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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2 05:12
becker님의 정성스런 리뷰 잘 보았습니다.
제가 분석한 이영호 선수의 판짜기와는 약간 다른 견해긴 하지만, 충분히 훌륭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10/01/02 05:23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김윤환선수도 초중반 빌드나 운영은 잘 짜왔는데 무척 아쉬울 것 같네요. 어제 경기는 꽤나 재밌었습니다. ^^
10/01/02 05:46
잘봤습니다.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3경기 4가스 내줄때 아차 싶었는데... 가디언 막아낼때도 분위기가 좋아진다기보단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것을 막아낸' 정도로만 봤던지라 조마조마했었습니다.. 그 이후의 경기 진행은... 말안해도 가슴벅차군요.
이영호 선수 양대 먹읍시다//
10/01/02 06:27
5시의 탱크+터렛 라인은 정말;;; 어휴... 드랍으로도 안되고 정면은 더더욱안되고...
울링뿐이아니라 히드라 가디언까지 섞었다면 조금더 낫지 않았을까요? (조금더 욕심을내자면 퀸의 부르드링까지) 김윤환선수 보니까 플레이그도 잘뿌리고 스커지로 베슬을 잘 줄여줬는데 굳이 스커지로 베슬을 끊으려하지말고 군데군데 히드라 섞어줬으면 베슬처리가 조금더 나았을꺼같습니다. 그리고 터렛을 소수가디언으로 최대한정리하고 울링을 탱크위에 드랍하는게 가장 나았을꺼같습니다. 그나저나 센터에서 계속돌아다니는 마린메딕의 움직임이라던가 오늘의 이영호는 정말로 대단해보이더군요. 최종병기를 부러트리기 위해서는 정말 모든것을 활용해야할거같네요. 갑자기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3.3 직전이였나요 이성은vs마재윤 1경기(파이썬) 에서 3팩돌리며 탱크로 다크스웜을 바보로만들던 탱크무더기(+베틀)가 생각나네요. 이게 언제였죠?
10/01/02 06:57
좋을 글 잘 읽었습니다.
3경기를 보면서 5시 쪽 드랍은 본진 안에도 탱크가 워낙 많아서 웬만한 드랍으론 아무것도 못해보고 손해만 볼 거 같더군요. 반면에 7시 본진에는 탱크가 거의 없었죠. becker님 말처럼 7시본진에 저글링, 러커를 드랍해서 시선을 끌고 7시 앞마당에 있는 탱크 머리 위로 드랍과 동시에 공격하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이것도 5시 쪽에서 지원병력이 도착하고 추가생산된 병력으로 막아낼 거 같기도 하네요. 공격 안 하고 버티면 테란은 5시쪽 자원 다 먹고 난 뒤 센터에서 9시 쪽으로 탱크라인 잡고 멀티하면 저그는 더 답이 없어졌을듯 싶네요. PS. [집요했던 이영호의 9시타격] 이 부분에서 7시 정면을 노는 여기에 '리'자 빠진 거 같아요.
10/01/02 08:15
왜 한번도 3해처리를 시도안했는것일까요?.........
아마 김명운과의 MSL 매치포인트 에서 이영호를 잡아내던 그빌드가 최고라고 생각했던것일까요?..... 물론, 3해처리로는 답이없을듯.
10/01/02 10:33
저는 4경기가 김윤환선수가 의외로 빨리 무너진 것이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뮤탈이후 3개스를 무난히 가져간 상황. 그 후 럴커로 체제전환을 하면서 5시앞마당이 밀리기까지 가스가 1000이 넘어가는 경우가 3번정도 있었습니다. 이영호선수의 병력이 쌓이기 시작하고 2~3탱+베슬이 갖춰지면서 나올때에도 나왔던 럴커는 4기정도. 가스는 1000가까이 모아둔게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스타하수인 저야.. 3개스니까 럴커만 뽑아도 저렇게 가스가 남나.. 했는데.. 좀 의문이었습니다. 저 1000단위가스가 다 병력으로 환산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0/01/02 10:57
Go_TheMarine님// 아마 3경기이후 심리상태가 완전히 무너져버린게 아닐까요
연습때 그런 상황 만들어놓고 진경기는 아마 처음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10/01/02 11:11
Go_TheMarine님// 이영호선수 scv 많이 쉬면서 만들어낸 타이밍 진출입니다. 김윤환선수는 정찰의 부재로 그걸 몰랐을 것이구요.
평소에는 보통 테란들이 저 타이밍에 진출을 하지 않았겠죠.
10/01/02 11:25
다시 자세히 읽어보니 제가 쓴 글의 심화판이 여기 있군요;; 제가 몰랐던 부분까지 다수;; 제 글은 삭제하든지 여기다 덧글화시키든지 해야겠네요;;
10/01/02 11:25
1. 3해처리가 거의 사장된 상황.
요즘 저테전은 2햇 무탈에서 얼마나 피해를 주느냐로 경기의 유불리가 갈리는 게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3햇같은 경우 빌드가 조금 맞물리면 바로 패배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쥐고 싶어하는 저그 선수들이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구요. 테란은 비슷한 빌드(배럭 - 더블) 시작한 뒤 정찰을 해서 병력 움직임(나가느냐 마느냐)을 수정할 수 있지만, 저그는 일단 테란이 나올지 (다수 저글링) 아닐지 (타 스타팅 멀티)를 먼저 결정해서 빌드를 정해야 하니까요. 2. 김윤환의 해법 _ 역시 2햇 무탈. 1경기. 12풀 - 가스 - 앞마당. Becker님이 말씀하셨듯 뒤가 없는 슈팅 게임 빌드입니다. (이기는 것도 지는 것도 저그의 컨트롤에 달려있는) 이영호가 어떤 전략을 쓰든 내 주도권 아래에서 게임을 풀어가겠다는 김윤환의 의지가 보이는 빌드 선정이었구요. 전 저그 선수들의 뮤짤을 상당히 즐겨보는 편인데 이 경기 두어번 돌려봐도 김윤환이 어딜 찔렀어야 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2경기. 12앞마당 - 풀 - 가스 - 레어 - 무탈 뜨면서 타 스타팅 - 러커소수와 빠른 하이브. 1경기보다 조금 부유한 빌드로서 나름 뒤를 볼 수 있는 (3햇에 비하면 엄청 가난하지만) 빌드입니다 3햇과 달리 물량 싸움은 불가능하고 무탈로 전면전을 벌이다시피 하면서 테크를 바라보는 운영이죠. (가필패도 종종 써야 하는) 단능은 앞마당이 뮤짤하기 괜찮게 생겼기 때문에 테란 선수들이 별로 안 좋아할 것 같구요; 김윤환의 저글링 난입과 앞마당 지형을 이용한 뮤짤로 경기가 빨리 정리되었습니다. 3경기. 2경기와 같은 빌드. 다만 김윤환이 약간 무짤하는 척 하면서 좀 더 빨리 러커와 하이브를 간 게 차이였는데요. 이영호는 이에 속아서 좀 더 수비하면서 터렛을 늘립니다. (엄 해설이 이 때 지적을 하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상대 앞마당을 갔더니 다크스웜이 나오는 상황이었구요; 그래서 4가스 쉽게 확보하죠. 스커지 끊어주지 않았다면 이영호 인터뷰대로 3:7로 불리한 정도가 아니라 거의 게임이 끝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의 한수였구요. 김윤환 입장에선 한마리 무탈 남은 걸 디바워러로 변태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가필패가 막혔음에도 불구 어쨌든 4가스를 확보, 괜찮았습니다. 김윤환 입장에선 센터병력만 정리하면 게임 끝인 상황인데 역시 브레인답게 5시 드랍 작렬. 스커지를 컨슘해가며 올라온 게 인상적이었구요. 자연스럽게 센터병력도 정리하며 12시, 3시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다들 감탄하시는 이영호 선수의 후반운영 (다수 탱크)이 나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김윤환 입장에선 9시보단 센터멀티가 나아보였지만(울트라 펌핑을 하면 5-6가스를 해도 저그는 가스가 모자라죠.) 애시당초 이영호의 생각(안 나갈거야)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센터에 쉽게 해처리를 못 편 것으로 보이구요. 저는 저그가 테란의 후반 메카닉을 못 이긴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영호의 전략에 대해 파해법은 내놓지 못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메다수탱엔 가글링이 괜찮아보이는데 잘 모르겠네요 역시; 4경기. 2-3경기와 같은 빌드. 그리고 이영호가 한 번 꼬았습니다. 투스타 가는 게 아니라 원팩 시즈모드였죠. 김윤환이 3경기 후반 생각만 하는 사이에 (어떻게 이기지 후반엔) 거리도 짧았고, 빠른 하이브 잡는 빌드를 통한 가위바위보 한 방으로 쫙 밀어버린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1경기를 잡았어야 컨트롤에 자신감을 가지고 빌드를 조절할 수 있었을텐데 결과적으로 3햇한 저그 꼴이 된 것이 좀 아쉽습니다. (주도권을 내준 채로 테란이 꼬냐 마냐에 따라 한 방에 간다는 점에서.) 총평. 제가 느끼기엔 브레인 타입 테란이 참 드문데 임요환 - 최연성 이후로 이런 머리싸움스타일은 참 오랜만에 보네요. (이윤열은 좀 더 정직한 타입에 속한다고 생각하구요 이게 롱런의 비결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른 대회도 그랬겠지만 특별히 OSL쪽은 이영호가 3연꼼 결승 사건도 그렇고 심리전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후반갔을 때 이영호를 센터에서 씹어먹을 수 있는 건 역시 이제동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팀리그 4경기 in 러시아워, 곰TV 4강 로키 3경기) MSL결승에서 두 선수가 5전제 다시 한 번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10/01/02 11:35
개인적으로도 어제 4경기는 단순히 김윤환선수가 앞선 경기의 충격으로 페이스를 잃은 결과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3탱크 1베슬 타이밍인걸 알고도 못막은 이유는 초반 뮤탈에 대한 scv피해가 전혀 없었고, 그 이후 마린이나 메딕이 끊어먹히는 경우도 매우 적었고 탱크역시 뮤탈에 의해 전혀 잡히지 않았다는 점 이 3가지가 타이밍 러쉬에 맥없이 무너진 주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뮤탈난입시 팩토리 또는 스타포트를 짓고 있던 scv가 한두번쯤은 끊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초반 뮤탈에 대한 scv 피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탱크와 베슬 테크를 올리는데 전혀 시간지연이 없었고, 처음 나갔던 병력이외에는 마린메딕이 끊어먹히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또 나중에 보니 이영호선수가 3번째 멀티를 배제한것인지 중간중간 scv 생산을 쉬는 모습이 빈번하게 보였었는데요, 연습 때(뮤탈 한두번 난입 성공시)에서의 3탱크 1베슬 타이밍에 비해 마린메딕의 수가 많은 등 이영호선수의 병력의 수와 타이밍이 좀 더 많고 빨랐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영호선수의 이레딧 타이밍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되네요 3탱크 1베스 진출 타이밍 때 뮤탈의 탱크 끊으려는 움직임과 럴커의 시간벌기에 대해 뮤탈에 이레딧 거는 타이밍이 좋아서 뮤탈을 퍼뜨리는 동안 버로우 되어있던 시간벌기용 럴커가 제 타이밍에 언버로우를 못해서 2~3기가 탱크에 잡혀버린점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럴커 2~3기가 죽지 않고 좀 더 시간을 벌었더라면 디파일러의 컨슘타이밍이 아슬아슬하게 앞마당이 막 포격을 받을때쯤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여담으로 베슬 : 미네랄 100 / 가스 225 디파일러 : 미네랄 50 / 가스 150 스커지(한쌍) : 미네랄 25 / 가스 75 베슬이 저글링(@) 먹은 디파일러한테 이레딧 한번만 걸고 스커지 2기에 죽어도, 자원만 놓고 볼 때 테란이 본전 내지이익군요 100/225 > 50+25+@ / 150+75
10/01/02 13:42
becker님을 비롯해 몇몇 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저도 4경기는 김윤환 선수 심리가 영향을 받아서 훅- 한 방에 간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이영호 선수 진출 시기는 아주 빠르지 않지만, 그 시기에 모인 테란 병력 치고는 상당히 묵직했죠. 일단 가스 유닛인 탱크와 베슬 피해도 없었을 뿐더러 생산 지연도 없었지만, 저그는 뮤탈이 상당히 많이 긁힌 상태였습니다. 즉 상대 비교를 했을 때 아주 빠른 시기에 묵직한 유닛이 나온 것과 다를 바 없었죠. 마치 테란은 이제 터렛 올리고 있고 마린 8기 정도 있는데 갑자기 8뮤탈이 똘똘 뭉쳐서 본진에 도착한 것 같달까요. 확실히 엄재경 위원 말씀대로 어린 선수가 승부를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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