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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1/17 12:17:52 |
Name |
Ascaron |
Subject |
얼마만의 설레임.(이영호 선수 응원글) |
이글을 끝으로 전 올림픽공원으로 갑니다.
가장 보고싶었던 매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는 이유는 오직 하나.
이영호 선수의 우승.
얼마만의 기다림인지 모르겠습니다.
첫 메이저리그 진출에 4강을 기록하였고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놀라운 프로토스전을 보여주며 마지막엔 3:0 셧아웃을 일궈내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되어지는 이영호 선수.
최종병기로 불리우며 타 테란들을 우월하게 따돌리며 테란의 마지막 계승자로 추앙받는 이영호 선수였지만 박카스 이후로
개인리그에서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미비한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프로리그에서는 팀에서지.. 이영호 선수 단독 기록은 아닙니다.)
그나마 프로리그에서 다승왕을 거두며 분전하고 있었지만 이 시기엔 아무것도 이영호 선수에게 뒷받침 되는 것이 없기에..
마치 북산의 채치수처럼 홀로 팀을 이끌기에 바쁜 시기였습니다.
개인리그에선 3저그를 만나 16강 광탈을 거두기도 했으며 또 박찬수 선수와의 8강에서 좌절. 김준영 선수와의 8강에서 좌절.
한상봉 선수와의 16강에서 좌절.
그때마다 떠올리는 생각. '아, 더 잘할 수 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생각해보니 팀의 대들보에 아무도 이영호 선수를 뒷받침해줄 수 없었던 2년간. 그리고 너무나 정신적으로 성숙할수 없는 환경.
이영호 선수의 단독 코치진의 부재. 이런 것들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가을. 09-10 시즌이 개막되었고 충분한 휴식 그리고 김윤환 코치의 복귀. 우정호 선수의 환상플레이. 박찬수 선수의 올인.
그 모든것이 통했고 팀은 1위. 더불어 이영호 선수는 다승 1위 그리고 대테란전 22연승. 저그전 12연승. 모든것이 이영호 선수의 생각대로 되는 것에 너무나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그간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게임을 그만 둘 생각도 해봤다." 라는 말에.... 울컥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음을 확인했고 보았습니다.
8강전 이제동 선수와의 경기에서 2:0 셧아웃. 4강전 김윤환 선수와의 대결에서 3:1 승.
msl 8강전 대항마 도재욱 선수와의 대결에서 3:0으로 셧아웃 시켰으며 4강전 한상봉 선수를 3:1로 무참이 찢어버리는 포스
바야흐로 제 2의 박카스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최고의 매치와 경기력를 보여주었고 기대에 부응해준 이영호 선수의 모습.
임요환선수, 이윤열 선수, 최연성 선수의 모든 정수를 뽑아낸 듯한 신들린 경기력에 많은 팬들이 매료되었고 흥분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예 진영화 선수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msl에서는 이제동 선수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양대 결승 진출.
더이상 무언가를 바라지 않겠다 했지만 욕심이 납니다. 이영호 선수가 우승하길 바라는 욕심.
스타크래프트 이래로 두번째 양대 우승.
최고라며 평가받는 이제동선수조차 못했던. 아니 임최마도 못했던 양대우승을 이영호 선수가 밟고 있기에.
최고의 결승무대를 지켜보겠습니다. 우승 꼭 하시길 바랍니다.
당신과 함께 움직였고, 호흡했습니다. 당신의 생각을 지켜보며 항상 응원했습니다.
이제 날개를 펴고 움츠린 가슴을 펴고 앞으로 그리고 더 높이 날아가길 바랍니다.
누구의 팬도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처음입니다.
당신이 좌절할 때마다 나도 좌절했고 당신이 올라갈때 나도 올라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룩합시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꿈을 위해서.
당신의 꿈이 바로 나의 꿈이며 당신의 이상이 바로 나의 이상입니다.
당신은 나의 no.1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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