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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6/30 23:17:54 |
Name |
체념토스 |
Subject |
미친(굉장한) 이영호선수 |
이영호 선수 완전 미쳤습니다.(insane)
미치지 않고야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경기를 그런식으로 이끄는지 참으로 놀랍습니다.
제가 생각나는 데로 이영호 선수 미친(플레이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 전 경기들도 그랬지만 이영호 선수 테테전에서 판을 보는 능력은 정말 신기에 가깝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건지...
이영호선수가 초중반쯤에 아무 중요성 없어 보이는 곳에... 병력 몇기를 툭하고 내리고 거기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면 그곳이 승부처가 되고 결정적인... 위치가 됩니다.
별 의미없이 잡은 자리(포석)처럼 보여도... 나중에 보면 제일 중요한 자리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잡은 11시 멀티도 마찬가집니다.
11시 멀티를 병력으로 자리 잡은거는... 아마 이영호선수가... 드랍쉽을 사용하고.. 초중반쯤 크게 불리해진 상황에서... 나온 겁니다.
워낙 이성은 선수가 수비를 탄탄하게 했기 때문에... 어디 갈만한 곳도.. 없었고.. 이성은 선수가 멀티를 먹을려고 했기에..
탱크와 골리앗 소수만을 내리고.. 살짝 내려두고 초라하게 자리를 잡았었죠.
..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그곳이 최고의 변수로 떠올랐고... 결국 어떻게든 악착같이 자리잡은 이영호 선수가 기어이 경기를 역전했습니다.
솔직히.. 이영호 선수가 11시 멀티를.. 애초부터.. 생각을 안했었더라면.. 진작의 끝날 경기 였습니다.
이성은 선수에 대응이 오늘 최상이였기 때문에... 미리선점해두지 않았더라면... 수비적인 마인드로 준비해온 이성은선수에게서 11시를 얻어내기란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영호 선수 테테전은 위기에 순간에서 미리놔둔.. 포석 선점해둔 것을 이용해서.. 역전을 해왔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앞을 내다 보는 수가 대단합니다....
또...
11시 멀티를 먹은 후... 기어코 상대 본진을 털더니. (이것은 그리 신기한게 아니지만)...
상대 테란에 뒷쪽을 잡은 자리 잡는.. 즉 상대 앞면과 뒷면을 잡아 사면초가 형상으로 만드는 판단은 압도적이였습니다.
그 경기를 보던 모든 사람들.. 강민해설 한승엽 해설 김철민해설... 또 그 외 커뮤니티 사람들은...
유닛에 상성을 이용... 즉 상대 디텍터부제의 따른 핵이나.. 레이스로 경기를 잡기등을... 이야기 생각했는데..
이 선수는... 지형적으로 위치를 이용한 판단을 한것입니다.
레이스나.. 핵이라는 새로운 자원소모적인 판단이 아니며..
경기 구도를 가장 확실하고 효율적이라고 할수 있는... 양면 공격을 한것입니다.
누가 이런 생각을 할수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마치... 제갈량이... 유비에게 "조조는 어떻게되고.. 손권은 어떻게 되고..... 유비님은.. 이렇게 해서.. 천하삼분계가 될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똑같이 느껴집니다.
결국 제갈량은 뻥같지만 기여코 말한대로 천하삼분계를 달성하였듯..
이영호 선수도.. 이성은 선수 본진을 쳐서... 샌드위치 형태로 만드것과 똑같이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영호 선수 미친것 같았아요
미치지 않고야 그렇게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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