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8/01/15 05:01:41
Name 라울리스타
Subject 뒷골목 스타판?
한승엽

STX 김은동 감독과 불화설, 숙소 이탈설
이후 한빛으로 이적했지만 은퇴
불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음


한동욱

스파키즈 시절 계속된 프로리그 벤치신세와 성적부진으로 불확실한 추측만이 나돔
위메이드 이적 전에서야 비로소 감독과의 불화설이 밝혀짐
아직도 양측의 주장은 다소 엇갈린 상태


심소명

위메이드 창단 후 갑작스런 로스터 제외와 숙소 이탈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음


조용호, 김세현, 변길섭, 이병민

숙소 이탈설과 방출설이 나옴.
조용호-변길섭 사실상 은퇴
이병민 이적설
공식적인 숙소 이탈 사유를 알 수 없음



많은 선수들이 이런식으로 소식이 잠잠해지고 돌연 은퇴나 이적을 하고는 합니다.
물론 각자 이유가 있겠지요.

팬들은 '카더라' 통신에서 나오는 추측들이 아닌, 공식적인 기사로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감독과의 불화는 왜 발생했고, 그 동안 어떤일들이 있었길래 그런지...


그 선수가 팀원들과 마찰이 있었는지, 팀 규율을 어겼는지, 게임에 집중을 못했는지....

팬들이 알 권리는 있지 않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밀가리
08/01/15 05:05
수정 아이콘
조용호 이병민선수는 생뚱맞았죠. 전기리그까지 꾸준히 보여주던 선수였는데 말이죠.
항즐이
08/01/15 05: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도 무작정 숨기는 걸 무척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서 숨겨지는 정도는 오히려 적은 편인 것 같습니다.
특히 선수들 입장에서 "알리고 싶지 않은 것들" 말이죠.
여전히, 선수들과 팬 (특히 매니아)들의 거리는 확실히 가깝습니다.

저도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위의 사안들에 대해서는 함부로 의견을 내기 어렵습니다만,
다른 프로스포츠에서도 선수가 조기 은퇴 하는 경우,
팀과 동료들이 보통 좋지 않은 이유를 숨겨 주는 것이 관례죠.

물론 최근 각종 스포츠의 "협회"등에서 이상한 행태를 보이며
선수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일도 빈번하는 등,
권력에 순응하지 못해 망가지는 선수들의 피해는 스포츠의 역사를 걸쳐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이 경우 역시 보통 숨겨지기 마련이죠.

따라서 어느 쪽 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스타판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유난히 "뒷골목"스럽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관련된 이상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조직문화"와 "정치"때문인 듯 합니다.

조직 문화와 정치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실 가능성이 있겠지만,
동료의 과오를 조금 감싸주고 좋은 모습으로 떠나게 해 준다거나,
팀을 위해 희생한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는 것도 다 정치이자 조직 문화입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양새나 직장 생활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과연, 팀내에서 선수들간의 사소한 오해와 프런트와 선수들 간에 오간 말, 계약 내용 하나하나를 우리가 알 권리가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그 어떤 스포츠에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죠.
또한 그런 것들을 안다고 오해가 풀릴까요?
그렇지 않으리라 봅니다. 이미 알고 있는 당사자들이 불화를 겪고 오해를 만들어 어려움이 있음이 바로 그 증거죠.

저도 올드팬이고, 올드게이머들의 부침이 안타깝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물어보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기도 합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 그들에게 부당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면 앞장서서 화를 내 보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항즐이
08/01/15 05:13
수정 아이콘
제 중언부언한 글 속에서 중요한 부분이 흐려질 듯 싶군요.

어떤 사건에 대해 알아야한다/ 몰라도 된다의 의견은 개인적으로 다들 다르시겠지만,
팀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팬들이 알 권리는 없습니다.
그런 걸 프런트도 아니고 팬들에게 다 보고하다가는 팀 운영이라는 건 어떤 팀스포츠에서도 불가능할 겁니다.
감독에게도, 선수에게도 말입니다.
노맵핵노랜덤
08/01/15 05:24
수정 아이콘
저는 선수와 감독의 불화..얼마든지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해결방안은 첫째로 교과서 맨트인 서로 서운한거 대화로 풀고 좋게 좋게 해결하는게 있겠지요. 두번째로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선수와 감독의 트러블..둘중 하나가 나가야된다면 당연 선수가 나가야 되고 그 선수는 다른팀으로 이적을 해야죠. '감독한테 찍히면 이적해야돼....' 이정도가 감독의 권한..혹은 입지라고 봅니다.
하지만 스타판의 문제점은 바로 두번째 해결방안입니다. 선수와 감독이 갈등이 생기면 선수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아니라 그냥 선수생명이 끊납니다....이유가 활성화되지 않은 트레이드 문화일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감독의 압력일수도 있지만 이 두번째 해결방안은 제도적으로라도 손을 대야된다고 봅니다.
밀가리
08/01/15 05:31
수정 아이콘
네. 각팀에서 대외적으로 발표되서는 안될 일도 있습니다. 간단하게는 팀내 규정이나 계약 상황이나 팀전략 등은 절대 외부로 노출되서는 안되죠. 하지만 그외의 팬들이 수긍하기 힘든 일도 벌어지는게 이 바닥이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현재 스타크바닥의 선수들의 위치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규모가 큰 다른 스포츠처럼 선수가 여론을 이용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경우가 극히 드믑니다. 게다가 감독에 눈밖에나서 또는 구단이 재계약을 안해서 한 선수 은퇴시키는건 일도 아닌 스포츠도 드물죠.

본문의 사례들은 그나마 팬들의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여론화 된 문제들 입니다. 팬들이 비록 팀운영에 직접 관여 할 수는 없어도 각구단 운영에 관심과 비판정도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자신이 사랑하는 한 선수가 몇개월동안 소식도 모르고 잠적 후 어느날 "은퇴하였습니다" 문구 딸랑나오는 이 시점에서는요.

개인적으로,
저그의 레전드를 몇년동안 응원하며 본 팬은 그 선수가 어떤 이유로 은퇴하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선수본인의 문제건 구단과의 관계문제던 말이죠.
진리탐구자
08/01/15 05:3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팀에 의한 선수 매장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은퇴나 방출과 같은 일은 그 경위가 최대한 공개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만, 조심해야할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선수 본인이 알리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2. 선수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알려지는 것 자체가 선수에 대한 2차적 가해가 될 수 있는 경우(쉽게 말해 선수 본인이 피해자라고 하더라도 대외적으로 알려질 경우 피해자에게 곤란한 사항 - ex 성폭력).

두 가지 경우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고 논의가 전개되어야할 것입니다.
그렁그렁
08/01/15 05:52
수정 아이콘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ISS&idx=23358

어제자 소식입니다.

조용호 선수와 김동수 선수는 공식적으로 은퇴를 결정하였고, 변길섭 선수는 코치로 전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용호 선수는 그 동안 유급휴가 중이었다네요.

이병민 선수의 트레이드도 진행중이라던데, 어떤 선수와 트레이드가 될 지 궁금하군요.
모짜르트
08/01/15 06:08
수정 아이콘
esforce 기사에 따르면 조용호 선수는 코칭스태프와의 불화, 이병민 선수는 문란한 사생활 때문이라고 언급이 되어있었는데요.

이병민 선수는 개인적인 문제니 그렇다쳐도...
한동욱 선수도 그렇고 조용호 선수도 그렇고 이바닥은 무슨 감독이나 코칭스태프 눈밖에 나면 무조건 매장당하는게 순리인가 봅니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감독 플랜에 없는 선수는 이적하거나 트레이드 시킵니다. 하다못해 자유계약으로 풀어주기라도 하죠.
트레이드가 조건이 안맞아서 못한다면 자유계약이라도 풀어줘서 그 선수의 선수생명은 지속시켜줘야죠.
근데 이판은 단 한달만이라도 숙소생활 못하면 경기력이 급감한다는 그런 요소를 이용하여...

그냥 한 몇달 붙잡아두고 경기력 다 상실시킨뒤 은퇴시키거나 재기불능으로 만들어버리네요.
혹시나 또다른 게이머가 말썽을 피울것을 우려하여 "너희들도 말안들으면 다 저렇게 만들겠어" 라는 무언의 협박인지...

다시한번 느끼지만 케스파의 행정능력은 정말...FA 제도를 어떻게 그 따위로 만들어서 선수들을 죄다 재기불능 상태로 내모는지...
케스파가 만든 3류 저질 FA 제도가 생기기전엔 저렇게 타의에 의해서 재기불능 상태가 되는 경우는 없었죠.
信主NISSI
08/01/15 07:22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모르지만, 우선 알권리라는 단어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공무원이 아니라면, 우리에게 알권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결국 밝혀진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선수들은 기업의 입장에서 상품입니다. 그리고 그 상품은 보호할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불화설에 있어서 대부분 그 비난을 스텝들이 받았던 것들을 기억합니다. 이것이 전부 사실일지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넘겨짚어보는 거야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넘겨 짚은 것을 당당하게 사실인냥 이야기해서는 안됩니다. 사실만 이야기하더라도, 충분히 곡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짓을 말하지 않고도 충분히 유리하게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확인될 리가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 넘겨 짚어서 판단하지 맙시다. 알권리를 주장하며 뭐든 사실을 말하라는 것도 부당하며, 입을 열지 않는다고 죄인 취급하는 것도 부당합니다.
My name is J
08/01/15 08:28
수정 아이콘
팬들은 모든걸 알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분노하고 행동할수는 있지요.
뭐..사견입니다..



확실한것은 적절한 은퇴식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정도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임요환의 DVD
08/01/15 08:40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 언론의 자유는 짜증 유발을 넘어서 도가 지나칠 정도까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통제는 필요악이다'라는 주장을 하거나 '역시 권위주의가 편하긴 편하지'라는 생각에 젖어 있는 것은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지나친 알권리 주장을 보면 심기가 불편할 때가 많지만 그걸 힘으로 막자는 반민주적인 생각은 더욱 두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부분은 진리탐구자 님 말씀처럼 부작용 즉, '언론자유를 빙자한 폭력' 내지는 '피해자 및 내부고발자 보호' 문제여야 하지 어떤 부분을 알 필요가 있나 없나 및 언론통제 필요 여부는 논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민주사회에서는 어떤 부분을 '알 필요가 있나 없나'는 공개된 정보를 통해 성인 각자가 판단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누군가 먼저 '알 필요 여부'를 판단한다면 그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권위주의적 통제일 따름입니다.
따라서 알 권리-언론자유 라인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합니다.
08/01/15 08:46
수정 아이콘
저도 다 공개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가쉽거리를 떠나서....(물론 시청자입장에서 가쉽거리도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하게 반응할수있는 소재입니다.)

그래야만 부당한일들도 줄어들수 있겠고..(부당한지 부당하지 않은지는 알려지진 않습니다만)

시청자들의 알권리도 충족될수 있겠죠.

스타판이 든든히 자리를 계속 지키고 나가기위해 모든건 팀에다 맡기고 우리는 보이는것만 믿고 즐깁시다 라고 하는건 너무 무책임 하다 봅니다.

너무 먼이야기이긴 합니다만 하루빨리 선수노조가 생겨서 이스포츠계가 균형잡힌 발전을 이뤄냈으면 하네요
08/01/15 08:58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 // 팀에서 이적을 막는다는 건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몸값 높은 선수들의 이적시장은 현재 거의 얼어붙어있습니다. 연봉도 부담인데 이적료는 더 부담스럽거든요. 이병민의 트레이드 역시 거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조용호가 이적시작에 풀렸어도? 아마 데려갈 팀 거의 없을겁니다. 나이도 많고, 그렇다고 본좌급 선수도 아니고, 인기 톱5에 꼽히는 스타도 아니니까요. 자유계약으로 풀린다고 뭐 다르겠습니까? 무소속으로 예선 전전하다 끝나는거죠. 그 경우 오히려 자신의 높은 몸값이 올가미입니다. 혹시 모르죠. 난 100만원만 받아도 좋으니 게이머하게 해달라고 하면 시켜줄지. 하지만 선수들이 과연 그럴 거 같습니까? 전혀~~ 연봉 몇천씩 받던 선수가 그러기는 힘듭니다.
물빛은어
08/01/15 09:1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알 권리 주장은 좀 오버같네요..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게이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지요.
팀의 입장에서 밝히기 좀 뭐한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선수의 입장에서 밝히기 꺼리는 경우도 있을 터입니다.
'나는 다 알아야겠다'라고 주장하는 데에는 그에 대한 충분한 근거나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부족합니다.
솔직히 연예인들도 어떤 사적인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그에 대해 알 권리를 찾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웃기는 일이지요.
연예인이나 프로게이머가 공인입니까? 공인이라서 그 사정을 다 알아야 되나요?
모짜르트
08/01/15 09:17
수정 아이콘
0415님 // 지금 시점에 와서는 당연히 그렇겠지요. 조용호, 이병민...둘다 반년간 실전경험이 없는 선수들입니다.

트레이드야 조건도 안맞고 구단마다 원하는 눈높이를 충족시켜줄수 없으니 0415님 말씀이 맞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팀에서 소외받았던 그때 당시 바로 자유계약으로 풀려났다면 그 선수들이 갈곳은 분명히 존재했을겁니다.
조용호 선수같은 경우에는 모르겠으나 한동욱 선수는 스스로 몸값을 대폭 깎아가면서까지 이적하고 싶어했었죠.
信主NISSI
08/01/15 09:20
수정 아이콘
저는 공개를 막자거나 이야기를 통제하자고 말을 꺼낸 것이 아닙니다. 전 한번도 그런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오해받고 있는 것 같네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공개 될 가능성이 희박한 문제에 대해서 지나친 비난을 삼가자는 겁니다. 각 팀의 프론트는 나라의 녹을 먹는 관리도 아니고, 선거로 선출된 정치인도 아닙니다. 그들은 범죄하지 않는 선에서 그들이 갖고있는 정보에 대해 공개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를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최소한, 비관계자의 알권리보다는 우선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들을 비난합니다. 솔직히 심할정도로 비아냥거리며 인신모독을 일삼는 모습도 자주 봤습니다. 이런 건 제발 하지 말자는 겁니다.
모짜르트
08/01/15 09:20
수정 아이콘
떳떳하면 밝히는데 꺼릴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저런 루머나 의혹들에 있어서 밝히지 못한다는 것은 밝혀질 경우 자신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이 두려워서겠죠.
오히려 저런것들은 밝히는게 쓸데없는 오해를 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생활 침해를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선수 개인의 게이머 인생 영역을 침범하겠다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본문에 언급된 저런 의혹이나 루머들이 터졌을때 정확한 정황을 설명해달라는거죠. 알지도 못하면서 까지 말라는데...
누가 잘못하고 잘한지 알아야 그걸 판단할거 아닙니까?
마음의손잡이
08/01/15 09:26
수정 아이콘
아침이라 그런지 옹골찬 좋은 리플들로 가득합니다.
이럴때는 어떤 가치가 앞서야 하며 어떤 분야와 비교해봐야 할까요?

0415님//음 요번에 두산에 한시즌만 잔류하기로한 김동주선수는 어떤가요? 4년이상 50억가까이 계약을 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계약기간을 확줄여버린 케이스입니다. fa선언덕에 올해를 넘기고도 4년은 두산에 묶여있어야 하지만(해외진출 또 실패할 경우)요...
진정한 자유계약으로 풀리고, 선수가 정말로 부활하고 싶다는 의지만 있다면 제2의 김동수가 나오지 않을까요?(물론 실패가 아쉽습니다)
이번 경우 의심되는 선수들이 불과 전기리그에서도 팀의 성적에 일조한 선수인데 과연 실력이 확 떨어졌을지도 의문입니다.

저는 일단 KIDD님 생각에 많이 동의하는 편입니다. 지금도 보이는 것만 즐기고 있긴 합니다만 너무 놔둔 결과가 장조작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조작결과가 무엇을 초래했는지는 잘 아실거구요.(작게나마 가쁜 숨으로 연명하는 워3계가 측은합니다.)
Mcintosh
08/01/15 09:28
수정 아이콘
그렇게 쉬쉬해주니까 작년초에 일이 제대로 벌어진거죠. 이판의 감독 관계자들 협회가 어떤 마인드인지는
예선불참 사건에서 똑똑히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자꾸 쉬쉬하게해주면 결국 피해보는건 충성스런 팬들이
그토록 아끼는 프로게이머들이죠.
아로나
08/01/15 09:59
수정 아이콘
한승엽 선수의 일은 이에스포스에 실렸었습니다. 보고 싶으시면 STX소울 홈페이지에 가서 언론기사인가에서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아로나
08/01/15 10:0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승엽 선수는 이에스포스 기사를 보나 한승엽 선수가 챌린지 통과했을 때의 인터뷰를 보나 한승엽 선수 본인의 잘못이 큰 것 같더군요
08/01/15 10:14
수정 아이콘
마음의손잡이님// 사견이지만, 김동주 선수는 꿈을 위해 계약기간을 확줄였다고 보기에는 쫌 거시기 합니다.
꿈이 메이저나 일본쪽이라면 연봉을 적게 받더라도 1년간 적응기간을 거쳐서 2년차때 대접 받는식으로 가야 정석인데
그는 두산(1년,9억)이라는 보험을 들고, 한국무대에서 1년간 뭔가를 보여주고 다시 도전한다고 하는데..
원래..대부분 FA 이전해가 그 선수의 반짝 피크라 볼때..김선수는 나이도 있고 현실적으로 어렵다 봅니다.
두산만 장사잘한 꼴이되버렸어요. 들어 눕지 않을 FA를 1년 동안 데리고 있으니..
허저비
08/01/15 10:31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사소한 팀 내의 일들까지 우리가 알 필요는 없다고 하셨는데..예, 맞습니다. 우리가 사소한 일들 하나하나까지 알 필요는 없을겁니다. 단, 알 필요가 없다는건 그야말로 "사소한" 일들이었을 경우입니다.

그런데 거의 이판에서는 레전드라고 봐도 무방할 한 선수가 아무 이야기도 없이 팀에서 쫓겨났다가 몇줄 기사로 은퇴를 알렸습니다. 이게 정말 우리가 몰라도 되는 사소한 일인가요? 다른 스포츠랑 비교를 하셨지만 저는 전혀 반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판처럼 선수와 감독간의 이야기들이 묻혀지고 기사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는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야구를 생각해보면, 만약 롯데의 손민한선수가 아무런 말도 없이 2군 엔트리에서조차 제외되고 한 1년 쉬다가 별안간 한줄 기사로 '손민한 은퇴' 이렇게 나오면 각종 야구관련 커뮤니티와 롯데 홈페이지는 뒤집어질걸요? 두부에러(...)는 기본이요, 관리자가 글쓰기 기능을 막기도 할겁니다. (이미 몇몇 팀 홈페이지는 그런 전례도 있고 ;;) 저는 오히려 여기가 너무 잠잠한것에 놀랐습니다. 조용호선수가 벌써 그렇게까지 잊혀진 선수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문란한 사생활, 불화...이런건 당연히 사람 사는 곳이니 충분히 있을 수 있고 왠만하면 서로 피해 안보도록 덮어주는게 미덕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한 선수가 은퇴한 사건을 단순하게 그냥 덮고 넘어가면 되는 일일까요? 조용호선수의 오랜 열성팬들이 아직도 많이 있을거고, 그분들에게 있어 은퇴는 이판과의 작별을 의미할 수도 있는 큰 사건입니다. 저도 열성팬까지는 아니지만 조용호선수를 좋아했던 시청자로써 이판에 대한 애정이 또 한번 식는 기분을 느꼈는데...만약 정말로 조용호선수가 잘못이 있다면 기다렸던 팬들이 납득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게 아닌지.

우리에게 정말로 은퇴의 내막을 알 권리도 이유도 정말 없는걸까요?
XiooV.S2
08/01/15 10:52
수정 아이콘
따른건 모르겠고... 조용호선수가 자기관리가 안된다는건 믿을수가 없고, 코치불화설이라고 하는데... 조용호선수
소울류저그와 목동저그의 전설같은선수인데 이렇게 그냥 떠내야 한다는게 참..
폭주유모차
08/01/15 10:59
수정 아이콘
팬이라면 한 선수의 그것도 레전드급의 선수가 은퇴하는 내막을 알 권리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최 코칭스태프하고 불화가 생기면 왜 이판은 선수를 죽이려고만 할까요??? 선수들이 다 어려서 그런건가요??? 어리니깐 우습게 보여서

그런건가요??? 적어도 선수보다 나이가 많은 감독 코치들인데, 어린선수들 앞길이 구만리같은 젊은이들 인생을 좋게 끌고 나가주지는

못할망정, 자기 마음에 들지않는다고, 자신들에게 반항한다고 묻어버리는게 연장자들이 할 짓인가요??? 나이들을 다 헛먹었나요???

보기 싫으면 다른팀으로 보내주거나 하는 방법도 충분히 있을텐데, 내가 쓰긴 싫고 남주긴 아깝고, 그냥죽이자 란 생각으로 소위 말하는

꼬장부리는 건가요???
信主NISSI
08/01/15 11:20
수정 아이콘
폭주유모차님// 반항한다고 묻었다는건 확인되지 않은 사실입니다. 단어 사용이 옳지 못하시네요.

떳떳하고 당당해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예를 든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지만 어쩔 수 없이 예를 든다면, 감독이 선수의 행실을 문제삼아서 제외시켰을때, 떳떳하고 당당하니 그의 잘못된 행실을 공개하는 것이 정말 옳고 어른다운 행동이라 생각하시나요? 자유계약으로 풀어버리면 당연히 게임단주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는데, 무작정 풀어버리는 것을 요구하는게 합당한 건가요?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죄가 있어서만은 아닙니다. 나이를 헛먹었다거나 꼬장이라거나 등등의 단어를 쓰며 비난 하기엔, 그들의 잘못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너무 쉽게 뭐라하지는 마세요.
김태엽
08/01/15 11:30
수정 아이콘
생사 여탈권을 선수가 아닌 구단, 그중에서도 감독이 쥐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요.

게다가 이판에 있는 감독이라는 분들중에서 철저하게 타 스포츠같은 감독 마인드가 있는분이 얼마나 될지.
이 판이 처음 시작된거 자체가 심한표현이라면 심한표현입니다만. 동네 아는형이 PC방에서 게임 잘하는 동생들
모아다가 한번 해볼까. 라는 식으로 시작했던게 시작이라면 시작 아니었던가요.

타 스포츠들의 감독들 처럼 점점 마인드를 가지고 가겠다는건 알고있고. 그렇게 가야 프로가 맞는거지만서도...
솔직히 아직까지는 이판의 몇몇 감독이라는 분들은 '팀은 곧 짐이니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최소 타 종목에서 누가 은퇴를 한다면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이래이래서 은퇴한다' '어디어디의 부상으로 인해 은퇴한다'
라는 정도의 내용은 정확하게 알려주는게 맞는데. 이건 무슨... 아무 소리 없다가 갑자기 은퇴합니다. 땡.

선수가 말 할 기회는 줘야죠? 10대, 20대 선수들이 하염없이 어리게만 보이는건지... 그들이 바보로만 보이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감독이라고 불리는 분들도 어차피 아직까지는 타종목에서는 선수로 뛰고있을 나이인분들이 대다수인거 같은데... 이판에
서는 어른대접을 받으니 기운센 천하장사가 되시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라님
08/01/15 11:41
수정 아이콘
잘못된 행실을 공개하는게 항상 옳고 어른스러운 행동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건전한 환경을 만드는데는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조직이던지 안으로만 숨기고 삭이면 곪는다고 생각하고 아프더라도 공개하는게 옳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크게 아플걸 방지할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선수가 은퇴까지 하게 할만큼 잘못한게 있으면 세세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공개하는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나 공인이라는 주장은 동의하지 않지만 스타크래프트 방송의 경우는 팬이 없이는 존재할수 없는 방송입니다.
그리고 협회나 구단이 선수에 비해 압도적인 힘을 가진 현시점에는 팬만이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할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그 선수들이 더 답답하네요. 한동욱 선수는 언급이라도 했지만 다른 선수는 본인이 다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침묵하고
있는건지... 그 선수들이 혹 이글 본다면 한마디 해주고 싶네요. 만약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면 "자기 권리는 자기가 찾는 거라고.."
그리고 선수들이 잘못햇을 경우 무조건 숨겨주는 것은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생각하구요. 사소한 잘못이야 덮어줄수 있지만 그냥 은퇴시킬 만한 잘못이라면 공개를 해야죠...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의무와 권리"입니다. 팬들의 성원과 성적으로 연봉을 받았으면 지킬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사생활까지 간섭할수는 없지만 문제는 이게 은퇴에 이어진 잘못이라면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8/01/15 12:00
수정 아이콘
차라리 "무슨 이유인지 알아야 납득하겠다"고 말씀하시는게 더 설득력 있을것 같습니다. 이 세상 대부분의 좋지 않은 일(들 중에 법에 위배되지 않는 것)들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면 "말도 안되는 음모론"이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옵니다. 결국, 왕창 까발리던가 아예 입닫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마련인데 ... 대부분 후자를 택하기 마련이죠.
찡하니
08/01/15 12:05
수정 아이콘
왠만한건 모르고 지내는게 낫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선수가 은퇴하는데 그 이유조차 분명하지도 않고 선수 인터뷰조차 하나도 없다는게 답답합니다.
sylent님 말씀처럼 무슨 이유인지라도 속시원히 알아야 은퇴한다라는걸 납득을 하죠.
조용호 선수가 이런 식으로 은퇴하고 떠나버릴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삐꾸돼지
08/01/15 12:05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가 무슨 문란한 사생활이 있었다는거죠?
제발 저한테 쪽지로 알려주세요. 궁금해 죽겠습니다.... 흑흑
아시는분 제발!! 저혼자만 알고있을께요...
08/01/15 12:23
수정 아이콘
https://www.bestsoul.com:447/news/press/read.asp?config_idx=3&search_field=subject&search_text=&goto_page=28&board_idx=2964

한승엽 선수 es포스 기사 링크입니다. 그 당시 김은동 감독이 비난 꽤 많이 받았던 걸로 아는데 한승엽 선수의 잘못이 상당히 컸군요. 김은동 감독 본인은 정말 억울했을 것 같네요.
팀간에 마찰에서는 대부분 선수의 잘못이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우충동
08/01/15 12:44
수정 아이콘
love js 님// 저는 오히려 이준호 전 코치님이 코치직에서 물러나기 얼마 전에 pgr에 올린 글에서 조용호 선수에 대해 칭찬한 글이 생각나네요. 이 전코치님의 개인적인 성향일지 모르겠지만 이따금씩 조용호 선수를 호평한 것을 pgr에서 봐왔구요. 정수영 전감독님 시절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을 보면, 김철 감독님하고 문제가 있었던 거 같긴 한데...한승엽 선수의 경우를 바로 여기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구체적인 정황이 공개되어야 하지 않나 싶구요.
항즐이
08/01/15 12:51
수정 아이콘
"알 권리"에 대해서 강경하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

공공 시설, 정부 기관 등에 대해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수준과
사기업, 사설 집단인 프로팀에 대해서 우리가 요구할 수 있는 수준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노장진 선수가 옷을 벗은 과정에 대해서는 기자분들의 노력과 구단에서 질려버린 덕-_-에 세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보통은 어떤 선수가 좋지 않은 행실을 보인 경우에 대해서, 선수에 대한 처분은 계약을 넘어서는 일이 아니라면 당연히 구단과 감독의 재량입니다.
그 정도 재량을 주지 않고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순 없는거죠.
유리방 같은 곳에서 살림살이를 할 순 없는 겁니다. 높고 낮은 굴곡을 잘 꾸려나가기에도 힘들 겁니다.
감독이나, 선수나 말입니다.


이번 일로 돌아와서,
어느 쪽의 잘못인지는 모릅니다만,
전 선수가 "희생"되었다는 생각은 일단 별로 들지 않습니다.
한동욱 선수나 한승엽 선수의 경우를 봐도
선수 본인이 계속 선수를 할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든 의견을 표출하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은퇴하게 된 마당에, 억울한 일이 있다면 이 동네 다시 안 볼 작정하고 인터뷰 하는 자유를 누리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프로팀과 계약하면서 기존의 아마팀 시절 팀에 대한 권리금을 받았던, 그래서 팀 지배력이 아주 강했던 1세대 감독들과 달리,
김철 감독의 경우 철저한 고용직 감독입니다.
나쁜 마음을 먹어서 한 선수를 은퇴시킬 수 있을까요? 감독이니 그럴 수는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그 후의 언로의 자유까지 막을 수 있을까요? 그 정도 역량은 없으리라 봅니다.

자신이 뿌린 팀 불화 후,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등의 일은 이전에도 있어왔고
그때에도 선수들은 자신의 언로를 가졌습니다. 물론 쉽진 않았지만

조용호 선수와 이병민 선수는 쉬는 동안에도 유급으로 계약된 금액을 다 수령했습니다.
KTF와의 계약관계가 끝난 것이죠.
이적을 원했다면 할 수 있었을 겁니다. 실전 감각이요? 한동욱 선수, 한승엽 선수, 김민구 선수 등도 비슷한 출전 상황에서 이적했습니다.

저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선수들 본인들의 의지라고 봅니다.
이민재
08/01/15 12:58
수정 아이콘
근데 궁금한게있는데 이준호코치님께서는 왜 케텝이랑 제계약을 안하셨는지?
08/01/15 13:18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중간에 김동주선수 얘기가 나와서...

김동주 선수가 해외 진출을 고집하는 이유가
국내계약금의 20%는 전처에게 돌아가게 판결이 나서 해외진출을 어떻게든 하려고 한다는 설도 있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동주 선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Mynation
08/01/15 13:19
수정 아이콘
언론자유나 알 권리는.. 뭐랄까요, '그들 입장에서 알릴 수 없는 것'과 '알고 싶은 것'의 충돌이라면
이 바닥은 아직까지는 '그들 입장에서 알리기 싫은 것'과 '팬이 알고 싶은 것'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미성숙한..
개인적으로 e스포츠언론임을 위시한 몇몇 사이트를 싫어하고 가지 않는 이유가 그들은 '언론'보다는 '소식지'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사내회보를 언론이라고 하지 않듯 말이죠.

의미전달이 잘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팬-선수는 공존할 수 있지만 팬-프론트/코치진-선수 셋이 같이 무언가 발전적으로 나아가기 힘든 게 이 바닥의 태생적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두산 홍성흔 선수가 지금 먹고 살기 곤란한 처지가 당장 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이 바닥은 무슨 문제가 있으면 소식 끊기고 선수 얼굴조차 보기 힘들게 되잖습니까..

'감독의 팀'의 특성을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아직은 세월이 덜 흘렀고..
선수 출신 감독 등, 모든 팀에서 팀이 원하는 사람이 감독이 될 수 있을 때나 이런 이야기가 다른 스포츠바닥처럼 그나마 자연스럽게 화제가 될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라님
08/01/15 13:21
수정 아이콘
저도 알권리가 항상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른거 같습니다.
소소한 사생활도 아닌 선수가 은퇴하는 특수한 이 상황에까지 숨기는 것은 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발표한 내용을 보면 불화, 사생활 문제라고 두리뭉실하게 해석하기 나름인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선수가 단지 선수 생활을 원하지 않았다면 선수가 "저는 더이상 게임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자신의 뜻을 표현하는게
순서 아닐까요? 선수가 하기 싫다는데 어느팬이 하라고 강요하겟습니다. 그게 힘든 일도 아닐테구요.
만약 연봉을 받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로써 나와서 스타경기 보여주다가 본인이 안한다고 안 나오면 할말이 없지만 항상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하면서 그 인기를 바탕으로 연봉 받다가 그냥 한문장으로 넘기고 은퇴하는건 아니라고 보고 팬들도 충분히 의문을 가질 권리는 있다고 봅니다.
아무런 대응을 안하고 넘어가는 선수도 심하게 말하면 자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좀 심하고 선수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다구요? 그럼 그 맥락에서 어느정도 사실은 공개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설령 선수가 심한 잘못을 해서 아무런 반발을 할수 없는 상태이고 팀차원에서 덮어주려고 하더라도 은퇴소감문이나 발표는 같이 할수 있도록 배려는 해야하는게 절차상으로 맞는건 아닐까요?

매직엔스 홈페이지에 인터뷰까지는 아니더라도 선수들의 은퇴소감문이라도 '은퇴공지'와 같이 올라와 있더라면 논란은 훨씬 적었으리라고 봅니다.
은퇴소감문이 꼭 무슨 장문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한줄 두줄이라도 선수들의 생각이 있는 글이 첨부됬어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08/01/15 13:39
수정 아이콘
김동주 선수가 위자료 때문에 그렇다는 설도 있지만 본인이 데뷔초기부터 계속해서 해외진출 얘기를 하곤했죠.
하늘하늘
08/01/15 14:09
수정 아이콘
이번일이 크게 될려면 무엇보다 선수의 입장표명이 있어야 가능한데
선수가 입을 닫고 있는 상황이니 모든게 추측으로밖에 이야기가 되지 않네요.

진실이야 모르겠지만 양쪽다 내막을 말하지 않은데는 공통된 이해관계정도는 있는것 같습니다.
팬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그쪽에서 감추고 싶으면 알아낼 방법이 없는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어떤 일이 있었건 간에 조용호쯤 되는 선수가 은퇴기사 몇줄로 프로게임판에서 사라진다는건
팬으로서는 납득하기 힘들죠.
내막을 밝히지 않을거라면 포장이라도 제대로 해주는것이 정공법일텐데 말입니다.

이만수선수가 왜 삼성에서 은퇴식도 못하고 쫒기사시피 미국에 갔느냐하는건
아직도 그 자세한 내막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도 모르구요.
그래서 그 일은 아직도 떡밥입니다. 삼성이 짊어진 멍에이기도 하죠

적어도 조용호선수가 스타계의 이만수는 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림자
08/01/15 14:28
수정 아이콘
팬이라면 조금이라도 그들이 응원하는 대상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것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면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물론 그 정도 범위까지 알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것을 위한 파파라치 아닙니까?)

그들은 스타였습니다. 대학교에서 대중문화개론에서 들은 얘기로는 스타 시스템이란 것의 정의 자체가 자신과 상관없이 먼 존재를 잘 아는 것처럼, 마치 친한 사람인 것 처럼 인식(사실은 착각) 시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저는 임요환 선수와 일면식도 없지만 매우 잘 알고 있는 것 같이 느끼고 주변에 설명하곤 합니다. 그렇게 느끼기 때문에 더욱더 관심이 가는 것이고 알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Sports도 이런 시스템에 상당부분 기반을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것이 선수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친다면 그것을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물론 그것을 프로구단에서 공개할 의무는 없습니다. 어차피 스타의 이미지라는 것이 만들어진 것인 이상 좋은 이미지만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또한 그들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저는 이런 정보가 천천히라도, 아니 한참뒤에라도 흘러나와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프로구단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으로 팬들은 더욱더 뭉치게 되고,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해외 스포츠에서 뒷얘기를 캐는 사람이 그토록 많고(물론 돈이 되니까) 그것이 용인 되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것에 관하여 알고 싶다는 바램 자체에 대해 거부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알려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편파적인 정보라고 할지라도.
08/01/15 15:00
수정 아이콘
위에 좀 어이없는분들 많이 보이네요. 무슨 감독이 선수를 묻어버리느니 반항한다고 은퇴시킨다느니.. 이판은 왜이러냐느니 -_- 무식하다는거 자랑하는것도아니고 어떻게 이런말을 막하죠? 그리고 조용호선수의 경우는 일단 조용호선수가 입을 열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자신이 억울한게 있다그러면 그때서야 팬들도 도움을 줄수야 있겟지만 지금처럼 입 다물고있는걸로 보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서 결국 이렇게 된거라고밖에 생각할수가없네요. 제발 한쪽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그런 몰지각한 발언은 하지않앗으면 좋겟습니다
항즐이
08/01/15 16:12
수정 아이콘
이 일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태도는 이해가 가지만,

제 주장대로, "조용호 선수"쪽이 더 말하기 쉬울 텐데
왜 자꾸 감독과 팀을 악역으로 몰고 가는 것일까요? ..
말 그대로 아무 정보도 없는데 말입니다.

저도 정보 없습니다. -_-;;
모짜르트
08/01/15 17:44
수정 아이콘
PuPuPu님 // 쌩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무식이란 글자를 운운하시는것보니 그쪽이야말로 아예 개념이라는게 없어보이는군요.

이판은 왜 이러냐구요? 그러니까 좀 "알고나 떠들수 있도록" 누군가 떳떳하게 정확한 정황을 가르쳐 달라는거죠.
선수의 개인 사생활 문제나 팀내 사적인 문제도 아니고 한 선수가 은퇴하는데 왜 은퇴하는지 그정도는 알아야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쪽이 얼마나 좋은 대학 다니고 얼마나 아이큐가 좋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남한테 함부로 "무식" 이라는 두글자를 언급하시는걸로 보아 다른걸 보지 않아도 님의 인격수준을 알만하네요.
lee15415
08/01/15 17:45
수정 아이콘
왠만큼 용기 있는 선수말고는 과연 자신이 속해있던 팀 또는 감독의 명예에 먹칠을 할 수 있을까요?
조용호선수나 이병민선수 그 둘 모두 KTF에 몇 년 동안이나 몸 담궈 왔었던 선수 입니다.
그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사실상 몇몇 높은 분들의 횡포때문에 매장당했다는 것을 말하려고 결심할때, 그들은 몇년동안 쌓아왔던 동료 프로게이머들과 관련자들과의 인연을 아예 끊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막이 드러나 큰 이슈가 된다해도 이미 조용호선수와 이병민선수에게 이익이 되는 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중들의 동정을 사서 재기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보상금 받기도 쉽지 않을텐데요. 그리고 자신들이 키워왔던 스타판을 망가트릴 수 도 있습니다.

은퇴하는 소견문이라도 작성되야 한다고 봅니다. 선수의 프라이버시 같은 문제로 계속 감추려고만 하다보면 혹시나 모를 부정도 같이 감추어 지겠지요.
lee15415
08/01/15 17:58
수정 아이콘
비록 TV화면으로 밖에 보지 못했지만 조용호선수와 이병민선수가 큰 이슈를 만들기 원하는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항상 이 둘은 항상 두루뭉실한 이미지였죠. 조용호'어린이'와 dlqudals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요.
이 두 선수라면 과연 독한 마음을 먹고 논란거리를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그냥 자신들만 손해를 보고 조용히 은퇴를 했을까요.
아무래도 후자라 생각되네요
08/01/15 18:1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두 선수를 모두 아끼지만
자신들이 손해를 보고 조용히 은퇴를 했을지, 아니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조용히 있는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한동욱 선수 사태도 욕은 감독님이 실컨 먹었지만 실상 잘못은 다른 사람에게 있었죠. 한승엽 선수도 그렇구요.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쪽만을 비방하는건 아무리 팬심이라도 조금 지나친 감이 있죠.
항즐이
08/01/15 19:35
수정 아이콘
lee15415님//

지금처럼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당연히 님의 의견(추측)도 옳고,
제가 제시한 추측도 옳을 겁니다.

그런데 한 쪽만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온당치 않다는 것 뿐입니다.

알아서 괜찮을 일이라면 저 역시 알고 싶습니다.
괜찮지 않아도 꼭 알아야 할 일이라면 저도 알고 싶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라는 물음에 저는 회의적인 것 뿐입니다.

알아야 한다? 라는 것 자체를 놓고 논의를 하면 상관이 없겠으나,
많은 분들이 프런트와 감독을 죄인으로 (아무 정보와 근거 없이) 단정한 후 논의를 하시기 때문에 논의의 방향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라울리스타
08/01/15 19:41
수정 아이콘
선수라면, 은퇴 이유가 다양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게임에 흥미가 떨어져서, 팀 규율을 어길만큼 매너리즘에 빠져서, 게임 이외에 더 중요시되는 일들이 생겨서

등등 말이지요. 위와같은 이유들은 팬들이 다소 실망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정말 게임하느라 고생했고, 힘들게 은퇴를 결심한 선수들에게 '은퇴 이유'로 손가락질 할만큼 이스포츠 팬들은 잔인하지 않다고 봅니다.

단지 잠적과 '한줄' 은퇴로 이어지는 수순이 반복됨에 따라 계속해서 퍼지는 '카더라' 통신들의 온갖 추측성 소문들.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오해와 게임팀에 대한 근거없는 의구심 등을 풀기위해서라도 선수 소견이나, 감독의 공식 입장이라도 듣고 싶네요.
08/01/15 20:28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의 말에 무척이나 공감합니다.
자주 보아오고 그로인해 즐거움을 얻었던 선수에게 마음이 가고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때문에 명확하지 않은 근거로 엉뚱한 사람을 죄인으로 만드는 것은 옳지 않죠.
조용호 선수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의문이 들고 알고 싶은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겁니다. 저도 알고 싶어요.
하지만 그게 근거없는 음모론으로, 섣부른 마녀사냥으로 번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8/01/15 20:45
수정 아이콘
지금 분위기는 (적어도 이곳은) 매우 차분하며 이성적입니다.
음모론과 마녀사냥을 걱정할 정도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각 리그에서 훌륭하고 중요한 업적을 남긴 선수가 '갑작스럽게',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은퇴를 하는것에 대해 팬들은 당연히 궁금해 할수 있으며 그것을 위해 '구단'과 '업계'를 압박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이유정도는 들을 자격이 있고 이유를 말해줄 가치가 있는 문제니까요.

후...숨기고 싶은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숨겨야 좋은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다면 '최소한' 그동안 아끼고 사랑하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했습니다'정도는 기대할수있는것 아닌가요.
지금처럼 양쪽 모두 침묵만을 지킨다면 당연히 팬들은 의구심을 가질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숨겨진 문제의 당사자임에 틀림없는 선수에게 향하든, 상대적으로 강자로 보이는 구단에 향하든 말입니다.)

선수가 실정법을 어긴 범죄자가 아닌 이상
우린 격식을 갖추고 예의를 갖춰서 선수를 보내야 하고
선수 역시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대해 예의를 갖춘 인사를 해줘야 합니다.
구단은 말할것도 없지요.


선수가 활동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고, 그것에 더이상 의미가 없어서 그만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그만하고 싶어요'라도 선수의 입으로 듣고 싶습니다.
信主NISSI
08/01/15 21:0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리고 항즐이님의 코맨트를 판단했을때 항즐이님도, 게임단과 프론트를 옹호하자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묻어두자는 것도 아니구요. 선수든 프론트든 코치진이든간에 비난은 하지 말자는 겁니다.

이글과 코맨트의 반응은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보입니다만,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비난하는 분들도 섞여 있습니다. 단지 그 비난을 체계있는 모습으로 보이게 할 뿐이죠. 50개 남짓한 코맨트에, 이미 비난의 모습이 섞여 있다는 겁니다. 글이 올라오자마자 지레 겁먹고 비난을 자제하자는 설레발이 있었는데도 말이죠.

이성적인 것이 절대 옳은 것은 아닐겁니다. 옳고 그른것과 이성적인 것은 상호관계가 없죠. 이성적인 모습을 누군가를 비난하는데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FreeDom....
08/01/16 01:07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과의 의견이 상충되는면이 있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일은 어느 스포츠나.. 또 특이한 성격의 E-스포츠
역사가 계속되는한 계속해서 발생될꺼라 생각됩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겪는 분들이 없도록 제도적인 보완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문제에서는 솔직히 딱 떨어지는 답변이란 없는것 같습니다.
목동저그
08/01/16 02:47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입을 좀 열어 은퇴의 이유라도 밝혀주었으면 합니다.
다른 선수도 아니고, 스타판의 레전드 중 하나인 조용호 선수가 소리소문없이 은퇴한다는 사실이 좀 서글프네요.
lee15415
08/01/16 07:1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제가 근거 없이 한쪽만 비난한 거에 대해서는 저도 제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녀사냥쪽으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이 정말 적은 정보량에서 나오는 어쩔 수 없는 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편협한 시각이 나온 책임 중 하나가 구단쪽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음모론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구단쪽에서의 해명이죠.
다른건 다 필요없습니다. 우리들이 궁금한 것은 왜 조용호 선수같이 꾸준한 선수가 부진했고 은퇴까지 해야 하나입니다.
저희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줄때만이 음모론이 나오지 않고 제대로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것을 위해서 내막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를 우리가 필요로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님도 공감하실 것 같고요.
그래야지 우리 모두가 정보의 부족으로 쓰잘데기 없는 추측과 음모론을 제기할 수 없을테고요.

또한 내막을 들어내야지 더이상의 피해자를 줄일 수 있지 않습니까.
대중에게 진실을 전달해줘야하는 것이 언론의 존재 이유이고 프로게임계에서는 파이터포럼이 해야 할 일인데요.
자신들의 허물들을 스스로 감싸주는 거요? 저도 뉴스로 밖에 보지 못했지만 외부로 부터 단절된 군대나 의경의 상황은 거의 처참하다고 들었습니다.(군대의 경우 어느정도 외부와의 교류 때문에 많이 발전했다 들었고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옛날 일이지만 정수영 감독이 "빠따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건이 있었죠. 성인이 다 된 프로게이머들에게 말이예요. (이 사건은 김동수씨가 폭로한 만큼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만일 김동수씨가 아니면 영원히 감춰질 뻔했죠. 또한 우리에게 알 권리가 없고 프로게이머들에게 관심이 없었다면 애초에 큰 이슈을 일으키지도 않았을테고요.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외부로 부터 단절된 조직은 부패하기 마련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알 권리'가 그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언론에 노출됨으로써 프로게이머들 환경이 개선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조용호선수 입장에서 본다면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닙니다.
프로게이머의 은퇴라는 것은 거의 운동선수의 은퇴만큼이나 한 개인에게는 중대한 사안이죠.
조용호 선수가 3년에 2억을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은퇴후 이 선수의 상황이 어떻게 될까요
프로게이머라가 다른 직업으로 쉽게 넘어갈 수도 없을텐데요
아마도 저의 생각으로는 다른 직업에서 아예 연봉이 땅에 떨어질 것 같습니다.
정상적으로 4년제 대학을 나온 평범한 대학생들이 소위 월급88만원을 받는다는데 (이 수치에 논란이 많지만 그만큼 암담한 상황이겠죠.)
하물며 공부에 몇년동안이나 손을 땐 프로게이머가 정상적으로 취업이 가능할까요.
다시 공부를 할 수도 기술을 배울 수도 없죠

남은건 변길섭씨 처럼 게임 관련업계 에서 일하는 것인데 이럴 전망도 지금은 없어보이고요.
애초에 님이 말씀하신 것 같이 만일 게임계의 비리를 폭로하면 코치직도 같이 포기해야하고요.
아니면 우스개 소리로 그냥 피씨방이라도 차려야 하나요

저도 이 논리 없는 글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정말 근거 없는 주장이고 반박될 여지도 많아요. 하지만 아직 프로게이머 노동조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구단 앞에서 프로게이머들은 항상 약자 입니다. 언제 희생될지도 모르고요. 프로게이머직 관두면 눈 앞이 깜깜할지도 모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적은 단순히 음모론을 퍼뜨리는게 아닙니다. 단지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것 뿐입니다.
lee15415
08/01/16 07:19
수정 아이콘
모르고 깜박했네요;;

저희에게 진실을 가져다 주어야 할 것은 구단이면 좋겠지만 언론이 해야합니다.
파이터포럼같은 언론이 해야할 일은 진실의 추구 아닌가요?
구단이 하면 좋지만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을 전달할 것 같지도 않고요.

이렇게 큰 떡밥이 있는데 파이터포럼이나 포모스나 지금까지 가만히 있는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밀가리
08/01/17 00:48
수정 아이콘
흠 갑자기 워터게이트 사건이 떠오르군요.언론의 역활이라. 흠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595 진영수 vs 이성은 로키2 관전평 [39] opSCV7546 08/01/15 7546 10
33594 '빌드싸움의 꽃' 테테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9] opSCV6902 08/01/15 6902 11
33593 투팩 트리플 커맨드의 공방실험 [16] The_CyberSrar6979 08/01/15 6979 0
33592 뒷골목 스타판? [57] 라울리스타9539 08/01/15 9539 1
33591 모든 올드 게이머에서.. [15] Axl5770 08/01/15 5770 1
33590 황제의 귀환.. 그리고 영웅의 탄생.. [15] 추억8082 08/01/15 8082 1
33589 올해의 선수상은 장재호 선수 아닐까요? [87] Mr.Children7994 08/01/14 7994 1
33585 핵이 아니네요 [192] 김연우26355 08/01/14 26355 4
33584 지금 배넷어택 송병구편....... [83] SKY9215401 08/01/14 15401 1
33583 안타깝습니다 [20] 대한건아곤7110 08/01/14 7110 0
33582 AWL 4차 시즌부터는 국제대회로 격상되어서 해외선수도 참여할 예정이랍니다^^ [15] 잘가라장동건4665 08/01/14 4665 0
33581 올드리그가 보고싶다.. [31] 마요네즈5400 08/01/14 5400 0
33580 [공지] PgR Expert Group 1기 멤버. [18] 메딕아빠4166 08/01/14 4166 0
33579 [알림] 2007 StartCraft Award in PgR21 ... 시상품 배송. [9] 메딕아빠4095 08/01/14 4095 0
33577 비보를 전해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108] 나다12062 08/01/14 12062 1
33576 송병구선수가 가지지 못한것 [11] happyend6707 08/01/14 6707 4
33573 선수와 팬은 같이 성장한다. [10] EzMura4647 08/01/13 4647 0
33572 KTF 매직엔스... [13] 호시5958 08/01/13 5958 0
33571 어제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 대한 중국사람들에 반응! [17] 밀가리7856 08/01/13 7856 0
33570 서지훈, 마재윤 선수.... 절 이렇게 만들어버리다니요.. [10] 혀니7707 08/01/13 7707 0
33569 [펌 자료] 빌드타임과 유닛생산 시간 [15] L.Bloom14525 08/01/13 14525 0
33568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선수가 좋으세요? [41] Xell0ss5098 08/01/13 5098 0
33564 인간이 흘리는 눈물, 그 안에 녹아 있는 인간의 삶. 그리고 마재윤. [9] Thanatos.OIOF7I6208 08/01/13 6208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