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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23 02:12
스타리그 통틀어서..
경기장내에서 박정석! 박정석! 하는 환호를 받은게이머는 박정석 뿐이었을겁니다. ( vs 조용호 in 우주), ( vs 홍진호 in sky2002) 제가 스타리그를 통틀어서 가장 명경기를 꼽으라면 sky 배 개마고원에서 펼쳐진 홍진호와의 5차전을 자신있게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pgr에 올라온 피디님이 쓴글에도 나와있었죠.. 어떤리그는 정석이 혼자 뿐인 리그도있었다고.. 그정도로 암울한 프로토스를 여기까지 살아남게 해준 게이머입니다.
09/02/23 03:36
llVioletll님// 임요환도 있었죠. 2005년 쏘원 스타리그 4강 박지호 상대로 3:2 역스윕 때... 8.15 역전때도 있었던가... 요건 기억이 가물가물.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관심과 애착이 가는 선수는 박정석입니다. 테란전, 플토전, 저그전, 어느 종족전 할 것 없이 예전의 기량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군이 개인전에도 출전을 하면 참 재미있을텐데요... 오영종과 박정석은 지금의 개인리그에서도 충분히 상위권에 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혹은 소망합니다.
09/02/23 03:53
저는 iTV 시절 정영주 선수와의 헌터 싸움을 본 그날부터
박정석 선수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쏟아져 들어오는 저글링을 모두 물리친 뒤 살아남은, 상처투성이인 아콘 하나+질럿 하나, 그리고 프로브 한 마리를 서비스로 데리고 이웃집 7시로 공격(!!) 나가던 것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당시 역대 최저 승률로 아슬아슬하게 결승까지 올라 최고의 스톰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던 2002스카이는 감동의 도가니였고요, 패러독스에서의 다크아칸 신공은.. 엄 해설의 기막혀 하는 으허허허허~ 웃음소리와 더불어 지금까지 제 뇌세포 안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즐거운 충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의 박정석 선수를 지켜보는 마음은 그저 樂 & 樂~ 이에요. 박정석 선수가 은퇴하는 그날까지, 그가 슬럼프 없이, 또 부상 없이, 게임부스 안에 앉아 있는 한, 이기든 지든 저는 늘 즐겁고 기쁘고 행복할 겁니다. "정석 선수,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09/02/23 05:58
저는 개인적으로 박정석 선수 하면 옛날 홍진호 선수와 ever스타리그 3,4위전(특히 마지막경기)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연탄조이기 당했을때 뚫고 나오던 그 짜릿함. 경기 후 두 선수 손 잡고 인사 하는것도 나름 명장면이었던거 같습니다. 아무튼 박정석 선수 지금보다 더 높이 날길 기대합니다. 요새 제 2, 3... 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선수가 많아서 너무 좋네요^^
09/02/23 09:02
코카콜라배때 얼굴에 점있던 풋풋한 부산소년 시절부터 지켜본 팬으로서 요새만큼 기분좋을수가 없네요.
사실 공군입대 전만 해도 '이제 끝난건가' 하고 생각했건만, 오히려 억대연봉 받던 시절보다 심적부담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이네요. 박정석 선수 한참 부진하던 시절에도 기량보단 멘탈적인 측면에서 많이 흔들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사실 제대후에도 계속 활동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를 볼수 있다는데 만족합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박정석선수 제대후에 웅진으로 복귀해서 이재균감독님과 함께 선수생활 마지막을 보냈으면 하는 옛 한빛팬의 바램...
09/02/23 09:30
스위스님// 정영주 선수와의 itv 경기는 정말 대단했죠. 기억에 생생합니다. :)
영웅이 공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제대 후에도 임요환 선수처럼 팀에 복귀해 30대 게이머의 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KTF로 가도 좋고 웅진으로 가면 더 좋구...
09/02/23 09:35
그 경험이 많은 박정석 선수가 그랬답니다. 방송경기만 되면 긴장되서 잘 안된다고요. 그간 너무 감을 잃고 있다가 공군에 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감을 다시 찾아가는것 같습니다. 거기다 팀의 에이스가 되면서 어떤 심적 부담보다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가는 듯 합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이 말은 임요환 선수에게만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박정석 선수에게도 잘 어울리는 군요. 홍진호 선수만 살아나 준다면, 3종족 모두에게 클래식이 될 수 있는 세 선수가 완성되는군요.
임선수 기량 어서 되찾으시길! (이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박선수 조금만 더 분발하시길! (지금도 충분히 대단합니다 ^^) 홍선수 반드시 부활하시길! (반드시입니다!!)
09/02/23 10:16
박정석 선수,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심리적 소심함이 완전히 제거되엇고, 또한 박정석이 여우같은 전략을 쓸 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썼었지만, 정말 '여우'같이 얄밉게 쓴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진짜 이번 위너스리그 경기마다 스토리는..이전경기를 활용하여 다음경기에도 심리전을 거는 정석 선수. 예전에 팀리그 때 약했던 정석 선순데, 이렇게 발전하다니 정말 등빠로서 눈물이 나네요..
09/02/23 10:52
박정석 선수의 요즘 저그전을 보면 이제야 더블넥을 완전히 몸에 익힌 것 같습니다.
예전에 본진에서 시작해 꾸역꾸역 앞마당 먹고 한방으로 진출하는 클래식한 경기에서도 엄청난 물량을 보여줬던 박정석 선수인데, 이제 더블넥으로 두배의 자원을 먹고 시작하고, 거기에 박정석선수 특유의 자원최적화 물량이 더해져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09/02/23 11:00
llVioletll님// 박성준 선수도 있죠..
또한 히어로즈들도 프로리그에서 승리 거두면 그 선수 이름 부르는 것으로 유명했었죠.
09/02/23 11:01
또한 저그전에서 최근 트렌드와 다른 모습도 한몫을 더하는 것 같더군요.
다들 같은 플레이를 하는데 박정석 선수는 뭔가가 달라서 상대방이 긴장을 더 하는 것 같네요.
09/02/23 11:05
llVioletll님// 박정석! 하고 환호받는 선수는 당근 박정석 선수밖에 없죠..... 농담;;;
위에 택용스칸님이 쓰신 것처럼 박성준선수도 환호 받았는데, 질레트 4강을 잊으셨나봐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김동수선수가 그런 식으로 이름을 제창하면서 응원받았던 최초의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09/02/23 11:08
이름 연호하는건 마재윤 선수 신한3 결승전에서도 있었죠^^
요즘 박정석 선수 경기는 꼭꼭 챙겨보게 됩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감격이예요. 프로리그 최초 100승은 꼭 박정석 선수가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09/02/23 11:15
토스유저와 토스빠로써 영웅은 그야말로 영웅입니다.
아이옵스때 혼자 본선진출한거 보면 말 다했죠 그때 생각만 하면 눈물이... 흑
09/02/23 12:48
아직 멀었습니다.
그가 이뤄놓은 것들을 생각해보면 이건 아직 -_-c 요만큼의 부활도 아닙니다. 더 해낼 선수 입니다. 더 해낼 수 있는 선수입니다. 최초 100승은 물론 통산 승수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기록을 세워주세요!
09/02/23 14:52
아 이런 글 쓰고 싶었는데 글 재주가 없어서 누가 써주기만을 기다렸는데
아 정말 감사합니다-0- 요새 진짜 스타판 볼맛 납니다.
09/02/23 15:21
신의 왼손으로 토스에게 물량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던 박정석..
천지스톰과 현란한 드라군 무빙으로 전술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던 박정석.. 이제 그는 다시한번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력과 근성으로요. 박정석 화이팅!
09/02/23 16:09
명경기를 많이 만들었었죠!!! 심장이 두근두근한 영웅의 명경기들!!!
언제까지나 보고 싶습니다. 박정석 화이팅!! 영원한 우리의 영웅 화이팅!!
09/02/23 16:12
제가 생각하는 박정석에 최고의 명경기도 2002스카이배 홍진호와의 4강전 5경기였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이 계셨군요. 전 그 VOD를 한 20번은 본것 같습니다. 또한 박정석이 영웅이 된것은 임요환과의 결승보다 홍진호와의 4강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09/02/23 17:28
박정석선수 볼때마다 한편으로는...
도대체 KTF 는 선수관리를 어떻게 한건가 라는 의문까지 들더라구요... 이렇게 잘해주는선수를 팀플이 없어진후 썩혀두었다니...
09/02/23 18:27
사실 박정석선수가 개인리그에서 그렇게 부진했다고 보기도 힘들죠.
4강권에 꾸준히 올라갔고 프로리그에서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으며 아이옵스스타리그에서 비록 16강 탈락이지만 혼자 당당히 진출했던적도 있었으니까요. 프로토스의 마지막 버팀목이자 영웅. 역시 클래스 어디 안갑니다..
09/02/23 19:38
DoJAE//김택용 선수한테 번번히 무너졌지만 결승전에도 올라왔고...현존 포스는 김택용 선수 다음이라고 보여지는 프로토스라고 여겨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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