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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2/06 20:50:26 |
Name |
여자예비역 |
Subject |
[유머] [쉬어가기] 예비역의 여고시절 에피소드 |
믿기시지 않겠지만-_-.. 네.. 저 여고나왔습니다.훗..
저 여고시절 영어선생님이 떠올라 글을 써봅니다..^^
저 1학년때 영어를 가르치시던 선생님의 별명은 '압둘라'였습니다.
아랍계처럼 생겼냐구요..?
노~노~ 그게 아니라..
추억의 애니, 돈데크만에 나오는 압둘라 아시죠? 그 압둘라와 똑!같이 생기셨다는 겁니다..
작은키에, 드럼통 몸매, 각지고 기름지고 주름진 얼굴...ㅡ_ㅡ (지금도 막 떠올라요..)
거기에 말투도 상당히 독특하셔서...
전교생이 압둘라~ 압둘라~ 하며 성대모사 1순위 였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 입학했을때 부임하신지 4년째 되던 해라고 했는데.. 처음 오시자마자 압둘라 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더군요..
장난끼가 발동한 언니들은 선생님 바로 등뒤에서도 대담하게 압둘라라고 부르며 흉내낼 정도였는데..
그렇게 4년이 지나가던 어느날..!!
하루는 영어 선생님께서 담임을 맏고 계셨던 1학년 1만에 들어와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랍니다..
"요러분~ 요즘 나만 나타나면 '압둘라~압둘라~' 하는데, 압둘라가 몬가요오?"
아이들은 순간 당황했습니다.. 아무리 친근하시다고는 하지만, 선생님을 애니메이션의 악역(바보같고 별로 못생긴)에 빗대어 놀린것이 찔렸던 것이지요..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그반 실장이 전교생을 살렸습니다-_-
"선생님~ 압둘라는 만화 주인공이에요~ 우리들 보는 만화 아시죠? 대땅 부자인 아라비아 왕자에요~ "
....응? 그러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잖아..?
이후 선생님께서는 지나가다 자신을 압둘라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면 사탕을 주셨습니다.. 순정만화의 잘생긴 왕자인 줄만 아시고...
PS:영어선생님 일화2
영어선생님 사모님께서는 중국집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그 근처 아파트에 사는 왠만한 학생들은 다 알고 있었는데..
그 아파트에 살던 친구 하나가 선생님댁에서 뭘 주문했었는데..
선생님께서 배달을 오신겁니다!!
학생이 앉아서 선생님께서 배달한 음식을 먹다니..
그 친구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열었던 문을 쾅~ 닫고 말았는데요..
선생님.. 문 두드리시며 하시는말씀..
" 나에요~ 문열어요~ 탕수육 시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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