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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31 23:25
전에 김영삼 대통령이 당선 되었을때도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이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까지의 모든 대통령이 그 전신 전신으로 갑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될때도 IMF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병풍이 꽤나 컸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영향력등이 대단함에도 접전이었죠.
우리나라에서 한나라당이 지지 받지 않던 때는 김대중 대통령의 5년과 노무현 대통령 5년 빼고는 없지 않나요? 노무현 대통령도 당선될 당시에 정치적으로 운도 따랐군요. 저 어렸을때는 1번 달고 나오면 무조건 당선 되는줄 알았을 때도 있었으니까요.
10/05/31 23:34
그 10년이 이상했던거지 항상 이러지 않았나요?
그 10년마저도 상대쪽에서 온갖 삽질을 해주고 이쪽에서 온갖 노력을 거듭한 끝에 겨우 얻어낸 승리들이었고..
10/05/31 23:44
김대중 전 대통령조차 상대 후보와 인지도, 경력면에서 상당히 유리했음에도 접전을 펼친거죠. 상대 후보였던 이회창씨도 물론 거물급 정치인이지만, 둘 사이에는... 클래스 차이가 확연함에도요.
그리고 민정당시절부터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슨 사건이라기보다는 그냥 민주계는 지리멸렬했고, 투표에는 타성이 생겼고, 원래 계급배반적인 투표가 잘 될 분위기(지역담론과 같은)가 조성되어있었던 나라였으니까요.
10/06/01 00:01
지역감정입니다. 선거에 지역감정이 개입이 되니까 순환이 안되는 거죠. 부자라서 찍어 주는게 아니고 경상도에 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라도 인구가 많았다면 민주당이 승리 했을 겁니다. 서로 반대쪽 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직도 널리고 널렸습니다.
10/06/01 00:06
3당 합당이 결정적이죠. 이걸로 여당 규모가 무지막지하게 커졌는데..
3당 합당으로 보수주의자들을 한데 결합하는 결과를 가져왔고 지금과 같은 동서 지역감정도 이때 완전히 정착되어버렸습니다.
10/06/01 00:08
가장큰것은 투표율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에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수 있었던거죠. 한나라당 고정지지자 30프로 는 정말 큽니다. 그리고 이 30프로는 절대 투표자들입니다. 단순계산으로 투표율이 60프로가 넘지 않는이상 절대 한나라당은 패배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가능하구요. 70프로가 넘어야 그나마 대등한 싸움이 가능하다는것이니, 암담하죠.
10/06/01 00:25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진것은 의외로 얼마되지 않습니다. 실례로 열린우리당은 탄핵역풍을 타고 과반수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이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했던 17대총선이, 우리나라 정치환경을 보여주는데에 결정적인 자료가 됩니다. 탄핵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진행했는데요. 즉,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모두 탄핵 역풍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수도권, 강원도, 충청도에서 모두 밀렸지만 경상도만큼은 굳건히 지켰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전라도에서조차 밀렸습니다. 군소정당수준으로 완전히 참패했지요.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는 전라도 지역정도에서만 민주당이 살았고, 나머지 지역은 한나라당이 대부분 승리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면, 전체적인 투표성향이 경상도는 친'한나라'이구요. 전라도는 반'한나라'입니다. 경상도는 한나라당이 좋아서 찍는 것이고, 전라도는 한나라당이 싫어서 한나라당을 견제할 당을 찍는거에요. 그리고 그 외 지역은, 한나라당도 싫지만, 민주당도 싫다는 부류입니다. 한나라당도 경상도당, 민주당도 전라도당이라는 거죠. 이러한 경향때문에 전통적으로 수도권은 이슈에 따라 흔들리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렇지 않으면 접전의 형태를 보여주고요. 강원도는 제3당의 활약이 자주 나타났었습니다.(단, 3당이더라도 충청권 지역당 제외.) 충청도는 공화당때부터 이어져, 자민련, 국민중심당, 선진당으로 이어지는 충청도를 대표한다는 정당을 찍기도하고, 한나라당계와 민주당계를 오가며 찍기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요. 결과적으로 현재 한나라당의 독주는 한나라당이 잘해서라기보다, 많은 국민들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않아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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