습니까?

뭔가 문제점이 있다면 서로가 접근하려는 노력을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게 교육적인 거죠.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우리 학교 맘에 안 들면 다른 학교로 가라"고 교육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통탄할 일입니다. 국가로 생각해보십시오. 부당한 정책에 항의했는데 "우리나라 맘에 안들면 다른 나라로 가라"고 한다면 그건 정말 개소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06/05/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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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학생 : 선생님 왜 우리학교는 두발 자유화가 아닌가요? 두발자유화 원츄
선생님 : 교칙으로 정해져 있어서 적용불가능. 교칙을 바꾸려면 이렇게 저렇게...
학생 : 그래도 다른 학교 ㄱ,ㄴ,ㄷ 모두 다 자유화 됐는데요?
선생님 : 교칙을 바꾸려면 이렇게 저렇게 무한 루프

결론 교칙을 학생이 바꾸기는 많이 어렵다. 시민이 법을 바꾸기도 많이 어렵다. 정 맘에 안들면 이민도 가는 세상인데요 뭘 가볍게 가볍게...
06/05/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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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교 졸업한지 한참 되었지만 선생님들이 말하는 '학생다운 머리'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 '학생다운'일 뿐이지 정작 학생 본인들은 그 '학생다운'을 이해하지 못하죠.
전 두발규제의 방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두발규제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나친 장발,염색등의 규제를 제외한다면 학생들의 외모까지 어른들 기준에 맞춰 일률적으로 통일시킬 필요는 전혀 없거든요..
설령 그럴 이유가 있다 하더라도(가령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는다,머리에신경 쓸 시간에 공부에 신경 쓸 수 있다) 그건 철저하게 어른들의 기준에 맞춰진 것이고 안그래도 모든게 어른들 시각과 기준에 맞춰진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 두발까지 강제할 이유로서는 많이 부족하죠. 게다가 선생님들이 주장하는 두발규제 이유의 그 실효성도 의심스럽구요. 솔직히 학교다니면서 두발규제에 안걸리랴 신경쓰느라 공부 못하는게 머리 기르고 다니느라 신경쓰는것보다 훨씬 심할거같네요.
갈수록 개성이 중시되는 시대에, 갈수록 자유로워지는 사회 분위기에, 안그래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고교생들 머리 통일시켜서 뭐하겠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김석동
06/05/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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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방금 질답게시판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질문에서 님의 답변을 읽고 두발 자유화에도 적용되지 않을까 하고 여기 왔는데 마침 님의 답글이 써 있네요. 반갑습니다.

만약 학교측에서 두발 자유화라는 자유를 학생들에게 주었다고 하면, 그 자유를 학생들이 악용하지 않고, 자신의 미래와 꿈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책임감과 능력이 있을까요?

그 다음, 님의 질문으로 넘어가서:
1. 개성 표현을 억제하자는 것보다 집단 생활에서 다른 구성원들의 존재와 평등을 배우고 익히자에 더 중점을 둔 것이겠지요. 어느 방법이던 둘 다 100% 얻을 수 없고, 무엇을 더 중요시 여기느냐란 질문에서 한국에서는 그래도 개성보다는 단체의 일치성이 더 중요시 여겨진다란 생각에 저런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

2. "노예-주인과 선임병-후임병간의 관계가 학생-성인의 관계와 동일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동일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위의 질문은 다른 답글에서도 대답하였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제가 노예-주인 관계를 예로 든 이유는 두발 규제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함이지 학생-선생의 관계를 비유하는 것은 아니였습니다. 학생-선생 관계는 노예-주인 관계가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는 절대 안되겠지요.

3. 이 질문에 대하여도 위에서 답변을 드렸는데, 좀 더 제 생각을 설명드리자면, 프로이드의 심리학을 보면 머리카락이 성의 표현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는 이유, 대머리 남성이 성적 매력이 없어 보이는 이유, 중들이 머리를 자르는 이유, 다 머리카락과 성의 관계로 설명되고, 이는 심리학자들에게서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http://www.choisser.com/longhair/rajsingh.html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맥락과 낙태와 수많은 입양아들의 존재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에 저런 논리가 나온것입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논리에 쓴 주장이 아닙니다.
06/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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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을 다같이 짧게 깎는것이 평등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다른 구성원들에 대한 존중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06/05/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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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발 규제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규정 자체를 조금 완화시키면 됩니다. 제 생각에 염색이나 이상한 형태로 머리 모양을 만드는 것등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지나친 장발도 이상하다고 생각하구요. 평범한 머리 모양 정도로 규제하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말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등이 강제로 머리를 집거나 하는 것은 인권침해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도 될텐데(점수에 반영한다던가) 학생을 붙잡고 강제로 머리를 깍는 것은 모욕감을 줄 수 있습니다.
김석동
06/05/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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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님/ 특수하다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답변이 있는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군대도 특수 단체가 아닙니다. 사람을 죽이고 또 죽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고, 세계 어딜가나 일어나는 일입니다.

또한 그렇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학교도 아직도 세계의 많은 곳에는 학교가 없어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교가 특수한 단체다, 아니다라는 문제는 두발 규제의 토론에 그다지 중요한 역활을 하지 않습니다.

학교가 군대와 자연스럽게 비교되면 안된다는 님의 논리에는 찬성합니다.
레로베
06/05/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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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도 개념이 있는한 염색이나 파마를 허용하진 않죠
06/05/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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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로베님 말씀처럼 대다수의 학생들이 주장하는 두발자율화는 염색이나 지나친 장발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석준대
06/05/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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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15년전에 제가 학교다닐때도 머리 짤랐는데 아직 그러나요?
사회는 15년동안 급성장을 했는데 아직 학교는 그대로인가보네요 ..
대체 학생들의 머리길이와 탈선과의 인과관계는 있는겁니까? 증명된사실 인가요? 어째서 이런 악습을 계속 이어나가고..

거기다 우울했을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을분들이 그것에 동조하는걸..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아예 70년대처럼 장발단속하고 미니스커트 단속도하죠.. 그것도 나름데로 이유가 다있으니..

세상에 어느나라가 이런 어이없는 제도를 꾸준히 시행하는지.. 아예 어렸을때부터 인권을 무시하는게 별게 아니다라고 가르치는군요..
김석동
06/05/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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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나가야 되네요. 오랜만에 재밌게 토론하였네요. 혹시 제가 제 주장을 충분히 답변하지 못하였다면 죄송합니다. 꼭 가야해서요..
06/05/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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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머리 적당히 기르고 다니는 고교생들 많이 있지 않나요? 학생들이 이런 저런 기본권을 제한 받고 있는 이유는 아마 윤리시간에 다들 배우셨다고 생각합니다만...대통령 선거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이유와 두발을 규정하는 교칙 제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물론 학생들 자신들은 충분한 자제력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또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그들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레로베
06/05/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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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 < 머리가 길다' 는 성립합니다.(두발자유화라는 가정하에)
하지만 '머리가길다 < 탈선' 은 결코 성립하지 않습니다.
레로베
06/05/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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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삭발하는 사람들도 있군요 윗글 취소요
06/05/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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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러 곳에서 거론되고 있는 두발 자율화는 어떤 건가요? 그냥 군대식의 짧은 머리를 탈피하는 것 뿐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들었거든요.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습니다. 두발 자율화에 대해 어떤 논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나름대로 찾아보았지만 이야기들이 천차만별이더군요. 단순히 '단속'이 인권 침해의 영향을 주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머리를 가꿀 자유를 침해받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건가요?
06/05/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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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머리를 규제함으로서 얻는게 아이들의 자유를 규제해야할만큼 크냐를 생각해보면 되겠지요.개인적으론 얻는게 그리 크지 않습니다.이젠 없애거나 좀 수위를 낮출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머리를 기르는것과 공부 잘하는것이 반비례관계다라는 학설이라도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은.
레로베
06/05/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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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퐁님// 네 학생들 입장에서 말하는 두발자유화는 길이제한을 없애는 겁니다.
06/05/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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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님//머리 적당히 기르도 다니지 못하는 고교생들이 더 많을겁니다. 과외하는 애들이나 주변 고등학생들 보면 머리떄문에 고생 많이 하더군요.. 그리고 두발자율화 두발자율화 아직도 그렇게들 외치는건 명목만 두발자율화일뿐인 학교들이 많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학생들이 충분한 자제력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칙제정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네요.. 고등학생들은 어리고 자제력,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애들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진리탐구자
06/05/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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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적 토론을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 질문에 대해서는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없다면 그 부분에서 학교가 도와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발과 관련된 대화의 창구를 마련하든지, 탈선을 방지하기 위한(두발 자유화한다고 탈선이 늘어난다는 것 자체가 이해는 안 갑니다만.)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든지 방법은 많습니다.
자유를 악용할 여지가 있다고 해서 자유를 주지도 않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죠.

1. 단체의 일치성이란 것은 서로의 관계가 얼마나 인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이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맺느냐, 교사가 학생들 간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도와주느냐, 학생들이 상호 공감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의 문제죠. 그건 머리 똑같이 깎게 하고 똑같은 교복 입힌다고 해서 달라지는게 아닙니다. 달라진다고 하더라도 강제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이고요. 위에 말했듯이 자유를 악용할 여지가 있더라도 자유는 주어져야 합니다.

2. 위에 말씀드렸듯이 상호 존중은 서로에 대한 배려에서 나옵니다.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한(설령 그 상대방의 판단과 사고가 미성숙하다고 하더라도) 두발 규제는 상호 존중이 아닙니다.

3. 링크가 안 열려서 어떤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 어쨌든 이성 교제를 규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인간 관계를 누군가에 의해 규제당한다는 것부터가 이상한 생각이죠.
06/05/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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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규제도 교육의 일환입니다. 단정해 보이고 공부에 영향을 끼치고를 다 떠나서 기본적으로 단체가 정해놓은 규정에 따르는 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살다보면 단체가 추구하는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 것일지라도 규정에 따라야 할 때가 많습니다. 학생이 이러한 교육의 일환인 두발규제를 거부하면 그것은 즉 그 학교의 교육을 거부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엔 많은 학교가 있고 그 중에는 최근들어 두발자유화가 된 학교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 학교의 교육 방침이 마음에 안들면 가면 됩니다. 학교에서 '꺼져라'라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학교는 학교의 규칙을 고수할 권리가 있습니다. 두발규제가 마음에 안들면, 마음에 안들어도 계속 다니거나 두발자유화가 실시된 학교로 가면 됩니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의 교육을 보장해 줄 의무는 있으나, 처음 배정받은 학교에서 책임지고 끝까지 보장해 줄 의무는 없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라나' 라는 말은 학교측에선 하지 않습니다. 절이 싫은 중, 즉 학교가 싫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뿐이죠. 떠날 필요 없습니다. 떠나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있을거면 규칙을 지켜달라 이거죠.

물론 학교를 바꾸면 되죠. 그러나 학교의 주 목적이자 두발자유화를 외치는 학생들도 근거로 드는 성적 향상을 생각해보면 한마디 해주고 싶군요. 이렇게 두발 자유화를 부르짖을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하면 성적이 더 오를거 같군요.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이룩해야 되나요? 결국 자신의 머리가 보기 싫어서, 혹은 자신의 머리에 신경쓰는 시간이 아까워서 이토록 두발자유화를 부르짖는것이 아닐지... 학교측에서 3년뒤부터 두발자유화를 실시한다고 하면 당장 당겨서 지금부터 실시하라고 말할 우리 학생들이 아닐까 싶네요

정말 가슴아프게 현실적인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나라 중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뭔가 나서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곳이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학원에 가깝습니다. 어디까지나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죠. 학교에 올때 내가 나서서 이 학교, 그리고 우리나라 교육을 바꾸겠다 라는 마음만 먹고 들어가신 분이라면 죄송합니다만 힘드실거 같네요. 단순히 지금 내 머리길이 때문이 아닌 진정한 교육을 부르짖으면서 정말 우리나라 교육계를 바꾸고 싶다면, 학생때는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높은자리에 가서 바꾸는게 옳다고 봅니다. 만일 그게 아니라 단순히 지금 자신의 머리 스타일에 불만이 있어서 두발자유화를 외치는 학생들이라면, 두발자유화를 주장하는 시간에 자신의 성적을 낭비하지 말고 대학까지만 꾹 참고 나중에 웃으면서 "그때 그런 시절도 있었지..." 하면서 웃어 넘기십시오. 부족한 의견이지만 뭐 그렇답니다..
06/05/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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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은 어리고 자제력,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애들일 뿐이다...
굳이 부정하지 않습니다. 제가 봐도 중,고교생들의 자제력과 판단력은 성인에 비해서 한참 부족해보입니다. 대다수의 성인들이 같은 생각을 하겠죠.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아직 그들에게는 그들에 행동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 성인보다 적습니다. 같은 죄를 지어도 그 형량이 다르죠. 바로 위와 같은 논리 때문에 형량을 적게 받거나 소년원으로 보내지는 겁니다. 중,고교생들의 판단력과 자제력이 성인과 동등하다면, 동등한 책임과 동등한 권리가 주어지는 것이 맞겠지요.
06/05/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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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길이 제한을 없애는 것이라면 머리 모양을 이상하게 만들거나 염색하거나 장발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인가요?. 그렇게 두발 자율화를 한다고 하여도 그 중의 한명이 머리를 길게 기른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닙니까. '장발은 안됨'의 규정은 없으니까요. 완전 자율화는 그런 의미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의 규제는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물론 군대식의 빡빡 머리는 저도 반대입니다. 무조건 '짧아야 하는'규정도 반대구요, 강제 단속은 더더욱 반대입니다. 하지만 장발을 허용한다거나 하는 식의 두발 자율화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의 제한'은 해야 하지 않나요.
06/05/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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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님//두발규제가 왜 교육의 일환인지 모르겠네요..
학생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타당한 이유도 없는 교칙을 어른들 기준에 맞춰 제정해놓고 그걸 따르는게 규칙을 배우는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슴아픈 현실이라면 그 현실을 바꿔야지요.. 학생들이 힘이 없으니 꾹 참고 두발규제를 참고 견뎌야 한다는 말에는 찬성할 수 없네요..
레로베
06/05/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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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퐁님// 장발이 어느정도를 말하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저희 학교에선 목 밑까지 그니까 어깨 위까지만 기를수 있습니다
06/05/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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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님//저도 성인이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이 지어야 할 책임에 비해 청소년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해 지는 법적,윤리적 책임이 훨씬 덜하다는건 분명 맞습니다만
그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칙제정에 참여하지 못할정도로 어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06/05/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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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 어리고 판단력이 부족하다하여 그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헤르메스
06/05/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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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가면 된다"라... 이것은 현재 강제배정 및 전학제도를 전혀 모르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현재, 고교배정은 시도별 교육감의 선택에 따라 강제 배정을 취하는 곳이 적지 않은데, 강제로 배정된 학교에서 원치 않는 종교교육을 한다면 이는 동의하지 않는 학칙의 강제라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한 동일 학군 내 전학이 금지되어 있는데 다른 학교로 옮겨라는 말은, 다른 학군으로 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학생은 학교를 옮김에 따라 기존에 사귄 친구들과 멀어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학교에서 다시 적응해야 하는 불이익 그리고 이동거리 등의 불이익을 감내해야 합니다. 더구나 학교뿐만 아니라 학군을 옮겨야 하기 때문에 한 학군의 범위가 큰 지역의 경우에는 이사를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한 집안 전체가 지역을 옮겨 이사한다는 게 가정 형편에 따라서는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아실겁니다. 이사할 형편이 되지 못하는 가정에서는 그런 불이익을 감내하고 학군을 바꾸라는 것인데, 이는 부당합니다.


그리고 학교와 회사를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회사의 경우, 학교와는 달리 사적 성격이 대단히 강한 영역이므로 개인의 자유의사에 따라 회사를 고를 수 있고 회사와 맺는 근로계약은 동의를 기초로한 계약이므로 회사에 들어감으로써 회사의 내부규정에 따를 의무가 당연 발생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이 입맛대로 골라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에 그 학교 들어갔다고 해서 학칙을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학교는 공적 성격이 매우 강한 영역으로 많은 학교가 국공립의 형태를 취하고 있고 사학의 형태를 취하는 곳에서도 사학에게 모든 자유와 재량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학법에 의한 법률적 통제, 교육부 내지 교육청의 행정적 통제 등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가가 지고 있는 국민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개인이라고 볼 수 있는 사학이 대신 수행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이렇게 영역의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의사에만 당사자간 규율을 맡길 수 없고 헌법 및 헌법상 원리가 동원됨으로써 사적자치 원리의 중대한 수정이 있게 됩니다.(국공립 학교의 경우 국가는 당연히 헌법에 따라 학교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죠.) 따라서 학교의 공적 업무 수행은, 당사자간 동의가 설사 있더라도, 헌법 및 헌법상 원리에 저촉되서는 안됩니다. 종교의 자유나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학칙이 있다면 부당한 학칙이 되는 것입니다.
snowstock
06/05/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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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가 다 강제배정은 아닙니다.
아직도. 비평준화 지역이 많습니다. 재수해서 고등학교 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특목고나 실업계고등학교들은 다 자신이 선택할수 있지 않나요?
뭐 자신의 입맛대로 가는 것은 아니더라도 자신이 싫다면 다른 학교로 갈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고등학교들은 몰라도, 비평준화 지역이나, 특목고, 실업계 고등학교등 자신이 고등학교를 지원해서 간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학칙에 동의해서 공부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06/05/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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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짧은 머리라고요? 규제한다고 하는 학교들은 스포츠 머리이거든요? 그리고 두발규제가 짜증나는 건 머리 귀찮다고 밀면 민다고 xx하고 그렇다고 조금만 신경 안쓰면 길다고 xx한다는 겁니다. 거기다 취향에 맞춰서 귀두컷하면 머리에 신경 안쓰이는 줄 아십니까? 두발에 대한 스트레스만 없어져도 살 것 같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건, 옛날처럼 아예 전 학교가 모두 다 빡빡이로 의무화 되어있으면 학생=빡빡이 라는 공식이 성립되므로 밀어도 별 불만이 없겠지만 이제는 두발이 자유인 학교도 꽤 많다는게 문제가 되는 겁니다. 솔직히 전철에서 머리 멋있게 기른 교복입은 학생들 보면 정말 질투납니다. 그러면서 바리깡을 들어 머리를 밀어버리고 싶은 충동에도 휩싸이지요...

쓰다보니 감정적이 됬는데 여하튼 문제는 이젠 학생=빡빡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p.s. 참고로 말하자면 머리랑 학업은 아무 상관 없습니다. 딴지 달고 싶은 분들은 모의고사 전국 상위권에 든 학교들 중 몇 학교나 두발을 규제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런 말 하시길 바랍니다.
진리탐구자
06/05/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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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든 것을 성적과 관련지어 생각하는게 문제인 것 같네요.
실제로 두발 자유화 한다고 성적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만, 성적이 오르건 떨어지건 그건 아무 상관이 없죠. 두발은 기본적인 문제니까...
거칠게 말씀드리자면, "두발 자유화하면 성적이 떨어지니까 안 된다."는 의견은 (성적만 오른다는 근거만 있다면)학생들이 말을 한 마디도 못하게 금지시킨다든지, 밥을 굶기는 것과 같은 일에 대해서 찬성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06/05/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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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이 그렇게나 민감하고 기본적인 문제인지는 전 모르겠습니다. 물론 말을 한마디도 못하게 하거나, 밥을 굶겨서 성적이 오른다는 증거만 있으면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학교의 목적은 바로 그것이니까요. 솔직히 두발 제한을 밥이나 말로 비교하신 분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지만 굳이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그렇습니다. 더 큰 목적을 위해 기본권을 제한하는 경우는 헌법에도 나와있는 항목입니다. 물론 학업을 위한 두발 제한이 그 범주에 속하냐 안하느냐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겠죠.
진리탐구자
06/05/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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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님//그렇다면 학교에서 어떤 부당한 학칙을 제정하더라도 따라야 한다는 말씀입니까? 잘못된 것이 있으면 그 때 그 때 항의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 그 의견들을 잘 수렴해야 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단체가 정해놓은 규정에 따르는 법을 가르치는 겁니다. 살다보면 단체가 추구하는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 것일지라도 규정에 따라야 할 때가 많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에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것은 '부당한 규칙이더라도 순응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당한 규칙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현실에 복종하는 것을 가르쳐서야 되겠습니까? 부당한 것이라도 세상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가르쳐야 한다면, 학교에서는 일단 거짓말 교육과 경쟁 상대를 죽이는 교육을 시작해야 할 겁니다. 그 것만큼 세상살이에 유용한 교육이 어디있겠습니까? (실제로 학교에서는 오랜 세월 불의에 순응하는 것, 나아가 부당하게 사는 법을 학생들에게 주입해왔고, 그 결과로 세상이 이모양 이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유치한 말입니다만, 실질적으로도 현실 타협은 안 가르쳐도 알아서 잘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 맞서 싸우는 것은 가르치지 않으면 잘 못하는 것입니다.
글레디에이터
06/05/1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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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의 요는 "학생들이 부당하게 여길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분명 학교는 학생들의 두발을 제한할 권리가 있고
학생이 그것이 싫을 경우는 거부하면 된다(불이익은 자기기 감수하는 것)
만약 "두발제한"을 못하게 교육부에서 지침을 내리면 오히려 그것이
사학이 자신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배출하지 못하는데 대한 권리침해다"
입니다. 두발제한과 성적의 함수관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별로 관심이 가지도 않구요.
위에서 다른 학교로 가는 것이 힘들다 하셨는데,
학교에서 동의해주면 쉽습니다. 참고하세요.
진리탐구자
06/05/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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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님//컥......
정말 학교의 최우선 목적이 성적 향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에게는 거의 컬쳐 쇼크 수준인데요. ;;;;;;
저도 아직 견식이 짧고 학생에 입장에서만 교육 현장을 체험했던 새내기 사대생입니다만, 이러한 저에게도 교육의 목적은 뚜렷합니다. '바람직한 인간'.
성적의 향상이 학교의 목적이 아니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성적 향상은 잠재적 노동자인 학생의 사회적인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본질적인 것일까요?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는 것(기른다는 것은 주도한다는 것이 아니라 도우미의 역할에 충실한다는 것이 기본입니다.), 보다 주체적이고 의식적인 인간을 기르는 것, 그래서 사회를 보다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며 학교의 목적이 아닐까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두발 규제는 전혀 사람다워 보이지 않습니다. 인간으로서 가진 기본권(여기서는 행복추구권과 신체의 자유가 되겠지요.)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당연히 학교에서 해야할 일 아닌가요? 물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면 그 것들을 잘 조정해야겠습니다만, 아예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은 교육의 목적을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두발을 규제하겠다는 것은 합리적인 이유없이 학교에 순응 잘하는 학생을 만들겠다는, 그리고 학생을 통제하기에 편리한 로보트같은 존재로 만들어내겠다는 발상인 것만 같습니다.
06/05/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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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만들기... 바람직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학교의 역할은 이제는 끝나버렸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 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개혁이 필요하겠죠. 그러한 능력을 상실한 것은 누구하나만의 책임은 아니겠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렇다고 봅니다. 지식 함양의 역할을 하는 것도 버거워 보이니까요. 오히려 바람직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은 학교보다는 가정에 더욱 기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래가 그랬죠. 바람직한 인간은 바람직한 가정에서 근본적으로 비롯되고, 바람직한 학교가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었지만...요즘은 이래저래 힘들어보입니다. 요즘 세상에는 가정이나 학교나 '바람직한 인간'='좋은대학 가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06/05/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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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불이자면 제가 보기에는 현재 우리나라의 학교는 두발자유화를 받아들일 능력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막나가는 학생들을 통제할 힘도 찾아보기 어렵구요. 학생들도 그러한 자유를 부여했을 때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능력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학생이 잘못했을 때 제대로 된 벌조차 내리기 힘들고, 오히려 선생이 학생눈치, 학부모 눈치를 봐야만 합니다. 길가다가 담배피는 학생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닙니다. 아직은 학생입장에서나 학교입장에서나 전면적인 두발 자유화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으른새
06/05/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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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디에이터님// (고등학생이 판단 능력이 있는지 책임질 수 있는지 등의 문제는 얘기도 안 하겠습니다) 불이익은 자기가 감수하는 겁니다라는 말만큼 무책임한 말이 또 있을까요? 그 불이익이 정당한지 정당하지 않은지에 대한 고민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님의 말씀은 학교측이 하라는 대로 해야 된다 그게 싫으면 학교를 떠나라 같은데, 이게 상식적으로 맞는 말인가요? 이걸 그대로 확대하면 우리나라가 맘에 안 들면 우리나라를 떠나면 된다 이렇게 되겠네요. 근데 어쩌죠? 저는 떠날 능력이 없어서요. 그럼 그냥 깨갱 하고 찌그러져 있어야 하나요? 투덜대면 불이익을 줄 텐데... 이렇게 불만을 제기하는 것조차 불이익을 주는 것이 민주주의인가요? 제가 보기에는 거의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수준인데요.
김석동
06/05/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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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탐구자님/ 그럼 학생들의 자유의 범위가 어디까지 혀용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두발 자유, 교복 자유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교육에서 그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학생들에게 책임감을 주고, 또 자유를 준다. 그러면 출석 자유도 주면 어떨까요. 공부하러 오고 싶은 아이들은 오고, 집에서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은 집에서 하고, 다른 것 하고 싶은 아이들은 그렇게 하라고 하고. 학생들의 시간 활용의 선택도 그들의 자유 의지에 의하여 결정 할 수 있어야 하고, 매일 학교에 나가서 학교 수업 방칙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억제이고 인권침해입니다.

서양 중고등학교를 보면 비슷한 환경의 아이들이 모여 공부를 합니다. 미,영국 같은 경우는 사,공립으로 나뉘어져 있고, 독일, 네덜란드는 아예 대학가는 학교, 전문학교 가는 학교 등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어차피 아이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크고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치나 단결이 더 쉽게 이루어 집니다.

한국은 그에 비해 한 반에 부자 아이들, 가난한 아이들, 공부 잘하는 아이들, 못하는 아이들이 다 섞여 있습니다. 이런 다양성 안에서 일치를 이루기는 어렵지요. 너무나 큰 차이가 나니 그에 따른 마찰도 크고요. 사회에 나간 어른들도 하기 힘든데요. 그래서 한국에 아직 교복 제도, 두발 규제 등이 존재할 수 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링크는 다시 올리겠습니다:

http://www.choisser.com/longhair/rajsingh.html
06/05/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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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학교가 성적향상만을 위해 존재하는곳으로 인식되는 날이 오다니 -_-;
그럼 성적 향상이라는 큰 목적을 위해서는 친구들끼리 살벌하게 노트 훔치고 공부안한다고 선생님이 학생들 개패듯이 패고 해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아무리 학교 본연의 기능이 마비되어간다고 하더라도 letina님의 말씀은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한국교육에서 두발자율화가 왜 안 된다는지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한국사회도 갈수록 민주화되어 가고 사회분위기도 자유로워 질 뿐 아니라 점점 개성이 중시되어 가는 시대가 오고 있는데 한국 교육에서는 두발자유만 안되다니요..
저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제하고 모두가 굳이 일치를 이뤄야 한다는 말씀도 이해가 안가지만 두발을 통일한다고 해서 부자 아이들,가난한 아이들이 하나가 될지는 더욱 의문입니다.두발제한을 하면 학생들의 일치나 단결이 더 쉽게 이루어질까요? 부자 아이들,가난한 아이들,공부 잘하는 아이들,못하는 아이들이 두발을 통일하면 서로 마음까지 통일될까요? 그리고 왜 꼭 서로 개성을 버리고 모든걸 통일해야하는지도 잘 이해가 안가네요.
또 석문제와 두발문제는 다른것입니다. 출석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감하고 납득할 수 있는 이유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정해진 학칙이겠지만 두발제한은 그 경우가 조금 다르죠.두발 제한의 근거는 어른들의 기준에 맞춰진 것일뿐 학생들 본인들에게는 전혀 타당한 이유로 다가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06/05/1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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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제가 말했죠? 학업이랑 머리는 일체 상관이 없다구요.
딴지거시려면 전국 모의고사 상위권 학교 중에서 두발 규제하는 학교가 몇이나 되는지 확인하시고 그런 말씀하세요. 학교가 성적만을 위한 기구라고 해도 두발 규제는 전혀 타당한 의견이 되지 못합니다.
06/05/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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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l9kr님 제 나름대로 검색한 결과 상이한 데이터가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부산의 모 여고에서는 두발완전자유화 한 뒤로 모의고사 평균 성적 하락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 1년뒤에 바로 예전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물론 완전 자유화임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경우도 있네요. 저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두발자유화뒤에 올 예측되는 부작용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투가 꽤나 무서우시군요. 데이터가 없으니까 그런 주장을 하지도 마라 하시지만...님은 두발과 성적과는 전혀 무관하다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있으시다면 저에게 가르쳐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아직 많은 어른들은 두발과 성적이 관계있다고 믿고 있으며, 저도 아직 그런 쪽이니까요.
06/05/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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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두발 규제가 필요한 이유에 의문을 가지시는데..

두발자유화를 했다고 칩시다.. 그동안 못 길렀던 머리 마음껏 기르고, 이것저것 스타일도 내보고, 그러다 보면 파마도 해보고 싶고 염색도 해보고 싶고 해서 이것저것 해보게 되죠

파마나 염색은 규제하면 된다구요? 그것또한 또하나의 두발규제가 아닐까요. 파마나 염색하고 성적과 무슨 관계가 있죠? 라고 학생들이 주장한다면 그 규제도 풀려야 되겠죠.

그러다보니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머리 스타일도 찾아보고 돈들여가며 이것저것 해보고 머리도 하니 왠지 어른스러워 보여서 술도 하고 담배도 하고 그러다가 공부와는 점점 멀어지고..

물론 모두 저러는건 아닙니다. 대다수가 저런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멀겠죠. 그러나 소수중에는 저런 학생이 있을겁니다. 단 한명이라도 있겠죠. 저런 학생이 대한민국에 단 하나라도 존재할 수 있다면, 그 학생때문이라도 두발자유화는 실시되어서는 안됩니다...
김석동
06/05/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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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님/ 개성을 버리고 일치만을 위한다는게 아니지요. 두발 규제한다고 개성이 사라지는 건가요? 가난, 부자 학생들 예를 든건 두발 규제가 없을시 상대적 위축감을 느낄 수 있기에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는 부자집 애라고 비싼 매직 스트레이트 파마하고, 어떤 아이는 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하고.

두발규제나 교복규제가 없는 서양에서도 저런 상황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대부분 비슷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훨씬 덜합니다.

만약 학생들이 그런것들을 다 알아서 책임있게 해결할 수 있다면 왜 왕따 같은게 생기는지 궁금하네요.
06/05/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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紅님//저 학교 다닐 떄도 그랬지만 파마나 염색에 대한 규제는 대부분의 학생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지금같이 학교나 어른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규칙이 아니고 학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합의된 학칙이라면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죠.
그리고 머리 스타일 꾸미다 보니 술도 하고 담배고 하고 공부와 멀어진다는 말씀은 지나친 비약인거 같네요 -_-; 오히려 두발 규제로 인한 스트레스와 학교에 대한 반감이 공부를 방해하고 또 학생들과 교사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거 같습니다.
06/05/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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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님// 두발자율화가 되면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생긴다구요?
지나가는 고등학생 100명 붙들고 물어보십시오..두발때문에 돈없는 아이들이 위축감을 가진다면 학용품은요?
어떤 아이는 비싼 필통,비싼 학용품 쓰고 가난한 아이는 돈이 없어서 못사고.. 학용품도 통일해야될까요? 단결을 위해서?
신발도 통일해야곘네요. 어떤 아이는 브랜드 운동화,구두 신고 어떤 돈없는 아이는 사고 싶어도 못사고..
두발규제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통제시키고 순응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어른들의 시각에 맞춰진 규칙일 뿐이죠.
김석동
06/05/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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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님/ 님 댓글을 읽어보면 두발규제를 어른-학생의 대립 구조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별로 하기 싫어하는 것을 어른들이 자신들을 위해 억지로 하게 한다고요. 여기에는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06/05/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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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는 상관없이..

제가 생각하는 두발 규제 vs 자율화 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두발규제는 현상을 유지해야 되는게.. 낫지 않을까 해요..

어차피 통제안되는 녀석들은 끝까지 통제 안되고
공부 할 놈들은 어차피 하고 안할 놈들은 어차피 안하고
이래 저래 장단점 이딴거 다 따져보면..

자율화를 하나 안하나 어차피 똑같기 때문에..


진짜 그냥 어차피 그럴바에는 자율화 하는게 낫지 않겠냐..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되긴 되는데..

학부모들의 반박과.. 집안 사정이 안 좋은 가정에 대한 배려라고도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 학교에는 다양한 인격들이 살고 있는데다가..
민감하고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난잡하고 정돈되지 않은 모습을..
꾸준히.. 보게 되면..
그 학생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마음이 황폐화 되고요..

저도 고등학생 때 참, 머리 기르고 싶고 꾸미기 싶었습니다만..
그거 못하게 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였지만..

지금 좀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머리기르는 거 자체는.. 결국 자신의 외모를 미화시키기 위한..
아주 약간 이기주의적인 생각이 였다라고 반성하게 됩니다.
밀가리
06/05/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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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학이 쉽다구요? 새로운 교복사고 교과서 사고 교통비에 새로운 학우들과 처음부터 사귀고... 현실적으로 어렵죠.

대한민국 교육제도 불만 없는 학생 어딨을까요. 그런친구들 다 학교 자퇴하고 유학가야 되나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이건 조금 억지스러운 주장이라고 봅니다.

제 세대사람들은(80년대 중후반) 가끔식 tv에서 나오는 70년대 쯔음의 장발족이라 불리는 학생들을 길거리에서 머리를 자르고 미니스커트 제한 규정두고... 지금 보면 참 우습지 않습니까? 두발규제도 한 20년후에 보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흔히들 중국이 인권후진국이고 서방국가들은 인권선진국이라고 하죠. 중국은 머리규제,복장규제,이성교제 금지 등 수많은 제약들이 있죠. 서방국가들은 반대죠. 자율을 중시하는 대신의 의무와 책임을 줍니다.
밀가리
06/05/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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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의 학생들이 원하는건 두발 자유라기 보다는 '부분적두발자유' 입니다. 염색과 파마까지는 아니죠.
06/05/1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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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님//논지가 좀 어긋난것 같네요.
두발자유화로 일어날 낙태..는 좀 어불성설인듯 싶군요.
어차피 두발자유화가 안일어나도 낙태는 흔한 일이 되어버렸는데,성교육 강화를 해야 줄어들 수 있는 일이지
두발자유화와는 별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는군요.

게다가 상대적 박탈감이라..
그러면 학생들 학용품,운동화,하다못해 도시락까지.. 다 통일해야겠군요?

- 아..혹시나 청소년은 성관계를 가지면 안된다..라는 주의시라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잃어버린기억
06/05/1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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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완화 = 자유입니다. 이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김석동
06/05/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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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ev/ 오늘 아침에 저 덕분에 웃으신 분이시죠?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두발자유화 -> 낙태"라는 논리는 주장한 적 없습니다. 심리학의 머리카락과 성(性)의 관계를 설명하였고 (이것은 심리학에서 사실로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위 댓글 중 링크 보세요), 두발규제에도 그러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제 본 글에서 주장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한국의 성문화에 유난히 낙태가 많다는 얘기를 하였습니다. 아직도 해외로 나가는 입양아들, 참 슬픈 일이죠. 근데 여기에서 어떻게 두발자유화가 낙태를 불러온다는 논리를 읽으셨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상대적 박탈감: 누구는 비싼 옷 입고 다니고, 누구는 돈이 없어 그런 옷을 입고 싶어도 못입는다면 당연히 그런 감정 느낍니다. 특히 정서적으로 자라고 있는 청소년이라면요. 혹시 님은 그러지 않으실지 몰라도 주변에 그런 친구들 보지 못하였나요.

마지막 문장은 저한테 웃으라고 하는 말씀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재밌게 받아드리겠습니다.
06/05/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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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님//어른-학생의 대립구조로 보는것이 아닙니다.
두발규제라는 학칙이 철저하게 어른들 기준에 맞춰진 규율로 타당한 이유도 없이 지켜지고 있다는걸 얘기하는 거죠. 실제로 두발규제를 하는 주체는 어른들이고 그걸 반대하는게 학생이기도 하구요..
상대적 박탈감을 줄이기 위해 두발을 규제한다면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학용품,신발등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졸업한지 좀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두발을 통일하면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줄어들고 일치단결이 쉽게 된다는 말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네요 -_-;
06/05/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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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두발규제완화=자유는 아닌거 같습니다.
지금도 일부 학교들에서 두발자율화가 시행되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학교들은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염색하고 파마 하고 다니는 고등학생들은 못본거 같은데..
06/05/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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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네 덕분에 좋은하루 보냈습니다:D

3. 이 질문에 대하여도 위에서 답변을 드렸는데, 좀 더 제 생각을 설명드리자면, 프로이드의 심리학을 보면 머리카락이 성의 표현으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는 이유, 대머리 남성이 성적 매력이 없어 보이는 이유, 중들이 머리를 자르는 이유, 다 머리카락과 성의 관계로 설명되고, 이는 심리학자들에게서 일반적인 상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맥락과 낙태와 수많은 입양아들의 존재를 안타까워 하는 마음에 저런 논리가 나온것입니다.

..라고 하셨죠.여기서 두발자유화->낙태 라는 논리를 읽었습니다.아닌가요?
머리카락에 대한 얘기를 하시다가 뜬금없이 낙태가 안타깝다는 의견으로 건너뛰셨군요.어떻게 해석해야하는건가요?

쉽게말해,두발자유화가 되면 '서로 끌려서 사고치는 청소년들'(사고라는게 별로 어감이 마음에 들진 않는군요.)
이 증가할테니 반대하신다는건가요?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두발자유화지만 낙태율은 한국보다 낮은거 아시는지요:D
낙태율과 두발자유화는 전혀 연관성이 1g도 없다고 생각되어지는군요.

게다가 프로이드를 예로 드셨는데,현대심리학에서는 프로이드에 대한 반론도 상당히 많이 나와있는걸로 압니다.
'꿈의 해석,'두발과 성' 등등에 관한 프로이드의 이론에 대한 반론논문을 웹에서 본기억이 있는데 찾기 귀찮군요.
대학시절 레포트 작성하려고 웹서핑중에 본 원어로 된 논문이라..
(요약하자면 프로이드는 하나의 이론이지 명제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상대적 박탈감은,제 주변 친구들은 한번도 보지 못했습니다만.
두발자유에 사복을 입는 중,고등학교를 나왔지만 비싼옷입고 머리를 스트레이트파마를 하던말던
딱히 부러워하는 풍조도 없었고,그렇다고 싸구려(속칭 짭퉁)을 입고다녀도 부끄러워하는 학우도 하나 없었습니다.
서로가 너와 나는 달라.라는 풍조가 당연시 되는 학교였으니까요.
잃어버린기억
06/05/1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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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님//
음.. 제가 사는곳만 그런가요? 염색과 파마는 조금조금씩 허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발규제가 없는 학교에서 두발 완화를 하면 점점 완화를 하게 되는건 두발완화를 찬성하든지 반대하든지간에 학생들 사이에선 암묵적으로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김테란
06/05/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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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머리 2cm로 유명했던 고등학교에 다녔었는데,
그때도 불만은 많았지만 좋은점도 있었거든요.
당시에 놀거리는 축구,농구가 거의 전부였는데
교실마다 60명씩 바글거렸고, 선풍기도 없었죠.
공동위생상으로도, 그리고 서로에 대한 배려로도 필요했고
또한 스스로 편했죠.
일단 기본권침해임은 부정할 수 없구요,
두발규제가 과거에는 학생들 스스로도 상당하다 생각할 수도 있었던 것이
환경이 바뀌면서 그 이유가 많이 사라졌죠.
학부모들의 여론만 돌아서게 되면 두발자유화 되는건 시간문제 아닐까요.
학생들만의 시위론 한계가 있을 듯 합니다. 이미 국가인권위에서도 과잉규제가 아닌이상 학교의 재량을 인정했죠.
동문회와 연대하는게 괜찮은 방법일듯 합니다. 아마 부모님들께선 대학합격한 선배들 말엔 매우 귀기울이실겁니다.
김석동
06/05/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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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ev님/ 그건 아니지요. 우선 제가 그런 논리를 주장하려고 했으면 그렇게 썼을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 제가 올린 링크 찾아서 읽어 보셨는지요? 그러면 제 주장에 찬성하지 않으시더라도 조금 공감은 하실텐데요.

그리고 저는 두발 자유화에 반대를 주장하시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 한국 사회에 두발 규제가 존재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어울린다고 말했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머리카락과 성(性)과 관계가 존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성문화에 낙태와 입양아 등 사회문제가 안타깝다고 얘기했지요. 그 중간에 무슨 논리를 보시던지 읽으시던지는 님의 자유지만 저는 어느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미 활발한 성적 호기심에 호르몬 작용을 잘 절제하는 것을 배우지 못하는 시기의 청소년들이 책임감 없이 행동하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요. 설마 여기서도 이상한 논리를 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머리카락과 성과의 관계는

- Andresen, The symbolism of the cutting of hair. Journal of the American Psychoanalytic Association Vol. 28(1), 69-88
- Freud, Leonardo da Vinci and a memory of his childhood. Standard Edition, 11, 57-137, 1913
- Berg, The unconscious significance of hair. 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Analysis, 17, 73-88, 1936
- Kentsmith, The rape of the lock revisited. Psychiatric Quarterly, 47(4), 571-585, 1973

등에서 읽을 수 있다네요. 즉 프로이드의 이론이 아니라, 프로이드 등 여러 심리학자들이 심리학 사실로 받아드려지는 이론이라는 것이겠지요.

좋은 학교 나오셨나 봅니다. 저도 두발자유에, 사복 입고 대부분 비슷한 가정환경의 자녀들만 다니는 학교 나왔는데 그 안에서도 상대적 박탈감 느끼는 애들이 있더군요. 이거야 뭐 개인적 경험이니 어떻게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PS. 저 위에 제 댓글에 maiev에 님 붙히지 않은 것은 사과드립니다. 언제나 아이디 뒤에 님은 붙히는데 위의 것은 실수였습니다. 이것은 제가 변명할 여지 없이 실수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기분 나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석동
06/05/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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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님/ 위의 저의 댓글 중 달린 링크의 내용 몇 개를 뽑아 올립니다.

머리카락은 개인과 단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데 가장 강력한 심볼이라고 심리학 연구가 발표했다네요 (Synnott, Shame and glory: a sociology of hair. The British Journal of Sociology, 38(3), 381-413,1987 at pg. 381).

머리카락은 어느 시대에서나 모든 문화에서 힘, 성(性) 그리고 신비를 나타냈고 인체의 중요한 부분으로 관주되었답니다. (Rabinowitz, The haircut: Its meaning in childhood. Child and Adolescent Social Work Journal, 1(4), 270-279. 1984 at pg. 270). 머리카락은 단지 자아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한 부분으로서의 자아라네요. (Synnott, 1987 at pg. 404). 그러므로 머리스타일의 변화는 개인에게 큰 사회심리적 영향을 끼친답니다. (Alley, Social and applied aspects of perceiving faces. Hillsdale, NJ: Lawrence Erlbaum Associates, Publishers. 1988 at pg. 17)

사람들은 비슷한 머리스타일로 그들의 정체성을 상징하는데 이는 종교적, 정치적, 성적, 사회적, 직업 등등에서 나타납니다 (Synnott, 1987 at pg. 405)

특히 머리를 깍는 행식은 머리가 없었던 시절인 어렸을 적 시절로 돌아간다는 심리학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애들을 기르는데의 한 방법으로 볼 수 있습니다 (Guthrie, Body hot spots. New York: Van Nostrand Reinhold. 1976 at pg. 30)
06/05/16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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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님//친절하게 올려주신것 감사합니다.
근데 저는 저런 심리적,학문적인 접근으로 두발제한 문제를 논하자는게 아닙니다 -_-;
고등학생들에게 저런 이유로 두발제한을 한다고 한다면 누가 아 그렇구나 하고 납득을 할까요..
그리고 님이 올려주신 관련댓글들을 자세히 읽어보아도 두발제한에 대한 타당한 이유로 보이지는 않네요.,
레지엔
06/05/1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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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칙이 불합리한 경우에도 그것을 지켜야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봅니다. 만일 학칙이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정할 권리가 있다면 학생이 학교를 선택할 권리 역시 주어져야 합니다만, 실제로는 주어져있지 않지요. 위에 강의석군의 사례가 나와있습니다만, 강의석 군 역시 (자기 주장에 따르면) 고1, 고2동안 직접 그 안에서 겪어보고 참아보고 자기 나름대로 고민한 결과 옳지 않다고 판단하였고, 단순한 클레임으로는 절대로 고쳐지지 않을 한국 학교와 교사와 교장과 이사회를 비롯한 이른바 학교 '수뇌부'들의 특성상 매스컴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1인시위를 택한 겁니다. 그렇게 크게 잘못된 부분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리고 두발규제라는 것, 심히 기분나쁩니다. 교복이야 교내에서만 입으면 되는 거고 뭐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갈 성질의 것이지만(저는 교복을 찬성하는 쪽이긴 합니다) 두발은 학교나와서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머리를 자르면 탈선이 줄어든다는 연구보고 중 신뢰도가 높은 것이 있나요?
군대와의 비교도 있습니다만, 군대와 학교의 특수도를 같이 놓고 보는건... 많이 에러입니다. 군인과 민간인에게 적용되는 수준의 규제가 같아야된다고 보십니까?
06/05/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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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없어요 어이 없어.

저도 고등학교때 단속 싫어서 도망다니고 그랬거든요?
지금 S대 x학과에 진학해서 잘 살고 있거든요?

과고는 머리 단속 안하거든요?

아 정말 어이 없네요. 어른들이 내세우는 '학생다움'에 왜 학생들이 맞추어 가야 하는지.
정작 성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데 말이지.아.. 화나네요;; 고등학교 기억이 새록새록

그리고 두발의 길이와 탈선과는 정말 하등의 관계도 없습니다
머리 길이가 탈선을 막습니까? 그러면 깡패들이 하는 깍두기는 어때요?
이런거죠..
밀가리
06/05/1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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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하는거 비싸게 친다고 해도 10대 청소년이 할 수 있는 파마나 헤어스타일 10만원 안듭니다. 요즘 신발? 비싼건 20만원이죠. 펜? 하이테크 펜 하나에 2천원입니다. 5개면 만원이죠. 손목시계? 좀 찰려면 10만원넘죠. 핸드폰? 요즘 유행하는 pda? 이건 말도 못하죠. 위화감을 없앨려면 이런 것 다 통일 시켜야죠. 굳이 두발만 이리 강조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白首狂夫
06/05/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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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날부터 학생들에게 자기네 학교가 좋은 대학을 위해 거쳐야만 하
는 하나의 관문쯤으로 설명을 하던데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반 학생
들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술자리에서 푸념(?)을 하구요...
그냥 이런 현실이 슬플 뿐 입니다.
김석동
06/05/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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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님/ 왜 사람들이 두발 규제가 존재하냐는 이유를 궁금해 하기에 심리학적 설명을 찾아본 것입니다. 저도 궁금했었거든요. 두발 규제 토론을 처음 접했을 때, 규제 반대 의견만 나와서 그럼 도대체 두발 규제는 왜 생겼는가가 궁금했었어요. 단지 어른들이 학생들을 괴롭힐려고 생긴건 아니겠잖아요.
그런데 찾아 보니 머리카락이 의외로 중요한 심리적 상징을 나타내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 첫 댓글 같은 글을 써서 토론에 참석한 것입니다.
제 글은 두발 규제의 이유보다는 두발 규제가 가지는 결과를 설명한 것이겠죠.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사회적 분위기의 관점으로 볼 때, 두발 자유화의 외침은 그 규제로서의 자유보다 좀 더 강압적이고 억압받는 학교 생활, 즉 활발하고 자유스러워야하는 청소년 시기에 소모적 지식을 위해 학교에 붙잡혀 있는 학생 시절에로부터의 자유를 열망하는 외침이 아닐까라고요.
영웅의물량
06/05/16 20:29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리플을 다 읽어 본 건 아닙니다. 사실 맨 위쪽의 일부만 읽어 봤는데요..
두발규제를 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이 길거리에서 담배를 쭉쭉 피고 다닐 게 뻔하다는 식의 말은 대체 왜 나오는거죠?

머리가 길면 정신 상태가 삐뚤어진 학생이다.
머리가 길면 학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이다..
머리가 길면 탈선의 가능성이 크다..

솔직히 말도 안되죠. 저딴 생각을 신념이랍시고 학생들 머리 자르고 다니는 교사들의 존재 자체가 의문입니다, 저는.
케타로
06/05/16 20:32
수정 아이콘
Yaco님/ 세상은 혼자 사는것이 아닙니다. 학생도 어른도 서로 함께 살아갑니다. 학교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사회에 올바로 적응하도록 교육시키고 가르치기 위해 만든 장소입니다. 어른들의 관점이 투여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것 아닙니까. 저도 학생때는 머리길게 기르고 염색도 했지만 병원 들어오고 나서는 단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저 혼자만의 개성을 표출시키거나 저만 사는 장소가 아닐걸 깨달았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입니다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세상을 내 맘대로 사는것이 아님을 깨닫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머리가 짧으면 공부나 일하는것 보다는 노는것에 장점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영웅의물량
06/05/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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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장'이라는 분이 머리 긴 놈들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다 공부를 못한다.
라는 논리로 두발규제를 심하게 했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머리가 길면 정신이 삐뚤어 진다는 말도 항상 하고 다녔었고요.
저는 소위 모범생이라고 불리는 학생들 중에서 머리가 긴 아이가 없는 이유는 두발규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범생들은 규제를 하면 교사와 언쟁 벌이기 싫어서 좋든 싫든 머리를 자르고 오기 때문이죠..
그런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평소에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아닌데 머리가 길다고 해서 양아치 취급하는 건 정말-_-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예. 제가 두발규제가 싫어서 규제가 없는 학교로 전학했습니다.
두발규제? 미칠듯이 당해봤습니다. 규제하는 선생님들과도 많이 싸웠습니다. 하지만 지금 규제가 없어서 머리가 길어도 변한건 전혀 없네요. 공부하고 싶을때 하고, 놀고 싶을 때 놀고.
머리 길이 따위가 학업이나 정신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발상 자체가 완전히 잘못 된 겁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나 답답할 뿐이죠.
영웅의물량
06/05/16 20:54
수정 아이콘
letina님//부산, 저희 학군의 S여고가 올해부터 옷깃에 닿지 않을 정도의 단발로 두발규정을 정했습니다.
남학생도 머리 조금만 길면 옷깃에 닿는데, 여학생이 그정도면 오죽하겠습니까-_-;;
그리고 그 여고, 올해 모의고사 성적이 부산 인문계에서 손꼽히는 최하위권이죠.
06/05/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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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두발규정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의문이 듭니다.
두발규정의 가장 큰 목적이 누가 보더라도 학생 같은가 하는 문제인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두발규정이 있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는 3센치 기준이어서 누가 보더라도 학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요?
이런 규정 일단은 없앴으면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교복자율화가 되어서 교복없이 사복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졸업 다음 해에 우리 학교 바로 교복 입었구요 시간이 가면서 교복 입는 학교가 점점 늘더니 요즘은 거의 다 입지요?
교복자율화 외치는 소리가 없는 것 보면 한 번쯤은 두발 자유화도 실험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약간의 진통(?)은 있겠지만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자리가 잡히고, 장단점이 확연히 들어난다면 그때가서 다시 한 번 두발규제를 얘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HOT강도경
06/05/17 23:55
수정 아이콘
저는 안산 W고등학교 학생입니다.
우리학교는 여학생은 머리길이 제한없고 묶고다니라고 하지만 풀고다녀도 큰 제제가 없습니다...
남자의 경우 최근 교장선생님께서 "요즘 중학생들 머리가 길어지고 이다. 고등학생이 중학생이랑 같을수 있냐?? 조금 더 길러도 좋다."라고 하셨습니다..
그전에도 규정이 '자율'('자율'과 '자유'는 다르다고 강조하시며)이었기 때문에 짧은 머리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더길르고 다니죠..
많은 남학생이 귀가 안보이고 칼라에 뒷머리가 다아도 제제가 없는...
그래서 두발자율화에 대해 크게 못느끼고 있습니다..
신예ⓣerran
06/05/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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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부터 쭉 아래로 훑어보고 쓰는 리플입니다만...

학생들의 두발 규제와 자유에 대해서 너무 이상한쪽으로 빠지고 불필요한 의견들이 오가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저 자신도 학생이지만, 학생이 주인이라고 하는 학교에서 학생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는곳을 전 본적이 없네요. 학생회도 말로만 학생회지 학생회를 통한 의견 수렴은 거의 불가능하더군요. (예를 들자면 학부모들 모시고 두발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강당에서 연적이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교장선생님을 대신한 교감선생님의 말씀은 잘 들을수 있었어도, 말을 준비했던 학생회장의 의견을 말하는 시간조차 주어주지않고 단지 '시간이 없으니 못한다.' 라고 얼버무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선생님들은 '학생회를 통해서 말하면 되지 왜 그러느냐.' 식으로 나무라기도 할때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던지.

두발의 길이가 성(姓)과 어떤 관계가 있을진 몰라도 적어도 어느정도 학생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현실적인 대안이 있어야지 언제나 구시대적 발상으로, 선생님들의 고정적인 시각으로 학생들을 자신이 원하는 틀에 맞추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위에 글들 보니까 학교의 규정을 지키는것도 어느정도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라고 한다면 민주적 의사결정을 통한 잘못된 법(규칙)을 바꾸는것도 그런 종류가 아닌가 싶네요. 그런면에서 제가 이미 첫번째 문단에서 애로사항이 많다는것을 설명해 두었으니 굳이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멀티샷 마린
06/05/2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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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헌법 12조 1항 '모든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갖는다'
더 말이 필요있나요?
최종병기캐리
06/05/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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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규제를 하는 이유가

"한집단에 속한 이상 그 집단의 규율을 받아들여야 한다"를 가르치기 위함이라면,

그 방법은 잘못되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규율의 엄수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는 불은 뜨겁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불안에 손을 넣게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두발규제를 함으로써 가르친 규율이 사회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받아들이기 힘든 규제가 되는 것이며 교육효과 역시 낮습니다.

성과 모발의 길이가 연관이 있기에 모발을 자름으로써 학생의 성을 규제하겠다는 것 역시 문제가 많습니다. 성과 외모가 크기때문에 이슬람권문화처럼 챠도르를 씌워야 합니까? 성교육같은 충분한 교육적 장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모를 추하게 만드는 방법을 써야할 이유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생식기를 파괴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가장 확실한 방법인데요.

두발과 학업수행능력의 연관성은 수많은 논의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혹자는 두발과 학업수행능력과는 연관성이 없다고 하고, 혹자는 연관성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두발을 관리하는데 쓰여지는 시간만큼 공부를 못하지 않느냐가 가장 큰 논쟁원인입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두발을 관리하는데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의 일과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생각해보십시오. 집에서 나가기 전 거울앞에서 사용하는 시간이 얼마가 되는지를....

한국사회에서 짧은 머리는 수용가능하다라는 김석중님의 주장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유신시절하에 풍기문란죄중에 "장발규제"가 있었습니다. 반발이 심햇던 규제이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반대했던 규제입니다. 그 규제는 사라졌고 지금 장발이 풍기문란이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이 비웃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학생의 장발은 왜 규제되어야 합니까. 성인의 장발은 규제대상이 아닌데 학생의 장발은 규제대상이어야 하는 가가 두발자유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부조리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성인과 학생은 사회적인 위치가 다르다.
학생이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은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어불성설입니다.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서 학생증이 있으며 청소년증이 있습니다. 구태여 두발상태로 자신의 신분을 나타낼 필요가 없습니다.

두발자유화라는 것이 처음에는 분명 진통을 겪을 것입니다.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1학년때 겪는 진통과 비슷하겠지요. 하지만 2~3년이면 그들의 진통은 끝날 것입니다.
물빛은어
06/05/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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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생'을 '절과 스님'에 비교하는것이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되어야한다고 합니다.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는 것을 설마하니 소유권에 대한 말이라 생각하시는 분은 안계실테구요.
학교를 이끌어가는 것은 학생이어야 하고 학생이 학교안에서의 생활의 주체이어야 합니다.
...라고 보통 합니다.

학생이 갖는 학교에서의 생활이라고 하면
어른들은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얘기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학생들은 어떨까요? 아마 성적성적..대학대학..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그리고 또 돈과 직업에 대한 걱정, 고민.
그래서 좋은 대학에 합격하는 걸 목표로 하죠.

근데 좋은 대학에 가려는 노력 이면에는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래서 자기 생각에 더이상 공부나 성적에 대한 잔소리를 듣는 경우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적어지고 또, 재수생이 되면 대학생으로 생활하는 것보다는 더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겠죠.
(하지만. 대학 들어간다고 이런게 줄어들지 않는다는 걸 학생때는 잘 느끼지 못하니까요. 요즘이야 중학생때부터 어른이 되었을때 받을수 있는 연봉부터.. 그런 걸 걱정하는 시대다 보니 좀 그렇습니다만.;;)

학교 생활을 즐겁게 해야하는게 원래 정답인 학생들이 벌서부터 장래 돈, 직업 등의 걱정때문에 머리아픈 지경에..
오죽하면 자기들 세대는 사상최대의 입시지옥이라며 '삼각형'동영상이 나왔겠습니까..(그냥 조금 심하다는 뜻이니, 가볍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발..정확한 기준이 뭔가요? 왜 학교마다 다 다른거죠?
누굴 위한 건가요?
두발규제를 원하는 이들은 누구인가요?
원하는 학생들이 많은가요? 원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가요?

학교란 곳이 학업에 주목적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성적이나 학업이 목적이 아니라 인성교육이 주된것이어야 합니다.
인성교육보다 학업성적을 내세오는 현재 학교에서 무슨 염치로 인성교육을 내세우며 두발규제를 하는건가요?
학업 결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왜 정확한 기준없이, 행하는 학교와 행하지 않는 학교가 있고 학교마다 기준이 다 다른건가요?
그저 학생들이 자기들 말 잘 듣고 다루기 쉽게 만들려는 몇몇 어른들이 원하는 거 아닌가요? 학업 성취도 향상이라는 이유를 내세우면 두발규제를 반대하는 이들이 줄어든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그런 대답을 하는 건 아닌가요?

왜 늘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존중하지 않습니까? 요즘 사건들 보고 그런 얘기가 나오냐고 하신다면.. 학교가 그리 만든겁니다.
학교가 학교같지 않고, 교사가 교사같지 않으니 그런겁니다.
이에 더불어 오냐오냐의 가정교육도 한몫 단단히 거드는건 분명합니다만, 교권실추가 마치 외부의 탓인양 말하는 교권이 싫습니다.

항생회를 통해 어떤 의견이 나와도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저는 초등학교~고등학교 다니는 12년간 본적이 없습니다.
학생들을 위한답시고 새건물 증축.. 하지만 이와 같이 반도 안되게 줄어드는 운동장. 아, 건물을 지느라 줄어드는게 아니라 건물 부지 외에 다른 곳이 없어져버렸습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얘길 하자면 예전7,80년대에 개발계획때문에 학교를 개발예정지역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재단에서 돈을 투자해서 말이죠. 개발이 되고 나면 땅값도 오를테고 학생들도 많아질테고.
그런데 선생님 말씀이 학교가 그런거 노리다가 이모양 이꼴 된거라고.
당시 예정되었던 개발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난리가 났었다더군요.
참고로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사립인데 저 졸업하고 6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선생님들이 계속 계십니다.

이런 어른들이 학생다워야한다는 이유로 두발규제를 굽히지 않으니 우스운 겁니다. 학생한테 맞는 교사보다는 잘못했음에도 잘못이 드러나지 않는 교사들이 더 많고 때리는 학생보다는 교사들의 잘못에 대해 함구하는 학생들이 더 많습니다.

쨌든 각설하고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절의 주인은 중이 아닙니다.
학교가 싫으면 학생이 떠나라?
이말은 이렇게 바껴야되죠.
학생이 싫으면 (학교만 좋아하는)어른들이 떠나야한다
라고 말입니다.
06/05/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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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이없죠 두발규제...만약 두발자유를 하게된다면 분명히 공부잘하고 착하다는 아이들도 머리를기를텐데 그러면 그아이들이 모두 쌩양아치가되고 담배를 피우게되고 술을마시게되며 탈선을하게될까요...전혀 논리에 맞지않죠...그리고 선생님들은 그게 부당하다그러면 집에 전화를한뒤 그아이를 불량배라고 몰아세워서 자르게하고...솔직히 그게 선생입니까...머리문제로 위협이나 하고...수행평가 깎는다 그러고..솔직히 머리길러서 거기 신경쓴다고 그시간이 아깝다고들하는데 머리 어울리지도않게 잘라놓으면 오히려 그거에 더 신경쓰입니다. 그리고 항의하면 또 하는소리 절이싫으면 중이떠나라 정말 이소리는 정말정말 공감입니다. 매일 그소리하죠... 그러면 머리짧은거 좋아하는선생님들이 머리 빡빡 잘깎는데로 떠나면 되지...이런거 왜 유지하나 모르겠네요 정말......월요일날은 또 맞게 생겼군요 머리를 안잘랐는데 참..왜 맞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왜잘라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안그래도 외모에 신경쓸 나이인데...
06/05/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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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또 두발규제 어느정도 완화 시키고나면 다음학년이나 다음학기쯤 되면 또 갑자기 학교측 맘대로 화를내며 머리를 빡빡이나 스포츠로 고정시켜버립니다. 아니면 부모님들중에서도 좀 직위가 있어서 학교에서 높은자리 있는분들.. 그렇게 자기네들하고 친한 학부모님들만 대려다놓고 학생회 애들 불러모아놓고 발언권도 안주거나 발언해도 효과가 없이 해놓은다음에 자기들끼리 두발규제 다시 강화 ..이딴식이니..그래놓고 학부모 , 학생, 학교측의 협의를 이루었다 그러고...... 일단 학칙이라는건 지켜야한다고 그러구...그러면 잘못된법도 일단 고정되면 무조건 지켜야된다는 소리인지....참 미치겠습니다..
율리우스 카이
06/06/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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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지 지나고 나면 낭만이 되긴 합니다만.....

두발규제는 학생수는 많고 선생수는 적으니 효과적으로 선생들이 학생을 통제/파악 하기 위한 어떤 하나의 '기제'라고 생각합니다.

음.. 필요악이라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학생머리만 보면 선생입장에서 아 이놈은 어떤 놈이구나. 라는게 딱 들어오죠. (사실 어느정도 맞긴 합니다..). 따라서 적정한 수준의 두발규제는 (위 논의와는 전혀상관없이.) 성생님 입장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새로운 시각 하나 제시해봤습니다. ^^;;
06/06/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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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남자처럼 아니,남자도 여자처럼~.~
06/06/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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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권리라도 줬으면 합니다.... 절이 싫은데, 절을 못 떠나게 하잖습니까? 절을 옮길 권리가 있었으면...
쇼미더머니
06/06/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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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교제때문에 성적 떨어진 친구들은 봤어도 머리 신경쓴다고 성적 떨어진 친구들은 못봤습니다.
외고에서도 심각하게 머리단속 하지 않습니다. 가끔 선생들이 장난으로 뭐라 그러는것 빼고 머리 걸린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여자들은 등교할때만 머리 묶고 교실와서는 전부 머리를 풀고 수업듣습니다.
남자들도 학교에 왁스 갖고와서 돌려가면서 발라대는 녀석들이 SKY 잘만 가더군요.
VoiceOfAid
06/06/2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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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좀 기른다고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남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았는데 하기도 싫은걸 강제로 시키는건 인권침해가 맞죠.
남에게 피해를 주는걸 강제적으로 금지하는 법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에겐 학교가 싫다고 학교를 쉽게 옮길수 있는 상황도 아니겠죠.
친구들, 통학문제등등...
ps.아침 일찍 학교에 나오는건 학업을 충실히 하기위한 학생의 의무에 가깝습니다.
머리가 짧아야하는게 학생의 의무라면 더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너무 일찍 학교에 나오는건 선진국에선 지양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방송에도 그 문제로 많이 방송되었었죠.
전아닙니다
06/07/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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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치는 리플이지만 머리와 공부의 관계에 대한 예들이 전부 이상하네요;;
사실 SKY갈 정도의 학생은 원래 타고난 머리도 좀 있고, 노력도 하는 학생이라 어차피 머리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스스로 컨트롤을 할 줄 아는 학생이니까요.. 우리가 살펴봐야할 곳은 이 레벨이 아니고, 전문대냐 지방4년제냐 왔다갔다하는 학생들입니다... 여기서는 머리가 꽤나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솔직히 머리길이가 공부에 전혀 영향을 안준다고 생각하시나요? 반대하시는 분 있는 것까지 생각해서 말해도 최소한 0.00001%는 영향을 줄껍니다. 학교는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해주는 곳이지, 멋을 부리게 하는 곳이 아니죠.. 그렇게 따지면 맨날 저녁까지 수업하는 것도 인권침해겠네요? 학생들이 놀 시간을 뺏으니까요.. 수학 과목 배우기 싫은 학생에게 수학 수업 듣게 하는 것도 인권침해, 매주 운동장에 조회시키는 것도 인권침해, 아주 학교의 존재 자체가 인권침해라고 소송이라도 걸면 모를까, 머리만 가지고 이러는 건 좀 우습네요
Jay, Yang
06/07/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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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보니까 약 15년전이 생각나네요,,, 머리길다고 선생님이 바리깡으로 앞머리를 싹 밀었죠, 어찌나 분하고 억울한지 선생님을 죽여버리고 싶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얼마나 웃겼던지 그 꼴이,,
3연속 드가체프
06/07/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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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지맘대로 하고 옷 이상하게 입고 그런 행동을 해도
생각 똑바로 박히고 스스로 자기 앞가림 잘 해나가는 학생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학교의 존재목적이고 진정한 참교육 아닌가요.
선생님이란 단순히 지식만을 전해주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호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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