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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9/11 16:07:31 |
Name |
Love.of.Tears. |
Subject |
[L.O.T.의 쉬어가기] 제목 없음 SE |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그런지 요즘 컴퓨터의 전원을 넣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책을 읽는다.
'나만큼 미쳐봐'라는 책을 다시 한 번 읽고 있다
실은 책이 출판된 지 며칠 뒤에 구입해 그 자리에서 완독을 했던 책이지만
몇 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더라.
요즘 가족 다음으로 오랜 시간 함께하는 친동생 같은 동생이 있다
큰 키에 얼굴은 잘 생겼고 게다가 힘도 세다( + 맘도 착하다)
그런 동생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난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6살 어린 동생, 20대라는 나이가 아직은 낯설고 어려울 수 있을 그런 나이...
그런 그에게 내 짧지만 이 세상 누구보다 비장한 삶을 산 내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도 많았다
그는 나에게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네가 하고 싶은 걸해라" 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래서 택한 것이 모델의 길이다.
그러한 결정을 하기 이전 어느 날 그가 내게 던진 질문이 있다
"형, 왜 굳이 프로게이머가 하고 싶으세요?"
나는 조금 망설였지만 곧 답했다.
"음 많은 이유가 있어,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스타를 할 때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기 때문이야"
그 말을 들은 녀석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책을 보며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나는 왜 그토록 게임에 미쳐 있었을까?
게임을 할 때 나는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나만큼 미쳐봐 인용
토시도 안 다르다
그도 그랬다. 오랜만에 읽은 책이라 모든 내용이 새롭다
책 내용을 따라하며 그에게 전달한 것이 아니다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은
좌절감이 불어 닥칠 때가 있다
사람들의 편견이나 우려가 오만이라고 느낀 나이지만
편견은 내 스스로가 깨야 한다고 믿는 나지만
때론 내 스스로가 나 자신의 가능성을 점칠 때도 있다
허나 말로만 세상을 정복하는 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주어진 환경과 여건, 그것과 더불어 살면서 내 속에 내재 되어 있는 공포, 두려움, 자신감 결여, 상실감, 패배의식
따위의 것들을 제거해가며 이기는 것이 중요한 숙제일 것이다
개인적 의견이지만 박서는 두려울 지도 모르겠다.
다시 시작해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다가올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어섰으면 좋겠다. 나도 그리고 그도...
가슴 속 굳은 신념으로 땀 흘리다 보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는다.
L.O.T. & BoxeR
우리 포기하지 말자
Tribute to Myself & Yohwan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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