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게시판에서 빨간망토 차차 글을 보니 잊고 있던 애니와 노래가 떠오르더라구요. 오랜만에 추억의 애니 주제가를 듣게되어 즐거웠습니다. 제목은 아동 애니메이션이라고 달았는데,아동 만화의 단골소재인 변신 마법소녀물 같은 소녀 만화나, 로봇이 나오는 소년 만화를 다 포함시키려니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더군요. 그냥 제가 임의로 선별한 노래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아하는 작품의 노래가 없다고 섭섭해하지 마세요 크크크.
빨간망토 차차 MBC판 주제가
빨간망토 차차 SBS판 주제가
빨간망토 차차 op 키미이로 오모이 君色思い
빨간망토 차차 ed 웃는 얼굴이 좋으니까
빨간망토 차차 변신 테마 - 매지컬 프린세스 홀리 업!
빨간망토 차차 오프닝 & 엔딩 모음
빨간망토 차차 변신 테마 모음집
빨간망토 차차 ost 최후의 일격은 매지컬 샷!
빨간망토 차차 ost 특훈송
프린세스 변신 브금을 들으니 가슴이 웅장해지는군요. 빨간망토 차차는 애니가 참 잘빠진 작품입니다. 애니를 보고 기대했다가 원작 만화를 보면 실망이 크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도 귀엽고 내용도 유쾌한 좋은 애니에요. 개그가 조금 약빤 느낌이기도 하지만요 크크.
붕붕차차 op 너의 붕붕차차 君のぶぶチャチャ
붕붕차차 ed 모두 건너가자
너의 붕붕차차 풀버전
모두 건너가자 풀버전
사실 이번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작품 때문입니다. 빨간망토 차차 노래를 듣다보니 차차, 차차... 차차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애니가 있었는데? 그러다가 이 노래가 떠오르더군요. 어릴 때 본 작품이 아닌데도 내용은 별로 떠오르는게 없지만, 주제가는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판 주제가는 번안곡인데 꽤 잘불렀더라고요. 오프닝 영상은 3분에 원곡이 나옵니다. 풀버전 영상으로 올리고 싶었는데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해야 볼 수 있더라고요. 프리미엄 사용자 분은 한 번 감상해보십쇼.
미소의 세상 ed2 유쾌한 고동
미소의 세상 한국판 ed2 그래그래
미소의 세상의 원제목은 스마일 키코입니다. 제목에 맞게끔 이름을 미소라고 적절히 잘 번역했네요. 같은 작가의 만화 중에 센타로의 일기라고 토끼를 기르는 치유 일상물도 있습니다. 미소의 세상도 전혀 웃지 않는 꼬마소녀 미소의 코믹한 일상을 그리고 있죠.
노래중엔 엔딩 유쾌한 고동이 명곡인데 폭풍 속에서 빛나줘를 부른 요네쿠라 치히로가 불렀습니다. 한국판 주제가도 유쾌한 고동의 번안곡인데 정여진이 원곡에 뒤쳐지지 않게끔 잘 불렀죠. 둘 다 듣기 좋네요.
보노보노 한국판 오프닝 - 지름길로 가고파
보노보노 op 지름길로 가고파 近道したい
보노보노 한국판 엔딩 - LOVE,TWO LOVE
보노보노 ed LOVE,TWO LOVE
투니버스를 틀면 항상 보노보노가 나왔던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후에엥 울면서 너부리야~~~ 하고 부르는 보노보노나, 너부리를 약올리면서 때릴꼬야? 하는 포로리, 그리고 두 친구들에게 짜증내면서도 잘 맞춰주는 너부리까지, 멍하니 보다보면 시간이 휙 가버리는 마성의 작품이었죠. 한국 성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 한국 애니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노래도 참 좋죠. 번안곡이라 멜로디는 같은데 추억보정 때문일까 국내판 주제가가 더 듣기 좋네요.
천사소녀 네티 주제가
괴도 세인트 테일 op1 시간을 넘어서
괴도 세인트 테일 op2 내일을 향해 달려가자 明日へと駆け出して行こう
괴도 세인트 테일 ed 순수한 마음
괴도 세인트 테일 메인 테마
긴머리 높이 묶고 요술봉 휘두르며 빨주노초파남보 동그리마 풍선~ 어유 친구들에게 네티 주제가를 따라 부른다고 고백하면 놀림감이 됐겠지만 kbs에서 천사소녀 네티를 틀어줄 때면 몰래 혼자서 주제가를 따라 불렀곤 합니다. 남자도 숨겨진 소녀 감성이 있는 법이죠. 네티를 보다보면 안면인식장애 셜록스가 답답해서 속으로 이 등신아 니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네티여! 이러고 봤었는데, 바로 얼굴을 알아보고 정체를 깨달았으면 네티도 1회만에 완결이 나버렷겠죠. 스토리 연출상 셜록스도 피해자지만 그럼에도 셜록스가 등신인 건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괴도 세인트테일은 한국판이나 일본판이나 다 노래가 좋습니다. 오프닝 시간을 넘어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메인테마 오케스트라 버전은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써먹었었죠. 2기 오프닝 내일을 향해 달려가자는 무려 80년대 일본 최고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가 불렀습니다. 해외 방영판에선 사용되지 않은 노래라 별로 유명하진 않은데 숨은 명곡이라 할 수 있겠죠. 아 언제 들어도 마츠다 세이코의 목소리는 여름 바닷가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 것처럼 청량감이 느껴지네요. 달달합니다.
야다몽 op Magical Dreamer
Magical Dreamer 풀버전
야다몽 ed 이 하늘에 맹세코
꾸러기마녀 노노 주제가
제목 야다몽은 우리나라 말로 싫지롱~ 싫거든? 대충 이런 뜻인데 한국판에선 NONO로 로컬라이징을 잘했죠. 보긴 봤었던 것 같은데 이 애니도 역시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나무위키를 보니 아동들이 보는 마법소녀 물인데 은근 하드한 내용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마신영웅전 와타루 op STEP
STEP 2020 버전
슈퍼 그랑죠 주제가
마동왕 그랑조트 ost 대부활! 빛의 삼마동왕 大復活!光の三魔動王
마동왕 그랑조트 ost 빛이여 나오거라 그대 그랑조트 光、出でよ、汝グランゾート
와타루랑 그랑죠는 연관이 있는 비슷한 작품이니 같이 설명하겠습니다. 옛날 애니 중엔 국내에서 인기있었는데, 일본에선 인기 없었던 작품이 있죠. 예를 들면 슈퍼 그랑죠나 축구왕 슛돌이입니다. 모바일 게임 슈로대DD에서 그랑죠가 참전해도, 30년이나 더 된 옛날 애니다 보니 그랑죠가 뭐야? 하는 반응을 보인 일본인이 많다고 합니다. 반대로 국내에선 마신영웅전 와타루 얘기를 하면 그런 작품이 있었나하고 궁금해하죠.
흥행면에서 보면 와타루가 그랑죠보다 압도적으로 성공한 작품입니다. 중국이나 서양에선 와타루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죠. 저도 와타루의 명성을 들어서 몇 편 봤는데 그랑죠의 동양풍 버전 같으면서 더 아동 대상으로 기획된 애니 같더군요. 작품의 인지도가 정 반대로 바뀐 한국 특성상 추억보정도 없어서 정주행을 하기엔 좀 벅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로봇물에 rpg게임 요소를 접목한 스토리는 꽤 흥미 있더군요.
와타루 주제가 step도 처음 들었을 땐 별로였는데 시간 지나면 계속 멜로디가 머릿속으로 자동 재생되더라고요. 계속 듣다보니 노래가 좋은 겁니다. 참 신기한 노래에요. 슈로대 최근작에 참전했다고 하던데 슈로대를 즐긴 유저라면 와타루 주제가도 익숙하리라 생각됩니다. step 2020년 버전은 와타루 신작 주제가가 아니라 파칭코슬롯게임에 포함된 노래 같더군요. 파칭코 게임 브금인게 좀 그렇지만 노래는 듣기 좋게 리메이크 한 것 같네요.
슈퍼 그랑죠는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국민학교, 초등학교 세대를 막론하고 어린시절을 불태우게 만들었던 명작이죠. 국내판 주제가도 원곡보다 더욱 열혈스럽고 박진감 넘치는게 좋더군요. 특히 타나카 코헤이가 작곡한 그랑죠 변신 브금은 명곡 중에 명곡입니다. 국내에선 대지의 테마로 알려졌는데 원래 제목은 대부활! 빛의 삼마동왕이라고 하네요.
와타루와 그랑죠 두 작품의 마스코트 캐릭터 시노비베 히미코, 구리구리는 모두 성우 하야시바라 메구미가 연기했습니다. 성우 데뷔를 하고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맡은 배역이죠. 하야시바라 메구미는 리나 인버스나 여자 란마 같이 말괄량이 전문 성우란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연기 폭이 넓더라고요.
꾸러기 수비대 주제가
꾸러기 수비대 주제가 풀버전
십이전지 폭렬 에트레인저 op 아직 아직 아직
십이전지 폭렬 에트레인저 ed1
십이전지 폭렬 에트레인저 ed2
8, 90년대 꼬꼬마들에게 십이간지를 달달 외우게 만들었던 교육적인 작품 꾸러기 수비대입니다. 주제가를 외우다 보면 십이간지를 안외우고 싶어도 저절로 외워질 수 밖에 없었죠 크크크. 꾸러기 수비대의 원래 제목이 십이전지 폭렬 에트레인저라는 건 오늘 검색해보고 알았네요. 토끼 새초미랑 양 미미가 참 모에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에도 퍼리도 모르는 꼬꼬마 시절이었지만 저도 모르게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했던 그런 작품이었네요.
닥터 슬럼프 op 와이와이 월드
닥터 슬럼프 극장판 버전 와이와이 월드
와이와이 월드 라이브
닥터 슬럼프 한국판 주제가
신 닥터 슬럼프 op
신 닥터 슬럼프 한국판 주제가 - 신나는 세상
토리야마 아키라야 드래곤볼 하나만으로 만신 타이틀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지만, 저는 조산명 선생에게 닥터 슬럼프라는 만화도 있었다하고 드래곤볼 슈퍼를 보는 요즘 세대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네요. 사실 드래곤볼 때문에 액션 특화로 비춰져서 그렇지 조산명 선생은 개그에도 재능이 탁월한 작가입니다. 좀 올드한 슬랩스틱 개그라서 그렇지 닥터 슬럼프 참 웃기고 재밌는 만화죠.
신 닥터 슬럼프 한국판 주제가 신나는 세상은 정말 오랜만에 듣네요. 오리지널 노래인데도 원곡보다 더 좋더라고요.
드래곤볼 비디오판 주제가
드래곤볼 SBS판 주제가
드래곤볼 op 불가사의한 어드벤처
불가사의한 어드벤처 Instrumental
불가사의한 어드벤처 라이브
드래곤볼 노래는 카게야마 히로노부가 부른 Z 주제가 챠라헷차라가 더 유명하지만, 저는 마카후시기 어드벤처가 더 좋더라고요. 드래곤볼 주제가라고 하면 역시 이 노래가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국내판 주제가는 원곡의 편곡 버전이라 보컬 버전이 좀 생소하겠지만, 드래곤볼 작중에서 오공이 활약할 때마다 나오는 브금이어서 익숙한 멜로디일 겁니다.
손오공의 유년기를 다룬 드래곤볼은 주제가 제목처럼 모험을 강조합니다. 천하제일무도회나 피콜로 대마왕 등 배틀 노선으로 바꿔서 인기를 끌었지만, 레드리본군 같이 모험 파트가 강조되는 에피소드도 있었죠. 드래곤볼Z야 우주 명작이지만서도 모험활극이 나는 드래곤볼도 개인적으론 참 좋아합니다. 드래곤볼GT에서 오공도 어린아이로 만들고 모험 느낌을 살리려곤 했지만 스토리가 엉망이라 결국 엔딩이랑 주제가 단단 밖에 남는게 없는 범작이 되고 말았죠. 드래곤볼 슈퍼도 오공의 유년기 모험담을 잘 살리면 아동 계층에게 잘 먹힐거라 생각되는데, 초사이언 블루에 무의식의 극의까지 진행되버린 슈퍼에서 다시 어린아이로 초기화 시키기는 무리 같기도 하네요.
끝내기 전에 주제와는 다른 작품이지만, 개인적인 추천곡을 올려볼까합니다. 전부터 계속 올리고 싶었는데 주제를 잡기가 좀 애매 하더라고요. 수신 라이거와 사랑은 물빛이란 작품의 노래들인데, 저도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듣게 된 노래라서 해당 작품을 보진 못했습니다. 정보를 검색해보니 수신 라이거는 가이버 느낌이 나는 거대 로봇물이더군요. 주인공이 고난을 거듭하는 숙명에, 기계가 아닌 생체 로봇이라는게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무위키를 보니 생체로봇이라는 설정으로 에반게리온에 영향을 줬다고 하는군요. 마신영웅전 와타루와 마찬가지로 수신 라이거도 슈로대DD에 참전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애니를 내면서 동시에 프로레슬러의 컨셉도 잡았다는 건데, 1기 오프닝 분노의 수신은 레슬러 선더 라이거의 테마곡으로 사용됐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론 1기 오프닝 분노의 수신보다 2기 오프닝 기적의 수신이 더 듣기 좋았습니다. 열혈스러운 멜로디와 가수의 열창하는 목소리가 좋더라고요.
수색시대의 국내 정발명은 사랑은 물빛인데 저도 제목은 들어본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전혀 모르지만 주제가가 잔잔한게 듣기 좋네요.
수신 라이거 op1 분노의 수신
수신 라이거 op2 기적의 수신
사랑은 물빛 op 수색시대 水色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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