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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7 14:43
웹 스윙을 활용한 보스전이 인상적이었죠. 개인적으로 난이도는 조금 더 어려웠어도 될거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기믹적 활용은 인상적이었죠.
21/03/27 14:50
난이도는 좀 더 어려워도 될거 같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최종보스니만큼 더더욱....
그런데 설렁설렁해도 꺨 수 있는 만큼 대사를 집중해서 읽어서 뭔가 애매한 기분.
21/03/27 15:04
스파이더맨 플탐 짧은게 흠이라면 흠인데, 그거 빼곤 진짜 재밌었습니다
간만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한 게임인데 빌딩사이로 이동만해도 꿀잼이죠 크크 손맛보다는 보는맛이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21/03/27 15:17
클립으로 웹스윙 찍어서 나잘해 시리즈 만드는 것도 재밌습니다. 속도를 키우는 컨을 써주면 진동이 우르르~~~
고층건물보다는 주택가, 상점가 같이 높낮이가 제멋대로인 곳을 파고드는게 진짜 뽕맛이....
21/03/27 15:04
스펙이 일반 몹보다 높으니까
딜찍누가 안되니까 포션으로 버티는게 안되니까 이거 다 해당 안되는 데 최종보스 자리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젤다 야숨의 가논을 생각하면 보스 몬스터가 굳이 어려워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죠. 이런 게임의 근본을 따라가 보면 마리오의 쿠파가 있겠지만 그건 RPG가 아니니까 넘어가구요
21/03/27 15:18
가논은 젤다의? 닌텐도의? 너무 어렵지 않은 보스의 전형입니다. 실제로 DLC 보스 도사가 꽤 잘만들어진걸 보면 아마 의도적이지 않은가 싶은데....뭐 코어팬은 항상 불만인 어린이 팬들을 위한 배려죠.
21/03/27 15:37
이런 측면에서 용과같이7 최종 보스전들은 게임의 인상을 망가트릴만큼 최악of최악이었습니다.
모기무는거같은 데미지, 실종된 서사, 쓸데없이 많은 피통덕분에 늘어지는 긴장감, 시간끌기용 기믹.. 용0에서 보여줬던 뽕 차오르는 롱테이크식의 선상 보스전 생각하면 참 퇴화를 해도 이렇게.. 아무리 턴제가 첫제작이라 해도 본인들이 그렇게 오마쥬하는 드퀘는 어떻게 보스전을 만드는지 조금이라도 참고했으면 그런게 나오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21/03/27 15:43
꼭 재밌는 기믹과 절묘한 난이도가 없어도 훌륭한 연출과 서사가, 스토리에서 비중 있는 보스에게는 더 적절한 방식인가 싶더라구요.
옥토퍼스 대사를 읽으면서 보스 전을 잘만든다는 것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서사를 강조하는 용과같이의 보스도 비슷한 맥락일거 같아요.
21/03/27 18:13
네 말하신것처럼 스파이더맨의 보스들은 서사를 잘 살리게 보스전을 그냥 연출의 일부로 만들어버렸죠.
그렇게되면 너무 어렵게 돼버리면 서사적 연출을 여러번 봐야하니까 엄청 늘어지기때문에 어쩔수없이 난이도를 좀 쉽게만들었다고 보기도해요 그리고 저는 시니스터식스가 탈옥후 옥상에서 스파이더맨을 에워싸는 장면이 이 진짜 멋있드라고요. 게임 자체가 연출에 몰빵을 했죠.
21/03/27 15:54
아캄 시리즈는 스킬 여러개를 기억하기도 어렵고 적시적소에 전부 쓰기 어려웠는데,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 센스와 공중 체공 덕인지 쉽더군요. 빠른 템포 덕인지 후다닥 업적 올클리어하고 치우긴 했는데 짜임새만큼은 갓옵이나 야숨같은 게임보다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21/03/27 15:58
전 플탐을 단점으로 안봐서(플탐이 짧으면 접근성이 높아지니까...) 스파이더맨이 평가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비식 오픈월드라는 평가도 있는데, 웹스윙에 오히려 좋아일 수도?
21/03/28 08:56
저도 게임 자체의 속도감이 좋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단점으로 안봅니다. 오히려 야숨의 코록이나 아캄의 리들러처럼 지겨운 맵 활용 수집요소를 순식간에 끝낼 수 있어서 좋았죠. dlc는 좀 애매했다고 보는데 본편만큼은 최고였습니다.
21/03/27 16:41
예전엔 기믹형 보스가 더 좋았는데, 요새는 단순무식하게 찍어누르는 것도 꽤 끌리더라고요. 게임들을 여럿 경험하다보니 한없이 귀찮아짐. 결정적으로 이런 생각에 쐐기를 박은게 라이브러리 오브 루니아라는 카드 게임인데, 이건 아예 비문학 독해처럼 조건들도 어렵게 쓰면서 억지로 기믹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양쪽 다 되는게 이상적인거 아닌가 싶습니다. 능력되면 기믹 무시하고 패고, 안되면 기믹따라가서 쉽게 클리어하고.
21/03/27 18:36
프롬이 최근작에 와서 기믹을 추가했다기엔 예전작인 데몬즈소울에 기믹보스가 훨 많죠.
말씀하신대로 연출형 보스라고 해야 하나요? 갓오브워3가 생각나는데요. 스파이더맨도 qte가 주를 차지해서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보스전을 멋진 연출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체험을 하게 해줬죠. 스파이더맨 팬도 아니고 트로피 100% 때문에 억지로 2회차 했는데도 감동했습니다.
21/03/27 22:58
말씀하신대로 프롬은 퍼즐 보스를 꽤 쏠쏠하게 써왔죠. 닼소1의 아자리스가 그 대표격. 하지만 대부분의 보스는 피지컬이었고 정직하게 배치했지만 세키로에 와서는 약점을 하나씩 준비해놨습니다. 말을 놀래키는 화약. 악령을 쫓는 피리. 지네를 끄집는 창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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