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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2 20:19
사실 이영호 선수가 한방 제대로 싸먹히긴 했지만 그 전에 너무 분위기가 좋았고... 풀업메카닉에 시간을 좀 주었던 것이 한끝차이의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09/02/02 20:19
분명 스톰까진 좋았는데 이후 3방향 찌르기+리콜의 파워가 너무 약해서 유닛이 각개격파되고 아비터의 부재로 이렇게 됐네요.
힘을 모아야하는데 어설프게 흘리다보니 ..
09/02/02 20:20
한동욱 선수가 나오네요~
테테전으로 맞불을 놓아서 이영호를 잡아내면 남은 카드는 박찬수일 것이고 그러면 한동욱 선수 장기 저그전이거든요~ 이영호만 일단 잡아내면 됩니다~~
09/02/02 20:20
박정석 선수도 윤용태 선수와 마찬가지로
투스타에서 나오는 다수의 아비터 활용을 통한 후반 운영을 해야한다는 깨닮음을 얻지 않았을까 싶네요. 흐;
09/02/02 20:20
홍진호선수의 게임적 센스,재능은 프로게이머들중에서 발군이라 생각되서 공군과같이 게임에만 집중할수 있는 환경이라면 홍진호선수도 충분히 살아날수있다고 봅니다. 그때는 정말 공군도 무서운 팀 되겠네요~!
09/02/02 20:20
3방향 러쉬가 큰 피해를 주지 못하고 막혀버린게 좀 컸네요.
사실 잡아먹었다고 해서 100% 이긴게 아니었는데 집중력에서도 좀 차이가 많이 났구요
09/02/02 20:20
이영호선수 잘하는것 이미 진작부터 알고있었지만...
마재윤선수와 동반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던 박정석 선수를 잡아내네요. 등짝...ㅠㅠ
09/02/02 20:20
한방이 너무 압도적으로 싸먹혀서 이영호 선수 많이 암울했죠. 타우크로스는 전장도 넓어서 여기저기 치고빠지기식 운영에 소모전 위주로 갔으면 이영호 선수 지쳐쓰러질수 있었는데 수비를 잘해주었네요. 게릴라 플레이 해주면서 수비도 신경쓰게해준것도 좋았네요.
09/02/02 20:21
박정석 선수는 피지컬이 떨어져서 요즘 토스보다는 확실히 생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네요. 요즘 선수들은 타 멀티 스타팅을 먹으면 그곳에 대량으로 게이트를 소환해서 유닛을 생산하는게 기본인데, 병력생산을 양쪽에서 하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타 스타팅에 게이트 올리는 것이 너무 늦었고, 그 이후에 유닛 운영이 너무 클래식 했습니다.
요즘 플토는 일단 자원확보가 끝나면 기본적으로 투 스타포트에서 아비터를 생산해서 지속적으로 테란을 압박하는데 박정석 선수는 초창기에 플토들이 테란 상대할때의 전술적 운용인 아비터의 클로킹 기능에만 치중해서 아비터를 사용하다 보니 아비터 생산에 너무 자원을 아끼는 경향이 있네요. 전투의 스톰은 진짜 멋졌는데 그 이후에 운용이 전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슬프네요.
09/02/02 20:22
피터피터님// 네, 그래도 윤용태 선수처럼 직접 몸으로 느낌으로써 후반에 2스타 아비터 운영에 대한 깨닮음을 얻었을듯한... 하;
09/02/02 20:23
3방향 러쉬가 못하지 않았던것 같던데요..
박정석 선수 엄청나게 몰아쳤는데,.. 오히려 그걸 진짜 괴물같은 수비력으로 병력 손실 최소화 하면서 막아내고 꾸역꾸역 모인 병력으로 멀티 끊고.. 다시 회군해 본인 멀티 지키고.. 와...본인 멀티 회군을 몇번이나 한겁니까.. 병력운영 진짜 잘하네요...
09/02/02 20:23
1시멀티 성공할때까지만 해도 박정석선수가 매우 유리했었는데
이영호선수의 엄청난 수비력과 박정석선수의 갑자기 방만해진-_- 운영으로 인하여 대역전극이 나왔네요.
09/02/02 20:24
박정석 선수 생산력이 나빠보이지는 않았던거 같은데요. 병력이 계속 끊임없이 나와주었죠.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유닛을 흘렸다거나 투스타 아비터 운영이 아니었기때문에 병력싸움에서 계속적으로 이득을 보지못한 정도로 생각되네요.
09/02/02 20:24
박정석선수 돈이 엄청남았을거에요 1시쪽에 게이트가 찔끔찔금 밖에없었으니깐요
비슷한경기로 김택용 이영호선수 메두사 경기와 유사햤는데 김택용선수는 많은수의 게이트로 이겼지만 박정석선수는 회전력이 좀 딸리는거 같더라구요
09/02/02 20:24
그나저나 공군이 프로리그 체제보다는 위너스리그에서 강한 것 같긴 하군요.
공군같이 선수층이 얇은 팀은 팀의 주력 선수들을 최대한 여러번 활용하는 게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위너스리그는 공군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단순히 잘하는 선수가 없다고 해서 한수 접고 볼만한 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정석선수는 앞으로 선봉용 카드로 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오늘 경기력을 보니 비교적 신인급 선수가 많이 나오는 선봉경기에 출전하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09/02/02 20:25
일단 저는 오늘 이영호 선수와 거의 대등하게 싸웠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피나도록 연습하면 더 좋아질 게 분명합니다. 그나저나 경기 아슬아슬하게 하는 건 전성기때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아주 가슴 쓸어가면서 봤습니다. :)
09/02/02 20:25
방만해진 운영이 문제라고 보는 편이 맞을듯.
박정석 선수 게이트를 나눠짓지 않은것은 아쉽네요 사실, 1시는 무조건 지켰어야 했는데..
09/02/02 20:25
첫눈님// 일단 내일부터 공군 자체적으로 팀 평가전을 실시해서 결과를 보고 결정한다더군요. 지금 상황은 아직 내보낼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포모스에 관련 기사가 떴으니 참고하세요
09/02/02 20:25
근데 이런식의 드라마같은 스토리는 팀배틀 방식덕분이기도 한듯 ㅠㅠ 앞의 고강민선수랑 경기를 보고나서 이영호선수랑 박정석선수의 경기를 보니 더욱더 몰입이 되고;; (물론 그 게임이 없었어도 몰입이 충분히 되었겠지만........ 마재윤선수의 3킬도 그렇고 팀배틀은 스토리가 왜이리 잘 만들어지죠;;)
09/02/02 20:25
정말 마재윤선수 오늘 경기력은 본좌시절 그것을 보는것 같았네요..
박정석선수 무당스톰도 정말 후덜덜... 근데 홍진호 선수 벤치에 있나요?
09/02/02 20:25
박정석 선수 경기력 예상보다 많이 끌어올린듯 하네요.솔직히 이영호니까 역전했지 왠만한 A급 테란이었어도 박정석이 그냥 이겼을꺼 같습니다. 역시 마인드가 문제였어요 정석선수는....
09/02/02 20:26
아비터를 더 뽑아서 이영호 선수 본진에 리콜을 대량으로 해봤으면 좋았을텐데요.
아무리 수비의 귀재 이영호 선수라도 전진 수비되어 있는 병력을 본진까지 돌리면서까지하는 수비는 어려웠을텐데요. 박정석 선수의 플레이는 향수를 느끼게 하고 피가 끓게는 만들지만 그걸로는 승리를 잡긴 힘들어 보여요.
09/02/02 20:26
미네랄이 얼마나 남았을지 궁금합니다. 이영호가 막고막고막아도 이러면 토스물량에 결국 뚫릴꺼라고 생각했는데..
있는 게이트조차 다 돌아가지 않네요. 초반에 다크전략에 실패때문에 프로브가 좀 적었나요?
09/02/02 20:27
멀티가 오히려 독이 된 듯 하네요. 프로브가 채우지 않고 저축한 돈으로 계속 물량만 뽑다가 나중엔 돈이 모자라 물량이 안 나오는..
그래도 오늘 영웅의 1승을 또 봐서 덩실덩실이네요..(물론 고강민선수의 싸움이 영 안습이어서 그랬지만;;)
09/02/02 20:27
박정석선수는 송병구선수의 경기를 벤치마킹하는게 좋아보일듯 합니다. 오늘 드라군을 너무 낭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드라군 운용에 있어서 송병구선수만한 선수가 없죠(하긴 송병구선수의 테란전은 다른 선수에게도 교과서같은 플레이의 연속입니다만)
09/02/02 20:28
박정석 선수 KTF 시절에는 전혀 프로토스로써의 모습이 보이지 않다가, 오영종 선수와 한솥밥을 먹으니 기량을 회복하는 느낌이 듭니다. 영향을 제법 받나봐요.
09/02/02 20:28
도달자님// 리플을 보니 1시와 앞마당이 살아있을때도 미네랄 500대였습니다.
박정석선수가 원래 생산력이 딸리는 선수는 절대 아니었죠. 단지 오늘 병력을 중간중간 너무 꼴아박아서(원래 지속적인 전투를 유도하는게 박정석 스타일이니) 별로 없어보일뿐
09/02/02 20:29
3방향 찌르기 + 리콜의 병력규모가 소규모였습니다. 7시쪽 찌르러갈때는 드래군 2~3, 질럿 7~8기 였는데 질럿은 마인을 밟고 드래군은
탱크에 녹았죠. 리콜의 규모도 드래군+질럿 합쳐서 1부대였습니다.
09/02/02 20:30
박정석 선수는 개인리그 연패를 달리다 이제 막 올라오려는 초반 밑둥을 다지고 있는 상황인데 토스 탑 클래스 선수들을 비교로 할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지금은 나아진 경기력을 칭찬해주면서 자신감을 더 북돋와 줘야죠.
09/02/02 20:31
박정석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약점도 많이 노출했다고 보는데요. 오늘 이영호를 핀치로 몰아넣은 것은 클로킹 셔틀을 바탕으로 한 천지스톰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기량이 딸리는 선수가 크게 한방 휘두른것이 상대에 제대로 꽂혔다는 것인데, 그 이후에 보여준 병력운용과 전투능력은 그 한방이 실력이라기보다는 운에 많이 기인했다는 느낌입니다.
자원상황이 그렇게 좋은데도. 타 스타팅 포인트에 게이트를 올리는 것도 너무 늦었고, 이후에 병력 생산에 가장 중요한 아비터 생산도 너무 부실했고, 자신이 잘할수 있는 천지스톰 운용도 셔틀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전혀 이영호 선수에게 먹히지 않았죠. 그렇다고 리콜로 재미를 본것도 아니고요. 즉 요즘 잘나가는 플토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는 스킬을 박정석선수는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말이죠. 이 부분을 좀 더 보안하지 못하면.. 박정석 선수의 테란전은 안기효 선수의 약간 업그레이드 버전정도로 남을 것 같은 느낌이네요.
09/02/02 20:32
sinson님//
동감합니다 팀플 전념+입대 크리로.. 나락에 떨어졌을 자신감과 실력이 이제막 치고 올라오고 있죠. 오늘 경기력 중 생산력과 전투력만큼은 사실 6룡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아쉬운 건 전술과 병력운용뿐.
09/02/02 20:34
이영호선수가 원래 저런식의 전략을 많이 쓰던 선수였거든요~
그러기에 저런식의 전략에 대한 약점을 잘 알기도 한다는거죠~ (오죽하면 꼼딩이라는 별명을 얻었겠습니까;;)
09/02/02 20:34
이영호선수는 오늘 자신을 상대로 공군선수들이 날빌을 쓸것을 어느정도는 예상하고 있는것 같네요 무난하게 하면 질리가 없다는 생각인거 같네요
09/02/02 20:36
피터피터님//
전투력을 운이라고 치부하시다니.. 대단하군요. 그 한방 외에도 전체적인 경기내내 사실, 박정석선수가 전혀 못해보이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전 사실 이영호가 아니었으면 어느테란이라도 무너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09/02/02 20:36
폭풍 홍진호와 자이언트 킬러 차재욱(이상 공군)의 프로리그 출전 결정이 위너스 리그 3주차 이후로 미뤄졌다.
설 연휴 직전 자대배치를 완료한 두 선수는 지난 1월 30일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연습실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공군 에이스 활동에 돌입했다. 공군 유성열 감독은 “현재 두 선수의 상태는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힌 뒤 “오는 3일부터 2박 3일간 팀 내 자체 랭킹전을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이후 경기 엔트리 합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선수는 2일 KTF전 경기에는 동행하지 않고 이후 랭킹전 결과에 따라 빠르면 오는 8일 STX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출처 : 포모스 혹시 기대하고 있으시는 콩빠분들 계시면 이거 보시고 일단 진정을..
09/02/02 20:38
도달자님// 그런데 그 부분을 오영종은 커버하고 있다는 말이죠. 박정석 선수에게는 아직 갈길이 너무 먼데 이영호를 이길뻔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박정석 선수를 영웅시 하는 분위기는 올드를 좋아하는 저이지만, 역시 부담스럽다는 말이죠.
오늘 박정석 선수가 보여준 저그전과 테란전은 많은 부분에서 운이 박정석선수에게만 일방적으로 웃어준 부분이 많았다는 말이죠. 하지만 다음에도 그 운이 그렇게 작용할까요? 그게 아니라면 박정석 선수는 또 한동안 슬럼프를 겪게 될거라는 말이죠. 박정석 선수가 개인전에서 일승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동안 가슴앓이를 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지나친 기대는 선수에게 부담일 뿐이라는 느낌입니다.
09/02/02 20:38
타우크로스는 안드로메다나 메두사같은 맵이 아니죠. 박정석 선수 본진게이트 충분했다고 보이는데요. 첫 대전투도 1시지역 회군드라군이 마인에의해 지체된거 치고는 너무나도 깔끔하게 막아내주었고. 그뒤에 옵저버가 박정석 선수 보유물량 보여줬을때도 어마어마 했었는데요.
09/02/02 20:38
박정석 선수 첫 경기 후의 몇경기동안은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지던 경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영호 선수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일 정도로 실력이 급상승했습니다. 만약 박정석 선수가 이전 경기력이 좋았다가 오늘 경기같이 했다면 몰라도 초반의 그 허무한 패배를 생각해볼때 박정석 선수의 모습은 정말 일취월장이지 않을까요.
09/02/02 20:39
피터피터 님 / 오늘 경기는 요즘 잘나가는 토스들이 툭하면 하는 생더블 후의 플레이가 아니었습니다.
멀티 하나하나를 짜내면서 하는 상황이었죠. 1시에 게이트를 많이 늘릴 여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09/02/02 20:39
박정석 선수 정도의 올드가, 그리고 이제는 안될거라고 생각했던 그 선수가.
이렇게 시원한 경기 보여줬으니 전 뭐 더 여한이 없습니다 ^^;;
09/02/02 20:39
공군의 에이스는 김선기선수인가요 의외의 카드이지만 예전에 이것보다 압박감이 큰 프로리그 결승전 3:1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5경기 임요환선수를 잡은 그 김선기 선수가 맞나요!!
09/02/02 20:41
그러고보니 박정석선수가 초반에 전진시리즈를 했었죠......(전투의 임팩트가 너무 세서 까먹고 있었음;;)그거 아니었으면 또 모를 경기였는데 말입니다
09/02/02 20:41
이번 경기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게 좋겠네요. 케텝 입장에서는 쌩큐일듯.. 저번에 T1 vs 케텝에서 김재춘 선수 나온 격이네요.
09/02/02 20:43
선미남편님// 운이라고 하는 말은 그 전투를 우연으로 만들어냈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실력이 떨어지는 선수라도 치는 법을 모르는 선수가 프로의 안면에 럭키 펀치를 넣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상대가 뭘 잘하는 알면서도 테란들이 당하는 천지스톰.. 즉 허영무의 천지스톰과 오늘 박정석의 천지스톰은 조금 격이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그 불리한 상황에서 전투가 단순히 운이 아니라면... 이영호의 적은 병력을 더 많은 플토 병력으로 상대할때도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할테지만, 그 이후로는 전투가 계속 안좋았습니다. 이영호 선수가 아무리 수비력이 좋은 선수라지만, 6룡에게 같은 상황에서도 오늘 같은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는 저는 생각하지 않기에 그냥 조금 냉정하게 평가해 보았습니다.
09/02/02 20:45
박정석 선수 공군에서 엔트리에 계속 나오는것만 해도 이미 운보다는 실력으로 경기를 하는것이라고 누구나 알 수 있을꺼 같은데요
공군에서 얼마나 연습이나 했을까요 다른 선임 선수들이 비해서 말이죠 아직 전성기 때 보다는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운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박정석 선수 예전 경기보다 훨씬 침착하게 경기 하고 있는걸 보면 말이죠
09/02/02 20:45
스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대가 자신보다 잘한다고 생각이 들면 자신의 운영이 제대로 안나올 경우가 허다하죠.거기다 멘탈이 약하다고 지적받는 박정석 선수 같은 경우라면 말이죠. 병력운영에서 조급함이 보이더군요.어떻게든 풀업되기 전에 끝내야겠다고 마음먹었겠죠.
만약 다른 테란이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까지 개인전에서 OME남발하던 박정석 선수이기에 이정도만 경기해준것만도 만족합니다. 근데 저도 씁쓸한게....박정석때문에 토스로 바꿨을 정도로 리치의 광팬이었는데 왜 이영호를 응원하게 되는건지......-_- 팀빠심이 더 커진건가 보군요.얼마전까지 박정석과 이영호가 경기하면 마음속으로 누구를 응원하게 될지 궁금했는데.....
09/02/02 20:47
이녜스타님// 저와 똑같으시군요 마음속으로 이영호선수와 박정석선수가 붙으면 누굴 응원하게 될까 생각했는데 오늘 확실히 알게되네요
09/02/02 20:48
그냥 예전부터 볼때 피터피터님은 경기보는 안목이나 선수 평가는 평균이상으로 까다로우신것 같습니다.
반발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점 인지하고 댓글 읽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09/02/02 20:48
보름달님// 이영호 선수가 성적이 잘 안나오는 맵이 콜로세움 아니었나요?(현 사용하는 모든 맵 기준입니다.)
콜로세움에서 일격을 많이 당했죠.. 콜로세움1도 승률 50%정도 밖에 안되고.. 콜로세움2도 2승 1패고.. 1패가 이번 skt전 에결에서 정명훈 선수였죠.. 전 이영호 선수 팬으로 콜로세움 안좋아합니다..
09/02/02 20:49
진심으로 박정석 선수의 팬이라면 피터피터님의 지적을 고맙게 곱씹을 필요가 있습니다.
실상 발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남들이 자신을 위한 진심어린 충고를 무시하기 때문인 경우가 허다하지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
09/02/02 20:49
우유맛사탕님// 그렇게 많이 졌나요? 저는 저번시즌 이영호선수가 콜로세움에서 너무 강력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승률이 거의 도재욱선수 수준으로 높을 줄 알았는데....
하긴 생각해보니 진 경기가 몇 개 기억이 나긴 하는군요;;;
09/02/02 20:50
돌아와요! 영웅님// 저 역시 박정석 선수의 오늘 경기를 보면서 엄청 흥분하고 즐겼던 사람입니다. 단지 언제나 경계하는 것은 올드들에 대한 지나친 기대 이후에 쏟아지는 비난을 저는 경계하는 것이죠. 마재윤 선수가 뭐 조금만 기세를 타는 것 같으면, 마부활, 마달러 어쩌고 하면서 팬들이 확 들고 일어났다가 그 이후에 다시 조금만 부진해도 마막장하면서 덤비는 요즘 분위기를 저는 좋아하지 않기에...
조금 그냥 냉정하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승리에서 운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본다면.. 아직 박정석이 오영종 수준의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기에, 그런 부분들이 시급하게 보완되어야 요즘의 스타판에서 그래도 1승카드로 완벽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09/02/02 20:52
Elley님// 그러게요. 제가 다 민망하네요. 위 글에 콜로세움2라고 나와서 그런갑다 했는데....
그럼 이주영선수를 내보내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수 있었는데 말이죠
09/02/02 20:52
ManG님// 예 물론 전투적인 센스는 살아있으니 후반운영만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운영이 그렇게 쉽게 익혀지는 거라면 왜 다른 올드들이 그렇게 고전하다가 스타판에서 사라지겠습니까? 올드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 중에서도 어려운 부분이 그 부분인데... 그것을 단지 후반운영만 조금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올드들에게 오히려 잔인한 느낌이네요.
09/02/02 20:55
오영종 선수의 허영무전 승리할 때의 경기를 보면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자신보다 실력이 좋다고 생각하는 상대와
경기하면 조금 유리해지면 오히려 긴장이 더 되면서 성급한 플레이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오영종 선수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늘 박정석 선수를 보면 한방 교전 이후에 조급해 하면서 빨리 경기를 끝내려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오히려 평소처럼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기대로 실망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저는 오늘 박정석 선수의 경기력이 앞으로 충분히 기대할 만한 정도의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02/02 20:56
애초에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됬을텐데.. 전투에 대해서 운이라고 말씀만 안하셨어도 됬을텐데 말이죠
저 역시 박정석 선수 팬이지만 아직까지는 오영종 선수가 여러면에서 안정감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정석 선수가 공군에 있으면서 오영종 선수랑 서로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9/02/02 20:58
피터피터님// 제가 말씀드린건 "후반 운영"이 아니라, "후반 병력 운용"인데요.
말장난 하려는게 아니라.. 오늘 전반적인 멀티를 늘려나가는 타이밍, 찌를 때 찌르는 판단 등은 꽤나 좋았다고 봅니다. 전반적인 "후반 운영"이 나름의 궤도에 올라간 듯한 느낌이었다는 것이죠. 이번 경기에 부족했던 건 2스타게이트 아비터를 포함시킨 "후반 병력 운용"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만' 놓고 봐선 그 부분만 보완해도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꾸 논쟁 분위기가 되는데.. 피터피터님이 틀린 말씀이라는 게 아닙니다. 피터피터님 보다 제가 더 오늘의 경기결과와 앞으로의 행보를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것일 뿐이겠지요. ^^
09/02/02 20:59
왜 박정석 선수가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 누구도 박정석선수가 육룡보다 낫다고 말한 분이 안 게신데...
09/02/02 21:07
으음...... 반반싸움에 배틀까지 나올 분위깁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김선기선수 위로 올라가는데요~ 윗쪽 라인으로~~` 윗쪽라인은 정리할것 같은데~
아아~ 여기서 저지당하네요~
09/02/02 21:09
ManG님// 전투에서 운이라는 말을 붙인것은 앞으로도 계속 그와 같은 천지스톰을 박정석 선수가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서 좀 회의적인 부분이 있어서 운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이고...
저는 임요환선수, 마재윤선수가 같이 만나서 한 말중에서 자신들의 실력은 본좌시절보다 오히려 늘었다고 하는 말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라서요. 박정석, 박지호 같은 선수들은 실력이 자신들의 전성기보다 줄어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자신들의 스타일을 요즘 시류에 맞춰가지 못하고 있을뿐이죠. 그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장점들은 여전히 현재에도 유효하죠. 하지만, 그 장점이외에 약점을 보완하거나 새로운 장점들을 추가해야 하는데 그런것들을 해내지 못하는 올드들을 볼때.. 이미 스타일이 완성되었던 선수들이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느낌을 말한 겁니다.
09/02/02 21:11
5시 병력은 걷어냈지만 이미 주도권은 이영호쪽으로 넘어갔거든요~
김선기선수는 방어하면서 반반으로 50분정도 경기해야 할 생각을 할것 같습니다~
09/02/02 21:17
피터피터 님// 스타게이트 하나 더 늘려서 2스타게이트 아비터 + 병력 운용을 좀 더 깔끔하게 하는게 '새로운 스타일' 이라고 까지 말씀하실만한 건가요;; 제가 오늘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건, 오늘 부족했던 건 '운영' 그 자체가 아니라, 유리했던 상황에서의 '병력의 운용' 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09/02/02 21:19
올드들과 신예들의 차이는 역시 피지컬이라서 병력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운영과 생산에서 선수간의 캡을 보여주네요.
어느 수준까지는 연륜이라는 가속이 붙어서 치고 나갈 수는 있지만, 결국 경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뒷심에서 신형엔진을 부착한 힘좋은 차에게 따라잡히는 모습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09/02/02 21:21
나이는 먹어가고 연습환경은 별로 좋지못한데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건 괴물이죠. 그런점에서 오영종선수의 이른듯한 공군입대가 좀 아쉽군요.
09/02/02 21:30
ManG님// 올드와 6룡의 차이는 유연성이라고 하죠? 박지호이전까지의 플토들을 잘 보면 유리할때 앞으로의 운영을 보고 시설에 돈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병력을 찍어서 끝내려는 습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오영종을 비롯한 요즘의 6룡들은 테란전을 할때 유리할때 병력을 세이브 하면서 테란의 진출을 막고 그 기간동안 앞으로의 소모전을 생각하면서 기반시설에 투자를 더 많이합니다. 이런 양상이 올드와 신예들의 차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 면에서 마인드 전인 부분에서 박정석 선수가 여전히 좀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안기효 선수를 보면 올드들의 전형적인 패단이 눈에 보이시죠? 승부를 길게 보면서 유리할때 업그레이드와 테크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어느 한순간에 병력폭발에 경기의 초점을 맞추는 것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하지만 요즘 플토들은 테크를 일찍가면 테크로 테란을 묶어두고, 확장하면서 업그레이드와 물량을 확보할 시간을 벌고, 초반에 물량으로 테란을 몰아붙였으면 그 물량을 유지한채 부족한 테크와 업그레이드 그리고 후반 소모전을 위한 기반시설에 어느정도 투자를 하는 타임을 의도적으로 가진다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 박정석 선수는 이영호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전투 중심적인 클래식한 운영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인드가 멀티만 늘려가면서 뽑아서 이기겠다는 마인드죠. 유리할 때 완벽하게 끝낼것이 아니면, 병력생산을 쉬면서 후반 소모전을 위한 기반시설 투자에 시간을 조금 할애해야하는데, 지속적인 전투로 병력을 계속 소모하면서 결과적으로 병력도 모으지 못하고, 자신이 후반운영을 하기위한 기반시설 마련에도 실패했죠. 이건 기본적인 마인드가 요즘 시류에 맞춰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죠. 박정석 선수는 예전의 기량만으로 앞으로 나갈 수는 없죠. 예전의 기량 + 현대적인 감각이 필요한데 이 부분을 얼마나 채워줄 수 있을지 두고 보면 알수 있겠죠.
09/02/02 22:25
프로토스의 대 테란전 후반 운영의 골자가 '캐리어 전환'에서 '아비터 추가'로 바뀌면서 일어난 현상 같습니다. 과거에는 풀업된 메카닉을 플토 병력이 상대하기에는 지상군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마인드가 팽배했고, 결국 업그레이드 된 메카닉 병력이 제대로 갖추어지기 전에 끝내거나 최종병기인 캐리어를 확보하는게 지상과제였죠. 하지만 다행이랄까 불행이랄까 이영호의 안티 리버-캐리어로 '캐리어 전환형'의 운영이 사장되어버리자, 도리어 프로토스를 피눈물나게 만들었던 '캐리어 체제 전환 타이밍'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지상군 유지 및 업글과 아비터의 활용'으로 충분히 테란과 후반 병력싸움이 된다는 것을, 육룡을 필두로 한 프로토스들이 알아버렸죠. 일단 병력 클로킹에 스테이티스 필드로 인한 테란의 전투력 감소, 그리고 무엇보다 리콜을 활용한 극강의 속도까지.. 결국 지상군의 활용폭이 예전에 비해서 200%이상 늘어나버렸기 때문에 당연히 운영또한 유연해 질 수 밖에 없죠.
물론 여기에는 이 모든 것을 활용케 하는 소위 육룡이라고 불리우는 '피지컬 극강형' 선수들의 등장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운영이라고 해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질이 틀려지는 것이죠.(물론 게이머마다 차이는 있지만..) 올드게이머들의 딜레마는 여기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예전의 '뭐가 어떻게 되든 캐리어만 쌓이면 장땡'식의 마인드는 이제 꿈도 꿀 수 없게 되었고 지금 식의 운영을 하기에는 예전 프로토스 게이머 중에 피지컬이 요새 신성들 처럼 뛰어난 선수는 없었다고 기억이 되네요. 초고급 스포츠카를 고등학생에게 주느냐 일류 레이서에게 주느냐의 차이라고나 할까요..(물론 비유일 뿐입니다;;) 결국 예전에 쓰던 또 하나의 카드인 '쌓이기 전에 끝낸다'라는 카드를 활용 할 수 밖에 없지요. 그거라면 어떻게든 가능하니깐 말입니다. 물론 전성기 최연성을 능가한다고 하는 이영호의 수비력을 감당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09/02/02 22:55
피터피터 님 //
우선, 일례로 드신 안기효 선수의 예가 '일반적인 올드들의 패단'에 해당되는지는 의문이네요. 그동안 정말 많은 프로토스 선수들이 스타판을 거쳐갔고, 그만큼 서로 다른 스타일과 개성을 지닌 선수들이 있었죠. 안기효 선수는 그 중에서도 유독 '병력 집중'에 초점을 맞춘 플레이를 자주 하는 선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만, '유리할 때 병력을 세이브 하면서 테란의 진출을 막고 그 기간동안 앞으로의 소모전을 생각하면서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스타 초창기부터의 "기본" 아니었던가요? 흔히 회자되는 이재훈의 50게이트 사건만 보아도 알 수 있는데요. 또 잠깐만 생각해도, 강민 선수는 테란전 유리한 상황에서 멀티 먹으며 캐리어를 생산하기 위한 스타게이트(여기선 스타게이트가 말씀하신 '기반시설'이 되겠죠?) 를 준비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었습니다. 안기효 선수와 박지호 선수의 예를 들면서 단순히 올드와 신예를 나누는 기준으로 유연성을 드는 건 무리가 있다고 보네요. 굳이 말하자면, 유연성이란 건 '테란전 잘 하는 토스' 와 '테란전 못 하는 토스'의 기준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이번엔, 오늘 경기만을 놓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 리플에도 적었지만 오늘 박정석 선수의 초반 빌드는 요즘 김택용, 송병구, 도재욱, 윤용태 등이 툭하면 사용하는 생더블 같은 부유한 빌드가 아니었습니다. 프로브 조절을 해가면서, 몰래 건물... 그것도 몰래 아둔, 템플러 아카이브, 게이트웨이까지 지은 가난한 본진 플레이었습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 역시 몰래 건물을 발견하면서 수비적인 태도를 보여 제1멀티가 빠르지는 못했지만, 상대적으로 토스보다도 제2멀티가 빨랐죠. 그에 반해 박정석은 정말 자원을 100단위로 아껴 사용해가면서 멀티를 늘려가야할 상황이었습니다. 다크로 큰 피해를 주지 못한 상황에서 언제 테란이 치고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죠. 자신 본진 코 앞의 대규모 전투 직전에서야 질럿 발업이 겨우 된 것만 봐도 박정석이 얼마나 여유가 없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겨우 기적적인 전투 한 번으로 전세를 역전하긴 했지만, 프로브 수는 상대적으로 많지 못했고(프로브를 더 뽑으며 부유하게 했다면 그 전투 시점에서 이미 GG였을 겁니다.), 당연히 이후에도 1시지역에 게이트웨이를 다수 늘릴 여력이 부족했다고 봅니다. 경기를 보시면, 1시지역에 게이트웨이를 안 늘린 것도 아니죠. 많이 못 늘렸을 뿐이고, 상대적으로 중앙 진출에 용이한 제2멀티 지역에 게이트웨이가 있기도 했습니다. 또, '마인드'를 언급하시는데, 너무 경기를 추상적으로 혹은 개념적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경기의 흐름을 '일반화' 시키려고 하시는 것 같다는 말인데, 적당한 말이 안 떠오르네요.) 박정석이 대규모 전투 승리 이후, 계속해서 교전을 계속한 것이 과연 '일반적인 올드의 마인드' 일까요. 아니면, 이 상황에서 밀어부치면 이길 수 있겠다는 '판단' 일까요. 그 상황에서 공격을 감행해서 끝내지 못할 것을 알았다면, 말씀하신 '전투 중심적인 클래식한 운영'을 보여주었을까요? 제 생각에 오늘 박정석은 전투로 경기를 끝낼 수 있겠다는, 혹은 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 '판단'이 이영호의 뛰어난 수비력으로 인해 '판단 미스'가 된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대규모 전투 후에 남은 병력으로 공격을 가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기반시설에 투자를 더 했겠죠.(물론 이번 경기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반시설을 갑자기 팍팍 늘릴만한 여유도 없었다고 보구요.) '마인드'가 구시대적이라 극복을 하고 못하고 할만한 것이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전투를 하면서 2스타로 늘려서 다수의 아비터를 운용하고, 그 "아비터+병력 운용"만 좀 더 깔끔하게 되었어도 전투라는 판단이 '판단 미스'가 아닌 '옳은 판단'이 되어 경기를 따냈을 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결국, 예전의 기량 + 현대적인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말씀하신 내용은 이미 현대적인 감각이라고 부를만한 색다른 개념이 아니라고 보고, 또한 그것을 박정석이 쉽게 터득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또한 오늘의 패인은 '현대적 마인드'의 부재가 아니라, '후반 병력 운용의 미흡'이 만들어낸 '판단 미스'이라는 것이죠.
09/02/02 23:22
정석선수에게 살이되는 충고라면야 어느쪽이든 상관없겠지만 ManG//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올드선수분들 경기를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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