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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8 18:07
요즘에 한국적인것이 통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스템이나 분위기를 일본 만화에서 차용한 느낌이 대놓고 들어서 스냅백 쓰고 다니는 아재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21/09/18 18:13
애초에 게임내용자체가 주가 아닌 드라마죠.
라이어게임같은 장르를 원하는분은 최악의 드라마입니다. 오히려 심플한 게임에서 긴장감을 느끼고 액션이 주가 되는 드라마더라구요.
21/09/18 18:16
의도야 어쨌든 이런 장르에서 제일 중요한게 개별 게임들의 내용인데 그게 중요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카이지에서 첫 번째 게임으로 변형 카드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는데, 이 작품은 그런 식으로 개별 게임을 개발하고 생각하는 노력 전혀 없이 기존에 존재하는 놀이 그대로 가져다 놓고 지면 죽음 끝 이걸 반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별 두 개도 주기 아까운 작품이었다고 생각해요.
21/09/18 18:21
저는 반대로 개별 게임이 매력적이라면 오히려 주제의식을 약화하는 쪽으로 작용할 것 같아요. 사실 원조 격인 <배틀로얄>도 게임의 룰 자체는 별 게 없어서... 어쩌면 이게 장르물이 되면서 무언가 쌓여온 결과가 아닐까 싶네요.
21/09/19 05:27
완전 동의합니다. 이 드라마를 라이어 게임류로 생각하시고 보신 분들은 예고편에 낚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애초에 그렇게 드라마를 쓸 생각이 없어 보였거든요
21/09/18 18:20
결국 순환논리의 오류에요. 게임이 구려 근데 게임은 중요치 않은 작품이야 주제가 중요해 주제가 구려 그럼 게임이라도 재밋어야지...물론 말씀하셨듯이 단순한 게임에서도 게임이론을 사용해 재미있는 심리전은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망쳤고 주제도 확실치 않고 어쨌거나 진부한 시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지는 의문이에요. 한국에서 이런걸 했다는것도 넷플릭스의 무지성 투자로 이루어진거라 차라리 승리호같은거면 모를까(이것도 중국 노렸다가 안된거긴 하지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고...와 스케일 장난 아니다보다 아 돈아깝다 소리가 나오니 원.
21/09/18 18:23
저는 순환논리의 오류는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이 구려 → 근데 게임은 중요치 않아. 주제가 중요해. → 근데 주제까지 끌고 가는 게 약해(주제가 구린 게 아닙니다. 주제는 좋았다고 봐요).
저는 여기서 끝입니다. 게임이라도 재밌어야한다고 생각지 않아요. 오히려 게임이 어린 시절 놀이였다는 점. 그게 우정이라는 신뢰와 협력의 또 다른 모습을 강조할 수 있기에 다른 매력적인 게임을 쓰는 것보다 나았다고 봅니다.
21/09/18 18:34
전 본문의 주제에 대해서도 그게 의도한 바인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작중에 나오는 비유나 우화도 자기들끼리 충돌할정도로 정교하지 못해요. 오래 묵은 시나리오의 특징이죠. 착한 주인공이 교활한 참가자보다 우위에 서는건 질릴정도로 많이 나오는 클리셰입니다. 이걸 주제의식이라고 까지 할 수 있을까요? 결국 결말을 보면 주인공은 상금을 전혀 건들지 않아요. 하다못해 상금을 희생자들 유족에게 나눠줬다 이럼 모르겠는데 기버라고 보기도 애매하죠.
21/09/18 18:46
그게 그저 클리셰라고 하기엔 인물 설정 같은 게 잘 맞아떨어져 보여서 말이죠. 뭐 그게 그냥 얻어걸린걸지도 모르고, 제가 과하게 의미부여 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덕수와 알리라는 캐릭터가 기버와 테이커를 너무 잘 보여줘서 의도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알리는 착하고 능력있어도(아마 피지컬 최상위일 것 같은데..)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캐릭터였다고 봐요.
그리고 결말에서 주인공은 새벽의 동생을 데려오고, 상우모에게 상금을 전달합니다.
21/09/18 18:48
아 그건 맞네요. 이정재 장훈이형 되고부터 보기가 싫어져가지고 대충 넘겼군요. 돈 안 건든건 인간시절 이정재였군요. 덧붙여 빨간머리는 도대체 누구생각이며 그걸 실제로 했음에도 오케이 한 감독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그때부터 오만정이 다 떨어지더란...
21/09/18 18:34
좀 다르게 보는게 게임의 정교함에.의한 머리싸움이 아니라
단순한 룰이기 때문에 속고 속이는거를 서로 알면서 넘어가는 그런 느낌으로 간거 같습니다
21/09/18 18:41
제가 평이 좀 후한 편이기도 하고, 영상물은 스토리나 주제 외에도 다른 점 또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범작 정도가 나왔다고 봅니다. 솔직히 때깔은 진짜 좋았다고 생각하거든요.
21/09/19 23:16
1화 보고선 스탠리큐브릭 오마쥬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참 예쁘게 보일 것 같아요.
1화에 침대 여러개 한번에 보여주는 첫 씬과 마지막화 병실에서의 정적인 롱테이크씬? 그 두 컷만 딱 기억이 남네요.
21/09/18 18:33
게임이 매력적일 필요는 없지만 그러면 플레이어라도 매력적이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그냥 5화까지 보고하차했습니다.
배우탓은 아니고 그냥 캐릭터에 정이 안 갔어요. 지니어스1의 콩진호같은 기버라면 환영입니다. 별점은 전2-2.5줍니다
21/09/18 18:47
꿈보다 해몽인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게임의 방식이나 주최측의 룰이 이것보다는 더 치밀하게 짜여져 있었어야 말씀하신 여러 군상들의 행동양식과 감정/서사가 더 직관적이고 근사하게 드러났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판하는 사람들이 무슨 더지니어스 스타일의 치밀한 두뇌싸움을 원하는게 아니죠. 최소한 본문의 말씀대로 여러 사람들의 전략과 선택이 맞부딪히는 흥미는 제공해 줘야 하는데. 작중 게임들이 복잡하냐 단순하냐의 문제와는 무관하게, 짜여진 룰과 컨셉 그리고 진행(상호작용)까지 모두 그런 주제의식을 강조하기에는 상당히 미흡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아요.
21/09/18 18:53
사실 제 말이 비역슨님 말씀하고 뭐 거의 비슷한데, 저는 그런 걸 보여주기 위해 게임의 퀄리티가 더 정교할 필요가 없다고 보는 쪽이긴 합니다. 그냥 '서로 죽여라'라는 룰만 있었어도 보여주고 싶은 건 다 보여줄 수 있었다고 봐요. 그리고 이 작품은 그걸 못했고... 주제의식이 괜찮다는 건 작품의 평가를 좌지우지하는 데 아무런 영향도 없거든요. 주제야 아무리 망작이어도 다 좋아요 크크크. 제가 이 작품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건 거의 때깔 뿐이긴 합니다.
21/09/18 18:50
근데 아무리 게임의 개별 퀄리티가 중요하지 않다 해도.. 5번째 게임이었던 징검다리는 너무 심했습니다
그냥 앞번호 뽑는 사람은 확정적으로 죽는거고 뒷번호 고를수록 유리한 게임 아닙니까.. 게임은 단순해도 밸런스는 맞았어야죠
21/09/18 19:07
저는 그게 '운'이라는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준 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사실 여기서 안 건너고 버티기 먼저 보내기 같은 게 더 전략적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그걸 못 살린 게 아쉬워요.
21/09/18 18:54
나쁘지 않네 생각하며 끝까지 봤는데, 말씀하신대로 3점 정도는 받을수 있는 작품이라고 봅니다. 1점짜리 혹평을 받기엔 좋은 점도 분명 있는 작품이니까요. (근데 리뷰 내용 전체적인 스탠스는 1점 같습니다? 크크크)
배우들의 연기는 어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박해수 배우가 너무나 인상깊었습니다. 이정재 배우는 연기는 좋았는데 캐릭터 자체가 좀 애매했고, 허성태 배우는 워낙 그런 역할 많이 해서 그럭저럭? 정호연 배우는 캐릭터의 느낌 자체는 참 잘 살렸는데 사투리가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21/09/18 18:57
연기가 진짜 아쉬운 게 제가 생각하는 주제의식을 살리려면 입체적 인물이 드러나기가 어려워요. 실제 작품도 그랬고요. 오영수,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배우가 좋았고, 저는 그래도 이정재가 제일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정재가 한심한 인간 연기도 꽤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초반에 말밥주고 쥐어 터질때?
21/09/18 19:03
이정재의 연기는 참 좋았는데... 최근에는 찌질하고 오지랖 넓고 착한 캐릭터 자체를 비호감으로 보는 분들이 많아서 (요즘은 그래서 이런 선역 잘 안쓰는 경향이 있죠) 어쨌든 주인공으로서 참 고생 많았던것 같습니다.
21/09/18 18:56
방금 다 봤는데 딱 킬링타임으로 무난한 수준이었어요.
훌륭한 부분이 있냐 하면 딱히 그건 아니고, 작품 면에서 크게 허접한가 하면 딱히 그것도 아닌 그럭저럭 중간 지점.
21/09/18 19:01
어제 업로드 되자마자 후다닥 챙겨봤는데
1편 초반부 고구마 잘 넘기면 2편까지 괜찮음 3편 음... 4편 굳이? 5편부터는 스킵 스킵 마지막편까지 후딱 보고 느낀 점은 그래...애썼다 정도네요. 큰 줄기의 아이디어에 레퍼런스 잘 우라까이해서 비쥬얼 깔쌈하게 초반부 잘 뽑았는데 그 다음부터 약간 능력부족이 나온 것 같아요. 특히 시나리오부분에서... 그래도 이런 아이디어로 넷플릭스돈 철철 발라서 때깔좋은 작품 내준 것에 대해서 '애썼다. 그래 열심히 하자'
21/09/18 19:37
탑3 참가자인 강새벽은 어느 유형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했을때 강새벽은 본문의 해석이랑은 전혀 관련없는 캐릭터 같은데요. 탑3 중에 상우, 새벽 둘이나 본문 주제에 맞질 않는데 낮은 시나리오의 퀄리티에 비해 너무 좋은 주제를 제시해주셨네요.
21/09/18 19:44
상우는 매처였다고 보고요.
새벽은 테이커 혹은 매처에서 기버로 변해가는 입체적 인물로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확실하게 기버로서 죽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어서 망했다고 봐요. 본문에서 아예 언급을 빼버린 것도 이도 저도 아닌 인물이 되어버려서 오히려 '제 글'의 논지를 흐리게 할 것 같아 뺐네요.
21/09/18 19:48
글쓴이님이 제시한 주제는 아이러니하게도 라이어게임에서 가장 잘 드러나죠. 아마 은연중에 라이어게임(원작과 드라마 모두)의 주제의식을 이 작품에 투영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아무리 주제가 좋아도 그 주제를 잘 드러내기 위해선 소재가 좋아야 하는데, 이 작품은 주제와 소재 모두 별로 고민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1/09/18 19:50
제가 기버라는 주제의식을 떠올린 건 등장인물들이 상징하는 바가 노골적이었기 때문이네요.
참고로 <라이어 게임>은 줄거리 대충하고 1권 정도만 보고 안 봤습니다. <원아웃>은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었어요.
21/09/18 19:54
분석방향이 라이어게임 (특히 일본 드라마판)의 전개방향과 완전히 동일해서 당연히 라이어게임을 보신줄... 크크
참 역설적인 이야기인데 말씀하신 방향대로 아쉬운 점을 보충했다면 아마 이 작품은 라이어게임 표절작 소리를 들었을 것 같네요.
21/09/18 20:01
그럴 수도 있겠네요;; 사실 넷플 작품들 보면 표절에 가까운 베껴오기가 좀 많아서... 이번에 '케이트'도 '짝패'에서 가져간 장면 있고... 좋게 말하면 영리하고 나쁘게 말하면 독창성이 부족한 게 넷플 스타일 같아요.
21/09/18 19:48
넷플릭스로 나와서 +1
한국에서 만들어서 +1 박해수가 연기를 잘해서 +1 스토리 노답 -1 게임 노답 -1 제 점수는요 1점입니다.
21/09/18 20:19
글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오징어 게임 다 봤는데, 제가 원했던 자극적인 맛이 좀 덜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냥 선혈만 낭자한 자극적인건 심심해하는 입장이라서요.
뭐 그건 그렇고 개인적으로 이정재가 우승한 이유 자체도 게임이 너무 엉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정재 같이 순박하기만 한 캐릭터를 우승시키기 위한 게임들을 배치시켜야 하다보니 달고나 따위나 만들었죠. 그러다보니 가장 똑똑한 캐릭터인 서울대 경영 아저씨나 가장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조폭 두목 조차도 제대로 활약할 수 있는 게임 자체가 없었어요. 전 그게 정말 아쉽더라고요. 근데 그 캐릭터들이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소모시켜가면서 게임을 단순화 시켜놓고 딱히 이정재의 '인간에 대한 신뢰'를 보여줘서 게임을 이긴 장면도 까놓고 없습니다. 그~나마 보여준게 노인을 끝까지 모셔서 보답을 받았다고 퉁칠 수 있는 구슬 게임인데... 이것도 보면 첨엔 별로 같이 하고 싶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다 짝을 완성시켰다보니까 어쩔 수 없이 팀 먹은거였죠. 특히 마지막에 일부러 1:1 데스매치 만드려고 탈북자 운 나쁘게 유리에 찔리게 만든담에 서울대 아저씨 흑화시켜서 억지로 처절한 싸움 연출 한 것도 갠적으론 좀... 아쉬웠습니다.
21/09/18 20:45
전반적으로 뿌려놓은 떡밥에 대해서 회수했을때 얻을수 있는 기대값을 전혀 못챙긴 드라마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죄다 어깨~머리에서 사서 발목에서 파는 느낌
21/09/18 21:10
이런 장르를 보고있다가 항상 느끼는게..
라이어 게임 원작자가 찍싸버린게 너무 아쉽죠. 뭐, 그래도 극장판에선 무난한 결말 냈으니 그거로 대체하면 어떻게 안되는 건 아닌데..
21/09/18 21:21
컨셉 자체는 <기브 앤 테이크>, <협력의 진화>라 떠오를만한 매력적인 컨텐츠인데요. 배신이 가능한 세상에서 어떻게 협력이 창발하고 강력해질 수 있었나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소재였습니다.
그렇다면 말로 풀어내는 지루한 스토리텔링보다 심리를 잘 드러낼 수 있는 치밀한 게임과 참가자들관의 역학관계들을 더 고심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성기훈(이정재)에게 감정이입하지 못했다면 결국 감독이 설득하지 못한 거라고 봐요. 12년을 준비한 시나리오치고 너무 전형적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21/09/18 21:23
즐감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을 정리해보자면
1. 라이어게임, 카이지, 신님이 말하는 대로의 표절? 아니다. 이건 그냥 K-오징어게임이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2. 작가와 참가자들이 시청자의 머리 위에서 노는 그런 두뇌게임을 기대하면 100% 실망한다. 애초에 인생 막장인 억대 빚쟁이들의 살육전이다. 게임의 룰과 필승전략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인간 군상의 롤플레잉에 주목하라. 3. 다만.. 여기 등장하는 VIP들은 우리처럼 많게는 만원대 적게는 공유계정으로 몇천원 정도만 내고 시청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큰 돈과 리스크를 지고 게임을 관람하는 사람들일텐데.. 과연 이 게임에 그럴 만한 재미와 가치가 있는가? 에 대한 물음이 떠나질 않는다. 게임 자체가 너무 운적인 요소가 강하고, 이런 장르 특유의 기괴함과 임팩트도 첫 번째 게임 이후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내가 VIP였다면 첫 번째 게임만 보고 환불해달라고 했을 듯. 4. 라이어게임은 그냥 신이다. 결말? 결말이 망했든 어쨌든 오징어게임보다는 100배는 재밌다고 확언할 수 있다.
21/09/18 21:36
참고로 국산 넷플 시리즈를 줄세워보자면 킹덤, 디피>인간수업>나홀로그대>오징어게임, 무브투헤븐>지구망>>>>>>스위트홈 이었네요
21/09/18 21:34
저는 그냥 킬링 타임으로 재밌게 봤어요.
그 막보스는 처음 등장때부터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싶었고 첫 게임 때 왠지 빌런 같았는데, 침대 위에서 소리 지를때 뭐야 저 인간이 흑막 맞네 했네요. 제가 이런거 진짜 예상 못하는데 제 예상이 맞을 정도면 좀 심하게 뻔하긴 했어요. 아 근데 그 형님은 예상 못했다는. 동생 행방도 그렇고 이정재 마지막 행동도 그렇고 시즌2 열어둔거 같은데 과연 나올 수 있을지
21/09/18 21:54
코믹스나 애니가 아닌, 사람이 연기하는 드라마로서는 꽤 준수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노골적으로 관철하진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지 않아서 괜찮더군요. 또한 게임이 주가 아니고 인간관계가 주이기 때문에 좀더 편하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재밌는 게임과 명확한 주제의식을 원하는 분들은 윗댓글처럼 좀 실망하시는 것 같지만, 저같은 라이트 시청자는 충분히 만족할만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VIP들이 자신들의 성공전략에 따라 베팅참가자를 정하고 대화했으면 더 감칠맛이 났을 것 같네요.
21/09/18 22:20
전 다른건 다 그럴 수 있다고 치고 봤는데...
딸 때문에 거길 들어간 인간이 딸을 포기하고 거길 다시 들어가는 결말이 너무 말이 안됩니다.
21/09/18 23:23
전 미장센? 세트장이나 복장 같은게 너무 유치해서 몰입이 안되더군요
그냥 깜장 양복 입힌 조폭들이 나을뻔했어요. 판타지스러운 설정도 아닌데..
21/09/19 00:26
전 만족했습니다. 이런 장르물을 한국에서 만들면 너무 어색해서 항상 불만족스러웠는데 요새 연출력이 뛰어나다보니 어색함은 없네요. 만화적으로 표현한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전 3점은 되는것같고 만듦새가 딱 부산행정도 같아요. 소재는 차용했지만 한국적으로 잘 각색한... 적당한 신파와 정? 크크 전 마지막화만 좀 마음에 안들었어요. 다 된 밥에 코빠트리는 수준으로다가 프론트맨 아까우니 어떤 형태로든 후속작너오기를...
21/09/19 02:36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크게 주목해서 보지 않았는데, VIP들 등장했을 때부터 좀 없어보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그럼에도 1~2화의 괜찮았던 캐릭터 빌드업 과정, 적절한 서스펜스, 한드답지 않은 높은 표현 수위, 배우들의 호연 등을 감안하면 대중적으로 꽤 먹힐 만한 장르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화는 좀 뇌절성이 짙긴 한데 뭐 시즌2를 봐야겠죠.
21/09/19 03:57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내용을 이래저래 꼬을려고 해놔서 뒷내용이 계속 궁금해지더라구요 근데 밝혀지는 뒷내용들이 조금 실망...어쨋거나 끝까지 몰아서 다 본거 생각하면 재밌게 잘 봤다고 생각합니다
21/09/19 04:01
신이말하는대로랑 카이지를 파쿠리쳤는데 재미는 저 두개를 전혀 못 쫓아가더라구요
데스게임물인데 게임은 재미없고, 중간에 형사 등장하면서 게임은 뒷전이라 드라마는 한도끝도 없이 늘어지고 반전도 다 예상할만한 유치한 전개에 식상한 캐릭터, 한숨 나오는 신파 그냥 총 픽픽 쏘고 끝인 시시한 연출에 그나마 볼만했던거도 신이 말하는대로 베낀 초반게임이랑 카이지 베낀 마지막 게임뿐 솔직히 엄청 기대했었는데 너무 못 만들었어요. 감독이 진짜 이 장르 전혀 모르는구나 싶을정도로
21/09/19 07:11
오영수 씨가 이런 배후 역할한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대중들의 기억 속엔 승려 전문 배우로 기억하고 있었을겁니다.
네. 영화 동승에 나왔던 주지 스님(큰 스님)과 오겜의 오일남모두 같은 배우입니다.
21/09/19 08:44
아주 잘 만든 버거킹햄버거 입니다. 물론 매일 먹을순 없구요 한주에 한번 먹을만한 버거 정도
스토리가 뻔했지만 그래도 디테일이나 반전요소도 재미있다고 봅니다..
21/09/19 09:36
그냥 킬링타임 B급입니다. 평가라는걸 받기 과분하다 봅니다.
차라리 PC하나를 세워서 노잼으로 만들어도 그건 줏대는 있는 작품이라 보는데, 이건 방향성이 어딘지조차 알수없어서.
21/09/19 10:05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좋은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대충 일본식 배틀로얄류 배껴서 한국식 신파에 국제식 PC넣어서 노잼으로 만들었나 했는데, 줏대있는 작품같아 보이네요. 방향성도 좋아보이고요.
21/09/19 11:39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군요. 역시나 믿고 보는 충달님표 리뷰~
전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예고편은 지니어스, 카이지, 라이어 게임 분위기였는데 본편은, 최소 3화 즈음부터는 그게 아니였거든요. 지구를 지켜라, 판의 미로가 생각난다? 낚였다? 물론 반드시 예고편이 본편의 분위기와 같을 필요는 없겠죠. 그게 좋은 방향으로 흐른다면요. 뒤통수를 맞았어도 기분 좋은 작품은 많습니다. 가령, 삼겹살을 기대했는데 돼지갈비가 나왔다? 괜찮습니다. 그것도 좋아하니까. 아닛, 스테이크가? 더 좋죠. 그런데 민트초코를 껴얹은 갈매기살이 나왔다? 같은 고기 아니냐고요? 그럴 리가. 좋은 내러티브는 갈등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성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이 치열해야 이 이야기의 끝이 보고 싶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본작을 총평하자면, 갈등 구조는 그럭저럭 만들긴 했는데 그 갈등을 해소하는 방식이 영 글러먹었습니다. 선택의 순간이 쾌감으로 승화되어야 하는데 보는 내내 헛음음과 물음표만 남았습니다. 나라면 어땠을까? 이 상황에서는 이렇게 요렇게 하는 게 낫지 않나? 응? 동반자살을 한다고? 응? 돌아갈 곳이 없어서 내 목숨을 양보한다고? 연기 역시 애매한데, 이건 연기자의 문제가 아니라 각본의 문제 같습니다. 기본적인 내러티브에 문제가 있기에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많지 않았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여러 설명조의 대사와 화자와 어울리지 않는 고급진 어휘들이 여러 부분 거슬렸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이 저 같은 관점에서 극을 보는 게 아닌지라, 충달님처럼 각 인물이 어떤 포지션을 상징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야기를 따라간다면 볼만하다 정도의 평은 과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본문에 굉장히 흥미로운 링크가 있네요. 나중에 진지모드로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
21/09/19 12:53
소재에 대한 아이디어만 좋았고, 그 아이디어를 마무리 짓기 위해 한국 갬성으로 억지로 각본을 써내려간 느낌이었습니다.
뭔 작품이든 극적 허용으로 뭐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건 괜찮은데, 이 작품은 솔직히 여러 부분의 설정 구멍과 개연성 없는 전개로 설득력이 없는 수준이라 실망스러웠습니다. 게임 내용이든 메시지든 캐릭터들의 행동 패턴이든..시청자가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자극적인 맛으로 킬링타임용으로 뇌 빼고 그냥 볼 수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뇌를 조금이라도 쓰면 몰입이 확 떨어져요. 한드 치고 표현 수위가 세다 빼곤 누군가에게 추천해줄만한 포인트가 없다는 게 가장 뼈 아픈 것 같습니다. 아 K-신파 좋아하면 가산점이 있긴 하겠네요.
21/09/19 13:23
새벽과 지영이 역할 맡은 두 분이 엄청 매력적이었습니다. 새벽이는 숏컷과 스포츠브라, 제니 친구 버프까지 받으면 여초내 대세픽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9/19 13:31
충달님 글을 보니 작품 퀄리티가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꿈보다 해몽?
전 그정도까지 생각안했을 것같아요. 작가가 .. 라이어게임 카이지 등 적당히 벤치마킹 하고 .. 탈북자 같은 k요소 하나 넣고 캐릭터설정 쭉 해놓은담에 설정 어느정도 해놓고 써내려가며 끼워맞춘 시나리오 느낌입니다. 그래서 디테일은 곰곰이 생각하면 모순 투성이이긴 한데 .. 거기에 라이어게임 같은거 생각하고 보신분들는 낚였다 싶었을 정도로 게임 자체가 매력이 없죠… … .. 다만 전 나이가 들면서 이제 슬슬 살날보다 죽을날이 가까워 오는 느낌에서 보면 일남 캐릭터가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말도 안된다 하시는분은 많겠지만..).. 이정재는 연기를 잘해서 대충 넘어갔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생명존중을 선택적으로 하는 캐릭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캐릭터 설정 자체가 이해가 잘 안감.. 이정재캐릭이 납득이 안가지만 그 캐릭이 있다는 전제 하에 상우가 새벽이 죽이고 본인도 그런 선택을 한다는건 충분히 납득이 가기에 그점은 좋았습니다. 다만 그렇게 오래 잘 키워온 캐릭인 새벽이를 황당한 유리 사고로 보내버리는건 좀 안이하지 않았나(아니 좋아할 여주는 걔밖에 없었자나!!).. 싶고.. 그러나 저러나 결말도 그렇고 공유 랑 이병헌 나온것도 그렇고 시즌2까지 통으로 계약했나 싶더라고요. (이게 제작시스템이 어떻게?! ) 넷플릭스 참 화끈하다 싶은게.. 감독이 작가겸연출이던데 연출력은 차라리 괜찮아도 아무리봐도 시나리오 디테일이 영 하수던데.. 여튼 배우와 돈과 설정이 캐리하는 시리즈라 충분히 b+는 줄만하다고 봐요.
21/09/19 15:35
1화 재밌어질라고 하다가 2화는 재미없었고...
3화부터는 재밌게보다가 구슬치기부터 질질 끄는 느낌... (런닝머신하면서 구슬치기편 봤는데 템포가 느려서 너무 힘들었네요 ㅡㅡ) 이후는 그럭저럭 보다가 9화는 결국 넘기면서 봤습니다 ㅠㅠ
21/09/19 21:18
저는 재밌게 봤어요. 넷상에서는 불호가 좀더 많던데, 배틀로얄 장르에 익숙한지 아닌지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해외 반응은 한국보다 훨씬 좋더군요. 흥행 추이를 보고 싶네요.
21/09/19 23:06
라이어게임이나 카이지 모두 안봤던 입장에서 봤는데 뭐랄까... 그냥 저냥 했습니다.
킬링타임이라 하기에는 9부작이라서 생각보다 시간도 길었네요.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데.. 1) 456억을 받은 뒤 일푼도 안 쓴거 같던데... 사채 빚은 어떻게 갚은건가요? 그렇지 않았으면 눈이나 신장 한개씩은 없어졌어야 할거 같은데 그대로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은행에서 빌린 대출도 있었던거 같은데 대출과 상관 없이 은행장이 불러서 대접하고 그려러나 싶기도 하네요. 2) 다른 분이 말해주셨던 부분인데 강화유리랑 일반 유리에 철근으로 걸어갈 생각과 철근을 잡고 앞 유리를 발로 쳐서 깨보는 식은 없어서 좀 의아했고 3) 빨간 머리는 대체 왜 했을까요? 숲튽훈 느낌 나던데.. 그리고 비행기 왜 안타고 가는 겁니까? 솔직히 새아빠가 돈 주고 오지 말라고 했을때도 해주는거 하나 없이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비행기 안타고 돌아가는거보면...(그냥 성기훈씨는 이기적인 사람인걸로...) 4) 001 할어버지는 그냥 뭔가 티가 탔는데 줄다리기에서 떨어졌으면 어쩔뻔... 부커진도 세우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5) 장기를 파는 것은 이전부터 했던거 같았는데 참가자의 의사를 써야만 했던 상황이었나 싶습니다.(화장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시스템은 이미 설계당시 만들어져 있던거로 보여서 조직적이고 전체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던거 같은데 의사 구해놓는게 이리 힘들었나... 싶기도) 6) 형사가 창고에서 보면 스퀴드 프로젝트, 오징어 게임 등등 199X년부터 해왔었는데 VIP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소해 하는 것 같은 것도 의아했습니다. (첫 방문자의 느낌은 아니었고 여러차례 보던 사람으로 보였거든요.) 7) 우승자 리스트를 보면 최종 1인만 우승할 수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오징어 게임에 2명이상 있었으면 어떻게 되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총 6게임이라고 했으니 6게임 이상 늘릴 순 없었을텐데요. 8) 마지막으로 형사의 역할이 너무 이입이 안됐습니다. 들어가는 것부터 들어가서 크게 버리버리하지 않고 일하는 모습부터 영어를 엄청 잘해서 놀라기도 했고 암튼 몰입을 깨는 캐릭터지 싶습니다.
21/09/20 18:51
다리건너기 카이지 참고하는김에
철근에 전기흐르게 해서 잡았다가 지리리리 감전되는 씬도 있었으면 잼있었을듯 마지막에 이병헌이 사죄의 의미로 불판도게자를 한다던가..... 유리 다 터져서 배에 꽂히는거는 너무 억까아닌가 싶은 흐흐
21/09/22 15:04
저는 보면서 계속 성기훈이 한고조 유방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쓸데없이 오지랍 넓고 사람 잘 챙기는데 정작 자기 가족한데는 미운짓만 골라하는게 비슷해서요 피지컬 제일 좋은 조폭 두목이랑 대치하는 것도 유방이랑 비슷하고 결국 승리하는 것도 유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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