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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30 20:54
저하고 좀 비슷하군요. ^^
최연성이 저에게 있어 그런 존재였죠. 테란이라는 종족과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포스 더불어 자신만만함 등입니다. 근데 지난번에 양대 리그 PC방으로 최연성이 떨어졌을 때는 왠지 좀 아쉽더군요. 하지만 메이져 무대로 복귀한 지금.. 당시 잠깐 느꼈던 양가적인 감정은 사라지고... 단순히 '좀 져라'라는 생각만이 들더군요. 뭐 그렇다하더라도 저에게 있어 최연성은 역시 계속 잘해줘서 ‘제발 좀 져라’하고 정말로 미워하면서 볼 수 있는 게이머로 남길 바랍니다.(그래도 게임에 보스는 좀 강해야 재밌지 않을까요? 여튼 지금 스타계의 본좌가 마재윤이지만 여전히 저에게 있어 끝판 보스는 최연성입니다.ㅋ)
06/12/30 20:55
뭐 지금 마재윤 선수의 팬이 된 저도 우주배 때는 박정석 선수의 우승만을 기원하고 있었으니...... 그 때 이후로 박정석 선수를 계속 연파하던 마재윤 선수 참 많이 싫어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환상적인 플레이에 매료되서 지금은 팬이 됐죠. 사람 마음이란 참 이상한 것 같아요.(물론 지금도 여전히 케텝빠에 플토빠에 박정석 선수도 좋아합니다만.)
06/12/30 21:46
저는 1.08 패치 이전엔 토스유저 였고, 이후엔 저그유저로 쭉 지내오고 있습니다. 밸런스를 따져봤을땐 약한 종족만 골라서 하는듯한....
뭐 어쨌든, 99PKO 이전부터 간간히 하던 이벤트 비스무리한 대회부터 지켜봤던 저는 최초엔 기욤팬이었다가 2001 SKY 이후 골수 동수빠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래도 저그유저로 변신한 터라 저그에게도 나름의 애착이 있었는데, 저랑 동갑인데다가 베넷에서 그의 플레이로 짭짤한 승률을 제게 안겨준 조용호 선수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땐 이미 김동수 선수가 거의 이 바닥을 뜬 상태여서 그가 돌아오기 전까진 어린이만을 응원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에 입대했고, 100일 휴가 나와서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박성준 선수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조용호 선수의 경우도 박성준 선수랑 경기히지 않는 이상 그를 응원했죠. 그 상태로 쭉 유지되어 오다가 2006년 들어오면서 오로지 박성준 선수 하나만을 응원하기 시작했고, 그 무렵부터 후덜덜한 포스를 뽐내면서도 이상하게 마음에 차지 않는 선수가 마재윤 선수이죠. 동쓰형이 복귀하는 이 마당에 박성준 선수와 그가 대결하지 않는 한 두 사람만 응원하게 될 겁니다. (이상하게 무슨 일기글이 되어버린....;;)
06/12/30 22:02
전 임요환 선수 팬이였다가 임요환 선수 제자라는 사람이 있다길래 관심가지고 보다가 어느덧 요환선수를 접어두고 그 선수 광빠가 되어버렸습니다...;;
06/12/30 22:10
뭐 그런거죠. 임요환 선수 팬들은 이윤열 선수 인정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을테고 이윤열 선수 팬들은 또 최연성 선수 인정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을테고 홍진호 선수 팬들은 박성준 선수 인정하기가 힘들었을테고 박성준 선수 팬들은 마재윤 선수 인정하기가 힘들죠. 뭐 사람 마음이 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그나마 플토빠는 이런 면에서는 자유롭네요. 역시 플토빠는 '닥치고 대동단결~!' 인가요.(플토본좌논쟁하던 시절도 있긴 했지만)
06/12/30 22:29
저는 묘하게도 스타 초창기부터 보다가 임요환 선수가 대회를 휩쓸 무렵부터 안보기 시작했죠. 그리고 최연성 선수가 괴물이던 시절부터 다시 봤습니다.
고로 이윤열 선수의 포스를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0-;;;;; 테란이 무서워서 임요환, 최연성 선수는 싫어하지만 이윤열 선수에겐 아무 감정이 없다죠 -0-;
06/12/30 23:58
슈마GO 올킬하던 최연성선수를 싫어하던 GO빠2
최연성 선수 한동안 그냥 무감정하게 보다가 이제 좀 좋아하려 했더니 후기리그에서 결국엔 박영민선수를 잡아내는걸 보면; 좋아할 수가 없어요 덜덜덜;
06/12/31 01:21
이상하다 생각하는게...마재윤 선수를 가장 싫어하는 집단은 토스빠가 되어야 하지 않나요? 그야말로 종족의 재앙인데 말이죠. 박정석 선수와 강민선수를 결승에서 잡고, 다시한번 강민선수를 4강에서 잡고...숱하게 프로토스의 미래를 꺽어온 마재윤 선수 임에도....토스빠이자 광빠인 저는 지난 성전(;;)에서 그 범접할 수 없는 암흑의 아우라 비스무리 한것에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마빠도 겸하게 된;;;
예상외로 강민선수의 앞을 매번 가로막아 섰음에도 강민선수 팬들은 마재윤 선수를 싫어하지 않더라구요 ^^: 스갤엔 광빠면서 마재윤선수도 좋다 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구요. 저는 이게 참 신기합니다... 비슷하게 강민의 천적인 최연성 선수는 싫어하거든요...헌데 마재윤 선수는...정이가네요...미운정인가 ㅠㅠ;;
06/12/31 01:55
저도 토스팬이 마재윤 선수를 싫어하지 않는 게 좀 의아스러운 적이 있었죠. ^^;;; 뭐 토스 뿐 아니라 테란까지 잘 잡아서 좋다는 분도 계시는 것 같았고, 델마와 루이스님이 말씀하시는 그 토스를 잡을 때의 암흑의 아우라 같은 것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06/12/31 03:33
저역시 오직 토스빠로써 박정석의 등짝만 열심히 지켜보는 사람이지만 결승에서 질때 박정석 선수가 안타까워 보였을 뿐 박성준이나 마재윤이 미워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들은 정말 잘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이윤열 선수와 최연성 선수는 오랫동안 정을 못주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시 공공의 적은 테란 그리고 그 정점에 올랐던 두 남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 지금은 마재윤 선수에게 적당히 좀 해주길 바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만 ㅡ.ㅡ;;;;
06/12/31 03:54
원래플토유저들은 종족상성상 당연하다고 여기는건지는모르겠으나 저그에게는 아무리져도 암담해하는일은 있어도 분해하거나 미워하진 않습니다. 예전에 걸어다니는 머큐리라 불리우던 박태민선수도 플토팬들의 미움을 받진 않았으니까요.
06/12/31 04:19
너무 지독하게 잘해서 최연성 선수가 미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그 선수의 모습을
메이저에서 볼 수 없게 되자 신들린 듯한 그의 플레이가 그리워 지더군요. 여전히 무섭고 피하고 싶은 1순위지만...그가 강자의 자리를 지켜주길 바랍니다. 채 자라지 않은 마음에 내 선수 이기는 그가 싫어서 괜히 짜증내고 무조건 반대편에 섰지만 지금은 그냥 그의 경기를 기다리고 그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낼 뿐입니다. 예전엔 이름만 들어도 꺼려했던 두어명의 선수가 있었는데 이젠 그런 감정도 별로 없네요. 사실 내가 응원하는 선수 이겼다고 미워한다는 거 자체가 참 우스운거죠. 그 선수는 단지 잘한 죄밖에 없는데... 다른 선수 욕하고 미워할 시간에 그냥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 응원이나 하렵니다...^^
06/12/31 05:53
델마와루이스님 말씀대로 희안하게 플토팬들은 마재윤선수 좋아하고 테란팬들은 마재윤 선수 싫어하더군요.스타판 구도가 주류 테란 vs 비주류 안티테란의 구도였던지라 그런거 아닐런지..
06/12/31 09:46
테란말살의 꿈이라고 할까요 -_-;; 현재 가장 완벽하게 실현시키고 있는 선수가 마재윤 선수라서 좋아합니다.
슈마GO 올킬하던 최연성선수를 싫어하던 GO빠3
06/12/31 13:59
강민선수 팬으로써 처음엔 마재윤선수가 그리 좋지많은...
그러나 지금은 그냥 니가 본좌다~! 란생각 뿐 차라리 온겜도 접수해버렸으면 싶네요;;; 뭐 강민선수도MSL을ㅋ
06/12/31 21:31
저는 마재윤 선수빠입니다만,,
모든 분들이 잘한다 잘한다 하셔도, 마재윤선수가 경기하는걸 보면 두근두근 거리고 질것같아서 떨립니다,ㅠ_ㅠ
07/01/01 18:14
절대 강자(본좌?)는 많은 적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강자, 신인을 밟고 서야하는 과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새롭게 올라서는 강자를 응원하면서도 자신이 응원하던 선수가 지는 것은 싫어하는 감정이 교차하는 것 같구요! cop 선정을 보면서 늘 느끼지만, 점수가 높은 선수의 상대는 엄청 잘하는 선수가 많습니다. 절대 강자는 흥미유지를 위해서도 스타판에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선수가 자신이 응원하던 선수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말입니다.^^
07/01/01 18:52
글 쓰신 분과 비슷한 이유로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싫었고, 지금은 마재윤 선수가 싫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너무 잘해서...결코 질 것 같지 않아서...
프로토스에서는 '정말 싫은 선수' 가 언제 나올지...옛 기억속의 기욤 패트리 선수 같이 절대 질것 같지 않은 그런 선수가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07/01/01 19:12
전 반대로 너무 잘하는 사람을 좋아해버리는 타입인데.. 이윤열 -> 최연성 까지는 물 흐르듯 팬심이 이동하더니 최연성 -> 마재윤 에서는 거부감이 ;; 고로.. 최연성 선수만을 해바라기 하고 있다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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