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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04 12:02
덜덜. ;;;이건 뭐 팀에서 방출되면 자신이 팀이라도 창단해야하나요. 협회 내에서의 담합에 의해 이런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입안할 때, 견제할 주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08/03/04 12:08
진정한 스타리그의 발전방향인 팀단위 리그의 확립을 위한 필수적 절차입니다. 선수들도 자원 봉사자의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우리는 스타리그의 무궁한 발전을 볼 수 있을 겁니다.
08/03/04 12:10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프로게이머가 과도하게 불어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 제가 2년전부터 꾸준히 지적해 온 사항입니다. 경기수나 환경, 경제적 여건에 비해 선수 수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그리고 협회는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소속 8명을 없앴습니다. 아, 커리지 횟수를 제한한다던가 하는 해결책을 절대로 쓰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커리지 통과자 및 준프로게이머를 양산해야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선수들을 싸게 써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바둑은 커리지 매치를 일년에 8명 통과시킨다고 하던가요......
08/03/04 12:40
선수협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이런거죠. 이런건 원래 선구자 몇명이 나와서 희생을 해줘야 하는데...스타급 몇명 빼고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서 그런 선수들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야구를 예로 들면 선수협 출범 당시 심지어 현재 양신이라 추앙받는 양준혁 선수마저도 거의 옷을 벗을 뻔 했고 마해영 선수 등 주동자들은 보복성 트레이드도 당했는데...만약 스타판에서 몇몇 선수가 이런 행동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팀이나 협회와 맞짱뜰 영향력 가진 선수라고 해봤자 딱 한명밖에 안떠오르는 상황 -_-
08/03/04 12:51
허저비님// 아무리 그래도 그 한 명만으로는 힘들죠. 협회에 대립각을 세웠었던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방송사들이라거나 선수가 아닌 주변인들이 협조해 준다면 가능성이 아주 없지도 않을 것 같긴 한데 그런 상황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08/03/04 12:53
망상이긴 하지만, 전 가끔 임요환 선수가 은퇴, 방출된 올드들을 규합하여 외인구단을 결성하여 극적인 우승을 하는 모습을 그려본답니다.
08/03/04 13:01
케스파 협회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스타1 프로리그 기업구단프런트 모임" 입니다.
그들은 스타2에 까지 손을 뻗칠 현실적 자격도 명분도 없습니다. 저작권부터 해결하라고 오라지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프로게이머가 과도하게 불어나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그래서 무소속 선수 8명을 제거했다. 600여명 중 8명이라 참 많기도 뭐같이 많군요. 프로게이머의 숫자가 문제라면 먼저 커리지매치의 관문을 좁히고 팀당 보유할 수 있는 선수의 숫자를 명시하고 줄이며 프로자격증을 딸 수 있는 연령을 제한하는게 우선이고 근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진 않지요. 하고 싶지도 않지요. 프런트 협회의 수구이익을 위해 참 같지도 않은 명분을 억지로 끌어다 씁니다. 그려. 이번 사안은 조용히 유야무야 넘어갈 것이 아니고 강력하게 태클을 걸어야 할 사안입니다. 대체 이 바닥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짐작도 안갑니다.
08/03/04 13:15
이해안가는 논거를 가지고 이해안가는 결론을 끄집어 냈군요.
팀과 불화가 생겼을때 선수가 선택할수 있는 것을 거의 다 없애버리겠다는겁니다. 후우....
08/03/04 13:16
선수협이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죠.. 아직 구체적인 수입모델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선수협이 생기면 기업들이 과연 가만히 있을까요? 돈도 안되는데 선수들이 자기권리 내세워서 선수협 발족하면 아마 스타크래프트 팀 자체가 사라질 거 같은데요. 모든 팀이 기업팀으로 창단한 건 2년도 채 되지 않은 걸로 압니다. 창단한 팀들은 이스포츠의 구세주였습니다.. 그런 기업 입장에선 선수협은 '물에 빠진 놈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것처럼 느껴지겠지요.. 스타 팀을 꾸리면서 얻는 홍보효과는 야구팀보다 훨씬 적습니다. 스타팀 하나 해체시킨다고 현대야구팀해체때처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기업이 마음만 먹으면 발을 빼기도 쉽다는 거죠. 약간 불합리해도 뛰어 놀 운동장은 만들어져 있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8/03/04 13:27
흠. 팀의 선수 관리의 편리성을 높이고 - 팀을 나왔을때 개인 리그만 가면 되지 .. 불가 -
개인리그에 대한 선긋기 - 우리 선수 아님 너넨 못해 - 가 근간에 있는 생각일듯 합니다. 선수가 많다고 팀소속이 아니면 프로 인증을 안해준다는게 말이 되나.. 원칙대로 하려면 프로 인증 자체를 없애야하고 팀에 속한 선수는 프로 인증이 필요 없이 프로선수로 등록되는 제도로 가기 위한 전단계일듯 팀리그 중심일경우 인증을 없애고 소속선수 개념으로 넘어 가는게 맞지만 개인 리그나 다른 게임을 위해서는 관리를 위해서 프로 인증 제도가 필요하니 존속은 시켜야 겠고 ... 프로인증 제도 자체를 없애고 개인리그를 오픈( 커리지 통과자등 )으로 치루는게 좋게 원칙적으로 맞는 방향일듯
08/03/04 13:38
MontesQ님// 약간 불합리해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 불합리해보이는 것 같은데요. ;; 약간의 불합리는 과도기에 있을 수 있는 어쩔 수 없는 조치 정도로 이해할 수 있지만, 저건 정도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평균 사이클은 3~4년 정도입니다. 따라서 1억만 벌고 은퇴해도 성공하는 축에 든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선수 생명은 미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를 더욱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 뻔한 조치라면, E스포츠의 미래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08/03/04 13:41
프로게임단 등록을 위해서는 '공인된 프로게이머'가 필요하고, 프로게이머 등록을 위해서는 '프로게임단 입단'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리그 8강,16강 입상하면 프로게이머 등록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기존 프로게임단 입단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즉, 기존 세력의 허락 없이는 신진 세력을 완벽히 막는, 기득권의 철옹성을 쌓은 셈이죠. 물론 기존 프로게임단은 오로지 스타1 프로게임단...흐흐흐
08/03/04 14:53
▶ 드래프트 참가자 명단(총 106명)
순 이름 생년월일 자격 종족 1 강성준 880725 준 테란 2 국정근 880718 준 테란 3 김경효 900810 준 테란 4 김국군 881001 준 테란 5 김대찬 890305 준 테란 6 김백산 880817 준 저그 7 김성대 920423 준 저그 8 김세준 910308 준 토스 9 김승민 861208 준 토스 10 김승인 860217 준 테란 11 김영태 900804 준 저그 12 김재환 891220 준 토스 13 김정대 891223 준 토스 14 김정수 880617 준 저그 15 김정훈 881216 준 저그 16 김종문 900418 준 저그 17 김주업 890523 준 저그 18 김지성 881215 준 저그 19 김찬훈 890928 준 테란 20 김철범 911209 준 토스 21 김태균 910318 준 토스 22 김태연 890616 준 테란 23 김태영 881125 준 테란 24 김학수 890423 준 토스 25 김혁동 880228 준 토스 26 김혁진 891204 준 토스 27 김형준 890219 준 테란 28 김홍제 871204 준 테란 29 나도항 920704 준 30 남기훈 870729 준 저그 31 목정일 891214 준 토스 32 박강민 900824 준 토스 33 박경호 870228 프로 저그 34 박관태 911126 준 토스 35 박성윤 900313 준 테란 36 박승진 891023 준 테란 37 박승현 920203 대상 토스 38 박준상 900213 준 저그 39 박준상z 881017 프로 저그 40 박현우 891201 준 테란 41 배한진 900203 준 테란 42 배희선 901128 준 테란 43 백승재 901129 준 토스 44 백진용 881208 준 저그 45 서상우 900922 준 토스 46 손석희 900527 준 토스 47 송찬균 900217 준 저그 48 신노열 910119 준 저그 49 신동원 910904 준 저그 50 안상수 890420 준 51 양유석 890816 준 테란 52 어윤수 920924 준 저그 53 오세기 880307 준 테란 54 오세훈 890925 준 저그 55 오원교 900723 준 토스 56 오효범 920228 준 토스 57 위세진 881120 준 테란 58 유승민 880301 대상 테란 59 유재원 870510 준 저그 60 유충희 900426 준 저그 61 유현근 900905 준 저그 62 윤상민 850827 준 저그 63 윤영관 880229 준 테란 64 이경민 920115 준 토스 65 이상곤 910321 준 저그 66 이상재 890713 준 저그 67 이성구 881022 프로 테란 68 이승민 891010 준 테란 69 이영한 910824 대상 저그 70 이예훈 920218 준 저그 71 이왕재 890902 준 저그 72 이정열 880921 준 저그 73 이정현 880113 준 저그 74 이태수 891107 준 토스 75 이형섭 880808 준 토스 76 장민철 910617 준 77 장준원 891204 준 테란 78 장지수 910227 준 저그 79 장홍욱 890524 준 토스 80 전우람 920220 준 테란 81 정종현 910212 준 테란 82 정주형 881020 준 저그 83 조민준 870214 프로 토스 84 조병조 890902 준 토스 85 조상훈 840813 준 테란 86 조선일 891123 준 저그 87 조성호 940324 준 토스 88 조영만 891108 준 토스 89 조영민 870909 준 저그 90 조재걸 920102 준 토스 91 주동진 890421 준 토스 92 주명진 890614 준 93 지석환 890927 준 토스 94 차대한 870121 준 저그 95 차성현 891121 준 테란 96 최도식 890407 준 저그 97 최수민 910202 준 토스 98 최영욱 900115 준 테란 99 최지원 890214 준 테란 100 최진영 871110 준 토스 101 최호선 900228 준 테란 102 한대민 880213 준 저그 103 한재웅 910305 준 저그 104 홍갑규 910224 준 테란 105 홍명철 861218 준 토스 106 홍석환 860111 준 테란 이 106명중에서 재능있는 10%정도가 우리가 프로리그에서 보는 무명 A군 정도이고 이 106명 중에서 천재급 1%가 바로 우리가 프로리그에서 보는 염보성, 이영호급 정도일 겁니다. 그정도 천재를 우리는 매 분기마다 양산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싸니까요.
08/03/04 16:33
예선때 무소속 선수 사건도 그렇고.. 프로경기에 무소속 선수들은 발도 들여놓지 마라 이건가요?
또한 박성준, 한동욱 선수 사건 이젠 절대 일어나지 못하게 할테다! 뭐 이런건가요? 도대체 협회라는 곳은 선수들 입장은 생각하지 않은체 구단과 관계자들의 이득만 따지는 곳인가요.. 만약 무소속 선수들 드래프트에 참가했는데 뽑아주지 않으면 말그대로 아웃이란 소리인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타 스포츠랑은 다르게 선수들도 어리고 역사도 깊지 않기 때문에 미리미리 미래를 대비해 협회 멋대로 미리 선수들이 권익 뺏으려는 처사로 밖에 안보입니다.
08/03/04 16:40
그런데요......
이미 프로선수로서 과거 대단한 역량을 보였던 선수들까지 기량이 하락하여 은퇴하고 있는 현 실정인데, 구단의 지명정도도 받지 못할 정도 수준의 실력의 선수들이, 그 꿈을 포기하지 못해 준프로, 프로게이머 자격에 연연하며 계속 집착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일 수도 있습니다. 고시낭인과 같은 사회적폐해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많은 선수풀을 유지하는 것은- 더 싸고 쉽게 쓸수 있으면서도, 실력이 높은 선수만 단물빼듯 빼먹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선수풀 모두가 선택되지는 않고, 거의 대부분은 가능성이 없는 선수로 평가되어, 다른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수풀을 무책임하게 과다하게 유지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시낭인이 워낙 많아지다보니 로스쿨 도입해서 일단 로스쿨에 합격하면 그중 반절-80%는 합격시켜 사회적 낭비를 줄이겠다.... 는 것과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문제에서는 협회와 방송사가 자신의 잇권때문에 싸울 수 있지만, 이런 문제(이 문제가 나쁜 문제라는 뜻은 아닙니다)에 대해서는 협회와 방송사가 한편이란 것은(여기서 한편이라는 것도 어떤 모략에 의한 전략적 연합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별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선수협되서 선수들이 방송출전하지 않겠다고 하면, 방송사는 좋겠습니까? 그럼에도 선수협이 장기적으로 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수협이 결성되어도 과연 '선수협에 가입하지 못한 선수'들이 보호를 받을수 있을까요? 선수협이 결성되어도 선수협은 선수협에 가입한 기존 구단의 소속선수의 이득을 우선할 것이므로, 오히려 선수들의 경쟁자집단인 선수풀의 차별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더 클것 같습니다. 노조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입장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정규직의 임금은 20-30% 삭감을 해야 합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실현해야 한다면 말입니다. 그래서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항상 소극적입니다. 자집단의 이익에 배치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선수협이 필요하긴 하지만, 선수협이 생기더라도, 선수협에 소속되지 않은 집단의 이익까지 대변하기는 어려우리라 보고, 금번 조치는 제가 보기엔 긍정적인 면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시생들은 로스쿨을 만드는 것이 못마땅할 것입니다. 20년 공부해서라도 사법고시 합격하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실제 '현실'은 엄청난 배수의 사시생들이 존재하므로 그들이 20년 공부할 경우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20년 헛공부를 한 '사회적 낭비'가 야기된다는 것입니다. 선수층이 될수 있는 예비풀을 지나치게 크게 유지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일뿐 아니라 그들에 대한 희망고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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