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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2 08:49
정석으로 자리잡기엔 이영호이기에 가능했던 플레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구요-_-;;
3경기에 디파일러가 뜬 이후에는 맘먹고 뚫으려고 했어도 뚫기 힘들어 보였습니다. 한동안 별거 못하다가 6시먹고 곧바로 5시 먹는 바로 그 타이밍에 가장 불안했었는데.. 그때 멀티를 먹으면서 수비적으로 병력을 물려서 센터도 테란이 못잡았기 때문에요. 곧 울링에 쓸리겠구나 했는데... 공격오는 울링을 쓸어버리더군요. 허허... 본문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3경기 초반에 엔베 늦는거보고 상당히 불안했었는데 신의 한수였죠. 더 빠른진출로 압박하는 것. 이것도 이영호급 마린 무브먼트가 있음으로 가능한 것일지도..
10/01/02 08:54
어제 김윤환 선수의 가디언이 실패했기에 있었던것은 사실이긴 하지만..그 상황에서는 누가봐도 가디언은 적절한 판단이었고..그걸 막아낸 이영호선수가 대단한거 같습니다..특히 스콜지가 날라올것을 예측해서 예측경로에 마린을 놔둬주는 센스는..마치 삼국지의 전략을 보는것같은 느낌마져 드네요..
그리고 테란이 센터를 잡고있더라도..말한대로 디파일러가 있는한은 전진이 불가능합니다..그리고 센터를 잡고있더라도 저그는 흔들수있는 요소가 많죠..기동력과 드랍을 이용해서..(프저전의 프로토스가 후반밀리는 양상을 잘생각해보면..)물론 공3업탱크의 운영이라는 묘미를 보여줬지만..이걸 소화하려면 이영호의 여러기본기가 대단하다는걸 느낄수있었습니다..
10/01/02 09:01
어제 3경기 뮤탈뜰때쯤 마메 압박가는 플레이는 바로 이틀전인가 마패택배가 나왔던 이재호선수vs박준오 선수 경기에도 똑같이 나왔었죠...
그경기에선 박준오선수가 럴커전환없이 끝까지 뮤탈만 고집했다는점이 달랐지만 초반 양상은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이재호선수도 본진에 터랫하나도 없이도 자신있게 나갔었죠. 성큰과 그외벙력이 없던 저그는 마메병력만 쫒아다니고.... 그 압박병력이 센터에서 적절히 시간 끌어주면서 뮤탈피해를 최소화 시키고... 초반에 뮤탈이 못날라오게 공격나가는 패턴은 그다지 신기하고 틀출난 플레이는 아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영호아니면 못할거라는 생각이 들기보단 A급테란들은 가능한 플레이였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후반부 운영은 정말 입이 벌어지게 멋있더군요. 어제 3경기는 탱크플레이 만으로 테저전 새장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그 플레이는 정말 이영호아니면 누가하겠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1/02 10:06
많은 분들이 후반에 다수 탱크를 운용하는 전략을 이미 나온 전략이라고 하시지만 (물론 그 말이 맞습니다.) 이번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극단적인 다수 탱크 사용을 보여줬다는 것이고(75대라니...) 테란이 공격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이죠.
지금까지 다른 테란선수들이 몇 번 보여줬던 후반 탱크 운영은 최종방어선의 느낌이 강했고 마린메딕+베슬은 어떻게든 공격적으로 상대의 멀티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이영호 선수는 이 마린메딕+베슬조차도 수비에 사용했습니다. 정말 수비형 테란이죠.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10/01/02 10:39
어제 3경기후반 이영호선수의 탱크를 길게 늘어뜨리는 수비+스캔 후 베슬로 이레디걸기는
테란이 토스전에서 아비터에게 이엠피쏘기 플레이가 떠오르더군요..
10/01/02 10:47
아무리 다른 테란선수들이 보여줬던 운영이라고 해도 예전의 그것은 독특한 맵 컨셉을 활용한 것이었거나 관객이 보기에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었나 싶네요(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죄송;)
그런 의미에서 평지 4인용 맵에서 완벽하다 싶을 정도의 운영을 보여줬으니 신 패러다임 운운해도 될 것 같습니다.
10/01/02 12:31
김윤환의 패턴이 전부 똑같았던것도....... 어쩌면 최적화 선택일진 모르겠지만......
4경기 모두 같은패턴으로 초반을 시작했다는것은 ..... 패인이라봄.
10/01/02 12:35
모든건 if일 뿐이지만..
가디언이 시간을 더 끌어줬떠라면... 이영호선수의 6시와.. 5시 가져가는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늦어졌겠죠. 그럼 김윤환선수에게 큰 그림에서 밀려서 결국 김윤환선수가 이겼을것입니다. 아무래도 패인은 가디언이 너무 일찍 잡힌거죠. 스커지 끊기는 그 장면이 김윤환선수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울것입니다. 이걸 예상하고 마린이 갔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99% 운입니다. 엄옹이 막 포장하고 그랬지만.. 사실 이건 스커지라기보다 레이스에 도망가는 가디언을 잡으려고 6시쪽으로 마침 스커지가 움직였는데 거기가 스커지가 날아오는 라인이죠. 어쨋든 운이면 어떻습니까... 어제 이영호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우승을 하려면 운이 필요한데 요즘 자기한테 그 운이 따라주는것 같다고 말했으니까요...
10/01/02 13:29
라구요님// 글쎄요. 저그입장에서 패턴을 변화한다는건 2햇이냐 3햇이냐 인것 같습니다.
3cm드랍이나 저글링올인같은경우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4드론이나 다름없는 수준의 올인입니다. 만약, 제 생각이 맞는다면 김윤환 선수는 엄청난 선수라고 생각이 되긴합니다. 1세트같은경우 김윤환 선수는 빠른투햇을 시전합니다. 그런데 이빌드는 김명운선수가 이미 사용했다가 져버린 빌드입니다. 만약 이빌드가 정말 정석처럼 쓰일정도라면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쳐야합니다. 이는 상당힌 시일을 소비합니다. 그런상황에서 이 빌드를 썻다는건 '1세트는 지고들어가자' 라는 생각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덕에 이영호선수의 타이밍을 알아낼수 있었고 이것이 단장의 능선에서의 승리를 가져오고 3세트때에 기가막힌 칼타이밍 체제변환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0/01/02 13:48
개념은?님// 가디언이 드랍십 만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유닛도 아닌데 7시 앞마당 지역에서 도망가봐야 얼마나 도망갈까 싶습니다. 6시 지역에 이미 히드라 등이 있다면 모를까요. 이영호 선수가 일꾼 싹 뺀 뒤 레이스를 모으지 않고 한 기 생산하자 마자 가디언에게 덤비고, 그러면서 진출 병력이 바로 6시 지역으로 이동한 건 아무리 봐도 스커지를 노린 것 같습니다.
10/01/02 16:36
제 생각은 가디언을 6시쪽으로 도망갈거라고 예측해서 마린을 보냈다는건 솔직히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마린의 행렬이 사선으로 일렬로 쭉 늘어선걸 볼때 99% 스컬지 요격을 생각한 것이 확실하다고 보네요
10/01/02 17:01
토스전도 저그전만큼만 하면 얼마나좋을까요..
발목잡는 토스전이 있는이상 이번에 양대우승해도 본좌나 이최급으로 인정받기는 힘들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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