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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30 18:42
저그 12년차에 들어가는 저로서는..
엠겜은 정말 할말이 없는 방송국이죠.. 쩝.. 생각은 하고 사니? 정말... 이구..
08/12/30 18:52
저는 맵밸런스가 기본적으로 상성관계에 있다 생각하고, 보통의 경우 3가지 상성관계 중에서 2개는 상성, 1개는 보합정도로 나온다고 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요.
이 묘한 상성관계에 있는 상황에서의 맵밸런스는 굉장히 어려운 부분입니다. 단순히 저그가 좋은 부분, 테란이 좋은 부분을 맵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테-프에는 크게 관여하면서 테저나 저프에는 별 상관없는 부분등을 세심하게 다뤄야합니다. 굉장히 어렵죠. 그.러.나. 상성관계에서 벗어난 밸런스. 즉, 테저건 저프건 둘다 저그가 안좋은 경우는 맵밸런스를 맞추기 아주 쉽습니다. 저그에게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들은 찾기 쉬우니까요. 극단적으로 한다면, 멀티나 입구지역에 크립만 깔아줘도 저그는 유리합니다. 예전에 온겜은 우승자 징크스가 있고, 엠겜은 연속우승이 나온다는 '설'이 있었습니다. 온겜의 우승자 징크스는 사실 그닥 개연성이 없다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엠겜에 비한다면 분명 우승자의 차기시즌 성적은 좋지 않습니다. 이게 비단 우연일까요? 우승자라는건 어떤 운이 작용한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최고 실력자중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저그맵을 깔아줘도 어쨌든 우승하는건 모든 저그가 아니라 저그 중 한명이니까요. 어쨌든 전시즌에 우승까지 한선수는 많은 경기를 치루게 되고, 자연스레 맵밸런스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렇게 주어진 밸런스를 기반으로 다시 맞추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해당종족에게는 '직전시즌보다는' 조금은 안좋은 맵을 만나게됩니다.(이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겁니다.) 부탁드립니다. 온겜이 무려 7년이나 전에 라그나로크를 통해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마세요. 그 시점에서의 화제성은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됩니다.
08/12/30 18:58
그건 MSL보다 택군에게 기대하시는게
택군이 MSL 최초4번째 뺏지를 달면 MSL도 다른 종족도 돌아보겠져 그전까지는 밀어주기 계속될겁니다 하지만 변수는 있져 그분이 돌아왔으니.....
08/12/30 19:59
우승하지 말걸 그랬나요...엠겜의 눈을 멀게 만들었으니......
각설하고 본문마지막에 자신의 삶을 걸고 치열하게 싸우는데 맵 때문에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에는 200%공감합니다. 얼마나 연습했을까를 생각하면.
08/12/30 20:21
우와 저도 이런생각했었는데 그대로 글로 옮겨주셨네요
'64:36의 밸런스에서 비잔티움-아테나를 사용하는 것. 58:42의 밸런스에서 왕의귀환-달의눈물을 사용하는것. 둘 중 어느쪽이 더 상식에 가까운 피드백일까요.' 이부분 확 와닿습니다
08/12/30 22:55
그런데 맵이 최근의 패러다임 변화나 선수들의 발전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리그 진행 도중에도 새로운 전략전술이 등장하는 요즘입니다. 물론 맵 조정도 필요하겠지만, 그 정도로 저그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입니다. 3햇-뮤짤-디파컨트롤에 버금가는 신전략이 등장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메카닉/바이오닉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맵이 있을까요? 그리고 테저밸런스의 조정이 테플전, 플저전 등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되겠지요.
08/12/30 23:01
마재윤 때문이죠... 마재윤이 너무 잘했으니... 그렇지만 이제는 바뀔때도 됐는데 안바뀌는걸 보면 방송사의 문제도 있는것 같군요...
08/12/30 23:47
플토는 6룡을 필두로 하는 엄청난 실력향상과 기본기의 상승.
테란은 대 저그전 바이오닉-메카닉을 자유자재로 쓸수있는 레벨이 된 지금. 예전 어디글처럼 미네랄 덩이/가스수가지고 조절한다는것은 힘들어보여요. 자원많으면 플토가 강세라는건 당연한거고. 자원이 적어도 이상하게 테란에게 말리고.. 가스가 많으면 저그가 유리..해야 맞지만 플토는 리버+아칸+하템 럭셔리에 답이 안나오고.. 테란은 가스가 많으면 메카닉을 가버리니 (..) 하여간 50:50을 하기에는 저그에게 불리한점이 많은게 사실입. 2년전 마인드를 가지고 50:50밸런싱을 하면 현실은 플토에게 쓸리는 저그들의 눈물뿐 (..) 그게 현재 밸런스 붕괴현상의 원인인듯..
08/12/31 02:38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만 적으셨는데 하나 정말로 잘못인식된 사실
언덕형 지형이면 저그가 토스에게 유리하단것은 최소 3년은 지난 이야기입니다 현재의 양상으로 봤을때 언덕많고 좁은 지형이 많으면 토스가 저그한테 훨씬 유리한점이 많은데(비잔티움 아테나) 반면 평지형 광활한 센터가 있는 맵이 저그가 훨씬 낫죠 (안드로메다) 많은 저그유저들이 착각을 하더군요..
08/12/31 04:00
엠겜은 귀도 눈도 멀어버린지 오래되었지요..
부디 최고의 프로토스만을 찾으려 혈안이되어 운영치마시고,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를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프로리그고, 개인리그고, 엠겜만 틀었다하면 육룡육룡....다른종족끼리 게임을 하고있어도....육룡타령이니.... 저도 잘하는 게이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만(물론 프로토스 종족 선수들의 노력과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게 눈에 보이는 판은.. 이제 좀 징그럽습니다.. 제일 많이 노력했을 게이머에게 흘린땀만큼 공평하게 돌아가야할 성적들이.. 방송사의 눈에 보이는.. 한 종족만으로 4강을 채우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고도 아무렇지도않게 유지해나가고 있는 그들의 방만함을 보고있자니.. 진정 그저 양방송사를 상대로싸워 이긴 초월자이자..더불어 그들의 비위를 심하게 건드린..반역자? 마재윤을 탓해야만 하는건지도..모르겠군요.. 대놓고 프로토스 밀기시작한지 이제 한 2~3년 좀 넘던가요? (그럼에도 테란은 맞은편에서.. 참.. 잘 버텨가는걸 보면.. 저그가 얼마나 짓밟혔는지도 알 수 있고..) 육룡이란 결과물도 얻어냈고.. 이제 슬슬.. 그분들도(?) 지겨워지실때가 되셨지 싶은데 말이죠.. (혹여, 오해없길바랍니다. 저는 프로토스안티가 아닙니다. 공정함을 벗어난 방송사의 그릇된 방향에 대한 안티일뿐..) 방송사의 오만한 힘으로 뭔가 전설을 만들어내려 하지마세요. 덧붙여. 본문을 쓰신 필자분의 견해에 동의를 표하는바입니다.
08/12/31 04:01
이렇기때문에 엠겜의 우승은 마재윤선수 이후로 맵빨이나 대진빨이라는말이 존재하는거겠지요
자업자득입니다 스스로 리그의 공신력을 줄여나가고있으니까요 아마도 3회우승후 최고의 프로토스를 김택용선수로 만들기위해 토스맵이 나오겠지요 웃음뿐이 안나오는군요 호호
08/12/31 06:01
한때 저그만 보면 짜증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그를 도대체 어떻게 이기나 물론 마재윤이라는 걸출한 게이머때문이었죠. 어느새 테란 프로토스가 강력해지고 저그가 힘든 시기가 왔네요. 요즘 저그로 테란과 프로토스 상대하기가 쉽지않은듯합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플레이해도 저그로 이 두종족 상대하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새삼 저그프로게이머들이 대단해보입니다.
08/12/31 06:09
wkdsog_kr님// 제가 약간 애매하게 적었네요. 앞마당 멀티 언덕이 저플전 저그가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센터가 좁고 복잡한 지형은 저플에서 토스유리."라고 또 다른데다 적었습니다. 저도 '현재의 양상으로 봤을때 언덕많고 좁은 지형이 많으면 토스가 저그한테 훨씬 유리한점이 많은데(비잔티움 아테나) 반면 평지형 광활한 센터가 있는 맵이 저그가 훨씬 낫다 (안드로메다)'는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08/12/31 09:44
잘읽었습니다~
정말 제 속이 시원해지는 이야기네요 애국보수님의 '64:36의 밸런스에서 비잔티움-아테나를 사용하는 것. 58:42의 밸런스에서 왕의귀환-달의눈물을 사용하는것. 둘 중 어느쪽이 더 상식에 가까운 피드백일까요. '부분과 구리땡님의 '프로리그고, 개인리그고, 엠겜만 틀었다하면 육룡육룡....다른종족끼리 게임을 하고있어도....육룡타령이니.... 저도 잘하는 게이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만(물론 프로토스 종족 선수들의 노력과 더불어 시너지효과를 일으킨 부분도 있겠지요)' 부분을 심히 공감합니다
08/12/31 12:32
06년도에 급격한 저그들의 몰락은
롱기&리템 콤보도있었지만 그 맵들을 발판으로 원배럭더블이 정석화되면서 테란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난 반면에 저그의 패러다임은 오직 마재윤 혼자만이 가능한.. 상대선수보다 높은 피지컬이 아니면 실현불가능한 패러다임이여서..(따라할지언정 흉내내기에 불과한..) 지금 현재도 저그가 자신보다 낮은 피지컬에 상대랑 경기할때보면 저그는 강하고 쎄고 테란입장에서 정말 재앙이지만 (ex 이제동 vs 이영호or염보성or이성은 제외...) 지금 추세라면 과거에 밸런스 좋았던 루나같은맵이 나와도 상황이 달라질것같지는 않네요.. 맵탓이든 뭐든간에 분명 저그의 패러다임만 정체해있는건 사실인듯하네요 (있지만 수박겉핥기식으로 밖에 구현못하는..) 저그 게이머들의 능력을 탓하는게아니라 저그라는 종족자체에.. 밸런스맞추려면 기본적인 맵에 패러다임자체를 바꿔버려야할듯싶네요.. 7~8미네랄에 제2멀티 2가스라던지.. 아무튼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버리지않는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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