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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2/23 11:15:02 |
Name |
Love.of.Tears. |
Subject |
[L.O.T.의 쉬어가기] 힘이 들 때면 나를 바라 봐 |
경기장의 팬들의 함성......
내가 지치고 힘들어도 들리는 그 소리에
난 다시 힘을 낼 수밖에 없다.
내가 쓰러지면 내가 지나온 길을 지나가야만 하는
또 다른 이들의 걸음이 힘들어진다.
나에게 힘을 주세요.
다시 올라가는 길......
달리기 힘들면 기어서라도 올라갈 겁니다.
힘들어서 거칠어진 내 숨소리에.....
무거워진 내 마지막 걸음까지....
함께 해 주실 거죠? - 박서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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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누구보다 '힘듦' 이란 단어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단언하면 오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봤다.
하지만 아무리 되뇌어도 그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것 같다.
매일 매일이 느린 걸음의 연속이고
타인들이 누려야 할, 아니 정확히 말해 누릴 수도 있을 것들을 뒤로한 채
살아야 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나 때로는 사치 마냥 느껴지기도 한 날들...
그 시간들에 대항해 이렇게 소리 질렀다.
"너희들은 참 불공평해...!!"
그것이 내가 세상을 향해 질러 댄 울부짖음이었다.
그러나 그건 곧 부질없는 것이라는 걸 알았고
이내 순응하며 살아야 했다.
내가 이곳에서 숨을 쉬어야 하니 그래서 한 보 후퇴했다.
그리고 난 깨달았다.
거친 세상과 당당히 맞서 싸우기로...
그러면서 생기는 출혈은 담담히 닦아내고
다시 일어서기로...
내가 다시 올라가려 할 때
직접적으로 응원의 말 속삭이는 이 많이 없어
고되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 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그 길을 가고 있다.
내가 힘을 얻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그런 영향력을 끼치는 청년이 여기 있다.
그는 패기 있고 배짱이 두둑하며
포기를 모르고, 눈물을 떨굴 때
남 탓 보다는 제 탓을 할 줄 아는 곧은 사람이다.
그런 그가 지칠 때
내가 다시 그를 일으켜 세우고 싶다.
그에게 손을 건네고 싶고 뜨거운 가슴으로 안아주고 싶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싶다.
"힘이 들 때면 나를 바라 봐, 날개가 무뎌진 것에 대해 상심하지 마. 다시 한 번 날아오르려 해 봐...
지금 네가 겪고 있는 아픔을 알지 못하지만 난 네 아픔을 이해해... 난 더 큰 고통 안았으니 이해할 수 있어
두려워하지 말고 나를 떠올려..."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길 바란다.
진정으로 응원하고 있다. 진심으로...
힘내라. 임요환...
"세상은 말이야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 볼 만한 가치가 있어 왜인 줄 알아...?"
"결국엔 빛은 우릴 향해 비추거든..."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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