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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2/05 14:21:17 |
Name |
라캄파넬라 |
출처 |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menu=news&mode=view&office_id=073&article_id=0000046685 |
Subject |
[유머] 허정무 감독, 퍼거슨 따라하기 |
전남 허정무 감독의 영어 직함이‘매니저’로 바뀐다. FA컵 결승에서 수원을 2-0으로 누르고 9년만에 정상에 오른 다음날인 4일 허 감독은 우승의 감격과 함께 내년을 넘어 구단과 한국 프로축구의 먼 미래에 대한 꿈을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허 감독의 말처럼 그는 내년부터 선수들의 훈련과 경기를 지휘하는 전통적인‘코치’를 넘어 경영자의 자질이 필요한 영국식‘매니저’로 바뀐다. 박지성의 이적 과정을 통해 국내팬에게도 깊이 알려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나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의 이사를 겸했던 거스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에 필적하는 임무와 권한. 책임을 갖게 된다. 공윤찬 전남 사장과 허 감독은 올시즌 몇차례 회의를 거쳐 내년 시즌부터 이처럼 혁신적인 방식으로 구단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허 감독의 역할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허 감독은 선수들의 이적과 연봉. 수당 책정 등을 직접 한다. 훈련과 경기에‘돈 문제’까지 챙기면서 선수에 대한‘생사여탈권’을 온전히 쥐게 됐다. 권한과 책임이 더욱 막강해졌다. 일부 감독들이 연봉협상에 관여한 적은 있었지만 허 감독처럼 공식적으로 임무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
둘째 전남이 심혈을 기울이는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총괄한다. 전남은 광양제철남초~광양제철중~광양제철고로 이어지는 완벽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갖췄다. 전남이 유소년 육성에 힘을 쏟는 것은 한발 앞선 안목과 함께 선수영입에 큰 돈을 쓸 수 없는 지방구단의 한계를 벗어나려면 직접 유망주를 키워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광양제철고 3학년 중 프로선수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를 가려 일주일에 몇차례씩 전남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프로축구 2군경기에도 출전시킨다. 이 과정을 통해 유망주들은 기량을 프로수준에 맞게 조기에 끌어올리고. 구단은 고교대회가 아닌 프로대회를 통해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을 뽑아 계약해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승-승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 배정이다. 모기업인 포스코 지원금에 구단 자체의 관중 및 마케팅수입을 합친 전남의 내년 예산은 총 140억원 정도다. 이 중 프런트 인건비와 경기 개최 비용 등을 제외한 115억원(유소년지원금 20억원 포함)이 허 감독의 손을 거쳐 집행된다. 구단의 재무팀은 허 감독에게 시재액을 알려줄 뿐 집행 시기와 방법. 내역 등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전남 구단이 이처럼 허 감독에게 파격적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것은 허 감독의 강력한 추진력과 기획력 뿐만 아니라 4년 가까이 용인축구센터를 운용하면서 터득한 유소년축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노하우. 국가대표팀 감독 등 다양한 경험을 믿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90년대 초반 한 때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고 정몽헌 회장이 사장으로 있던 현대전자로부터 최우수 협력업체상을 받기도 했다. 경영능력도 갖춘 셈이다. 전남과 허 감독의 한발 앞선 시도가 알찬 성과를 거둘지. 축구계는 큰 기대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k리그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지만...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매니저'가 생기는 건가요?
일반인들도 '빨래 하는 시간이 아까우면 팬티를 뒤집어 입으세요'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매니저' 일에 열성적인데 ^^;
기사만 보면 정말 k리그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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