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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3/05 09:09:00 |
Name |
happyend |
Subject |
나만의 관전 포인트 |
1.폭군의 패도정치를 막고 새로운 사회의 정의를 구현할 것인가.
msl결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진이 완성되었습니다.김택용,박찬수,이영호...온게임넷 4강 멤버 3명을 내리 찍어누르며 온게임넷 우승자로서의 무서움을 보인 폭군은 그의 앞을 가로막은 마지막 강자,msl의 디펜딩 챔피온인 박성균마저 무너뜨리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2005-2006시즌을 호령하며,한때 msl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조용호,마재윤 선수의 저그 독재체제가 3.3혁명으로 막을 내린 뒤 한동안 저그는 숨을 죽여야 했습니다.심지어 이번 서바이버리그에선 최소종족의 설움까지 뒤집어 쓴 절체절명의 순간,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 폭군 이제동이 온게임넷에 이어 msl마저 정복하고 패도정치시대를 열 태세로 무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린이다운 순수한 외모의 조용호와 고독한 악마였던 마재윤의 이미지가 뒤엉킨 듯한 그로테스크한 그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춘추전국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남방원정을 마친 뒤 북방원정길에 올랐던 한나라 무제가 떠오르곤 합니다.한무제의 영악함앞에 고조선도 막을 내렸지요.
하지만 그를 막아선 선수는 그 누구도 아닌 신출내기 로얄로더 김구현.그에 의해 다시 msl엔 정의가 구현될 것인지....절대강자는 용납할 수 없다는 프로토스의 길을 그가 이어갈것인지....
이윤열의 독주를 막은 것은 몽상가 강민의 꿈이었고,마재윤의 독주가 막을 내린 것은 혁명가 김택용의 커세어다크였습니다.다시 꿈틀거리는 이제동의 패도본능을 무명의 스타일리스트가 막아낼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이브까지가면 김구현선수에겐 일말의 가능성도 없을 것 같습니다.김구현선수는 난전에 지극히 약한모습을 보였고,이제동선수는 아무리 불리해도 홍길동전략으로 하이브까지 끌고가 역전해내는 파괴의 신다운 악마스러움을 잘 보여주니까요.
2.운명의 갈림길에 선 총사령관을 막아선 쌍둥이 수호신.
"제가 약한 세명의 저그리스트에 형은 없어."
이 무슨 저주의 주문처럼 송병구선수는 특유의 순한 얼굴로 말하더군요.그 세명의 저그는 온게임넷스타리그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박찬수선수가 송병구 선수를 이긴다면 우승은 예약인가요?
테란전 경이적인 승률을 자랑하던 무결점의 총사령관은 어린 괴물 이영호에게 일격을 당하고,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습니다.그에게 다시 기회가 올까요?4강,결승.....준우승그랜드슬램(wcg국내예선,osl,msl,gsl)을 일년내에 달성한 무관의 제왕에게....결정적인 순간에 저그에게 암살당하는 줄리어스 카이사르처럼 이번엔 '박찬수 너마저...'를 외치지 않을 수 있을지...
초대 쌍둥이 결승진출자였던(?) 장진남 선수는 한빛소프트 스타리그에서 황제 임요환의 탄생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다시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나타난 쌍둥이 저그,박찬수 선수는 송병구,이영호라는 거물을 만나 새로운 제왕의 등극을 지켜볼지,아니면 스스로 그들을 제압,새로운 제국의 탄생을 알릴지....
송병구선수는 저그전에서 초반주도권싸움에서 자주 밀려 허무하게 패하는 경기가 유독 많습니다.소위 '샅바싸움'을 잘 못한다고 해야 할까요?저그전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일것입니다.그걸 얼마나 극복했느냐가 관전포인트이고,박찬수선수는 뮤탈하나로 로얄로더의 꿈을 키웠고,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꿈의 4강멤버가 되었습니다.이제동,마재윤...이들은 로얄로더의 꿈을 이루고,양대제패의 꿈을 이뤘거나,이루기직전에 있습니다.박찬수선수는 집권의 길목에서 만난 총사령관의 결점을 파고들어 무너뜨릴까요?
3.제가,이영호 선수의 별명을 하나 지었습니다.
닥터 테란
(닥터 골리앗으로 하려다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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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테란의 뜻은 '테란의 정복자'입니다만....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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